독서필기 견지해 양생보건전문가로

합마하물결 | 2018.04.22 16:46:48 댓글: 0 조회: 1670 추천: 0
분류고향풍경 https://life.moyiza.kr/crcnphoto/3605783

독서필기를 정리한 발언고와 참고자료에 대해 설명하고있는 방수길선생.

“김기자, 우리 분회 건강선생님을 좀 신문에 내줄수 없겠나?”

1990년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교원진수학교 조선어문교연실주임으로 사업하던 황성문선생이 30년만에 당시에 애숭이교원였던 필자를 찾은 리유다.

“년말이라 일이 좀 많아서…”하고 망설이였더니 “우리 진수학교에서 퇴직한 로교원인데 무료로 우리에게 4년동안 양생보건강좌를 해준 좋은 분이니 한번 만나 보게나.”하면서 나의 잔등을 떠민다.

12월 26일 오전, 황성문선생과 함께 연길시 철남시장부근에 자리잡은 방수길선생의 댁을 찾았다. 올해 77세 나는 방수길선생은 나이에 비해 허리도 꿋꿋하고 귀밑머리에 서리가 살짝 내리기 시작한 학자풍이 다분한 점잖은 분이였다.

“사람에게 있어서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우선이지요. 병으로 고생한 분들은 더 말할것도 없고 우리처럼 수십년동안 온갖 심혈을 교육사업에 바쳐온 사람들은 만년에 자질구레한 병으로 늘 고생한답니다.” 양생전문가답게 건강으로 화제를 풀어가는 방수길선생, 방선생도 원래 몸이 허약하여 병원신세를 많이 지던 분이다.

재직시절 중학교에서 한어문을 가르치다가 향진학교 교장, 교원연수학교 교육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사업한적 있는 방수길선생은 위축성위염, 전렬선, 결석 등 병으로 무척 고생하였다고 한다. 외지에 회의를 갈 때면 뻐스에 오르기전, 뻐스에서 내린후, 회의를 시작하기전, 회의도중, 회의가 끝난후면 반드시 화장실에 다녀와야 할 정도로 엄중하여 화룡은 물론 연길, 북경에 가서 용하다는 의사를 다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근치하지 못했다는것이다. 해방후 화룡현 서성구지역에서 유명한 의사였던 부친(방일룡)의 영향으로 책 읽기를 즐기던 방수길선생은 우연한 기회에 산성체질에 식초가 좋다는 글을 읽고 양조초(米醋)를 복용하기 시작, 아침, 점심, 저녁 식사때마다 꼭꼭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저녁 취침시에 반냥가량의 초를 마신 보람으로 일년만에 산성체질이 알칼리성체질로 변하면서 잔병이 없어지고 위염도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2000년도에 정년퇴직한 방수길선생은 아들을 따라 남경에 가서 3년간 거주하면서 한족직원들한테 조선어를 가르치고 회사의 여러가지 일들을 도와주다가 2003년도에 연길에 돌아왔다. 조선어어휘가 부족하여 한계를 느꼈다는것이 리유였다. 학생시절부터 독서필기를 꾸준히 견지해온 선생은 깨알같이 적은 수십권의 독서필기책들을 내놓는다. “중앙민족학원을 졸업했지만 조선어문은 고중수준이라 항상 어휘의 부족함을 느꼈지요. 그래서 닥치는대로 읽고 또 읽으면서 주요내용을 메모하기 시작하였는데 지금까지 그것이 습관으로 굳어졌지요.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이상할라치면 독서필기장을 펼치고 답을 찾지요. 인젠 제법 양생보건전문가가 되였지요…” 그의 독서필기에는 의학, 문학, 력사, 지리, 시사 등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여있다.

방선생은 정년퇴직을 인생렬차의 연장으로 본다. 60세까지 몇십년동안 사업한 사람들이 80세까지 살경우 20년을 더 살게 되는데 이는 사업년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90세까지 살경우 30년을 더 살게 되는데 이는 한사람의 평생 사업년한과 거의 맞먹는다. 이런 기나긴 시간동안 사람마다 자기 몸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자식들을 고생시키고 허무한 돈을 쓰게 되며 만년의 행복을 잃게 된다.

한창 살만한 나이에 병으로, 잘못된 습관으로 저 세상으로 가는 옛동사자들을 떠나보내며 방수길선생은 자학으로 양생보건지식을 습득하고 강좌를 진행하여 수많은 로교원들로 하여금 옳바른 건강습관을 키우게 하리라 작심하였다.

“오래 살아야지요. 로인정책이 좋아지고 리퇴직교원들에 대한 나라의 복리도 갈수록 좋아지는 세월이 아닙니까? 병원신세를 지면서 자식들을 고생시키기보다 오래오래 이렇게 건강하게 사는것이 얼마나 좋아요?”

그는 자기의 독서필기가운데서 양생보건에 관련된 내용들을 추려서 양생보건강좌에 내놓을 강의고를 작성하기 시작, 지난 2013년부터 분회와 손잡고 리퇴직교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1차씩 양생보건강좌를 조직하였다. 4년사이에 왜서 건강하게 살아야 하는가부터 시작하여 어떤 물을 마시고 어떤 약을 복용하며 어떻게 자기몸에 알맞는 건강체조를 할것인가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 양생보건강좌를 39회나 진행했다. 총회의 요청에 의해 서성, 화룡고중 등 기타 분회에 가서 특강을 하기도 하였다. 이런 강좌는 모두 무료로 진행하였다. 그는 자기의 실천경험을 바탕으로 생동한 실례들을 들어가면서 알아듣기 쉽게 강의하고 몸으로 시늉을 하고 사진을 보여드리며 거기에 리해를 돕기 위하여 보충재료까지 만들어 나누어주었다.

와하하광천수는 산성을 띠기에 로인들에게 적합하지지 않다고 말한다.

음료수에 대해 강의를 할 때 그는 수도물, 와하하, 천양천, 백산수 등 물들에 포함된 미량원소수치를 측정하고 실험을 거쳐 그것이 산성을 띠는지 아니면 알칼리성을 띠는지를 보여주고 어떤 물을 마셔야 몸에 좋은가를 설명해주었고 심뇌혈관, 빈혈, 면역력증가에 특별한 효과가 있고 사회구역의 화단에서 재배 가능한 희귀약재인 금화규(金花葵)(황금해바라기, 채부용, 야부용이라고도 부름)를 강의할 때에는 직접 재배한 금화규의 이파리, 꽃 등 현물들을 들고 설명을 가했다. 한편 재배조건을 구비한 회원들에게는 씨앗을 나누어주고 재배방법을 가르쳐주었으며 직접 재배하여 복용하도록 하였다. 교사절이나 로인절 등 집체활동시에는 금화규꽃을 담근 술이나 금화규잎으로 만든 차를 로교원들에게 대접하군 하였다.

방수길선생이 집마당에 재배한 금화규.

방수길선생의 소행에 감화된 리퇴직교원들은 그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화룡시교육국리퇴직교원연길총회 고문인 박영진(리퇴직교원)선생은 방수길선생은 책임감이 강하고 열정이 높으며 연박한 지식을 소유한 대공무사한 “강사”라고 치하했으며 변국산(리퇴직교원)선생은 방수길선생을 자체로 창작한 노래를 배워주는 노래“강사”이면서도 국내외시사를 가르치는 시사“강사”이기도 하다며 엄지를 내밀었고 황성문선생은 방선생의 노력으로 분회 회원들가운데서 시중에 떠도는 가짜약광고나 약품다단계에 빠져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졌다고 소개하였다.

방수길선생은 기자와의 작별시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 남겼다.

“세상에서 복은 무수하지만 제일 첫째가는 복은 건강이다. 건강한 몸은 자식을 돕는 일이고 가정화목을 지키는 일이며 또한 사회에 대한 기여로 된다. 지식을 대가없이 학생들에게 전수하는것은 교원의 천직이다. 매양 배운 지식을 여러분들에게 전수할 때 나는 그속에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금후에도 나는 양생보건상식을 주변사람들에게 전수하는것을 밀어버릴수 없는 직책으로, 행복으로 간주하련다.”

편집/기자: [ 김태국 ] 발표시간: [ 2017-01-04 13:51:31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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