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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맙고 , 행복해 . ^^

첫단추 | 2017.08.11 15:01:43 댓글: 16 조회: 1721 추천: 8
분류연애·혼인 http://bbs.moyiza.com/family/3436563
나는 내가 임신을 한다는 상상도
한사람을 좋아해서 결혼을 한다는 생각자체를 안해본 1인이다.

출산이 다가오니
웬지 자꾸 남편이랑 연애를 하던 그때 그 날들이 생각이 난다.

내가 남편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긴 하나보다.
지금도 연애하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설레이는 걸 보면은 .

지인의 소개로 만나서 우리는 뜨거운 연애를 했고
남편도 개인으로 일을 하는터라 아예 일은 제쳐두고 , 날 델고 여행을 하었고
나 또한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회사에서 일을 도와주던 터라
눈치도 안 보고 , 남편이 하자는 대로 , 남편은 내가 하자는대로 많이 놀러 다녔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은 모든것이 그냥 순리대로 ,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아도 애를 쓰지 않아도
서로 눈빛만 보아도 서로가 뭘 원하는지 , 뭘 하고싶어하는지 거의 눈치를 챈것 같았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 거 , 꼭 어쩜 우리를 보고 하는 말 같았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가고 , 우리는 장거리 연애이다 보니
어느 한쪽이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나 또한 보고싶으면은 봐야하고 , 만지고 싶으면은 만져야 하고 , 안아보고 싶으면은 안아야 하는 성격이고
남편 또한 혼자서 오랫동안 생활 을 해 왔던지 나보고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면 안되냐고 제안을 했었다.

많은 고민을 했던것 같다. 내가 하던일을 포기하고 남편만 믿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가면은
직장도 , 친구도 없을텐데.. 모든것들을 0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적응을 할수 있을란지.

남편의 오랜 설득끝에 , 나는 남편을 따라서 지금 사는 곳으로 왔다.

그리고 남편한테 , 나랑 같이 살고싶으면은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울 부모님한테 같이 살겠다고
허락을 받아야만 남편따라 갈수 있다고 하니 , 이튿날로 선물보따리를 한가득 해서 , 인사하러 왔다.

어리다면은 어리고 , 결혼할 나이가 충분하다면은 뭐 그런 나이고 하니가
부모님도 반대를 안하시고 , 다만 조금 서운해하시고 , 섭섭해 하시는것이 눈에 보었다.
이래서 딸들은 키워도 소용이 없다고 하나보다. ㅎㅎ

같이 동거한지가 3개월이 되는 어느날 나는 속이 안 좋았고 설마 하는 걱정과 불안한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선명하게 빨간두줄이 보었다.
당황하고 , 걱정되고 무섭고 해서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혹시나 몸이 어느쪽에 안 좋으면은
두줄이 생기지 않냐고 하니가 , 아니란다.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임신 4~5주 됐단다.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갓다.
애를 낳아야 할지? 아님 애를 지우라고 하면은 어떻게 해야할지 ?
긴장된 마음으로 남편한테 문자를 보냈다.
어떡하냐고 ? 나 임신했다고 4~5주 됐다고 하니가
날씨가 많이 춥고 쌀쌀하니가 , 보일러 이빠이 틀어놓고 몸 따뜻하게 하고 한잠 푹 자라고 한다.

생각보다 무덤덤한 남편말에 살짝 서운하기도 하고 원래 표현을 잘 안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의외로 너무 덤덤하게 말을 하는 남편이 미웠다.
퇴근하고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 , 나를 와락끌어안았고 고맙다고 드디어 자기도 아빠가 된다면서
좋아했다. 그러면서 동네팔방에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아빠가 된다고 자랑도 많이 했다.

3일뒤 우리는 급하게 혼인신고를 하었고 , 물론 임신사실을 확인한 그 날저녁에 집에 전화해서
임신을 했다고 ,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고 알렸고 양가부모님들은 잘 됏다고 좋아하셨다.

1월1일 신정이 다가오는 며칠전 우리는 우리집에 인사하러 간다고
남편은 울 부모님한테 드릴 금팔찌에 , 핸드백에 , 시계에 각종 선물들을 준비를 했고
울 형부와 언니한테도 조카들한테 줄 선물도 준비를 하었다.

너무 고마웠다. 많은 신경을 써줘서 .

혼자서 몇년간 고생이란 고생을 다 했고 또 며칠전에 남편동생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그 뒷수습을 해주느라고 , 자금도 많이 모잘랐는데 돈은 다시 벌면 되니가 괜찮다고 한다.
며칠전에 동생이 사고를 친것이 처음인줄 알았지만,, 몇년전에 또 한번 사고를 쳐서
한국에 혼자와서 3년동안 아껴쓰고 아껴입고 , 돈을 모아서 그렇게 동생을 살렸다는 얘기를
사촌형한테서 듣고 나니 남편이 너무 안쓰러웠다.

(시댁부모님들은 다들 시골에 계셔서 생활이 변변치 않은거라서 손을 벌릴수 도 없은 상황이었고
남편은 애초부터 자기가 더 잘할테니가 시댁부모님들한테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한다. )


남편은 나한테 많이 미안하단다.
자기가 최대한 해줄수 있는것은 다 해줄거라고 다만 결혼식은 애가 태어나면은 그때 하자고 .
그러면서 웨딩사진부터 찍자고 했다.

통장은 뻔히 바닥이 난걸 알면서도 내 욕심 채우려고 하니 나도 마음이 안 좋았고
그렇다고 울집에 손 내밀게 되면은 남편입장에서 많이 자존심 상해하고 기 죽을가봐
애가 태어나고 , 돈좀 모이면 그때가서 결혼식도 하고 , 웨딩사진도 찍고 , 해외여행도 가자고 했다.
어차피 임신을 해서 , 초기이니가, 조심을 해야 하니가, 나는 괜찮다고 남편한테 얘기를 하니
고맙단다., 어차피 돈보고 당신을 선택한거가 아니니가 지금처럼만 날 아껴주고 사랑해달라고만 했다.

솔직히 남자 혼자서 살면서 타국에 와서 돈 모으기란 진짜 쉽지 않다는걸 나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다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일년에 그냥 평범하게 직장생활하면서 2천 모으기란 너무 힘들다.
그나마 남편은 자기일하니가 그것보다는 더 벌지만은 어디 돈 모으기가 쉬운가 ?

그렇게 2~3개월 지나가고 나니가 통장에 다시 돈이 쌓이기 시작했고 나는 남편이 벌어다준 돈을
열심히 모으기 시작했다. 차곡차곡 통장에 돈이 쌓이는걸 보니 너무 잼이 있엇다.
그때부터 나는 , 통장관리를 내가 하었고 최대한 아끼려고 애를 썻다.
지금은 그래도 그나마 애가 태어나도 돈 걱정을 안하게 된다.
다들 주변에서 언제부터 나보고 돈을 아꼇냐고 ?
예전의 내가 아니란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남들 시선과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긴 남편을 만나기전에 , 나랑 결혼할 남자는 무조건 경제조건이 나보다 좋아야 한다고 큰소리 뻥뻥치면서
돈 없는 남자랑은 절대 결혼 안할거라고 다짐을 해왔지만
한사람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좋아하니가 그런 조건같은것은 소용이 없었다.
내가 있으면 되니가. 뭐 나도 그렇게 가진것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지도 않으니가.

오늘 아침만 해도 , 머리가 부시시하고 눈에 눈꼽이 끼어있고 침흘린 자국보면서 귀엽다고
이쁘다며 내 이마에 뽀뽀해주는 내 남편한테 너무 고맙고 내 남편이라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다른 조건 안보고 오로지 기본,됨됨이와 , 열심히 노력하고 , 착하고 , 진실성이 있고 ,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 는 남편을 선택한것이 내 인생에서 젤 잘한 선택이라고 본다.
역시 나는 사람보는 눈이 정확하고 선택을 잘한것같다. ^^

돌이켜 생각해보니 남편과 처음으로 만났던 날부터 지금까지 나는 계속 웃고 있었고 늘 즐거운 마음이었다.
물론 앞으로 애가 태어나면은 많이 티격태격 애때문에 이문제 저문제로 많이 싸우겠지만
늘 서로를 존중하고 , 배려하고 믿어주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다면은 늘 항상 이렇게 행복하고
내집이, 내 가정은 천국이라는것을 감히 장담하겠다.

결혼을 하시려고 하는 분들 ~
죽어서 천국에 갈거야 ~가 아니고
살아서 내 집을 천국으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






추천 (8) 비추 (0)
IP: ♡.195.♡.136
캐스 (♡.17.♡.211) - 2017/08/11 15:09:32

글이넘길어서 좀짧게썻으면 좋앗을걸 ㅎ

첫단추 (♡.195.♡.136) - 2017/08/11 15:19:03

글을 쓰다보니 요령이 없어서
저렇게 많이 기네요 . ㅎㅎㅎ

일이삼사오육칠 (♡.36.♡.131) - 2017/08/11 15:17:43

쭈-욱 행복하세요...

첫단추 (♡.195.♡.136) - 2017/08/11 15:19:21

님도 행복하세요 . ^^

빛엔빛 (♡.208.♡.245) - 2017/08/11 19:28:15

행복함이 느껴지네요~
몸조리 잘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왈트 (♡.233.♡.210) - 2017/08/11 20:03:46

부부 함께 교회 다니시면 갑절 더 행복해집니다.

YaCooL (♡.27.♡.59) - 2017/08/11 20:18:31

행복하세요 ^^
아이도 이쁘게 키우세요

십자가의길818 (♡.104.♡.11) - 2017/08/12 04:52:05

독자의 입장으로써도 참으로 마음이 포근해지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뉴런 (♡.30.♡.62) - 2017/08/12 09:47:26

행복의 기준을 잘 제시해주셧네요

누구처럼 어떤사람 만나서 행복하다느니 보다는 일정한 시간 살면서 있엇던 일속에서 행복을 느낀점을 얘기 하셔서

더욱더 공감이 갑니다

혼자살겟다고 자유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봐야 할 글입니다 추천~

참행운 (♡.48.♡.4) - 2017/08/12 23:16:20

祝你们幸福!!!

스무스 (♡.50.♡.136) - 2017/08/13 12:37:34

글을 읽다 보니 마음이 뭉클해 지네요.
앞으로두 더두말구 지금처럼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맘의경영 (♡.111.♡.239) - 2017/08/17 06:55:37

글 잘 읽엇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행복한샬롬 (♡.255.♡.226) - 2017/08/17 14:06:22

행복하세요

50Hz고래를찾아 (♡.212.♡.33) - 2017/08/17 16:30:27

이쁩니다.. 행복이 느껴집니다.. 그 행복이 백년 만년 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둠가르는별빛 (♡.104.♡.7) - 2017/08/20 11:00:18

행복이 진히게 묻어나는 글입니다.

부모님은 자식에게 키우고,성장시켜주고,어른이 될때까지 날개를 달아주는 책임을 다하면,아쉬워도 언젠가는

한남자의 안해로 보내주어야 합니다.

결혼할 나이 되어,남편품에서 행복한 꿈을 꿀때,여자는 진정으로 빛을 발하는겁니다.

애낳게 되면 또다시 엄마라는 신성한 이름앞에,님을 키워주신 어머니의 마음도 공감하면서 남편,아이,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함께 성화되어가는거죠.

늘 지금처럼 행복을 꿈꾸는 아름다운 여자,충실한 어머니가 되기를 미리 축복드립니다.

헤드레공주 (♡.150.♡.2) - 2017/08/21 15:12:36

남편분 멋지시네요 남자답네요 ~~님도 요짐 된장녀들같지 않게 속물아니고 남편을 사랑하고 배려도 잘해주시고 두분
쭈욱 알콩달콩 열심히 잘 사실거같아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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