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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맙고 , 행복해 . ^^

첫단추 | 2017.08.11 15:01:43 댓글: 15 조회: 1185 추천: 7
분류연애·혼인 http://bbs.moyiza.com/family/3436563
나는 내가 임신을 한다는 상상도
한사람을 좋아해서 결혼을 한다는 생각자체를 안해본 1인이다.

출산이 다가오니
웬지 자꾸 남편이랑 연애를 하던 그때 그 날들이 생각이 난다.

내가 남편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긴 하나보다.
지금도 연애하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설레이는 걸 보면은 .

지인의 소개로 만나서 우리는 뜨거운 연애를 했고
남편도 개인으로 일을 하는터라 아예 일은 제쳐두고 , 날 델고 여행을 하었고
나 또한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회사에서 일을 도와주던 터라
눈치도 안 보고 , 남편이 하자는 대로 , 남편은 내가 하자는대로 많이 놀러 다녔던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은 모든것이 그냥 순리대로 ,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아도 애를 쓰지 않아도
서로 눈빛만 보아도 서로가 뭘 원하는지 , 뭘 하고싶어하는지 거의 눈치를 챈것 같았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 거 , 꼭 어쩜 우리를 보고 하는 말 같았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가고 , 우리는 장거리 연애이다 보니
어느 한쪽이 자신의 일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다.

나 또한 보고싶으면은 봐야하고 , 만지고 싶으면은 만져야 하고 , 안아보고 싶으면은 안아야 하는 성격이고
남편 또한 혼자서 오랫동안 생활 을 해 왔던지 나보고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면 안되냐고 제안을 했었다.

많은 고민을 했던것 같다. 내가 하던일을 포기하고 남편만 믿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가면은
직장도 , 친구도 없을텐데.. 모든것들을 0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적응을 할수 있을란지.

남편의 오랜 설득끝에 , 나는 남편을 따라서 지금 사는 곳으로 왔다.

그리고 남편한테 , 나랑 같이 살고싶으면은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울 부모님한테 같이 살겠다고
허락을 받아야만 남편따라 갈수 있다고 하니 , 이튿날로 선물보따리를 한가득 해서 , 인사하러 왔다.

어리다면은 어리고 , 결혼할 나이가 충분하다면은 뭐 그런 나이고 하니가
부모님도 반대를 안하시고 , 다만 조금 서운해하시고 , 섭섭해 하시는것이 눈에 보었다.
이래서 딸들은 키워도 소용이 없다고 하나보다. ㅎㅎ

같이 동거한지가 3개월이 되는 어느날 나는 속이 안 좋았고 설마 하는 걱정과 불안한 마음으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선명하게 빨간두줄이 보었다.
당황하고 , 걱정되고 무섭고 해서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혹시나 몸이 어느쪽에 안 좋으면은
두줄이 생기지 않냐고 하니가 , 아니란다.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임신 4~5주 됐단다.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갓다.
애를 낳아야 할지? 아님 애를 지우라고 하면은 어떻게 해야할지 ?
긴장된 마음으로 남편한테 문자를 보냈다.
어떡하냐고 ? 나 임신했다고 4~5주 됐다고 하니가
날씨가 많이 춥고 쌀쌀하니가 , 보일러 이빠이 틀어놓고 몸 따뜻하게 하고 한잠 푹 자라고 한다.

생각보다 무덤덤한 남편말에 살짝 서운하기도 하고 원래 표현을 잘 안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의외로 너무 덤덤하게 말을 하는 남편이 미웠다.
퇴근하고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 , 나를 와락끌어안았고 고맙다고 드디어 자기도 아빠가 된다면서
좋아했다. 그러면서 동네팔방에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아빠가 된다고 자랑도 많이 했다.

3일뒤 우리는 급하게 혼인신고를 하었고 , 물론 임신사실을 확인한 그 날저녁에 집에 전화해서
임신을 했다고 ,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고 알렸고 양가부모님들은 잘 됏다고 좋아하셨다.

1월1일 신정이 다가오는 며칠전 우리는 우리집에 인사하러 간다고
남편은 울 부모님한테 드릴 금팔찌에 , 핸드백에 , 시계에 각종 선물들을 준비를 했고
울 형부와 언니한테도 조카들한테 줄 선물도 준비를 하었다.

너무 고마웠다. 많은 신경을 써줘서 .

혼자서 몇년간 고생이란 고생을 다 했고 또 며칠전에 남편동생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그 뒷수습을 해주느라고 , 자금도 많이 모잘랐는데 돈은 다시 벌면 되니가 괜찮다고 한다.
며칠전에 동생이 사고를 친것이 처음인줄 알았지만,, 몇년전에 또 한번 사고를 쳐서
한국에 혼자와서 3년동안 아껴쓰고 아껴입고 , 돈을 모아서 그렇게 동생을 살렸다는 얘기를
사촌형한테서 듣고 나니 남편이 너무 안쓰러웠다.

(시댁부모님들은 다들 시골에 계셔서 생활이 변변치 않은거라서 손을 벌릴수 도 없은 상황이었고
남편은 애초부터 자기가 더 잘할테니가 시댁부모님들한테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한다. )


남편은 나한테 많이 미안하단다.
자기가 최대한 해줄수 있는것은 다 해줄거라고 다만 결혼식은 애가 태어나면은 그때 하자고 .
그러면서 웨딩사진부터 찍자고 했다.

통장은 뻔히 바닥이 난걸 알면서도 내 욕심 채우려고 하니 나도 마음이 안 좋았고
그렇다고 울집에 손 내밀게 되면은 남편입장에서 많이 자존심 상해하고 기 죽을가봐
애가 태어나고 , 돈좀 모이면 그때가서 결혼식도 하고 , 웨딩사진도 찍고 , 해외여행도 가자고 했다.
어차피 임신을 해서 , 초기이니가, 조심을 해야 하니가, 나는 괜찮다고 남편한테 얘기를 하니
고맙단다., 어차피 돈보고 당신을 선택한거가 아니니가 지금처럼만 날 아껴주고 사랑해달라고만 했다.

솔직히 남자 혼자서 살면서 타국에 와서 돈 모으기란 진짜 쉽지 않다는걸 나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다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일년에 그냥 평범하게 직장생활하면서 2천 모으기란 너무 힘들다.
그나마 남편은 자기일하니가 그것보다는 더 벌지만은 어디 돈 모으기가 쉬운가 ?

그렇게 2~3개월 지나가고 나니가 통장에 다시 돈이 쌓이기 시작했고 나는 남편이 벌어다준 돈을
열심히 모으기 시작했다. 차곡차곡 통장에 돈이 쌓이는걸 보니 너무 잼이 있엇다.
그때부터 나는 , 통장관리를 내가 하었고 최대한 아끼려고 애를 썻다.
지금은 그래도 그나마 애가 태어나도 돈 걱정을 안하게 된다.
다들 주변에서 언제부터 나보고 돈을 아꼇냐고 ?
예전의 내가 아니란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남들 시선과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긴 남편을 만나기전에 , 나랑 결혼할 남자는 무조건 경제조건이 나보다 좋아야 한다고 큰소리 뻥뻥치면서
돈 없는 남자랑은 절대 결혼 안할거라고 다짐을 해왔지만
한사람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좋아하니가 그런 조건같은것은 소용이 없었다.
내가 있으면 되니가. 뭐 나도 그렇게 가진것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지도 않으니가.

오늘 아침만 해도 , 머리가 부시시하고 눈에 눈꼽이 끼어있고 침흘린 자국보면서 귀엽다고
이쁘다며 내 이마에 뽀뽀해주는 내 남편한테 너무 고맙고 내 남편이라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다른 조건 안보고 오로지 기본,됨됨이와 , 열심히 노력하고 , 착하고 , 진실성이 있고 ,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 는 남편을 선택한것이 내 인생에서 젤 잘한 선택이라고 본다.
역시 나는 사람보는 눈이 정확하고 선택을 잘한것같다. ^^

돌이켜 생각해보니 남편과 처음으로 만났던 날부터 지금까지 나는 계속 웃고 있었고 늘 즐거운 마음이었다.
물론 앞으로 애가 태어나면은 많이 티격태격 애때문에 이문제 저문제로 많이 싸우겠지만
늘 서로를 존중하고 , 배려하고 믿어주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다면은 늘 항상 이렇게 행복하고
내집이, 내 가정은 천국이라는것을 감히 장담하겠다.

결혼을 하시려고 하는 분들 ~
죽어서 천국에 갈거야 ~가 아니고
살아서 내 집을 천국으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






추천 (7) 비추 (0)
IP: ♡.195.♡.136
캐스 (♡.17.♡.211) - 2017/08/11 15:09:32

글이넘길어서 좀짧게썻으면 좋앗을걸 ㅎ

첫단추 (♡.195.♡.136) - 2017/08/11 15:19:03

글을 쓰다보니 요령이 없어서
저렇게 많이 기네요 . ㅎㅎㅎ

일이삼사오육칠 (♡.36.♡.131) - 2017/08/11 15:17:43

쭈-욱 행복하세요...

첫단추 (♡.195.♡.136) - 2017/08/11 15:19:21

님도 행복하세요 . ^^

빛엔빛 (♡.208.♡.245) - 2017/08/11 19:28:15

행복함이 느껴지네요~
몸조리 잘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왈트 (♡.233.♡.210) - 2017/08/11 20:03:46

부부 함께 교회 다니시면 갑절 더 행복해집니다.

YaCooL (♡.27.♡.59) - 2017/08/11 20:18:31

행복하세요 ^^
아이도 이쁘게 키우세요

십자가의길818 (♡.104.♡.11) - 2017/08/12 04:52:05

독자의 입장으로써도 참으로 마음이 포근해지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뉴런 (♡.30.♡.62) - 2017/08/12 09:47:26

행복의 기준을 잘 제시해주셧네요

누구처럼 어떤사람 만나서 행복하다느니 보다는 일정한 시간 살면서 있엇던 일속에서 행복을 느낀점을 얘기 하셔서

더욱더 공감이 갑니다

혼자살겟다고 자유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봐야 할 글입니다 추천~

참행운 (♡.48.♡.4) - 2017/08/12 23:16:20

祝你们幸福!!!

스무스 (♡.50.♡.136) - 2017/08/13 12:37:34

글을 읽다 보니 마음이 뭉클해 지네요.
앞으로두 더두말구 지금처럼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내오 (♡.108.♡.99) - 2017/08/13 13:08:13

간만에 좋은글 보네요.
부럽습니다.
쭉..행복하시길..

맘의경영 (♡.111.♡.239) - 2017/08/17 06:55:37

글 잘 읽엇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행복한샬롬 (♡.255.♡.226) - 2017/08/17 14:06:22

행복하세요

50Hz고래를찾아 (♡.212.♡.33) - 2017/08/17 16:30:27

이쁩니다.. 행복이 느껴집니다.. 그 행복이 백년 만년 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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