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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삶실화16

사나이라면 | 2017.06.03 04:28:09 댓글: 2 조회: 286 추천: 0
분류단편소설 http://bbs.moyiza.com/fiction/3380255

16부





사실 배타는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모두다 안전운행을 바라는 마음이다.
선장도 제 시간에 출항못해도
책임이 따르고 곯치 아픈일이니 웬만하면
타는동안은 사고없이 무난하게
지내려는게 본심이다.

낡은 배는 항상 사고의 우려를 지니고
운항하여 큰 사고가 안나면 다 넘어가는데
이번은 정말 그냥 보통 사고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도 제일 더운 지역이였다.

기관실은 항상 50도 넘는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니
우리는 하루빨리 이 지역을 탈출하고싶어한다.
인도넷시아에서 출항 하여 얼마 안되여
갑자기 정전이 되였다.
가던 배가 멈추고 모든것이 암흑이고 조용하다.
기관실의 모든 기기들이 다 정지 되였으니
비상에 초비상이 아닐수 없다.

낮에 작업한 피스톤 작업이 문제가 된 모양이다.
일단 중요한것은 발전기가 돌아가야 되니 비상
발전기를 돌려서 다시 기관실
발전기로 변경해야됐다.

기관장이 달라 붙어도 비상 발전기가
작동이 안되여 결국 회사에 보고까지
하게 되였다.
우여곡절 끝에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여
다행히 발전기를 다시 운전할수 있게 되였다.

발전기가 돌아가면서 기기들이 하나 둘 다시
작동을 시작할수 있었다.
허나 메인 엔진의 한 기통이 작동을 안한다.
6기통인데 한 기통은 어찌해도 안되여
일단 5기통으로 운행하여 싱가폴
까지 가기로 했다

.싱가폴에서 엔지니어가 올라와서
검사하고 다시 조립하는데 열 여섯시간이 걸렸다.
허나 시 운전해도 결국 원인을 못찾고
그도 포기하고 돌아갔다.

장장 16시간 어느 누구도 쉬지 않고
다 오버타임으로 달려들어 수리에
달라들어도 안되다니...
나이도 지긋한 일본 엔지니어도 속수무책이니
우린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다.

말이 16 시간이지 정말 밥도 제대로 못먹고
우리 기관부 9명에 그 일본인 까지 쉬지 않고 했는데
수포로 돌아가니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얼굴엔 피곤보다도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회사에서는 2차로 사람을 보낸단다.
그래서 그냥 정박한상태로 당직순으로
돌리게 되였다.
기가 막히게도 또 내 당직이다.
나는 장장 16시간을 일하고 또
네시간을 당직서야 했다.

그런데 내 당직이 끝날 무렵에 일본에서
기술자가 두명이 도착하여 배에 올라왔단다.
아주 젊은 이십대로 보이는 햇내기로보였다.
그런데 바로 수리에 들어갈거란다.

나는 울며겨자먹기로 다시 공구들을
준비하고 기기수리에 돌입해야만했다.
모두 다 나이든 할아버지가 와도
고치지 못한걸 애들한테 맡기게되니
반신반의의 얼굴이다.
2기사는 이번에도 성공
못한다면 하선한단다.
:
거기에 두명이 더 합세해서 귀국하겠단다.
그런데 우리의 예상을 비 웃기라도 한듯
14시간만에 다시 테스트 하니 성공이다.
나는 그때 뜬눈으로 한숨도 못쉬고
장장 34시간을 그 더운 곳에서
오버타임으로 일했다.

다행인것은 수리가 성공이여서 그나마
기관실은 분위기가 차츰 환성의
함성이 절로 나오고 서로 부둥켜 안고
수고했다고 난리다.

그때의 그 희열은 참 지금 생각해도
다시 느낄수 없는 그런 느낌그자체다.
내 인생에서 일박 이일을 뜬눈으로
50 도넘는 고온에서 작업을 하는것은
그것이 처음이고 마지막이다.

기관부는 단합은 그럴땐 정말 확실했고
놀라웠던건 한국사람들은
일을 시작하면 밥이고 뭐고 다 뒷전이다.
일 끝내야 쉬지 절대 중간에 쉬거나
그런건 없었다.

지독하게도 단련된 사람이라고나 할까?
내거 그나마 이십대 초반이여서 버티고
할수있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도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나는 서서히 한국사람의 끈기있는
정신에 녹아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그런 사건사고가 있은후 부터는
두려운것이 없었다.
뭐를 해도 자신심이 생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였다.

다음집에서 계속....
추천 (0) 비추 (0)
IP: ♡.136.♡.223
장한나 (♡.107.♡.154) - 2017/06/05 15:19:48

배타는 사람들은 기계가 고장나면 제일 좋와 하거든요. 왜 냐하면 어선은 그냥 쉬고 있기 때문에요.

몽떼크리스토 (♡.36.♡.78) - 2017/06/09 21:06:0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고생이 많으셨네요. 저두 십여년전 배타던 놈이라 옛추억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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