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대체로 흐림 북경 13°C / 26°C
산발적인 뇌우 상해 26°C / 31°C
뇌우 광주 25°C / 34°C
맑음 연길 5°C / 22°C
뇌우 심천 26°C / 30°C
산발적인 뇌우 소주 27°C / 31°C
흐림 청도 20°C / 24°C
대체로 흐림 대련 17°C / 24°C
흐림 서울 18°C / 20°C
부분적으로 흐림 평양 16°C / 23°C
흐림 동경 16°C / 23°C

저녁노을(2)

핸디맨남자 | 2018.07.03 09:31:40 댓글: 0 조회: 567 추천: 0
분류연재소설 http://bbs.moyiza.com/fiction/3668754
뿡~~ 기적을 울리면서 기차가 대련역에 들어서고 있다.진이는 내릴 준비로 짐을 챙기고 있다.한국군용멜가방에는 엄청 무거운 물건이 들어있다.엄마가 외지가서 먹으라고 된장이며 고추장이며,누룽지랑 먹을것을 잔뜩 챙겨줘서이다. 대련은 동북에서 제일 아름다운 항구도시라 하지만 기차역만은 몇십년대 낡은 건물이라 별로 대도시답지 않게 누추하게 눈에 들어왔다. 진이는 이제 금방 절반 온셈이다.목적지는 대련앞바다를 건넌 산동 연태에 있다.배를 타기 위해 택시를 잡아타고 부두로 향했다. 제일 싼 배표가 “天江轮”5등석이다.60원짜리 5등석을 사고나니 호주머니에는 750원좌우의 돈이 남아았다. 이돈을 가지고 연태에서 정착생활해야만 했다.
진이엄마가 콩나물장사하면서 대학뒷바라지를 했고..진이 아버지가 돈 10만 꿔서 한국간지 일년반 되는데...아직 빚을 갚는단계에서 진이는 부모한테 손을 내밀기 싫어서였다.가지고 있던 돈도 진이가 예전에 장학금을 타면서 조금씩 저축했던것이였다.
“天江轮”5등석은 타이타닉호의 빈민들이 밀집해서 들고있던 공간과 다름없었다.운동장처럼 널직한 공간에 침대를 쫙 깔아놓았고 그속에서는 경제사정이 어려운 일반 사람들로 북적인다.7월이라 사람들의 땀냄새,라면냄새,발냄새 등등이 어울려져서 고리타분한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였다.일단 짐을 정리해놓고 저녁을 먹을려고 싸고온 보자기를 풀었다. 엄마가 몇끼를 먹으라고 가지찰밥을 싸준 도시락 하나가 아직 남아있다. 열어보니 약간 시쿤둥한 냄새가 풍겨나왔다.뜨거운 날씨속에서 음식도 점차 변질해갔던것이다. 쓰레기통에 넣은후 갑판으로 나왔다. 밥 먹을 생각도 없어서 그냥 담배 한가치를 물고 저멀리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강권이는 지금쯤 심천의 삼성에서 이미 출근하고 있겠지?...선희는 상해호구를 해결하는 국영여행사에서 이미 활약하고 있겠지? )
강권이와 선희는 거의 3천정도의 월급을 받는데로 면접이 다 되였고 이미 그쪽으로 미리 간 상태였다.진이도 대 도시로 가고 싶었지만 정착할 돈도 없었고 얹힐만한 친구도 친척도 없었다.일단 산동이란 중간지역에서 일정한 정도로 출근하면서 돈 모은후 다시 미래를 계획하고저 하였다.연태의 한국기업에 면접을 통과했지만 월급은 고작 1200원이였다. 갑판에서 어둑어둑해가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뿜은 담배연기속으로 진이는 지난날 추억이 떠올랐다.

진이의 관내 진출계획은 3학년때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법학을 전공하였지만 학교강의들을러 갈때는 항상 강권이와 같이 한자리 앉게 되였는데 강권이는 비전문인 경제학 서적들을 지니구 다녔다.글구 진이한테 계속 경제에 관한것과 성공한 경제인에 관한것을 잠간씩 얘기해주었다.돈을 써서 陈安之성공 학습반에도 참가하면서 계속 진이한테 성공철학에 관한것을 말했다. 기실 진이는 경제라던가 성공에 관해 관심없었다.그냥 졸업하고 고향의 공무원직에 편안하게 출근하면 된다고 생각했다.시간이 감에 따라 강권이의 말들이 새록새록 진이의 소박한 꿈들을 흔들거리기 시작했다.<어처피 인생이라면 한번쯤 바깥에서 세상구경하고 경제분야에서 돈버는게 낫다>강권이는 그냥 진이를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 말라고 말해줬다.연변 주정부에서 간부질하는 부모를 뒀음에도 강권이가 정치계보다 불확정한 경제분야에 꿈을 두는것을 진이는 처음에 잘 이해가 안되였다. 강권이가 자기가 참가한 학습반 서적들을 진이한테 빌려줬다.빌려준 서적을 구독하고 강의시간때마다 선생님한테 지적당할정도로 둘이는 쑥덕쑥덕 왕청같은 분야의 말들을 오가면서 점차 진이는 강권이말이 맞다고 믿게 되였다.공부잘하고 말잘듣는 진이와 세도가 있는 부모를 둔 강권이를 법률계학생회에서 주시하고 당원배양,간부배양 목적으로 접근해왔다.학생회에서 입당하고 간부질한 경력이 있으면 둘다 졸업하면 당지에서 분배를 잘 받아서 발전할수 있는 새싹들이다.근데 둘은 전혀다른 꿍꿍이를 꿨다.어차피 경제분야에서 발전할거라면 입당도 필요없다고 생각했다.둘은 3학년부터 사상회보를 쓰지 않았다.계에서 여러번 재촉하고 담화했지만 이미 푸른 벌판으로 뛰는 야생말로 될 꿈으로 쇠뇌한 이들의 생각을 꺽을수가 없었다.
결국 강권이는 큰 키와 잘생긴 외모,구사력이 좋은 관계로 심천 삼성에 면접통과되였고 , 진이는 산동쪽 대우굴삭기쪽으로 면접 통과되였다.일단 강권이는 경제가 눈부실정도로 발전한 대도시에 발붙였고 진이는 낙후하지만 바야흐로 발전하는 연태에 발붙이게 된것이다.

그 시각 선희와 남군은 상해로 향하고 있다. 선희는 독녀로 태여나서 부모한테 애지중지 자란 공주와 같다.몸매가 호리호리 하고 얼굴또한 이쁘장한데다가 애교가 찰찰 넘친다.학교 학생치고 멋부리기 좋아했다.한족곳인 길림시에서 자라서 한족말도 잘했다.선희가 학교에 입학하는날 법률계 반급에서 남자애들숙소에는 한창 여자들에 대한 토론들이 열렬이 벌어졌다.누구는 몸매가 죽인다던가..누구는 얼굴이 이쁜데 몸매가 처졌다던가..누구는 젖가슴이 왕창 크다던가..누구는 아직 촌티가 팍팍나게 단장했다던가...그중 선희는 남자애들이 너도나두 괜찮다는 평을 받는 축이다.진이도 선희가 첫인상에 맘에 들었다.애교가 좀 있고 말을 잘하다보니 문예위원에 임명되였다.진이는 학습성적빼고 아무것도 두드러지게 잘하는게 없다.반주임은 마지못해 조직위원이란 직책을 임명했다.실세가 없는 보조역할직이다.체육활동은 체육위원이 책임진것이고 문예활동은 문예위원이 책임진것이다. 조직위원은 실체가 없는 뭘 조직할수 없는 직할이였고 다른 책임분야의 위원이 조직활동을 할때에는 항상 보조작용밖에 못하게 되였다.선희와 진이는 신입생 문예활동을 조직할때 서로 친하게 되였다. 둘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을가..?

- 다음호 이음. -
추천 (0) 비추 (0)
IP: ♡.194.♡.101
23,270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핸디맨남자
2018-07-07
3
636
핸디맨남자
2018-07-06
2
627
핸디맨남자
2018-07-05
1
599
핸디맨남자
2018-07-04
1
583
핸디맨남자
2018-07-03
0
567
핸디맨남자
2018-07-02
1
841
선량한아저씨
2018-06-20
4
1101
선량한아저씨
2018-06-20
5
918
선량한아저씨
2018-06-15
6
1078
선량한아저씨
2018-06-15
6
1072
북경팽긴
2018-05-17
11
1534
북경팽긴
2018-05-15
5
1130
북경팽긴
2018-05-14
7
1183
강남성형88
2018-05-10
2
810
북경팽긴
2018-05-09
4
1093
북경팽긴
2018-05-08
2
1009
북경팽긴
2018-05-07
1
975
북경팽긴
2018-05-04
3
1056
북경팽긴
2018-05-03
5
1125
북경팽긴
2018-04-26
4
1190
북경팽긴
2018-04-25
3
1396
Research
2018-03-13
1
955
Research
2018-03-13
1
662
Research
2018-03-12
1
632
Research
2018-03-12
0
604
Research
2018-03-12
0
668
Research
2018-03-12
0
608
Research
2018-03-12
0
790
길에
2018-03-11
0
676
Research
2018-03-09
1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