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대체로 맑음 북경 11°C / 26°C
대체로 흐림 상해 23°C / 26°C
뇌우 광주 27°C / 33°C
맑음 연길 8°C / 20°C
뇌우 심천 25°C / 33°C
대체로 흐림 소주 22°C / 26°C
대체로 맑음 청도 15°C / 26°C
맑음 대련 13°C / 25°C
맑음 서울 16°C / 26°C
맑음 평양 14°C / 23°C
부분적으로 흐림 동경 20°C / 27°C

저녁노을(6)

핸디맨남자 | 2018.07.07 09:50:32 댓글: 2 조회: 643 추천: 3
분류연재소설 http://bbs.moyiza.com/fiction/3671990
제2부 <선택>

진이가 연태에 온지 한달이 다 되여간다.그렇게 신경 도사리게 하던 모기새끼도 이제는 침대에 모기망을 설치한 덕에 너무 진이를 너무 괴롭히지 못했다.2001년의 8월, 여름철이 한창이여서 진이는 퇴근만 하면 몇몇 동료들과 같이 개발구 바다가에 수영하러 갔다.짜디 짠 바다물도 먹을대로 먹었다.동북의 강변에서 배워뒀던 개발헤염은 넓디넓은 바다에서는 파도가 살짝 쳐도 물먹기기 일쑤였다.그래도 시원하게 물에 온몸을 담그노라면 업무스트레스랑 풀수 있어서 좋았다.그보다 해변가에는 수영복차림의 여자들이 눈에 들어와서 더 흥미가 진진한거 같다. 산동여자들은 참 보수적이였다. 곡선미가 좀 있다 할 젊은 여자들은 치마가 달린 수영팬티를 입고 있어서 진이의 눈에 시원스럽게 안들어온다.(좀 야하게 비키니나 입지그래..ㅉㅉ,그나저나 저 딩글딩글한 아줌마는 민망하게스리 비키니나 입구..ㅉㅉ) 그만큼 진이는 여자에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갈망하고 있었다.(언제면 숫총각의 신세를 벗어날수 있을가?)
DJ DOC의 <여름이야기> 노래가 생각났다. 여름바다가에서 사랑이 이어질련지...진이는 무척이나 갈망한다.

수영하고 숙소로 가는길에 진이는 항상 저물어간 서쪽 하늘켠을 습관적으로 바라본다. 연태는 동북에서처럼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수놓아진 날들이 적었다. 기실 저녁노을이 곱게 진 하늘아래 해변가에서 누군지 모를 어떤 여자와 손잡고 거닐며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으리라...
수영 다하고 숙소로 가는길에 혼자서 길옆에서 꼬치에다가 생맥주 한잔 했다. 산동은 동북의 양꼬치와 달리 돼지고기 꼬치를 많이 먹는다.돼지냄새가 날가봐 잘 안먹었는데 먹어보니 맛이 괜찮앗다.큰 유리고뿌잔에 생맥주를 부어서 시원하게 들이켰다.한컵에 고작 1원이다. 5원이면 50전짜리 돼지꼬치에 맥주 두고뿌 거뜬히 마시고 숙소에 와서 잘수 있다.싱그러운 나날들은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흘렀다.시간이 흐를수록 여자에 대한 갈망은 더 강렬해져만 갔다.

3개월 흘렀다.진이는 업무상 그냥 보조직이다.말이 보조직이지 기실 심부름하는 일이였다. 문서를 타자한다던가 업무연락을 보낸다던가 팩스 작성해서 보낸다거나 지사와 업무연락 취한다던가 하는 일들이다.3개월이면 시용기 끝나는 시점이다.(언제까지 이따위 일만 할것인가?) 진이는 박과장을 찾아갔다. 진이는 박과장을 믿고 부서에 들어왔지만 법률팀 박과장 소속이 아닌 지원팀 왕과장소속으로 있었다.채권부서는 업무체계상 김부장을 중심으로 법률팀과 지원팀으로 나뉜다. 법률팀은 거의 소송쪽 일들을 전담하는데 흑룡강 법원에서 일하다가 입사한 박과장이 책임지고 변호사들을 관리하고 있었고 지원팀은 채권데이트 정산,지사관리와 대리상관리를 하는 업무로서 왕과장이 책임지고 있었다.
진이:<과장님 ,이제는 3개월 다 되여 가는데 아직 특별한 업무도 없이 이렇게 있는게 넘 의미 없슴다.왕과장쪽에 일두 크게 없구..>
박과장:<조금만 기다려라.지금 부서 구조에 변경이 생겨서 우리부서에서 내쪽 법률팀이 총경리 직속인 법률사무실로 따로 독립할거 같다.지금은 니가 왕과장 소속이니까 이제 변경을 다 마치면 내쪽으로 당겨올게.기실 니가 법률 배웠지만 아직 변호사증이 없어서 당장 내쪽으로 당겨서 일하기 힘들어.>
진이:<언제면 독립할수 있슴까?>
박과장:<한두달어간에 결정날거야.전번 총경리 내부회의에서 이미 법률사무실문제를 총경리 지시했었다.김부장이 아마 조만간 업무분리에 대해 회의를 하고 결정할거야>
진이:<박과장님 김부장님한테 잘 말해서 어떻게든 나를 법률사무실로 빼주쇼.그래도 박과장님하고 같이 있는게 편함다.>
박과장:<그래.알았어>

며칠후 박과장이 진이를 불렀다.
박과장:<내 김부장하고 말해봣는데...김부장은 널 곁에 남기고 싶어하더라.법률팀이 나가면 그래도 니가 중간에서 법률에 관한거랑 조끔씩 체크할수 있는게 더 필요할거 같다구...내가 강력하게 널 요구한다고 얘기했는데 말이 잘 안통해.>
진이:<그럼 어떻게 하면 좋슴까?다른 방법이 없슴까?>
박과장:<일단 니가 직접 김부장을 찾아서 얘기해보는거도 방법이긴 한데...내 생각에두 김부장쪽에 남는거도 좋은 방향일수도 있다구 생각되지만..>
진이:< 아님다.내 김부장님한테 가서 얘기해보겠슴다.>
박과장:<ㅇㅇㅇ.한번 잘 생각해보구 결정해라.>

그날 진이는 기타 직원들이 퇴근하기를 기다려서 조용히 김부장을 찾았다.항상 엄숙하게 컴퓨터를 쳐다보는 김부장을 보면서 진이는 말문을 열었다.
진이:<부장님.드릴 말씀 있는데요.>
김부장:<음..말해봐라.>김부장은 컴퓨터 쳐다말고 돌아앉아서 진이를 쳐다봤다.
진이:<저는 이번에 박과장님 법률사무실쪽으로 조동시켜 주세요.>
김부장:<왜?> 김부장은 의아한 표정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돌변했다.
진이:< 대학교에서 법률 배우고 지금 하는 일이 영 적성에 않맞습니다.나두 법률팀에 가서 수금할러 출장이랑 다니고 싶습니다.>
김부장:<임마,너는 아직 몰라그렇치.지원팀에서 지금 미수금 몇억을 안고 가구 있는지 너두 알잖아. 할일이 왜 없냐..법률팀은 그냥 악성채권을 소송만 하는 일인데 ..미수금 관리도 어마어마 하다.넘 조급해말라.일들이 넘쳐나..>
진이:<그치만 내가 배운 전업과 잘 맞지 않아서요.그래도 그쪽이 저한테 어울리는데요.>
김부장:<임마,그러면 일단 자격증을 따야할게 아니냐..업무외에 시간들이 많은데 공부나 해라.회사에서 공부하는거 내가 허가해줄게..자격증없이 어떻게 소송을 하냐..>
진이:<....>말문이 막혀버렸다.사실 졸업증 따기는 쉬워도 실전의 기본은 그래도 자격증인데 하늘의 별따기만큼 엄청 어려운것 공부인것을 안다.
김부장:<일단 돌아가서 생각 잘해보구 결정해라. 꼭 가겠다면 내가 보내줄수도 있어.>
진이:<네...>

그날 진이는 또 길옆의 꼬치굽는데서 생맥주 한컵을 쭈~욱 들이켰다.선택을 해야 했다.(박과장쪽 가자니 조건도 안되는데 억지로 가기도 그렇고.또한 법률사무실로 냉정하게 갔다가 김부장한테 배신감을 주는거 같기도 하고..김부장과 왕과장쪽에 남자니 또 예전처럼 심부름일이나 실컷 할거 같고...하...어렵네...)
진이는 박과장한테 전화를 했다.
진이:<과장님,오늘 부장님 찾아 말했는데 부장님이 날 지원팀에 남으라 하던데...그치만 정 가고 싶다면 놔주겠다고 합데다.>
박과장:<글쎄...부장님이 널 맘에 들어서 그런건데.. 잘된 일이 될수도 있다. 입사한지 얼마 안되니까 한국사람하고 척을 안지는게 좋재야?>
진이:<...글세요..그치만...>
박과장도 중국인이다.한국회사에서 빽은 그래도 한국사람이 가진것이 맞다.진이는 <그치만...>뒤맛을 흐리울수밖에 없었다.

맥주 네컵이 다 내려갔다.(이제 3개월인데 ...부장님 말이 맞어..난 조건을 갖춘후 다시 다른데 도전해야겠어) 술이 좀 들어가니 생각도 점점 깊어졌다.결단을 내렸다.(한국회사에서 한국부장님한테 실망감을 줄수는 없어.일단 추세를 따라야지)
이튿날 진이는 또 점심시간에 김부장을 다시 찾았다.기실 진이의 책상은 김부장책상에서 제일 가까운 위치에 있다.진이의 일거일족은 김부장의 눈길하에 있다.
진이:<부장님,제가 어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부장님 말이 맞어요.아직 자격증도 없고 부족한게 넘 많은데 일단 부장님 말대로 공부도 하고 실천경험도 더 쌓고 조건을 갖춘다음 다시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지원팀에 그냥 남겠습니다.>
김부장의 눈에서 살짝 흥분에 가까운 빛이 흘렀다.
김부장:<임마,앞으로 다신 까불지 마.다 생각이 있다.>
진이:<네...>
김부장은 왕과장을 대뜸 불렀다.
김부장:<왕과장,법률팀 변호사들이 앞으로 소송건만 할거니까 a변호사와 b변호사의 은행융자판매 체계건립에 관한것과 대리상 신용담보에 관한 업무를 얘한테 넘겨서 받아.>
왕과장:<이 두사람업무를 다 진이한테 인수해주는것입니까?>
김부장:<ㅇㅇ,앞으로 변호사들은 소송건만 가지고 가고 비소송건 법적업무를 니하구 진이가 책임지고 가야돼.>
왕과장:<네.알겟습니다.>
왕과장은 진이의 어깨를 툭 치면서 ...<앞으로 잘해봐라 .니 가고 싶은 출장도 자주 가게 될거야>하면서 웃음지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훗날 벌어진 일들은 진이의 당시 선택이 적중햇다는것을 증명해주었다.

진이는 다음달 할빈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할빈지사에는 진이와 전화통화는 여러번 했지만 얼굴을 못봤던 박선금이 기다리고 있다.선금이는 진이와 동갑이고 조선족 처녀다. 진이는 전화너머로 박아씨의 달콤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또 다른 상상을 하고 있엇다.
진이의 마음은 빨리 할빈에 가고 싶어진다..

-다음호 이음 -
추천 (3) 비추 (0)
IP: ♡.194.♡.101
계곡으로 (♡.78.♡.116) - 2018/07/07 17:50:26

다음편이 왕창 기대가 돼네요 ㅋㅋ

님의 글을 많이 보아왔지만, 관건적인 인생의 갈림길에서 참으로 선택을 잘하시는거같아요,이번 부서에 관한 선택도 그렇고, 천성적으로 예리한 분석과 냉정한 사고를 거쳐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선택을 잘 하시는거같아요.전 이런면이 좀 부족해서 엉뚱한 선택을 잘했었는데 ㅎㅎ

그리고 젤첨으로 회사로 입사하면 회사업무에 관해선 왕초보인거만큼 잔심부름군 역활은 어쩔수없는거같아요 ,저도 젤처음 심천에서 일본회사로 취직할때, 잔심부름을 3달동안 했거든요, 석달시용기통과후 생산관리를 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핸디맨님은 2001년도 7월에 학교를 졸업하고 연태로 오신거같은데 저도 그달에 심천에서부터 상해로 왔거든요.인젠 17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ㅎㅎ

그나저나 까까신디 숫총객신세를 벗을 다음집을 왕창 기대해봅니당 ㅋㅋ ^^

월청 (♡.58.♡.117) - 2018/07/09 15:16:31

내가 연대 졸업생이여서 그런지 비록 소설이지만 재밋게 보았습니다.

23,271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핸디맨남자
2018-07-09
2
557
핸디맨남자
2018-07-07
3
643
핸디맨남자
2018-07-06
2
632
핸디맨남자
2018-07-05
1
604
핸디맨남자
2018-07-04
1
592
핸디맨남자
2018-07-03
0
572
핸디맨남자
2018-07-02
1
850
선량한아저씨
2018-06-20
4
1106
선량한아저씨
2018-06-20
5
920
선량한아저씨
2018-06-15
6
1082
선량한아저씨
2018-06-15
6
1076
북경팽긴
2018-05-17
11
1540
북경팽긴
2018-05-15
5
1135
북경팽긴
2018-05-14
7
1186
강남성형88
2018-05-10
2
812
북경팽긴
2018-05-09
4
1096
북경팽긴
2018-05-08
2
1012
북경팽긴
2018-05-07
1
976
북경팽긴
2018-05-04
3
1060
북경팽긴
2018-05-03
5
1129
북경팽긴
2018-04-26
4
1194
북경팽긴
2018-04-25
3
1402
Research
2018-03-13
1
957
Research
2018-03-13
1
664
Research
2018-03-12
1
636
Research
2018-03-12
0
607
Research
2018-03-12
0
670
Research
2018-03-12
0
609
Research
2018-03-12
0
790
길에
2018-03-11
0
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