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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9)

핸디맨남자 | 2018.07.12 12:03:39 댓글: 2 조회: 653 추천: 2
분류연재소설 http://bbs.moyiza.com/fiction/3675968
진이는 회사에서 우연하게 개발구 투자촉진국의 문씨를 알게 됬다. 문씨도 진이와 한 학교이고 동기인데 한어계를 졸업하고 연태개발구 투자촉진국 한국부에 배치받았다. 개발구가 국가급 개발구여서 투자유치가 한창인데 문씨는 연대개발구 정부를 방문한 한국손님들을 데리고 개발구 산업단지내의 성공기업을 자주 방문하러 다녔다.진이가 다니는 대우중공업회사는 개발구에서 잘나가는 굴지기업이다.어느날 손님데리고 진이네 회사를 한바퀴 돈후 한국사람끼리 미팅하는 틈을 타서 담배피우러 나왔다가 담배피우는 진이와 마주쳤고 어딘가 낯이 익어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같은 동기 같은 학교라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남기고 헤여졌다.
그후 문씨가 진이한테 전화를 하여 같이 식사를 제의했다. 가뜩이나 조선족 친구가 없어서 적적하던차에 진이는 흔쾌이 승낙하였다.
약속대로 <백두산>식당 갔더니 문씨외에도 두명의 조선족 친구가 더 있었다. 새로 알게된 허씨도 문씨와 같은 촉진국에 출근하였는데 일어과를 나와서 일본투자쪽에 배치받았고 다른 한명 한씨는 연변 과기대 영어과 출신이고 금방 입주한 엘지회사에서 총무직을 맡고 있엇다. 다 같은 동기이고 졸업후 거의 비슷한 시간에 연태에 들어오니까 참으로 반가운 사람들이라 건배를 나눴다. 그후에도 시간을 내서 네명은 가끔씩 한자리에 모여서 회사의 에피소드랑 정부쪽 투자정보랑 서로 주고받으면서 술을 마셨다. 다들 보니 한씨 빼고 문씨와 허씨는 진이와 마찬가지로 다 여자친구 없이 홀몸이다.

성탄절이 거의 올무렵 어느 술모임에서 허씨가 제의를 했다.
허씨:<다들 이렇게 무깍지들만 그냥 만나지 말고 이번 성탄절을 계기로 여자 한명씩 데려와서 성탄절을 잘 쇠자>
문씨:<여자 어디서 불시에 생겨?>문씨는 김빠진 소릴 했다.
진이:< 말두 마라.우리 회사는 중공업이여서 여자보기 힘들다.사무실에 있긴 한데 다 아줌마티가 팍팍 나는데 다 늙은 암펌처럼 사나워서 난 자신없는데..>
문씨는 한씨를 보면서 <너네 엘지쪽은 여자 많채야.한번 진이와 나한테 소개해달라>
한씨:<맨 코풀레기 같이 생긴 쪼꼬만 여자들을 어떻게 소개하겠니 , 내 소개해두 너네 눈에 들겠나>
진이:<된다..ㅋㅋ 여자면 다 된다.ㅋㅋ >
허씨:<이씨..굶긴 굶었구나..저쪽 가서 할머니들과 놀아라..ㅋㅋ>
허씨:<인테넷으로 찾음 되지...난 전번에 인테넷으로 여자 두명이나 만났다. 좀 괜찮은 연태 한족여자 지금 만나구 있다.요새 꼬셔서 따먹어야 하는데...너네도 날마다 PC방에서 여자 꼬셔봐라>
허씨는 네명중에 제일 말을 잘하고 수완이 좋았다.키도 훤칠하게 크고 생김새도 일본사람처럼 야무지게 생겼다. 다른건 몰라도 인테넷으로 여자들 꼬시는데는 기타 사람들보다 한수 위다..
허씨:<일단 무슨 수단을 쓰던 여자 한명씩 데리구 오기다.못데리고 온 사람은 그날 술값과 노래방비용 다 내라.>
다들 더 이상 여자사냥 일땜에 싱갱이질 할필요가 없어졌다.없으면 돈칠하면 되니까..진이는 여자를 찾을 신심이 크게 없었으나 여자에 대해서 자기보다 더 맹물인 문씨가 어차피 질것이라 생각하면서 피씩 웃었다.키작고 조끔 늙어보이는 문씨는 머리가 텅 빈 모양인지 허공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그날후로 진이는 열심히 PC방에 갔다. <성탄절 여자데리구 오기 게임>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진짜로 여자 사귈 생각이 불붙듯 했다. 25세가 되도록 총각몸을 동자공으로 잘 간수 했는데 이젠 써먹어야 할때가 된것이다. 여자가 그리운지 몇달에 한번씩 춘몽도 꾸고 있었다.꿈속에서 만난 여자는 얼굴이 잘 생각나지 않지만 키가 좀 크다.그냥 안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랫도리에서 봇물이 터졌다. 일어나 보니 팬티가 축축히 젖어있다...

진이는 한 반시간동안 CS게임을 치고 그 나머지 시간은 연태대화방에 들어가서 여자를 지껄였다. 처음 몇명은 대화가 되더만 어쩐지 시간이 좀 되니 쏘~옥 대화방에서 빠져나갔다. 대화방의 닉네임은 색상으로 성별을 가린다. 여자닉네임은 분홍색으로 표기되였는데 언제 대화방 들어가도 분홍색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가 이리떼를 방불케 할 정도로 남자들이 많다.여러날 시도했지만 인사 몇마디 나누고 심도있게 대화를 하자 해도 급한 진이 맘처럼 단도직입적으로 공세를 펼치니까 다들 놀라서 달아났다.
그러던 어느날 대화방에 <晚霞-朝>란 분홍색 닉네임이 떳다. 진이는 대뜸 흥미를 가지게 되였다. (조선족인걸가? 조선족이란걸 저런 식으로 밝힌걸가)
진이는 <연태랑자>란 닉네임으로 대화를 시도했다.
연태랑자:<你好,你是朝鲜族吗?>
저녁노을:<你好,你是?>
연태랑자:<我是从东北刚过来的,我是朝鲜族,你呢?>
저녁노을:<哦,我也是>
연태랑자:<太高兴了,很高兴认识你,你等等,我下载韩文输入法,用朝鲜语一起聊吧>
저녁노을:<哦。。>

진이의 예감은 적중했다. 조꼼 흥분됐다. 연태바닥에서 조선족 여자 찾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인차 조선말 입력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대화를 시도했다.
연태랑자:<방갑습니다.조선족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만나니 >
저녁노을:<네.>
연태랑자:<언제 연태 왔나요?전 연태 온지 거의 5개월 되는데..>
저녁노을:<전 집이 연태인데.연태에 이사온지 거의 5년 됬어요.>
연태랑자:<아.연태에 사는 분이네요. 전 금방 학교 졸업하고 연태 와서 연태 사정 잘 몰라서 ..앞으로 뎃구 다녀주세요.ㅋㅋ>
저녁노을:<몇살이세요?>
연태랑자:<스물다섯.그쪽은요?>
저녁노을:<스물한살..>
연태랑자:<아,내보다 좀 어리네요.오빠할가요?>
저녁노을:<...>
연태랑자:<어디 pc방에서 인테넷하세요?>
저녁노을:<...>
연태랑자:<계세요? 완쌰씨?>
저녁노을:<...>
...
저녁노을이 사라졌다. 대화창구에서 빠져나간것이다. 진이는 좀 맹랑했다. 성탄절 물귀신작전을 시도할새도 없이 저쪽켠의 조선족여자애가 사라져버린것이다. 이제 두날이면 애들 모이기로 약속한 날이다. 성탄절에 다들 자기끼리 논다고 20일에 미리 성탄절활동을 계획했던것이다. 진이는 분홍색 저녁노을을 찾으려고 19일까지 날마다 연태대화방에서 <저녁노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렇지만 진이가 바라던 그날까지 <저녁노을>은 나타나지 않았다. 어떻게 할것인가?
20일날 파티는 결국 허씨가 데리고 온 여자애가 자기 친구 두명을 더 데리고 와서 진이와 문씨 에게 짝을 맞춰서 같이 놀았다.한족여자애들인데 덩치가 컸었고 치장도 잘 하지 않아서 오리지날 군대말 그대로였다.약속대로 진이와 문씨가 그날 먹고 논 비용을 결산할수 밖에 없었다.

25일 진짜 성탄절날이 왓다.아직도 홀몸인 진이는 예전과 다름없이 밥 먹고 또 pc방에 향했다. 습관적으로 대화창을 켜고 봤다. 진이의 눈동자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날 드디여 <저녁노을>이 진이의 대화방 창구에 분홍색을 띠면서 나타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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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94.♡.101
chunyup88 (♡.173.♡.198) - 2018/07/12 14:01:57

재미있는 글 잘 봤어요..

계곡으로 (♡.93.♡.70) - 2018/07/12 20:08:22

본글에서
25세가 되도록 총각몸을 동자공으로 잘 간수 했는데 이젠 써먹어야 할때가 된것이다
이걸보고 웃음빵 터졌네요 ㅋㅋ

이번 저녁노을님을 계기로 달콤한 사랑이야기가 시작됄꺼같은 ~ 드디어 동자공모자를 벗을꺼같다는 느낌이...ㅋㅋ

담주 왕창 기대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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