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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31)

핸디맨남자 | 2018.09.21 00:38:15 댓글: 6 조회: 859 추천: 5
분류연재소설 http://bbs.moyiza.com/fiction/3724874
진이와 선금이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맥주도 이미 여섯병정도는 마셔버렸다. 남여가 단독으로 있는 공간이면 랑만과 웃음이라도 존재할련만은 점점 선금이의 애성적인 노래가 진이의 마음을 후벼친다. 선금이를 만나면 마음속 깊은 말까지라도 하고 싶건만 심장은 점점 선금이가 부른 애성적인 노래의 리듬에 따라 느릇느릿 뛰고 있다. 맥주를 한고뿌,한고뿌 연속 건배해도 정신은 점점 더 말짱해진다.남자의 원시적인 야욕으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상대에 대해 소유욕이 강할수밖에 없다.근데 이시각 욕정보다는 이성이 더욱 진이를 깊이깊이 자극하고 있다. 진이가 오래도록 망각했던 마음 깊은곳의 감성적인 부분들이 살며시 되살아나고 있다.

진짜 보고싶었고 마음을 살짝 흔들었던 선금이에 대해 이상한 감정이 생겨났다. 아버지 없이 어려운 환경에서 엄마와 동생과 같이 억세게 자란 여자에 대해 동정심과 경외감이 생겨났고 진이의 마음을 헤아려 또박또박 배려해주는 태도가 감사했고 또한 지금의 처한 진이와 선금이의 현실생활도 무시할수 없었다.진이의 감정은 과연 사랑일가..우정일가..아니면 먼 바다위에 생겨난 신기루같은 존재일가...
가능하게 곽이란 남자애는 선금이한테 좋은 환경과 사랑을 줄수도 있는것이다. 진이는 곽이와 비교해보면 진짜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 어찌보면 선금이란 자체는 진이가 마음속으로 수없이 생각한 예전의 짝사랑의 상대의 그림자일수도 있었고 ,또한 앞으로의 인연에 대한 바램이였을수도 있는것이고 ..가능하게 영원이 마음속에 묻어두어야 할 동화속의 백설공주일수도 있는것이리라.
인연은 두사람이 좋아서 성사되는것이 아니라 운명적인 만남과 부대낌이란 실천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갈수도 있는 부분인거 같았다. 진이가 봤을때는 선금이와 진이는 가능하게 교차되지 못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좋아하지만 사랑할수 없는 여자말이다.

진이는 술에 취한듯 약간 비틀거리는 선금이를 부축해서 노래방을 나왔고 호텔에 도착했다. 진이와 선금이 예약한 방은 나란이 벽을 사이두고 있다.
진이:<늦었는데 잘자.내일아침 보자.>
선금:<ㅇㅇ,그래,너도 잘자구..>
선금이의 호텔방문이 천천이 닫겨진다. 진이의 선금이에 대한 감정도 방문이 닫힘과 같이 점차 닫혀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넌 그냥 내가 좋아했던 여자가 아닌 친구야...)

진이는 자기방에 돌아와 씻지도 않은채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다. 모든것이 귀찮아졌다. 핸드폰을 보니 저녁 열두시다. 메세지 알림에는 읽지 않은 숙자의 메세지가 세개 들어와있다.
메제지1 <머하니?>
메세지2 <뭐가 바쁘게 내 메세지 회답도 없어? >
메세지3 <보고싶단말이야..내가 안보구 싶어? 회답줘..>

진이는 휴~ 한숨이 나왔다. 깊은 대화가 없이 그냥 집착만 하는 여자가 되려 부담스럽다. 모든걸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을가 하는 무서운 생각도 들게 되였다. 대졸생과 초졸생의 결합은 워낙 모순을 안고 출발하는것이다. 그리고 또한 온라인상의 대화로 이루어진 만남이라...모두들 이상한 눈길로 보지 않을가 하는 뒷근심이 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싱글이 된다면 다시 두번째 선금이를 만나지 않을가 하는 욕심도 있다. 에라...자고 보자..똥궁리는 그만... 진이는 차츰 잠에 빠져들었다.

연태에 돌아간후 선금이의 밝은 얼굴이 점차 잊혀져 갔다. 일상은 다시 평범하게 돌아갔다. 몇달뒤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왔다. 어느날 상해의 남군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강권이 엄마가 세상떳다는 비보를 전해왔다. 진이와 남군은 강권이를 생각하면서 서로 위로하면서 대화를 주고 받았다. 대화중에 진이가 선희에 대해 살짝 얘기를 비추었더니 남군이가 분이 치밀어서 선희에 대한 소식을 들려주었다.
선희와 강권이 갈라졌다는것이다. 왜? 왜? 진이도 뜬금없는 현실에 놀라서 남군이한테 원인을 물었다.
강권이 엄마가 암에 걸려서 상해에서 치료받는동안 강권이는 일자리도 안찾고 엄마시중에 전념했었다 한다.근데 그집의 공주님..즉 강권이의 여친인 선희는 강권이 엄마에 대해 별로 정성을 쏟지 않고 회사의 일이 바쁘다는 핑게로 그냥 멋이나 부리고 다니고 또한 엄마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날 회사에서 조직한 여행활동에 참여했다는것이다. 선희를 좋아해서 사귀였지만 워낙 부모에 대해 충성심이 강한 강권이는 그날 너무 흥분되고 화가 치밀어 결국 둘이 크게 다투었고 화김에 갈라졌었는데...강권이 마음을 더욱 얼게 만든것은 강권이가 먼저 꿔쓴 선희의 돈을 당장 내놓치 않으면 졸업장을 저당물로 가져가겠다는것이다. 진이가 들어보니 진짜 치가 떨렸다. 아무리 그래도 대학까지 다녔다는 사람이 연인관계의 사람한테 졸업장을 저당해서 돈을 갚게끔 압박하는것이 진짜 너무한것이다. 그래도 강권이와 진이,남군은 대학교때 인격적으로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인데말이다. 선희는 동창으로서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은것이다.
남군의 전화기를 놓은 순간 진이는 마음이 착잡해졌다. 또다시 온실안의 화초란 단어가 생각난다...학교때는 두루뭉실한 감정에 살짝 좋아했지만 누구를 생각해줄줄도 모르고 오로지 자기가 보실핌을 받고 만 싶은 자사자리한 그런 여자... 그런여자에게 마음을 안열어준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진이는 본인의 생활처지에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선희를 피해갔지만 생활형편이 쟁쟁한 강권이가 그녀의 거미줄에 얽히여 되려 곤혹을 당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기실 대학생과 대학생의 만남 역시 안전하다는 안전보장은 없다. 같은 학력에 같은 학교 나왔어도 생각은 진짜 십만팔천리의 차이가 날수도 있구나는 생각에 씁쓸함이 밀려온다.

마음이 무거워서 강권한테 위로의 전화를 한후 추위에 덜덜 떨면서 숙소로 향했다. 오늘 숙자가 숙소에 온다고 메세지가 왔다. 아마 지금쯤 숙자가 숙소열쇠가 있어서 진이를 기다릴것이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추워서 그런지 숙자는 전기담요를 켜고 이불을 덮어쓰고 눈이 메롱메롱해서 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방 구석에는 진이가 요새 바뻐서 씻지 않은 빨래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강권이 엄마 세상뜬 소식땜에 워낙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친이란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의 빨래하나 손가락 까딱 안하는것을 보고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뭐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이 안나온다. 여태까지 진이가 자기손으로 빨래를 빨았으니 ...지금 뭐라고 해볼 기세는 있는데 말할 겅데기를 뜬금없이 쏟아낼수가 없다. 갑자기 강권이처럼 여자와 한번 헤여지는것이 멋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나두 그동안의 속으로 끙끙거리는걸 한번 쏟아내야겠어..헤여질가...말가......헤여져! 두번재 선금이같은 여자 찾을수 있을거야..) 진이는 아무말없이 빨래감을 가지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손빨래를 해치웠다. 그리고 숙자를 데리고 집에서 약간 떨어진 개발구 광장에 데리고 갔다. 숙자는 영문도 모르고 어정쩡하게 따라나섰다..

다음호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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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향기 (♡.117.♡.23) - 2018/09/21 07:12:23

드디어 31회 업뎃 하셧네요~많이 기다렷습니당 ^^담회엔 화라한 싱글로 돌아가는건가요?잘보고갑니다

마지막이야 (♡.70.♡.179) - 2018/09/21 14:32:24

끝내 올리셧네요...
새로운 글 읽을려고 얼마나 왓다갓는지 몰라요...ㅎㅎ
다음집에는 어떤 선택을 햇을지 궁금하네요...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되도록이면 빨리 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한자연 (♡.241.♡.36) - 2018/09/21 14:40:27

요즘 바쁘셧나 보네요.31 회 기다리느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들여다 보앗는데 .잘 보앗습니다.다음회도 빠르게 올려주세요!

비타민28 (♡.251.♡.56) - 2018/09/22 10:48:55

비슷한 년대라 매회마다 재밋게 보구있어요...자주업뎃해주삼....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토문강318 (♡.101.♡.19) - 2018/09/23 21:01:45

낮선 곳에서 살아가면서 여자친구도 사귀고 ,,,,,,마음에 드는 여자친구 ,,,,현재 사귀는 여자친구 ,,,어찌 선택해야하나 고민하고 ....현실적으로 선택하는 처사.....오늘도 잘보구 갑니다,,,,,연태 참 아름다운곳입니다 봄 바다까,,,,,맨발로 거닐면 울적했던 기분도 사라지고 또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느낌음 가져보았던 곳입니다 언젠가는 다시한번 가보고싶은곳이구요....항상건강히십시요

핸디맨남자 (♡.238.♡.182) - 2018/09/24 11:10:39

요새 한국들어갈 준비로 여러모로 좀 바빠서요...어차피 <저녁노을>하나로 끝나는 인생이 아니니까..도전은 계속된다? ㅋㅋ
소설이 끝나면 또 다른 추억의 이야기거리들 아직 기억의 주머니속에 많습니다.
오늘 추석인데...다들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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