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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사랑 그 무게는 대체 얼마...막회

weiminghu | 2016.08.23 09:11:56 댓글: 37 조회: 4801 추천: 17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150265

10회 막회를 올립니다. 그리고 내일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끝까지 재밌게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에 소감 적어주시는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너무 갑작스레 배신을 당한 나는 그 울분을 삭히지 못해서 입술이 다 부르텄고 입안도 다 헤졌다. 하루종일 신경질만 나고 열불이 났고 밥맛도 완전 없었다. 밥을 먹어도 모래알 씹는 느낌이였고 하나도 넘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일은 해야 했기에 쓰러지면 안될 것 같아서 마트 가서 박카스와 요구르트를 각각 한박스씩 사왔다. 밥은 못 먹으니 이런것 이라도 먹고 힘을 내야 할것 만 같았다. 연속 며칠간 밥을 먹지 못한 탓에 해나른해졌던 몸이 박카스와 요구르트가 들어가자 그래도 좀 힘이 났다.

그때 나는 연애도 이렇게 실패했는데 일도 제대로 못하면 진짜 인생을 헛산것만 같았다. 하여 악을 쓰고 일에 매달렸다. 오다를 받아내기 위해 업체들에게 하루에 전화를 300통 내지 500통을 했다. 다행이 나의 실패적인 연애와는 달리 일은 잘 풀렸다. 하나에 60원씩 하는 샘플도 나는 업체에 공짜로 대여섯개씩 줬고 업체들 또한 오다를 많이 내려줬다. 그때 여사장은 그렇게 통 크게 노는 나를 보고 아주 배가 아파했지만 하도 오다를 많이 따오니 꾸중은 하지 않았다. 나는 그때 직원들 중에서 오다를 제일 많이 땄고 한달에 13000-15000원 정도를 벌었다. 이건 김철이가 영업기교를 많이 배워준 덕분이라고 나는 인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게 미운 사람이였지만 그래도 도움은 받았던 터였다.

그리고 내가 힘들게 지내왔던 그 시각, 팡팡이와 향자는 내가 집에 혼자 있으면 우울해 한다고 주말만 되면 나를 끌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같이 놀아주었다. 특히 팡팡이는 내가 월급을 삼사천밖에 못받는줄로 알고 나한테 밥을 자주 사줬다. 그랑데 영감처럼 깍쟁이인 팡팡이였지만 그래도 의리 하나는 있는 애였다. 내가 월급을 만원 넘게 받는줄 알면 번마다 나보고 밥 사라 할게 뻔해서 그때 나는 팡팡이한테 내 실제월급을 말하지 않았었다.

주말이 되니 향자는 련화산에 가서 놀자고 제안한다.

: ~ 거기는 가기 싫다. 나 맨날 거기서 김철이랑 연이랑 띄우고 데이트하면서 놀았는데

향자: ~ 그러면 거기 더 가야지. 아픈 곳을 그냥 바라보다보면 안 아픈거야~ 오늘 꼭 가야 돼! 내 말 들어~

대체 그게 무슨 이론인지 모르겠다. 아픈 곳을 계속 바라보면 안 아프다? 진짜 듣다 첫소리다. 하지만 향자와 팡팡이가 하도 가자고 억지를 부려서 나는 또 하는수없이 이끌려 나섰다.

그렇게 그들의 말대로 련화산을 오르고, 근데 예전의 기억들이 떠올라 아플거라 예상했던 내 생각과 달리 나는 담담했다. 향자 말이 맞는건지 아님 내가 무뎌졌는지갈피를 잡을수가 없다.

또한, 팡팡이와 향자는 심심하기만 하면 내 옆에 달려와서 <홍이 실연했다! 하하하!> 하고 큰소리로 내 귀에 대고 소리쳐댔다. 그때는 위안은 못해줄 망정 이렇게 내 아픈 상처를 자꾸만 건드리는 그들이 괘씸하고 밉상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눈치없이 개소리 친다고 그들을 형편없이 욕했는데 후에 다시 생각해보니 그들이 위안이 아닌 자꾸 자극주는 방식을 취했기에 나는 오랜 시간을 아픔속에서 모대기지 않고 젤 힘들었던 그 나날들을 잘 버텨왔고 또한 빨리 아픔을 극복했던 것 같다. 나는 지금도 팡팡이와 향자의 그때 행동들에 대해서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한편,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나는 그렇게 눈치가 무딘 여자가 아니라고 자부하는데 왜 그렇게 그가 바람이 나도록 눈치를 전혀 못 챘을가? 대체 그들은 언제부터였는가? 어떻게 나를 깜쪽같이 속였지? 두주일전에 날 보러 올때 까지만해도 이상한 기미가 전혀 없었는데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그 의문은 다시 시간을 가지자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감감무소식이던 김철이가 한달뒤, 다시 연락옴으로 하여 풀리게 되였다.

김철: 내다~ 잘 지내?

내 생활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잘 지냈냐고 뻔뻔하게 물어보는 그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

김철: 내일 시간 되니? 우리 만나서 얘기 좀 하자.

: . 알았슴다. 온담에 연락 주쇼.

나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대체 어떤 여자하고 비교해서 나를 버렸는지 나도 그것이 늘 궁금했던 터였다. 헤여지더라도 만나서 속시원히 얘기를 터놓고 결판을 지어야 할것만 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그가 나를 배신한지 한달만에 또 서로 얼굴을 마주하게 되였다. 또한 나를 배반한 그였지만 나는 그래도 좋은 인상으로 남고 멋진 여자로 남고싶었다. 애써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를 담아 말을 꺼냈다.

: 그 여자는 어떤 여자임까? ㅎㅎ

나는 마치도 나랑 아무 상관없는 남자의 여자친구를 물어보듯이 담담하게 물어봤다. 나한테는 그가 분명히 첫사랑이라 크게 상처를 받았을 줄로 알았던 내가 하도 담담하게 나오니 좀 놀란 듯한 그였다.

김철: ~ 그러니까 상해 모 대학에 강사다. 오라잖음 부교수로 발탁된다더라.

:…

조건이 우월한 여자여서 난 비교도 안된다 이 뜻인가?

김철: 내 지금 이런 말을 하는게 진짜 양심없고 너한테 미안한 일인건 알지만 오늘 솔직하게 다 얘기할게. 사실은한달 반전에 상해에 출장갔다가 그 여자를 만났다. 근데 첨부터 내가 맘에 든다더라. 내 상해에서 돌아오자마자 학교에 휴가 내고 날 보러 왔더라.

:…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결심했던 나였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서 독하게 마음먹고 깔끔하게 헤여지자고 생각했던 다짐들이 하나둘 무너져가기 시작한다. 나는 그때에야 비로소 내가 이렇게 무기력한 여자였음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김철: 그리고 그때 마침 너한테서 전화가 걸려온거고나도 고민 많이 했다. 그 여자랑 사귀면 적게 분투하고 쉽게 잘살수 있을것 같긴 한데젊은 나이에 그것도 조선족이 대학에 부교수까지 올라갈 정도면 무조건 드셀거고그래서 난 그 여자앞에서 자존심 많이 버리고 살아야 할것 같고너는 아주 편하고 내 자존심도 지키고 살수 있는데너랑은 경제적으로나 머나 다 압력이 너무 큰 것 같다. 머나 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나도 살기 힘든데너까지 이끌어줘야 할것 같고

: 그래서 결론이 이미 난거 아님까? 그 상해여자를 선택한게 아님까?

만약 친구들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나는 아마 침을 퉥! 뱉고 돌아서라고 건의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내가 그런 상황에 닥치니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쉽게 살기 위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날 배신한 형편없는 남자였건만 나는 쿨하게 돌아서지 못했다. 칼로 자르듯 단칼에 잘려나가지 않는게 사람 감정인가보다. 또한 나도 사랑앞에서는 한낱 나약하기 그지없는 한 여인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렇게 구질구질한 일을 당하고도 완연히 그를 놓지 못하는 내가 한스러웠지만 그렇게 돌아서기엔 내가 그한테 몰부었던 감정이 너무 깊었고 아픔이 너무 컸던것 같다.

김철: 아니다. 아직~ 난 지금 너한테 더 기울고있다. 지금까지 사랑하는건 너밖에 없다. 글구 우리 엄마도 널 더 좋아한다.

아직도 날 사랑한다? 무슨 염치로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나와 다른 여자를 두고 저울질 해놓고 그 입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담을 자격이 있단 말인가? 이렇게 욕을 퍼부어야 했건만 나는 또 그러지 못했다.

: 오빠 어머니 머 언제 날 봤다고 더 좋아하고 말고 할게 있슴까?

김철: 전번에 니 목소리도 들어보고글구 중요한건 내가 힘들때 날 버리지 않고 옆에 있어준 니가 더 나한테 어울린단다.

: ~ 근데 우리 이미 금이 간 유리임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지나도 그 금은 없어지지 않고 잊지 못할것 같슴다.

머리는 냉정한데 가슴이 말을 듣질 않는다. 그냥 이대로 끝내자고 해야 하는데 그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 내 몸속에서는 이지와 감성이라는 두개의 귀신이 계속 싸우고 있는것 같았다.

김철: 이 일로 니가 상처를 받았단건 나도 안다. 근데 그거는 니가 얼마만큼 이겨낼수 있는가에 달렸다. 우리 같이 다시 노력해보자~

그 말에 또 홀리는 나다. 다른 여자한테 빌붙어 살기 위해 나와 헤여지려고 생각했던 사람이였지만 나는 멍청하게도 또 한번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 내 일단 생각해 보겠슴다. 근데 우리 예전처럼은 아니니까 이번 선택은 내가 함다. 오빠는 내 결정에 무조건 따라야 함다.

김철: ~ 알았다. 기다릴게.

그후 다시 주해로 돌아간 김철이는 하루에 대여섯번씩 나한테 전화한다. 예전보다 더 살갑게 나를 대한다. 완전히 그를 용서한건 아니였지만 얼어들었던 내 마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했다.

근데 그렇게 전화가 잦았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온하루 잠잠하다. 그의 전화가 기다려지기는 했으나 나는 끝까지 전화를 하지 않았다. 저녁 11시쯤 되여서 전화가 울린다. 아니나다를가 김철이였다.

: 왜 이재 전화함까? 술 마셨슴까?

대방: 니가 홍이지?

여자목소리다! 그 순간 그 상해 여자일거라는 직감이 뇌리를 친다! 침대에 누웠던 나는 소스라치듯 놀라서 튕겨 일어났다.

: 맞어요. 근데 그쪽은 누구예요? 왜 남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대방: 나는 김철이 여자친구야~

그 말에 허구픈 웃음이 나온다. 3자 주제에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는지

: ㅎㅎ 그러세요? 그쪽이 여자친구면 그럼 난 멀까? 애인? ㅋㅋㅋ 참~ 웃기시네.

치밀어오르는 울분을 눅잦히고 나는 최대한 냉정한 목소리로 배배 꼬아서 말했다.

상해여자: 근데 너네 갈라진거 아니야? 김철이 말로는 나를 만났을 즘에 이미 너랑 정리중이라고 그러던데

김철이가 그 여자한테 거짓말을 한 듯 싶었다. 사실 두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나와 김철이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도 없었다. 돈 많고 능력있는 여자가 따르니 그렇게 나랑 헤여질 사이라고 둘러댄 모양이였다. 정말로 어이가 없었다. 어쩜 그가 그렇게 할수 있었는지또다시 화가 치밀었다.

허나 나는 인차 진정하고 차분하게 말을 던졌다.

: 우리가 갈라지던 말던 그쪽이 먼 상관이예요?

상해여자: 자꾸 구질구질하게 매달리지 말고 깔끔하게 끝내는게 난 너한테도 좋다고 본다.

내가 언제 구질구질하게 매달렸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김철이가 머라 했기에 이렇게 나오는지

: 언제부터 오빠랑 사겼나요?

나는 화제를 돌렸다.

상해여자: 반년정도 됐어.

두달도 안됐다고 얘기하자니 당당하지 못한것 같았는지 반년이나 됐다고 거짓말을 한다.

: 하하하~ 진짜 웃기시네요. 그래도 머가 찔리나봐요 ㅎㅎ

상해여자: 근데 너 몇살이야?

: 26살이요. 그건 왜요?

상해여자: 니가 어리단건 들었는데 그렇게 어릴줄은 몰랐어. 아유~ 나이도 아직 어린게 감정조절이 힘들어서 어쩌냐? 김철이는 니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남자야~ 그니까 내 생각엔 니가 하루빨리 놔주는게 좋을것 같아. 너를 위해서라도.

진짜 나를 생각해 주는것처럼 얘기한다. 머 연기자가 따로 없었다. 이렇게 나오면 나도 가만있을 수가 없다.

: 그쪽은 몇살이예요?

상해여자: 나는 너보다 여섯살 많아.

! 김철이보다도 두살이 많았다. 32살인거였다.

: 그럼 우리 친언니랑 동갑이니까 그냥 언니라고 할게요. 언니는 나이도 많은데 왜 하필 오빠이여야 해요?

상해여자: 김철이 나랑 약속한것도 있어. 글구 나는 이 남자를 감당할 수 있어. 너는 어린데 다른 좋은 남자 만나야지. 이런 남자한테 매달려서 시간 낭비하는게 내가 언니로서 지켜보는게 너무 안타까워~

진짜 쉬운 여자는 아닌 듯 싶다. 남의 남자를 빼앗고 가식적으로 이렇게 나오는 모습이 괘씸해서 골탕을 먹이고 싶었다.

: 호호~ 나는 지금 김철이를 가져도 되고 버려도 되고 별로 상관없는데 말이예요. 이렇게 잘 나가는 언니가 김철이한테 관심 가져주니 머 언니랑 경쟁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구 머 언니는 상해 있으니 능력 있으면 한번 상해로 데려가 보세요. 아님 주해랑 가까운 심천에 있는 내가 마음이 바뀌여서 오빠를 또 채갈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상해여자:…

내 말에 화가 나고 억이 막혔는지 한동안 말이 없다.

: 근데 이 밤중에 굳이 나랑 통화하고 싶은 이유가 머예요? 전화했으면 용건 있었을거 아니예요?

먼가 얘기하기 힘든지 한동안 침묵이 흐르더니 끝내는 입을 연다.

상해여자: 나 지금 자존심 상하는 얘기인건 맞는데요며칠 김철이가 갑자기 나한테 뜸해진 것 같아서 찾아왔는데저녁에 술을 마시며 인젠 너랑 깨끗하게 정리할거라고 맹세하더라. 그래서 시름 놓을려고 했는데지금 취했는지 누워서 니 이름을 부른다. <홍이야~홍이야~ 물 가져오라.>하더라. 그래서 너무 화가 치밀어서 너한테 전화를 하게 됐다.

: 호호~ 술 취해서 내 이름 부를 정도면 언니는 좀 더 노력해야겠네요. 알아서 오빠 잘 챙기세요. 제대로 건사 못해서 또 오빠가 날 찾으러 오면 나는 다시 받아줄거예요.

나는 일부러 더 약을 올렸다.

상해여자: 오늘은 늦었는데 후에 기회 되면 다시 통화하자~

나하고 더 얘기해봤자 본전도 못 찾고 자존심만 상할 것 같았는지 그만 통화를 끝내잔다.

그후, 이틀간 잠잠하던 김철이한테서 또 연락이 왔다.

김철: 너 그 사람이랑 통화했다면서?

: ~ 내가 한게 아니라 그 나이 많은 여자 낸데 전화 걸었던데? ~ 오빠 취향이 4살 어린 여자보다 두살이나 연상인 여자인줄을 미처 몰랐네 참~ 연상을 좋아하는구나 연상을~ 일찍 말할것이지. 괜히 나한테서 시간 낭비만 했잼까?

그동안 그한테 놀아난게 분해서 나는 그를 비꼬기 시작했다.

김철: 그게 아니라내 원래는 그 여자랑 끝내자 했는데그 여자가 갑자기 또 찾아왔어

또 이렇게 변명을 늘어놓는다. 그 여자한테는 나랑 깨끗하게 정리하겠다고 해놓고 나한테는 또 그 여자랑 끝내겠다고 한다. 인젠 그 입에서 더 이상 진실은 들을수 없을 것 같았다.

: ~ 알아서 처리하쇼!

김철: 처리하면? 니 날 다시 받아주겠니?

: 그건 그때 가서 다시 봅시다. 왜 항상 문제는 오빠가 일으키고 답은 나한테서 찾으려고 함까!?

할말이 없는지 잠자코 있는다.

: 머 화려한 대학교 교수라도 그냥 그렇더구나머. 난 또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라구. ~~

비꼬지 않고는 속이 내려가지 않아서 또 비꼬기 시작했다.

김철: 그게 니가 드세진거다.

: 그게 다 누구때문임까? 오빠가 잘 가르쳐준 덕분이지ㅎㅎ

그날 저녁, 나는 술을 거나하게 먹고 완전 취해서 뻗었다. 난생처음으로 필림까지 끊겼다. 이튿날 일어나니 머리가 빠개지는 듯 아프다. 얼마나 술을 먹었던지 기억도 안 나고 위도 찢어지는듯 아프고 목이 타들어가는것만 같았다.

비틀거리며 일어나 냉장고에서 냉수를 꺼낼려는데 팡팡이가 나를 보더니 큭큭거린다.

팡팡: ~ 이제야 깼니? 너 어제 진짜 가관이더라. 그런 면이 있을 줄은 또 몰랐지.

: 머 어쨌는데?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물었다.

팡팡: 말도 마라~ 김철이한테 전화해서 ㄱㅐ새끼~ 쇠새끼 하면서 별의별 욕을 다 해대더라. 우리가 니 전화를 빼앗아서 꺼놓으면 또 가져다 전화하고한 세시간 동안 김철이한테 열세번 정도 전화를 걸었을걸듣기 싫은 욕은 다 골라서 해대더라난 또 평생 그렇게 욕 잘하는 사람은 첨 본다야 ㅋㅋㅋ 너한테 그런 모습이 있었다는게 놀랍다야~

: ? 진짜? 근데 나는 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니?

팡팡: 진짜잲구~ 내 머 거짓말을 지어내겠니? 니가 문자도 보냈어. 기록 봐~ 있을거야. 근데 그 김철인지 어제 니 그렇게 발광하는데도 다 받아주더라~ ㅎㅎ 쉽지 않았겠는데

나는 팡팡이의 말이 믿기지가 않았고 급급히 핸드폰을 들여다 보았다.

: 나는 차라리니가 잠시 한눈 판거였다면그래서 다시 마음이 나한테 돌아온거 였다면 받아줄수도 있을것 같다. 근데 그게 아니라서 참 슬프다. 넌 어쩌면 이렇게 찌질하고 못난 인간이였니내가 그렇게 믿고 의지했고 존경했던 사람이 자신의 노력으로 생활을 개선하려는게 아니라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쉽게 살기 위해서다른 여자한테 빌붙어 기생오라비처럼 살기 위해서나를 배반했다는게 참 기가 막히고 접수가 안된다. 내 눈이 멀었던것 같다. 너같은 사람이랑 일년이 넘는 시간을 같이 했다는게 한스럽고 후회되기 그지없다. 우리 인젠 그만 정리하자~

: 내 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진짜 구질구질한 인간이다. 어쩜 이렇게 더럽게 놀수 있니? 나하고 그 상해여자를 가지고 이때까지 저울질 해본거야? 그래 사랑에 무게가 있더니? 나는 니 저울에선 몇근이데? 나는 두근이고 그 여자는 머 한 다섯근 나가는거야? 그런거야?

이게 젤 문명하게 보낸 두개의 문자였다. 그뒤로 보낸 문자들은 전부 차마 입에 담을수 없는 쌍욕들이였다. 나절로도 내가 이런 문자들을 보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 미치겠다 진짜!

그런 미친 짓을 벌였다는게 무척이나 쪽팔렸고 또한 자존심이 상해서 사과하기도 싫어서 짐짓 시치미를 떼고 가만히 있었다. 근데 얼마 안 지나 김철이한테서 전화가 온다. 괜찮냐고 관심조로 물어본다.

무뚝뚝하게 대답하고 인차 전화를 끊어버렸다. 얘기가 길어지면 엊저녁 얘기가 나올 것 같아서 급했던 나였다.

그후부터 김철이는 한동안은 매일매일 나한테 전화오고 살뜰하게 대했다가 또 한동안은 연락이 끊기고 그랬다. 그러는 가운데 나는 이미 마음이 식어버렸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그와 그렇게 질질 끄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또한 그와 그 여자사이에 끼여서 계속 이렇게 지내다가는 정상적인 생활은 없고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더는 그렇게 길게 끌고싶지 않아서 주말에 한번 올수 있냐고 물었다. 그는 인차 오겠다고 했다.

: 오빠~ 우리도 인젠 서로 지치는것 같슴다. 원상태로 돌아가기에는 우린 너무 멀리 와버린것 같슴다. 다들 첫사랑은 아프다고 하던데 정말 맞는 말인것 같슴다. 지금 다시 오빠를 받아들인다 해도 그 상처가 치유가 안될 것 같고우리 서로 이미 너무나 많은걸 지나쳐 온것 같슴다. 그냥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시는 만나지 맙시다.

머리를 푹 떨구고 한참 말이 없던 그가 겨우 입을 열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한다.

김철: 이번에 오면 니가 이렇게 나올줄도 예상하고 왔다. 그래서 좀 불안하긴 했는데인젠 널 놓아줘야 할것 같다. 그동안 내 욕심땜에 널 그냥 붙잡고 놓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널 그렇게 아프게 했던것도 미안하고너는 좋은 남자 만나서 잘살수 있을거다. 앞으로 나같은 놈이 아닌 좋은 남자 만나서 잘살길 바랄게.

그렇게 우리는 그번을 마지막 만남으로 해서 끈질겼던 인연의 줄을 끊어버렸다. 집에 돌아온 나는 그의 전화번호를 내 핸드폰에서 지웠다. 번호를 지우고나니 마음이 한없이 홀가분해났고 후련해났다. 인젠 정말 깨끗하게 정리된 것 같았고 나도 새 인생을 살수 있을것 같았다.

그렇게 우리가 관계를 정리한지 두주일만에 나는 동관에 있는 언니네 집을 세놓으러 동관으로 가려고 버스에 올랐다. 근데 낯선 번호로부터 전화가 온다. 머지 하며 받았는데 그 상해여자였다.

상해여자: 저기 홍이야~ 너 지금 김철이랑 같이 있어?

나는 김철이랑 끝냈어도 웬지 그 여자가 안달아하는 모습을 보고싶고 또 골려주고싶어서 짐짓 연기를 해댔다.

: 옆에 있어요. 바꿔줄가요?

상해여자: ~ 좀 바꿔줘~

: 오빠~ 오빠 상해 애인은 아직도 오빠 좋은가 봄다. 전화 왔는데 받겠슴까?

나는 혼자서 큰소리로 연기를 해댔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도 못들었으니 나는 더욱 거리낌없이 신나서 소리를 높였다.

: 어머~ 언니~ 어떡해요? 오빠가 전화를 안받겠다네요 ㅎㅎ 대학교 교수는 머 어떻게 봐도 참 대단해요. 나한테 와서 오빠를 다 찾고.

상해여자: 너도 참 만만치 않다. ~ 우리가 이렇게 엮이지 않았으면 좋은 언니동생으로 될수 있었겠는데

: 그러게요~ 이것도 인연이겠죠. ㅎㅎ 근데 언니~ 나 지금까지 한건 농담이구요. 나 지금 혼자 동관 가는 길이예요. 오빠랑 둘이 잘해보세요. 나랑 오빠는 이미 깨끗하게 정리됐어요.

그렇게 악연으로 이어진 우리였지만 나는 둘을 축복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나만 물러나면 둘이 잘될줄 알았지만

추천 (17) 선물 (0명)
IP: ♡.160.♡.134
파트너스 (♡.3.♡.246) - 2016/08/23 09:45:49

벌써 마지막회라니 좀 아쉽슴다...그래도 너무 오래 많이 아프지 않구 씩씩하게 잘 이겨내신것 같아서 같은 여자로써 멋잇어 보임다..앞으로는 쭉 그냥 행복하기만 하쇼...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26:21

네~~ 홍이는 인차 아픔을 딛고 일어섰구요. 지금은 좋은 남자 만나서 잘살고 있습니다. 후기도 올렸습니다^^

마음속우물 (♡.154.♡.92) - 2016/08/23 09:49:09

휴~ 끝내루 헤여졋네요
둘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되는 글인가햇더니 ㅠ
둘이 다시 만난다해도 예전처럼은 안되겟죠
어쩌면 둘이서로 갈라진것두 잘한거라고 봅니다
금은 언제까지나 남아잇는거니깐요

인젠 자작글에서 또어떤 글이 올라올지
어떤글을 기다리면서 기웃거릴란지 몰겟네요
그동안 수고많으셧습니다

또다른 잼잇는 실화로 찾아오시길 기대하면서
추척 꾸~욱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30:24

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후기는 행복한 결말입니다. 아까 올렸습니다^^ 김철이랑은 이미 한물 건너간 것이였으니 방법이 없었습니다.

오렌지나라 (♡.237.♡.228) - 2016/08/23 10:34:42

속시원하게 잘 끝냈어요. 양다리 걸치는 남자 별로예요.
벌써 마지막회라니 넘 아쉽네요. 다음에도 좋은글 갖고
이방에 오세요.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32:45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응원과 찬사를 아끼지 않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질질 끌면서 양다리 걸치는게 정말 나쁜거죠~~~

cnmir (♡.22.♡.244) - 2016/08/23 10:44:38

그쯤에서 철이랑 헤어진건 홍이로선 다행이구요. 홍이로서도 미련이나 유감도 없으리라 짐작합니다. 반대로 상해여자가 불쌍해지네요.. 마직막 전화에서는 가련해보이기까지...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35:33

네. 헤여지기를 잘했죠? 홍이는 아무런 유감과 미련이 없었습니다. 상해여자는 글쎄요...불쌍했을수도 있습니다. 나이도 많았으니...

cnmir (♡.22.♡.244) - 2016/08/23 10:47:24

이 이야기도 이젠 끝나 버렸네요. 이젠 미명호님의 실화를 기대해봅니다..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37:01

홍이가 제가 아닌건 또 어떻게 눈치채시고...하여간 눈치 하나는 ㅋㅋ

cnmir (♡.22.♡.244) - 2016/08/24 11:06:24

첨에는 홍이랑 미명호님을 마추어볼려고 했는데...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본인이 아님을 확신했습니다..ㅋㅋ 어떻게 확신했나면..팡팡이로부터..

가을여자 (♡.226.♡.186) - 2016/08/23 10:50:07

큰 도시 나와 일하다 보면 이런 경우 많이 보는거 같애요.. 대학때부터 사귀던 연인이 결국 앞날?을 위해서 현지인 사람과의 결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참 많죠~ 이루 말할수 없는 만감이 교차하죠~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고 인생은 각자 알아서 사는거니깐요~ 그럴려니 하지만요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40:55

네. 그런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여자가 남자를 그런 원인으로 떠나죠. 여기는 정반대 상황이라 아마 현실에선 좀 적을듯 싶습니다^^

희망맘 (♡.152.♡.47) - 2016/08/23 10:53:14

보통 그런선택을 하는 남자가 잘되는 꼴 못보았슴다!그리고 그런 경험속에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자가 더 행복해져갑데다!미신은 아니지만 하느님 다 알아봐줌다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43:36

김철이가 후에 어떻게 되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홍이는 훨씬 좋은 남자를 만나서 지금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후기에 올렸습니다^^

meilan0308 (♡.209.♡.107) - 2016/08/23 10:58:12

이미 엎질러진 이상황에서 그나마 속시원하게 끝낫네요 . 후기 기대해 봅니다 .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44:20

네. 끝내버려야죠. 더 잡고 있을 의미가 없었죠. 후기 아까 올렸습니다^^

다카야나기 (♡.22.♡.145) - 2016/08/23 11:01:22

초점이 없는 남자와 끝나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그 무게는 대체 얼마도 인젠 끝이네요.
글 쓰시느라 수고 많았구요.
다음 글 또 기대합니다^^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45:34

네. 끝나길 잘했죠? ㅎㅎ 근데 사랑에 무게가 있었을가요? ㅎㅎㅎ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고 응원 아끼지 않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꾸벅^^

토토로11 (♡.207.♡.177) - 2016/08/23 11:52:52

홍이랑 헤여지고 상해여자하고도 잘 안됬나바요.
홍이는 첫사랑이라 많이 힘들었던거 같은데, 저런남자랑 인연이 안되길 잘했네요.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46:53

네. 김철이는 상해여자랑도 얼마 못 가고 헤여졌습니다. 홍이는 한동안 힘들었지만 인차 꿋꿋하게 헤쳐나갔습니다. 지금은 아주 잘살고 있습니다. 후기에 올렸습니다^^

왕초보임 (♡.214.♡.137) - 2016/08/23 12:09:11

벌써 막회라니 너무 아쉽슴다.근데 김철이 이런 남자일줄 몰랐네요.후기 기대함다 .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55:32

ㅎㅎ 이제 다른 작품으로 찾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철이는 원래 그런 사람이 였습니다. 가면을 썼던거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동산나무 (♡.12.♡.10) - 2016/08/23 12:21:07

에휴,아프게 끝낫네요.

남자들은 흔히 한눈팔수도 잇는거지만,한번의 실수로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와야만 자기 행복을 찾을수 잇는건데......

어쩌면 첫사랑이라서 맺어지지 못햇을수도 잇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지막회까지 잘 보았습니다.

후기는 아마도 지금의 남편이랑 오손도손 잘사는 모습의 실화가 아닐가싶어서,더더욱 기대가 가는데요.

상처를 딛고 일어선 오또기같은 님의 당찬 모습을 끝까지 응원해드릴게요.

weiminghu (♡.160.♡.134) - 2016/08/24 10:51:41

김철이 경우는 실수는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온다 해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땜에 자신을 배신했던 사람을 홍이는 다시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후기는 동산나무님 예측과 비슷합니다 ㅎㅎ 아까 올렸습니다^^

복쥐두마리 (♡.234.♡.42) - 2016/08/23 13:42:21

추천합니다.그동안 정말 재밋게 잘 보앗습니다.후기도 마니 기대됩니다.

weiminghu (♡.160.♡.134) - 2016/08/24 11:02:24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는 아까 올렸습니다^^

skyzhao (♡.104.♡.74) - 2016/08/23 19:26:58

참 여운을 남기는 글임니다.
여자만 조건 따지라는법이 없네요 .
따지면서 살아야하는 남주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 드는건 나뿐인가요
똑똑하고 욕심많은 남자라 지금은 잘 살고 잇겟지 함니다.
녀주랑은 인연이 아니엿나 봄니다..
여주는 꼭 정 많고 똑똑한 남자랑 결혼해서 잘살고 있겠죠.

무슨 이런 세상이 다 있니 ㅋㅋ 명언임다

덕분에 잘 읽었슴니다 땡큐

weiminghu (♡.160.♡.134) - 2016/08/24 11:04:48

그쵸? 여자만 조건 따지라는 법은 없죠. 사람마다 다 자기 선택이 있는거니깐 머가 좋다 나쁘다 평판하는 기준같은것도 존재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가치관이 다른 두사람은 어울리지 않았던거죠. 같이 계속 사겼더라면 불행만 찾아왔을 것입니다. 김철이는 상해여자랑은 되지 않았구요. 그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xdh1314 (♡.250.♡.72) - 2016/08/24 02:18:56

막회라니 아쉽네요 ~

홍이 철이 서로 갈라진것이 잘 된것 같아요 ~ ^^

작가님도 수고 많이 하셧습니다 !

글 보고 저도 같이 행복해졋다 슬퍼졋다 하네요 !

다음의 작품도 기대중입니다 ~

weiminghu (♡.160.♡.134) - 2016/08/24 11:09:49

ㅎㅎㅎ 갈라진건 저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글 보면서 님도 추억이 떠올랐나요? 그동안 지켜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준호 (♡.91.♡.238) - 2016/08/24 09:26:06

김철이라는 인간 참으루 얍삽하네요.결혼전에 안거라서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까>>>>>
글쓰시느라 수고 하셧습니다.

weiminghu (♡.160.♡.134) - 2016/08/24 11:12:53

네. 일찍 알아서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결혼까지 갔더라면 진짜 불행한거겠죠?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자연 (♡.39.♡.198) - 2016/08/24 10:52:48

진 짜 너무 나쁘넹!! 두여자 를 비교하고 ....저런 남잔.. 그저 콱!!!! 헤어지길 참 잘햇어요!!!

weiminghu (♡.160.♡.134) - 2016/08/24 11:13:34

ㅎㅎㅎ 그래말입니다. 저울질하는 자체가 나빳죠. 저도 헤여지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AD까이나2 (♡.36.♡.11) - 2016/08/24 19:51:57

하. . .꼴좋네요

기회를 줘도줘도 안되는군요

근데 돌아보니 저도 그랫던적 잇지않앗나.싶기도하고요 ㅋ ㅋ ㅋ

마직막이라니.못내아쉽네요 ㅜㅜ

언제쯤 또 다십 뵙겟는지

향자님은 본인글도 써달라고 안조르시던가요?

weiminghu (♡.160.♡.134) - 2016/08/25 10:47:11

ㅋㅋㅋ 이제 향자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근데 향자가 한국어를 알아 못봐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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