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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었음을.. 4화

평화주의 | 2016.10.10 13:34:37 댓글: 3 조회: 2048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180099

등장인물

여주: 김소윤 남주: 강주혁 서브남주: 이재현 여주친구: 김혜주 남주친구: 최길태

직장동료: 박준우 부장: 장신우 기타등등

재현은 회의실에서 소윤이를 봤을때 손흔들어 인사했는데 못본건지 보고도 못본척한건지 소윤이는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 본인이 잘난것을 더 잘 아는 재현은 여지껏 자신의 외모에반해 어떻게든 들러붙을려고 하는 여자들을 많이 봤으나 소윤이처럼 자신에게 관심없어하는 여자는 본적이 없기에 소윤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소윤씨 밥사요? 나도 사줘요.”

밥사달라는 말에 소윤이가 등돌려가자 재현은 자신이 밥산다고 할걸 그랬나 싶어진다.



여보세요? 드림컨설팅 강주혁입니다.”

“………”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영미디어에 김소윤이라고 합니다.”

누구시라구요?”

영미디어에 김소윤이요.”

~ 어쩐일로 전화주셨나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회사에서 기획하는 작품이 있는데 도움이 필요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전화로 얘기하는건 실례인것 같아서 찾아뵙고 얘기드렸으면 하는데 가능할가요?”

죄송한데 제가 처리할일이 많아서 바쁘거든요. 전화로 얘기해주시면 안될가요?”

강주혁씨 청년창업가로 성공하면서 요즘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선 롤모델이 되었거든요. 저희 영미디어에서 강주혁씨 성공스토리를 단편영화로 만들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영화요?”

네 영화요.”

제가 마윈도 아니고 영화로 만들만큼 성공한게 아니라 죄송합니다. 고맙지만 이 제안은 고맙지만 거절할게요.”

작품이 나가면 드림컨설팅 간접광고도 되고 도움이 될텐데 한번만 다시 생각해주시면 안될가요?”

반반 아닐가요? 광고가 될수도 있고 나댄다고 욕먹을수도 있구요. 죄송합니다.”

주혁이가 전화를 끊을려고 하는 김새가 보이자 소윤은 급히 대화를 이어간다.

잠간만요. 그럼 동업자이신 최길태씨는 어떻게 안될가요?”

죄송한데 길태씨도 회사입장에선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본인한테 한번 물어봐주시면 안될가요?”

제가 급한일땜에 전화 끊겠습니다.”

..



소윤씨 방금 드림컨설팅에 강주혁씨랑 통화했죠?”

아 깜짝이야.”

뒤에서 몰래 통화내용을 듣고있던 재현이가 소윤에게 말을건네자 뒤돌아보던 소윤이는 귀신을 본양 화들짝 놀란다.

귀신 봤어요?”

아니요. 제 통화내용 다 들었어요? 남의 통화를 엿듣고 그럼 어떡해요?”

소윤은 자신이 빌붙듯 애원하는 통화내용을 재현이가 다 듣고 있었다니 왼지 자존심상해 들으면 안된다는 말투로 쏘아붙힌다.

이조용한 사무실안에서 소윤씨 목소리 밖에 안들리는데 그럼 귀막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남인가? 내가 감독할 작품에 주인공 롤모델 찾는건데 우리가 당연히 같이 정보공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리고 공유할 내용있으면 공유할게요. 그러니 담부턴 제통화 엿듯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릴게요.”

또박또박 자기의사 표현하는 소윤이를 보면서 작은고추가 맵구나를 새삼 느끼는 재현은 작은고추의 톡쏘는 매력에 빠진다.

소윤씨, 저녘에 영화 같이 볼래요?”

지금 저보고 영화같이 보자고 하셨어요? 제가 왜요?”

오해말고 들어요. 감독과 작가가 같이 일할려면 작가의 의도를 감독이 잘 파악하고 작품에서 표현을 해줘야하는데 우리둘사이엔 교감이 없잖아요. 이래가지고 이작품을 한들 좋은 작품이 나오겠어요? 그러니까 내말은 우리둘이 우선 친해지고 문제되는건 같이 풀어나가자는거죠. 같은 영화를 보면서 서로 어디까지 취향이 비슷한지 파악하자는겁니다.”

재현의 말에 소윤은 말꼬리를 물지못하고 어쩔수없이 대답한다.

제가 공과사는 구분 확실하게 하는 편인데요. 그럼 일의 연장이라치고 영화보죠.”

“ok”


15# 드림컨설팅 (주혁이네회사)


주혁아 우리 설문조사 나간거 봤어?”

길태는 핸드폰을 손에들고 신난표정으로 주혁의 방문을 여는 동시에 주혁에게 말한다.

왜 호들갑이야? 뭔데?”

여기봐봐 위챗계정에서 2016결혼하고 싶은 남자 투표했는데 우리가 연예인들 제치고 1,2등에 올랐어. 신기하지 않냐?”

그게 좋아할일이니? 슬퍼할일이지.”

?”

생각좀 해봐라. 여기가 연변이잖니 한국 연예인들을 좋아해봐야 경쟁자가 많아서 허무한 꿈이 될테고 우리는 연변에 살고 그나마 공인이 아니라 경쟁자도 적을테고 가능성이 큰 우리에게 투표가 몰린거잖니. 이건 요즘 젊은이들이 꿈을 안꾸고 현실을 쫒는다는 증거야. 그게 좋아할 일이니? 젊은이에게 꿈이 사라진다는게?”

그러고 보니 그렇긴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할것까진 없잖아. 걔들눈엔 우리가 더 남자로서의 매력이 있어 보였을지도.”

꿈깨셔.”

근데 우리둘 중에 누가 일등인지 궁금하지 않냐?”

길태는 누가봐도 내가 일등이라는 표정으로 주혁에게 질문한다.

너가 일등이냐?”

너도 내가 일등인게 당연하다고 느끼는구나. 너랑나랑 한표차이라 좀 섭섭하긴한데 그래도 내가 너보다 인기 있다는거 아니겠니?”

그래 당연히 니가 더 인기가 있어야지 난 임자도 있는 몸인데.”


16# 영미디어 (소윤이네 회사) – 사무실


영미디어의 점심식사 풍경은 요즘 어린이나 어른 할것없이 스마트폰이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음을 실감케해준다
. 게다가 너나할것 없이 식사하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대화까지 주고받는 고효률까지 보여준다. 소윤은 평시에 뇌가 단순해서 한번에 한가지 일밖에 못하지만 이렇게 식사도 대화도 스마트폰 들여다 보는것도 동시에 하는 자신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다.

스마트폰을 한참 들여다보던 소윤은 낮은소리로 중얼거린다.

왜 조인성은 없어? 난 안재현도 좋던데.. 안재현도 없네?”

뭔데? 뭔데 중얼거려?”

소윤이가 중얼거리는걸 듣고 있던 혜주가 궁금한지 물어본다.

~ 여기 결혼하고 싶은 남자 투표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애들이 없어서.”

. 재밋는거 하네. 나도함 해보자 어디서 하는거야?”

알바천국 위챗계정에서.”

뭐야~ 여기 젖내나는 아이돌뿐이네. 잠간 강주혁, 최길태 얘넨 누구야? 혹시 드림컨설팅에? 얘넨 여기 왜 있는거지?”

나야 모르지.”

넌 누구할래? 난 강주혁. 사진봤는데 존잘.”

유부녀가 지조가 있어야지. 아까까지 재현이가 잘생겼다더니 이젠 강주혁이니? 너는 니남편 말고 다 잘생겨보이는거 아냐?”

혜주야~ 나도 잘생겨보여?”

준우가 갑자기 훅 들어온다.

넌 꺼져. 아웃!”

혜주랑 준우는 전생에 부부였을까? 소윤은 혜주랑 준우가 이생에서 아웅다웅하는게 왼지 느낌이 초딩이 좋아하는 마음을 괴롭히는거로 표현하는것 같이 보였다.

난 강주혁 투표했는데 넌 누구할래? 5분남았는데 할거면 빨리해라.”

혜주는 역시 빠르다. 그새 강주혁에게 투표했다. 소윤은 아까 강주혁이 자기를 거절한것에 소심한 복수라도 하는듯 사진도 못본 최길태에게 재빨리 한표를 던졌다. 그렇게 1206:1205 최길태가 한표를 앞선 1, 강주혁이 2위가 되었다.


17# 영화관 로비


소윤과 재현은 약속대로 영화보러 왔다
. 오랫만에 와보는 영화관엔 사람들로 붐비였고 그중엔 손잡고 다정하게 영화보러온 커플들이 대부분이였다.

소윤이 눈앞으로 다정한 커플이 지나가자 소윤은 지나가는 커플을 뚤어져라 쳐다보더니 재현이를 다시 쳐다보고 휴~ 한숨을 내쉰다. 재현이대신 남자친구였으면 내심 바라고 있었기때문이다.

소윤씨는 어떤 쟝르좋아하세요?”

전 멜로요.”

SF가 좋은데.”

저도 SF좋아하긴한데 요즘엔 스토리없고 액션만 화려해서 잘안보고 있어요.”

그렇긴하죠. 3D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화려한것에 끌리니까 그렇게 될수밖에.”

우리 스토리 탄탄한걸로 보죠.”

전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소윤씨 보고싶은걸로 골라요.”

그럼 美星球어때요?”

이건 다큐잖아요. 영화관에서 다큐도 봐요?”

재현의 한마디에 시무룩해 있는 소윤이를 본 재현은 소윤이가 어린애처럼 귀여워 보였다.

星球이라 그랬죠? 그래요. 그거봐요.”

재현이 한마디에 시무룩해있던 소윤의 표정이 환하게 바꼈다.



팝콘드실래요?”

소윤은 재현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도 듣기전에 팝콘코너로 달려간다.

한참뒤 얼굴이 가려서 안보일정도의 대짜 팝콘을 안고 양손에 콜라를 들고 쏟을쎄라 조심스레 걸어오는 소윤이를 본 재현은 소윤이가 분명 팝콘을 엄청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재현은 팝콘을 안좋아한다. 너무 달아서 입에 안맞는것도 있겠지만 영화볼때 팝콘 씹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 영화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동행자가 팝콘 먹는것도 싫어하는 편이다.

소윤씨 팝콘 좋아하세요?”

아뇨.”

근데 왜 샀어요?”

영화관과 팝콘 그리고 콜라 환상의 궁합인거 몰라요?”

그래도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이렇게나 큰걸샀어요?”

폼이에요. 다들하니까 나도하는.”

재현은 소현이의 솔찍함이 순수해보였다.

다 못드시면 버려야 하는데 아깝게. 작은거 사지 그랬어요~”

괜찮아요. 동생가져다 주면돼요.”


18# 영화관 극장


소윤이는 화려한 우주장면에 연신 감탄을 한다
.

너무 멋있지 않아요? 내가 이런곳에서 산다는게 꿈같아요~ 대박~”

소윤이가 영화보며 감탄할때마다 재현은 소윤이를 쳐다본다. 소윤은 좋아하지도 않는다던 대짜 팝콘을 보물인양 품에 꼭 안고있다. 언제먹나 재현은 살폈지만 한두번 먹나 싶더니 계속 안고 있는채로 영화를 보고 있다. 근데 예의상 한번쯤 먹으라고 권하기라도 할텐데 소윤은 권하지도 않는다. 재현은 섭섭한 맘이 살짝 들었다.



투투둑
..

재현은 소리에 머리를 돌려보니 소윤이가 안고있던 팝콘통이 기울여지면서 바닥으로 흘러 떨어지고 있었다. 재현은 재빨리 팝콘통을 소윤이 품에서 빼서 옆 빈자리에 가져다 놓고 소윤이를 쳐다보니 신나서 영화보던 소윤이는 어디로가고 넋을 잃고 자는 소윤이가 보였다. 팝콘뿐만 아니라 소윤의 머리도 곧 떨어질것 같아 재현은 소윤이가 깰세라 자기 어깨에 소윤의 머리를 살포시 가져다놨다. 그러자 소윤이는 곰인형이라도 안듯 재현의 팔을 끌어 품에 꼭안고 쌔근쌔근 잔다. 재현은 소윤이를 내려다보는 순간 심쿵하기 시작했다.


작가의 한마디: 나도 심쿵!

추천 (3) 선물 (0명)
IP: ♡.208.♡.134
서초 (♡.2.♡.162) - 2016/10/10 17:04:48

너무 재미 있어서 퇴근 시간 지났는데도 다 읽었어요 ㅎㅎ다음집 기대합니다 ㅎㅎ

평화주의 (♡.208.♡.134) - 2016/10/11 12:25:10

감사합니다. 무플이여서 내용이 별루였나 싶었는데.. 좀더 재밋게 다뤄볼게요.

장백산00 (♡.224.♡.189) - 2016/10/11 13:48:18

재미잇게 잘보고갑니다. 아쉽게 끝나네요~ㅎㅎㅎ
다음집 기다릴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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