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한국에,나는 중국에 2

꿈과미래812 | 2017.02.07 10:35:30 댓글: 12 조회: 4910 추천: 4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271076

남편은 한국도착한 이튿날부터 일나간다고 하더니 오후 세시쯤 문자가 왔다.

제주에 바람이 갑자기 불어서 위험하다고 일찍 끝내고 들어가는 중이라고..

전에도 제주도에 바람이 많이 분다고 들은적 있었다.

빨리 h2비자로 바꿔야 안정적인 일을 할수 있을텐데..

추첨예약이 36일로 잡혔으니 할수 없이 그전까지는 제주에서 일해야 하는 형편이다.

새벽 세시반에 깨여나보니 번역일을 사람한테서 문자가 들어왔다.

다른 사람이 번역했던 드라마 1회번역파일을 메일로 보냈으니 참고하라고.. (나한테 대본은 2회임) .

전날 저녁까지 끝내놓고 오늘 오전에 번역원고를 보내드릴려고 했었는데 ..

컴퓨터가 엄마랑 큰애가 자는 방에 있어 이른 새벽이라 그냥 핸드폰으로 메일을 열었다.

다른건 이상없는데 가끔 지방이름과 사람이름을 번역한것중 다른 부분이 있어 그부분만 고치기로 했다.

1
회는 이미 번역되여 나갔을테니, 내가 한것을 1회꺼랑 통일시켜 고치기만 하면 되는 일이니 별로 오래걸리진 않았다.

아침시간까지 끝내고 번역파일 메일로 보내드리고 문자넣어줬다.번역서류 메일로 넣었다고

그리고 잠간 시간이 나서 북경에 있는 친구한테 위챗으로 수다 좀 떨고 싶어졌다.

<밤샘하면서 번역해서 보내줬더니 비용은 14일날 그사람이 중국들어와서 준대.

지금 한국에 있는데 즈푸보에 돈이 모자란다고..>

<ㅎㅎ 2017년에도 그냥 집에서 번역일이나 ,어차피 큰돈은 남편이 한국갔으니 남편보고 벌라하고..>

< 그럴수밖에 없지모 ,애들땜에 내가 정식출근하기도 힘든 상황이잖아.. 근데 방금 내가 번역한 드라마 여기 XX사이트에 이미 중글자막 되여 나와있더라구. 나보고 다시 번역해서 자기만의 개성을 살려서 올린다는건가?>

<ㅇㅇ 맞아,어떤 사람들은 돈두 않받고 그냥 취미로 번역해서 올리기두 한다더라고 ..>

< 그래?하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야 그럴수도 있지,번역비가 사실 얼마나 한다구 ㅠㅜ ..>

순간적으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 누구는 여유롭게 취미로 번역한다는데, 한푼이라도 벌겠다고 아둥바둥에라,각자 자기인생 사는건데뭐 .. 자기위안이라도 해야지 ..

이제 구정도 지났고 ..둘째도 유치원다시 보내야 하는데 유치원이란 말만 나오면 않가겠다고 떼쓴다.

~ 남방에서 조선족유치원 보낼땐 그래도 방학지나고나면 선생님한테 가겠다고 나서고 그랬었는데..

내가 외지에 오랜 시간있다가 고향에 돌아오니 모든것에 쉽게 적응 못하는것처럼 ,

어린 딸애도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도 억지로 보내려고 했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말았다.

가끔 핸드폰사진첩에 전에 살았던 남방도시의 세집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이집 가자고 한다 .

<我要这个家去,爸爸,还有妈妈,还有姐姐..> 그리고 유치원도 거기 유치원가자고 한다.

그럴때마다 우리 인제 이집에 못간다고, 지금으로선 외할머니집에 있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철없는 애가 이해할수는 없지만 ..

그리고 애들도 자기생각이 따로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쓰려온다.

쪼꼬만게 그래도 자기가 오래 살아왔던 집을, 변변치는 않았지만 네식구 같이 살던때를 그리워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다음주엔 유치원보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곳에 정착했으니 힘들고 어렵더라도 적응을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남방도시에는 어쩌면 더이상 이평생에 갈일이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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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0304 (♡.198.♡.172) - 2017/02/07 11:29:49

看着有点悲伤,加油

꿈과미래812 (♡.150.♡.127) - 2017/02/07 11:48:35

嗯!谢谢~
下次努力写不悲伤的~呵呵!

남겨둔추억 (♡.35.♡.188) - 2017/02/07 11:32:51

잘보구 갑니다.

근데 글이 넘 짧아요 .

금방 보기 시작한거 같은데 벌써 끝이네요 ㅠㅠ

꿈과미래812 (♡.150.♡.127) - 2017/02/07 11:46:58

그냥 꾸민거 하나 없이 그대로 쓰다보니 그러네요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엔 길게 쓰도록 노력해볼게요 ~

토토로11 (♡.102.♡.109) - 2017/02/07 14:11:13

남방에 있을때 남편이 처자식 먹어안살리는것도 참 너그럽게 받아주셨네요.
이젠 남편이 열씨미 일할 차례인가바요.

고향에서 애들 둘 키우느라 수고많겠어요..
자신이 일한 보수를 당당히 받는것에 초라해질것 없습니다.
둘째가 좀 더 크면 여유도 더 생기고, 다시 직장 구할수도 있게 될겁니다.
같은 애엄마로써 화이팅..

꿈과미래812 (♡.150.♡.127) - 2017/02/07 14:47:15

네 남편도 이제 정신차리고 살겠다고 다짐하고 떠났어요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다같이 화이팅해요 ^^

썅챈칸 (♡.153.♡.190) - 2017/02/07 21:53:24

애가 남방집에 가겠다는말에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울두 한국에 금방 오니까 큰애가 물어보는왈:이건 동생집이냐고?
ㅠㅠ 저도 온지 3달 좀 지났는데 아직도 갈팡질팡이네요....

꿈과미래812 (♡.150.♡.127) - 2017/02/08 07:24:39

네..애들도 철없는 같아도 생각이 다 있어요..

그래도 저처럼 부부가 떨어져 사는것보다 낫지 않을가요?

물론 애데리고 한국가 생활할려면 첨엔 여러가지로 힘드시겠지만..

다같이 힘냅시다 화이팅 !

벼그 (♡.22.♡.207) - 2017/02/08 11:32:28

잘 읽엇어요 ㅡ

아이들도 다 자기 생각이 있는거 같습니다

꿈과미래812 (♡.150.♡.127) - 2017/02/08 13:24:04

그러게말입니다~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ligaoming (♡.25.♡.94) - 2017/02/17 10:41:38

꼭 이렇게 살아야 했었나요 인생이 꼭 이런건가요 이렇게 사시는 분들 이해가 안됩니다 삶에 낙이있고 행복이 있고 즐거움도 있는데 지신의 선택이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행복이라 생각하면 마냥 즐겁기만 할텐데 원망할 필요도 없죠

꿈과미래812 (♡.48.♡.236) - 2017/02/20 15:19:26

원망하느라고 쓴 글 아닙니다.그렇게 느끼셨다면 저의 글솜씨에

문제가 있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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