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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DUTCH PAY (15)

작은도둑 | 2017.03.21 15:26:50 댓글: 12 조회: 4225 추천: 1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314821


나도 내려가던 걸음을 멈췄다. 팽팽한 침묵이 흘렀다. 백화점에서 시어머니와 권지안을 만났을 때보다 긴장이 됐다. 그건 단지 내가 외도의 현장을 들킨것만은 아니였다. 이것도 외도로 비춰진다면 말이다. 지난 1년도 안되는 사이에 벌어졌던 일들을 겪으면서 충분히 이제 어떤 일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나는 이시간에 강현수가 이자리에 있는지 궁금했다. 복합적인 감정들이 밀물처럼 밀려와 머리가 복잡해졌다.







[누구야?]


먼저 입을 연건 강현수였다. 강현수의 목소리는 건조했다.
그래서 그가 무심한건지 화가 난건지 판단이 서지를 않았다.







[내가 요즘 끌리는 사람.]


나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판양이 고개 돌려 나를 돌아보았다. 나는 한번도 판양에게 마음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멀어져서 또다시 홀로 밤길을 헤매이는게 두렵지만 그렇다고 나를 봐달라고 할만큼 뻔뻔하지도 않았다. 나를 돌아보는 판양에게 나는 미안함을 담아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이시간에 혼자사는 여자집에서 남자가 나온다는게 정상이야?]

[이봐요. 가려가면서 합시다.]

[같이 뭐했는데?]

[영화를 봤습니다.]

[이시간에 단둘이 영화를 ? 그럼 두사람 일이 아니고 세사람 일이네. 들어가자.]


[정확히 네사람의 일이지..일단 보내드려. 나랑 얘기해.]




나는 판양의 등을 떠밀었다. 엉망이 생활에 끌어들일 용의는 전혀 없었다. 판양도 나를 뒤돌아보았다. 그래텔레파시 전송 완료판양이 강현수의 곁을 스쳐지나려는데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이봐. 이름이 뭐야? 연이랑 무슨 사이야?]

[당신은 제가 초면이지만 저는 이제 되게 익숙하네요. 들으셨잖아요. 연이가 끌리는 사람이라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한잔 합시다. 이름은 판양입니다.]







판양이 떠나고 , 강현수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뭐가 불쾌한건지 헷갈렸다. 나란히 계단을 올라와 집에 들어설때까지도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침묵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갔을때 나는 강현수의 눈빛이 흔들리는걸 발견했다. 집안 구석구석이 한눈에 안겨왔고 탁자위에는 마시다가 미처 치우지 못한 찻잔 두개가 나란히 놓여져 있었다. 탁자옆에는 쏘파가 있고 쏘파와 한미터도 떨어진곳에 침대가 있었다. 강현수의 취향대로 항상 호텔 시트마냥 정갈하고 심플한 침대시트를 정리하던 우리의 침실과는 달리. 나는 취향대로 핑크빛 레이스가 달린 시트를 씌웠고 매번 이불을 개여놓는것도 귀찮아 펴놓은 상태 그대로 유지했다.






[쟤랑 잤어?]







등뒤로 아무런 에돌림이 없이 돌직구가 날아와 꽂혔다. 전혀 아무렇지 않은건 아닌가부다. 남편의 나에 대한 무심함이 버릇이 되여 나는 이제 더이상 나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줄 알았다.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잤냐고?]






한톤 높아진 목소리로 추궁하듯이 들렸다. 나는 등을 돌려 남편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나는 그러면 안돼?]






벌린 입술틈 사이로 나는 나즈막하게 내뱉았다. 강현수의 양미간이 좁혀졌다. 심장이 조여왔다. 지난시간 묻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가 이제와서 따진다는게 가소롭게 느껴졌다. 눈물 한줄기가 흘러내렸다. 나는 손을 내밀어 닦았다.






[거짓말 하지 말어. 그럴 애가 아니야.]



남편의 말이 나를 자극했다.






[나는 그런애면 안되는데? 내가 어떤 앤데당신도 변하는데 나는 그자리에 있어야 ? 나는 바람 피면 안되나?] 주체할수가 없었다. 한걸음 다가가 한층 격앙된 목소리로 바투 들이댔다.

[당신도 따져봐. 모든 남자들이 하는 그거..뭐가 신경쓰이는건지 뭐가 기분이 나쁜건지? 확실하게 물어야 확실하게 대답을 해줄거 아니야. 항상 나더러 노력하게 만들지 말고 너도 노력을 해보란 말이야.]






[미쳤어?]

[멀쩡하면 버티기 힘들었겠지.]


[나하고 끝내고 싶어졌어?]

[처음부터 나한테 선택권이 있기나 했니? 내가 시작한 일이 아니잖아. 당신이 시작한 일이잖아. 오늘은 온건데? 내가 사는것에 관심이 없잖아. 이사온지 몇달이 됐는데 이제야 찾아온 이유가 뭐야? 얘기해줘? 비겁하게 나만 몰아가지 말고 당신도 보고 받았잖아. 당신 유능한 팀장님으로부터 꼬라지 하고 있는데 ? 잤냐고? 너는 맞아서 도처에 시퍼렇게 멍이 여자랑 자고싶어져? 그건 아니지? 적어도 괜찮냐고는 물어봐야 제대로 대화라도 할거 아니야.]







나는 히스테리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예상했던 일이였다. 어쩌면 백화점에서 일어난 덕분에 강현수가 나를 먼저 찾아올수도 있겠구나. 항상 내가 찾아가고 전화하고 요구하고 맞춰가고 하는 페턴에서 어쩌면 변수가 찾아올수도 있겠구나 비참하지만 내가 선택한 거니까...







[내가 끝내고 싶어한다고? 나만큼 잡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있음 손들어보라 그래.]



목구멍으로 울컥하는 뭔가가 있었다. 잠깐 추슬리고 나는 말을 이었다.








[ 왔어?]


강현수의 시선이 뜨겁게 느껴졌다. 속이 비여가는 기분이였다.



[당신네 회사는 직원이 권지안밖에 없어? 나는 당신의 기분이 신경쓰이는데 당신은 이제 기분은 관심도 없어? 어떻게 권지안이랑 어머니가 같이 보란듯이 쇼핑 다녀? 나만 이상한거야? 뭐라고 보고 받았는데? 내가 어머니한테 싸가지 없이 굴었다고? 그래서 온거야? ]








이럴려고 햇던건 아닌데 또다시 눈물이 흘러내렸다. 강현수는 묵묵히 내 히스테리를 듣고있다가 주머니에서 천천히 뭔가를 꺼냈다. 약봉투였. 고슴도치마냥 온몸에 가시를 세우고 덤비는 내게 그는 항상 나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법을 알고있었다. 시간차 간격으로 건네주는 약봉투에 나는 그자리에 주저 앉아 울고 말았다. 한동안 울고 나니까 마음속 응어리가 조금은 풀린것 같았다. 강현수에게 쏘파 한쪽을 치워 자리를 내주고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다시 했다.









[어머님은 괜찮으셔?] 목이 석쉼하게 잠겼다.

[병원 검사 받으러 가셨어. 혈압 올라갔다고.]

[권지안이 친절하게 모시고 가셨겠네..]

[...]







그의 망설임이 그의 마음을 배신했다. 잠깐 침묵이 흐르다가 강현수가 입을 열었다.







[나는 커피 안줘?]

[ 잘했다고? 빚쟁이로 보여. 그래서 따지러 온거야? 당신 어머니. 당신 직원 그렇게 만들었다고?]

[아니. 핑계가 필요했어. 자연스레 여기 올수 있는궁금했고.어떻게 사는지..진짜 안주는거야?]

[앞으로 당신절로 타먹어. 내가 식모니? ]








강현수가 커피 두잔을 타가지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동안 머리속이 한결 정리가 모양이였다. 뜨거운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강현수는 입을 열었다.






[아까 남자랑은 무슨 사이야?]

[얘기했잖아. 내가 끌리는 사람이라고.]

[ 자극하려는게 목적이였다면 충분히 성공했어. 기분이 많이 안좋아. 하지 말어.]

[내가 그래야 되는데? 나는 다른 사람 좋아하면 안돼? 당신도 권지안이랑 안긋잖아.

시어머님이랑 나란히 쇼핑 하는거. 인정하기 싫지만 나보다 며느리 같았어.]

[오해야.] 강현수가 처음으로 해명을 했다. 나는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권지안은 그렇게 생각한다는거 당신도 알잖아.]







[이젠 자연스레 놓는다.]

[내가 당신덕에 사는것도 아니고 당신이 고객도 아닌데 내가 예를 갖춰서 존댓말 써야 ?]







띄염띄염 우리는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물론 침묵하는 시간이 많았다.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눌수 있는것도 아니였고 같이 뭔가를 의논할만한 일도 없었다. 저녁을 먹고 의도로 온것도 아니라서 40분가량 앉아 있다가 강현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열을 하고 났더니 마음이 한결 평온해졌다. 최근 1,2년간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고 지루하고 그랬었는데하루가 길게 느껴졌다.






강현수랑 같이 나와 작별하면서 나는 그의 시선을 마주한채 또박또박 말을 이었다.





[당신에게도 기회를 줄께.]

강현수가 나를 보고 있었다. 내가 항상 그를 봐왔던것처럼.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했음 좋겠어. 나도 흔들려.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봐. 내가 아직도 당신에게 의미가 있다면.]


[
무슨 소리야?]


[
당신 덕분에 많은걸 경험하고나서야 알게 됐어. 항상 당신기분, 당신 , 당신이 우선이였는데 이제 앞으로 내기분,내마음, 내일에 열중하면서 살아보려고 . 나도 이제 당신이 전부가 아니라고. 아기 가지는 버렸어. 아이를 가져서 당신을 잡으려고 했던것도 이제 그만할래.]


[
그래서.]


[
나를 잡고싶으면 권지안부터 짤라. 나는 그애가 싫어. 어느 여자가 남편옆에 사심이 있는 여직원이 있는게 좋겠니? 그게 싫으면 나를 놔줘. 더이상 망가지는게 싫어.]


[
그래야 되는데?]


[
안그래도 . 대신 나를 잃으면 되니까…]






남편은 운전석에 앉았고 차가 출발을 하기전에 내가 먼저 등을 돌렸다. 홀가분해졌다. 날씨가 이미 어둑해져 아빠트안에는 가로등이 켜져있고 기다란 그림자만이 등뒤에서 조용히 나를 따라들어왔다. 항상 외로워서 미칠거 같았는데생각보다 나쁘지 않은것 같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려워서 긴긴 술을 마시거나 도시를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탁상등을 켜고 책을 읽을 여유도 생겼다.







집에 들어와 문을 안쪽으로 꽁꽁 잠갔다. 혼자 살면서 새로 생긴 버릇들이였다. 요즘들어 이동네에 가끔 밖에 걸어놓은 옷이나 물건들이 없어진다고 관리업체에서 공고를 밑층에 붙혀놓았다. 창문을 닫고 커텐을 내리 드리우고 널려있는 쿠션을 쏘파우에 정리해서 올려놓고 나는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완정하게 나만의 공간과 시간이였다.







뒤늦게 판양의 메세지가 도착했다.






[연기 죽이던데…]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내기분 신경쓰지 말랜다고 정말 아예 신경을 안쓰더구먼.]







사전 통보도 없이 내뱉았을 판양의 기분이 사실 신경이 씌였다. 상대방의 호감이나 호의를 내가 이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죄의식이 들게 했다. 하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나는 조용히 핸드폰을 끄고 잠이 들었다.








며칠뒤, 나는 회사에서 진상 커플로 인하여 곤혹을 치뤘다. 웨딩사진까지 찍어놓은 상황에서 컨셉이 마음에 안든다고 클레임을 걸어 촬영팀, 장소 섭외 다시 해서 원하는대로 맞춰줬는데 이번에는 혼례식 3 앞두고 파혼을 했다. 중간중간 계속 트리블이 있었고 매번 그때마다 불러내서 양쪽으로 말을 전하게 하더니 드디여 예단과 집문제 등이 조율이 안돼서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이미 준비해놓은 장소와 이미 진행된 비용들, 상당한 적자가 나오게 생겼다. 찾아갔더니.. 결혼 하지도 않았는데 비용이냐며 시치미를 떼고 있었고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대화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송을 하겠다고 해서야 드디여 사무실로 찾아온 두사람. 여전히 티각태각 하고 핑계 내핑계 대고 있었고 언성이 회의실 너머 밖에서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유난스러웠다. [고객은 영원히 옳다] 라는 사훈을 보면서 참고 있는데갑자기 벌컥하고 문이 열리더니 장팀장이 문을 들어왔다.







[이봐요. 여기가 당신들 안방입니까? 둘만 있어요? 서류 줘봐.]

나는 들고 있던 계약서 복사본과 문제점을 적은 서류를 건네주었다. 장팀장은 대충 훓터보더니 옆자리 의자를 빼고 앉았다.






[하나하나씩 합시다. 웨딩사진 어떡할거얘요?]




[결혼을 해야 웨딩사진이 나올거 아니얘요? 하지도 않았는데 비용 내야 하는데요?]

[그래요? 좋아요. 그럼 비용 안받을께요. 대신 이미 찍어놓은 사진 저희 맘대로 써도 되죠?]

[그건 초상권 침해 아닙니까?]

[ 초상권 당신인 안가져갔잖아요. 사용할데는 많으니까 걱정안해도 돼요. 사진작가 수고료나 장소대여비정도는 나와야 되니까 저희가 알아서 팔아 쓸게요. 됐죠?]

[어디다 걸건데요? 설마 회사홍보용으로 쓰실건 아니죠?] 여자가 물었다.

[아니요. 그정도 미모는 아니세요. 이쁜 모델 써야죠.] 장팀장도 사정없었다.






[예식장도 이미 예약해놓고 펑크내셨네요. 것도 3일전에요즘 성수기인건 아시죠? 예식장에 꽃은 수입제를 요구하셨구요. 진행자 메이크업 일정 비워놨고 드레스 들러리까지 포함해서 일곱벌 대여하셨고..]

[아직 조율 가능하잖아요. 3일이나 남았는데.]

[그래요? 그럼 스케줄 맡춰줄수 있는 다른 커플 섭외를 해주시면 되겠네요. 본인이 벌린 본인이 뒷처리 하셔야죠. 장난하십니까? 이밖에 신랑분, 개인 사업 하신댔죠? 이정도 신용도 못지키면서 고객과의 거래는 어떻게 하십니까? ]

[!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아까 언니는 친절하게 얘기해주던데 뭐가 잘나서 건방 떨어?...] 급기야 빨간 립스틱을 바른 파혼신부 입에서 욕이 흘러나왔다. 사람들은 자기 이익에 흠집이 생기면 민감해진다. 장팀장은 그가 하는 욕을 듣다가 드디여 나에게 말을 건넸다.

[ 이딴일로 며칠째 시간 끌고 있어? 빨리 서류 변호사한테 넘기고 다른일 해야죠?서류 넘길때 이방 CCTV 같이 드려요. 쌍욕하는거 인격모욕 걸라면 같이 걸수도 있겠네요.]



고개를 돌려 커플을 돌아보더니 장팀장은 씨익 웃어보였다.






[. 저도 조사 해봤는데요. 이거 처음이 아니던데요. 요즘 신용조사를 해주는 업체도 있네요. 신랑분 재혼이시고. 초혼때도 이러셨다면서요. 마침 친구가 다른 웨딩업체 근무하는데 그때 담당자였네요. 세상 좁죠? 신부님은 백화점에서 물건 사놓고 다시 흠집 잡아 반품한 기록 여러개 나오던데요. 블랙리스트라면서요. 고객 프라이버시 오픈할 생각이 없는데 이런식으로 나오시면 저도 지켜드릴수가 없어요.]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나갔고 얼마 안되여 나는 신랑측으로부터 울며겨자먹기로 위약금을 지급하겠다는 답장을 받았다. 법정까지 가서 도움될게 없다는 판단이 섰나부다. 어차피 위약금을 안내거나 아니면 줄여보겠다는 속셈이라 나는 회사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조율을 해서 견적을 내밀었다. 바로 결재를 했고 나중에 두사람이 어떤식으로 위약금을 나누는건지는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였다. 회의실에서 나와 나는 사무실에 커피를 돌렸다. 장팀장한테는 커피와 더불어 케익 한쪼각을 올려놓았다. 한수 배워주신데 대한 뇌물이였다.



퇴근길에 아남이한테서 정기검진 전화가 왔다. 꼬박꼬박 다니던 산부인과 검진을 나는 이미 두번째로 미루고 있었다. 아남이가 지어준 약을 시원하게 하수구에 버린 뒤로 검진도 가지 않았다.






[오늘 기록 보니까 두번 안왔네.]

[. 당분간 쉴라고. 일에만 집중해볼려고. 그리고 고맙지만 이제 그만 먹을란다. 이제야 말하지만 그거 너무 .]

[그래.]







[요즘 너무 조용한데생활에 이슈가 없어?]

[이슈라저번주 동창회가 있었는데 상민이선배가 왔어.]

[누구? 니가 전에 사귀였던 선배?]

[. 쏠로라네.]







전화저켠에서 아남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따로 의견을 어필하지 않았다. 전에 유학을 간다면서 이별통보를 하던 아남이의 연인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결혼까지 오가던 마당에 갑작스레 해외연수 기회가 나타났고 그는 둘중 망설임없이 유학을 선택했었다.







[밥을 먹자네..]

[비싼거로 먹어.]




내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제안이였다. 말에 아남이가 전화기 저편에서 웃는 소리가 들렸다. 아남이가 그다지 결혼이나 혼인에 환상을 안갖게 일조를 사람이였다. 친구가 다시 말려들까바 걱정이 되였지만 아남이는 이미 20대의 아이가 아니였다.





기온이 많이 높아져 이제는 훨씬 따뜻해졌다 이제 여름이 오려나 부다.


추천 (13) 선물 (0명)
IP: ♡.166.♡.227
스마일87 (♡.120.♡.123) - 2017/03/21 17:07:48

<항상 당신기분, 당신 일, 당신이 우선이였는데 나 이제 앞으로 내기분,내마음, 내일에 열중하면서 살아보려고 해. 나도 이제 당신이 전부가 아니라고.>
오죽하면 여주가 이런 말까지 하겠나요? 남주가 용서 안되네요.
러브스토리도 잘 깔아주시고, 비즈니스 디테일도 끌리는 작가님의 글 솜씨, 다음 집도 기대합니다.

한자연 (♡.136.♡.240) - 2017/03/21 20:46:57

또박 또박 ..자신이 할말은 이젠 다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겟다는 여주님 !! 진짜 멋지네요!! 작가님 오늘도 글쓰느라 수고 하셧습니다...끝까지 완결해 주심 더 고맙겟구요!! 짠!!

사랑8희망 (♡.215.♡.158) - 2017/03/22 09:13:24

이번집도 빨리 올려주셨네요 , 넘 잼있게 보고있는 일인입니다 , 다음집도 빨리 올려주시길 ,,,,추천

meilan0308 (♡.230.♡.116) - 2017/03/22 09:25:54

건강 검진 2주동안 안받았는데 .그사이 임신됬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주가 점점 매력적이네요 .강현수가 원하는것보다 훨씬 많이 변해가는 여주.앞으로 더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질거라 믿고 .다음집 기대합니다 .기다리고 있겟습니다.

meilan0308 (♡.230.♡.116) - 2017/03/22 09:26:23

건강 검진 2주동안 안받았는데 .그사이 임신됬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주가 점점 매력적이네요 .강현수가 원하는것보다 훨씬 많이 변해가는 여주.앞으로 더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질거라 믿고 .다음집 기대합니다 .기다리고 있겟습니다.

토토로11 (♡.100.♡.124) - 2017/03/22 13:25:42

여주가 당당함으로 이젠 강현수를 뒤흔들수 잇을거같아요.

가끔은 밀당도하고, 가끔은 위기감을 느끼게도 하면서.
역시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네요.

권지안은 유부남을 좋아해서 먼 좋은 끝을 바라는지 참.

이제 좋은 앤딩만 바랍니다~

내딸래미520 (♡.48.♡.209) - 2017/03/22 20:34:28

여주가 당당해지니깐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면서 글속에 빨려듬다...담집도 기대하겟슴니다.

skyzhao (♡.249.♡.69) - 2017/03/23 07:18:55

혼자있는 밤이 두려워서 긴긴밤 술을 마시거나 도시를 돌아다녓다.
너므 맘에 남네요.
강현수 그 잔에 멀 담구 있는지 더 지켜봐야 알겟지마느 소중한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하면서 얻고싶은것이 구경 무엇인지ㅡ

강현수가 운전석에 앉앗고 출발하기전에 등을 돌렷다는 구절엔 빵ㅡ
터졋어요. 강현수도 웃엇을거 같은데.
녀주가 참 기여워요.
요즘은 녀주가 점점 더 맘에 들어요.
시어머니 말고 권지안 머리채를 잡은점도. 권지안 멱살 잡고 한 말들도.

수고하심니다. 잘 부탁해요

준호 (♡.236.♡.171) - 2017/03/23 09:44:10

강현수가 참 얄밉네요,여주랑 판양이 됏씀하는 바램입니다.
다음편 기대할께요~

보라빛추억 (♡.140.♡.93) - 2017/03/23 09:48:40

성장해가고 당당해지는 여주가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하네요.너무 빨리 성장하는 여주가 얼마나 아팠으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사람이 달라질수 있을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언젠가 이런 글귀를 본적이 있어요. 단순하고 착한 여성일수록 편안하고 순리로운 삶을 살고있는 여성이라고, 인생이 늘 순리롭기만 했고 험한 일 겪어못봤기에 여직껏 본 세상전체가 아름다웠기에 단순하고 착하게만 살수 있대요. 하지만 단순하고 착하게는 살았지만 차연이의 지나간 7년은 행복이라고 정의하기는 어려울거 같아요. 성장통을 겪은후 자기가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살려는 여주 참으로 많은 현대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한거 같아요.

아남이는 주인공이 아니지만 많이 신경쓰여요. 아남이는 여주보다 사랑으로 인한 아픔을 먼저 겪었군요. 어쨌든 사랑에 남자에 매달려 사는 여자들보다 자기가 원하는걸 하면서 사는 아남이가 훨씬 매력적입니다.

글의 주제와는 관계가 없지만 아남亚男?이와 판양潘阳?은 한족이겠죠. 이름으로 판단해봤어요, 저한테 조선족친구보다 한족친구들이 더 많고 심지어 남편도 한족인지라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설정이 맘에 들어요.

싼쌰인 (♡.236.♡.104) - 2017/03/26 11:32:01

여주의 당당하게 변화된 모습은 강현수의 매력을 점점 없어지게 만드네요.. 강현수가 여주를 다시 잡을쯤에 여주가 보기좋게 확 튕겼음좋겠어요 ~ㅋㅋ
넘 재밌게 잘 봤어요~ 점점 빠져 들어가게 만드네요..

사원찻슴다 (♡.36.♡.62) - 2017/04/06 11:17:05

잘보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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