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시다 <8>

짜리몽 | 2017.07.13 13:47:21 댓글: 6 조회: 4342 추천: 5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417047

너무 오랫동안 글을 못 올렸네요~
무더운 여름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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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의 손은 어느새 내 잔등으로 흘러내려 셔츠를 사이두고 능숙하게 브라를 벗기고 다시 내 가슴으로 향했다.

<잠간!>

익숙치 않은 느낌에 가뜩이나 술에 취한 얼굴이 더욱 화끈하게 달아 올랐다.

더이상 준혁의 손놀림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디까지 갈지 두려웠다.

나는 서둘러 몸을 일으켜 앉아 옷매무시를 바로 잡았다.

<왜 불편해, 아직?>

준혁이가 침대에 걸터 앉아 느긋하게 나를 보면서 물어본다.

<ㅇ. 우리 이러면 안되는거잖어?>

<왜, 우리 부부잖어...>

<사랑해서 결혼한거 아니잖어~>

<흠~, 지금부터 사랑하면 되는거 아닌가?>

<넌 나 말고 ... 사랑하는 사람 있잖어...>

<이미 끝난 사이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은 너야.>

<불안해...>

마주하고 있는 차준혁이란 남자에 대해서 난 아직도 모르는게 많았다.

여자의 직감으로 나는 우리가 지금 놓인 상황이 언제든지 깨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언제든지 각자 갈길 갈수 있는 사이이기에 여자로서 난 내 모든걸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척 쿨한척 했엇지만, 난 이 남자한테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빠져드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썻지만 난 나의 불안한 감정을 끝내는 드러내고 말았다.

이불을 윗몸까지 끄집어 당겨 난 나름의 마지노 방선을 만들었다.

준혁이는 일어서서 가까이 오더니 넓은 어깨로 나를 감싸 안았다.

<미안해, 내가 서둘렀어... >

또다시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혼자 멋진척 하는 차준혁이란 남자한테 내가 셀레기 시작한걸 보면 내가 분명 이사람을 좋아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확정할수 없는 지금에 내가 먼저 내 감정을 드러내 보이기엔 여자로서 자존심도 있고...

그냥 끌리는대로 확 밀고 나가볼가 하다가도 넘 쉽게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겹치는 가운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될가 한참을 망설이는데 준혁이가 안았던 손을 풀더니

유유히 방에서 사라진다.

- 뭐지 ?!

내심 뭔가를 바란 자신에게 엉큼하다느니, 남자가 태도를 분명히 하던가, 사람 마음이나 설레게 해놓고...등등

혼자서 한참을 똥궁리 하다가 어느새 꿈나라로 들어갔다.


모닝 알람소리에 깨여나 스트레칭 간단히 하고 거실에 나가니 달콤한 버터향이 났다.

냄새를 따라 주방에 가보니 준혁이가 버터에 빵을 굽고 있었다.


<어, 깼어? 빨리 씻고 와서 아침 먹어?>

<웬일로?>

<얹혀 사는데 밥 값은 해야지~>



전혀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대하는 준혁이를 보면서 나만 혼자 설레발을 치면서 달콤한 상상을 괜히 했나?
하면서 씻고 나와 식탁에 마주 앉았다.

<앞으로 아침은 그럼 니가 하는걸로~, 맛있는 냄새 나네~>

<계란 반숙하고 완숙 있는데 어떤거 좋아해?>

<반숙!>

<낼은 그럼 두개다 반숙해야겟네, 어떤거 좋아할지 몰라서 각 하나씩 만들었는데.>

<너도 반숙 좋아해?>

<ㅇ, 아침은 밥 보다 이렇게 간단한게 좋아, 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게 잘 구워진 식빵 하나를 먹어으면서 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였다.

<생각보다 맛있네~>

<한식은 잘 못하는데, 브런치정도는 좀 해~>

<언제 배웠대~ 이런건...>

<음, 전에 정아랑 살때 자주 해먹었었어, 걔가 브런치 좋아했거등.>

<정아? >

<아!, ,전 여자 친구...>



준혁이가 우유를 한모금 마시면서 내 눈치를 슬쩍 본다.



<결혼하기전부터 동거했어?>

<ㅇ, 그때는 결혼을 할거라 확신했지, 또 서로 원했고...>

<얼마동안 같이 살았어?>



난 계란 후라이를 포크로 훅 찍어 흰자를 삐집고 나오는 노오란 자에 빵을 찍어 입으로 가져가면서 물었다.

말짱한 정신에 그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일부러 전 여친을 언급하는 준혁이가 살짝 괘씸했지만

아무런 티도 낼수가 없었다.

그냥 편한 친구마냥 나 또한 아무렇지 않게 들어주는척 이것저것 물어봤다.



<한 7개월인가? >

<ㅇ, 그랬구나~>



마지막으로 남은 우유 반잔을 원샷때리고 자리에 일어나 설겆이를 했다.

준혁이가 분주히 테이블에 놓인 그릇들을 싱크대에 갔다놓으면서 주위에서 맴돌았지만,

무시하고 설겆이에만 집중했다.

설겆이 마치고 거실에 나오니 준혁이가 트렁크를 열고 상의를 탈의한채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벗은 상체는 잔 근육으로 나름 탄탄해 보였다.

5초간 멍하니 보는데 준혁이가 옷을 집어들고 입으려다 내쪽을 보는통에 난 재빨리 홱 돌아섰다.

<저기, 옷은 화장실에서 갈아입던가 해, 좀!>

<아, 미안, 난 거실이 내 방인줄 알고...>

<각자 예의는 지키는 걸로 하자구... 우리~, 다 입었어?>

<ㅇ, 다 됐어!>

돌아서니 깔끔한 캐주얼 차림으로 갈아 입었다.

사람은 깔끔하니 멋있는데, 쏘파 옆에 널부러져 있는 트렁크가 눈에 거슬렸다.



<저 트렁크 좀 어떻게 못 치워?!>

<어디 치울데 있어? 니 집인데 니가 좀 치워줘!>

<휴~, 일단 내방 장농옆에 가져다 놔봐~>

<니방?, 그럼 나 오늘부터 거기서 자도 되는건가?>

<꿈 깨셔~>



나는 여느때와 달리 촐싹대는 준혁이를 아니꼬운 눈길로 흘겼다.

<너도 빨리 옷 갈아 입고 나와!>

<어디 가?>

<가게 인테리어 들어가야지? >

<벌써? 설계 도면 다 된거야?>

<그럼, 어제 밤샘 작업 마무리했어, 일단 옷 갈아입고 나와, 보여줄게~>



어떤 옷을 입을가 고민하다가 간편하게 청바지에 베이지색 면 티를 입고 나왔다.

준혁이가 힐끗 아래위를 스캔하더니 아무렇지 않은듯 노트북을 내쪽으로 내민다.

저녁때 거의 마무리 되여가던 설계도가 완벽에 가까울정도로 보완이 되여있었다.



<음~, 느낌 괜찮네~>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 내가 아무리 멋있어도...>



내가 연신 감탄하면서 설계도와 준혁이를 번갈아 보자 준혁이가 머리를 쓸어올리면서 넌지시 한마디 한다.



<풉!ㅎㅎ, 그래 잘났다~!>



허세 부리는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귀여워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날부터 한달여간 우리는 재질 구매부터 공정인력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선택하면서 가게 인테리어를 했다.

모든걸 직접 구매하고 발품을 팔아서 한 덕에 당초 예산보다 훨씬 저렴한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냈다.

마지막 작업이 끝나는 동안 나는 필요한 그릇들과 소품들을 구매하느라 전국 곳곳에 돌아다녔다.

마음에 드는거는 바로 사서 택배로 가게로 부쳤고 준혁이가 따로 필요한건 인터넷으로 주문을 넣었다.

틈틈히 면접을 본 주방 메인 쉐프와 보조쉐프 그리고 홀 서빙하는 인원들도 전부 가게로 모였고 드디여 한달여만에

가게 오픈을 하게 되였다.



가까운 지인들과 전에 관리하던 단골 고객님들한테도 가게 오픈 소식을 전했더니 고맙게도 모두 참석하셔서
자리를빛내줬다.


서로가 그동안 각자 바삐 지냈던터라 나와 준혁이도 오랫만에 얼굴을 맞대고 볼수가 있었다.
더욱이 그릇 제작 전문 업체 계약때문에 일주일만에 집도 아닌 가게에서 만났다.
비행기 연착만 안 됐어도 어제 집에서 만났을텐데...

<강사장, 저 잘생긴 남자분은 누구야?>



아는 언니가 너스레를 떨면서 카운터에서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준혁이를 가리키면서 웃음을 흘린다.



<ㅇ, 남편이야! >

<어머,, 그래? 잘 생겼네~, 강사장 늦게 시집가더니 시집 잘 갔네~>


나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채 고개를 끄덕여보이고는 다른 테이블로 인사를 하러 갔다.

한바퀴 휙 돌고 와인 한잔 더 따라 들고 준혁이가 있는 카운터로 갔다.

<수고했어!>

<축하해, 개업!>

준혁이는 웃으면서 내가 주는 와인잔을 건네 받아 나와 가볍게 잔을 부딪혔다.

내가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 동안 준혁이가 여러모로 많이 애써준 덕분에 가게 오픈도 순리롭게 할수있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는지 얼굴이 금방 왔을때보다 좀 수척해보였다.

<어때? 맘에 들어?>

준혁이가 가게 안을 휘둘러보면서 물어본다.



<ㅇ, 넘 근사해, 고마워~>

<뭐 이까짓걸 가지고,, 우리 부부잖어~>

<아, 부부, 그렇네...ㅎㅎ>

<근데, 괜찮어? 너 술 약하잖어~>

준혁이 내 손에 든 잔을 바라보면서 눈섭을 찡긋거린다.

<이거? 술 아니야, 음료수야?!>

난 나지막하게 속삭이듯 말하면서 같이 눈을 찡긋 거렸다.

우리는 서로 바라보면서 기분좋게 웃었다.



나는 홀을 매니저한테 맡기고 준혁이와 같이 직원들 숙사가 있는 윗층으로 올라갓다.

남자직원, 여자직원 숙사에 따로 샤워실까지 그리고 사무실겸 숙사겸으로 또 방 하나가 달려 있었다.

앞은 사무용 책상, 그뒤에 책꽂이로된 벽면을 옆으로 살짝 밀면 침대를 놓은 아담한 휴식공간이 있었다.

화이트 톤의 침대에 몸을 던져 누워보니 적당하게 푹신하고 느낌이 괜찮았다.



<괜찮네, 여기서 지내도 전혀 불편함은 없겟어~>

<그럼, 누가 설계한건데...>

능청스런 표정으로 서서 나를 내려다 보는 준혁의 눈빛이 살짝은 부담스러워 바로 몸을 일으켜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시 홀로 나가 보려는데 준혁이가 살짝 나를 안쪽으로 밀더니 책장 벽문을 스르륵 닫아버린다.

살짝 놀란 눈으로 올려다 보는 순간 준혁이 입술이 바로 내 입술 위로 포개졌다.



<읍~!>

안깐 힘을 다해 벗어나려는데 준혁이가 혀 사이로 나지막히 속삭인다.



<보고싶었어!>



내가 벗어나려고 애를 쓸수록 준혁인 더 강하게 힘차게 나를 쪼여와서 숨을 쉴수조차 없었다.

내가 저항을 멈추자 준혁이도 살짝 멈추고 나를 가슴에 끌어 안았다.



<진짜 내가 보고싶은거 맞어? 여자가 고픈건 아니고?>

머리를 준혁의 가슴에 파묻힌채 난 담담하게 물었다.



<아니, 너!>



짧게 대답을 하고는 또다시 손으로 내 얼굴을 받쳐들고는 내 얼굴을 염탐이라도 하듯

천천히 이마, 코, 입 순으로 살짝씩 뽀뽀를 했다.

준혁의 입술이 얼굴 곳곳에 대일때마다 난 몸에 따뜻한 전류를 느끼며 파르르 떨었다.

한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음을 처음으로 느끼는 순간이였다.

매니저한테서 온 전화만 아니였어도 그 순간 난 차준혁이란 남자한테 무방비상태로 아마 빠졌을거였다.

가게 오픈 마감이 끝나고 나는 준혁이와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는 내내 준혁은 차에서 내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 한 열흘간 출장을 갔다와서 갑자기 뜬금없긴 하였지만,

우린 그동안 서로 아무렇지 않은척 하였던거 같았다.

준혁이가 내 손을 잡고 있는 상황이 어색하기도하고 살짝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싫지는 않았다.

오늘만큼은 끌리는대로 가고 싶었다.



집에 도착하자 신발도 안 벗은채 서로 부둥켜안고 키스하면서 방으로 들어갈가? 하는

야릇한 상상도 잠간 해보면서 그렇게 아무말도 없이 손만 잡은채 집에 도착했다.

예정대로면 원래 하루전인 어제 집에 도착을 해야되는데 남방의 날씨때문에 비행기가 연착이 되여 난

가게 오픈 당일에야 부랴부랴 공항에서 바로 가게로 가서 오픈 준비를 해야 했다.

그러고보니 아주 오랫동안 집을 비웠고 그동안 집안 청소가 잘 되였는지 문을 떼는 순간 궁금해졌다.

의외로 깨끗하게 청소가 잘 되여있어 내심 흐뭇했다.



방에 들어가니 침대를 사용했는지 이불이 한쪽으로 겹쳐져 있었다.

내 트렁크를 들고 뒤따라 방으로 들어오던 준혁이가 내 눈치를 살피더니 쏘파가 하도 불편해서 침대에서 잤다고 한다.

준혁이가 거실로 나가고 옷 갈아입는 사이 장농이랑 열어보니 한쪽켠 공간엔 어느새 준혁의 옷들이 가지런히 걸려있었다.




- 뭐야~, 이남자가 참.




나도모르게 웃으면서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가니 준혁이가 쏘파에 기대여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피곤해보여서 왜 옷은 남의 장농에 걸어놨냐고 따질려다가 피곤한 모습에 측은해 보여 그냥 씻으러 화장실로 갔다.

씻고 나오니 준혁이도 어느새 옷을 다 갈아입고 있었다.


따뜻한 유자차를 잔에 따르고는 나보고 마시라고는 자기도 씻으러 들어갔다.

찻잔을 잔에 들고 베란다쪽에 서서 창밖을 보면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는데 어느새 뒤에 와서 백허그를 한다.

순간 온 몸에 힘이 들어간듯 난 경직한채로 서 있었다.

목뒤로 밀착해오는 준혁의 얼굴에서 상큼한 스킨향이 은은하게 코를 자극해온다.

속으로 어떻게 하지? 하면서 드디여 오늘이 내 생에서의 D-Day인가? 하는 생각에 긴장이 됐다.

준혁이의 입술이 목을 살짝 스치고 다시 귀볼을 스치자 내 몸이 어느새 반응을 일으켜 파르르 떨었다.

내 손에 든 잔을 조심스레 내려놓고 나를 번쩍 안아들고 방으로 향했다.

차마 처음이란 말은 못했지만 긴장을 놓지 않은 내 모습에 준혁은 될수록 천천히 부드럽게 다뤘다.


원래 곁에 누가 있으면 잠을 잘 못자는데 그날은 준혁의 팔베개를 베고 아침까지 쭈~욱 잘 잤다.

커텐사이로 비쳐드는 햇살에 살포시 눈을 떠 옆에 누워있는 준혁을 올려다 보는데 준혁이도 눈을 뜨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내려다 보다가 이마에 살며시 입을 가져다 댄다.




그토록 꿈꿔왔던 신혼 생활을 실제로 내가 지금 겪고 있다고 생각하니 꿈만 같았다.

시간이 여기서 멈춰도 좋을만큼 너무 행복했다.


추천 (5) 선물 (0명)
IP: ♡.239.♡.218
준호 (♡.236.♡.171) - 2017/07/13 14:42:25

앗싸~내가 일빠!.
주인공의 행복해보여서 참 좋네요.
다음집 기대합니다.
수고하셧써요,작가님.

chunyup88 (♡.173.♡.198) - 2017/07/14 08:20:56

예쁜 사랑..
행복한 사랑..
내가 흐뭇해질려고 하네요..

스마일87 (♡.120.♡.251) - 2017/07/14 13:31:20

비즈니스 & 사랑 모두 윈-윈인가요? 죽 행복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moyola112 (♡.193.♡.174) - 2017/07/14 22:35:18

폭풍이 들어닥칠것 같은 예감이.. 혹시 전 여친이 짜잔~ 하는거 아닌감?

그린84 (♡.111.♡.251) - 2017/07/15 10:41:56

재밋게 보았어요~다음편 기대할게요.

싼쌰인 (♡.152.♡.155) - 2017/07/15 16:34:08

둘만의 행복한 순간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바라면서~
덩달아 행복해지는 느낌이네요~ㅎㅎ
다음집도 고대합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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