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맑음 북경 -4°C / 5°C
산발적인 소나기 상해 8°C / 14°C
대체로 흐림 광주 17°C / 23°C
맑음 연길 -12°C / -7°C
대체로 흐림 심천 18°C / 25°C
거센 바람 소주 7°C / 13°C
거센 바람 청도 -1°C / 6°C
거센 바람 대련 -5°C / 2°C
맑음 서울 -3°C / 2°C
맑음 평양 -7°C / -1°C
흐림 동경 6°C / 14°C

울타리 29

탈무드999 | 2017.09.01 09:03:37 댓글: 17 조회: 2641 추천: 13
분류연재 http://bbs.moyiza.com/mywriting/3449496

오늘도 밖에서 하루종일 바삐 보내다 집에 들어오니 딸년이 <<아빠~>>하고 쪼르르 달려와 내품에 안긴다. 읽던 아들놈도 제방에서 나와 반갑게 맞아준다.키가 얼마나 빨리 크는지 인젠 나랑 키가 같다.

저녁먹고 옷을 갈아입고 베란다에 나왔다.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연길시내 야경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여보,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마누라가 뒤에서 묻는다.

: 당신사랑해.그것도 아주 많이~

천천히 돌아서서 마누라 허리를 감싸안았다.

마누라: 그소리네, 느끼하게스리.매일 들으니 진담으로 안들림다.

그러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그렇다. 연애를 하면서 여자한테 사랑한다고 별로 말한 기억이 없다. 지금의 마누라한테도 연애할때는 사랑한다고 못했엇다.그러나 결혼을 하고 애들이 생기고 화목한 가정이 생기니 언젠가 문득 느끼게 되였다. 확장한 울타리에 밭을 일구고 꽃을 심고 물을 준것은 결국 지금의 마누라였다. 울타리확장에만 여념이 없었던것이다.

지금도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한다.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이기에 거부감이 없다.애들한테도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다.그때마다 애들은 <<~ 소리네.지겨워.>>하고 응대한다.그러나 애들도 크면서 차츰 알게 될것이다. 사랑을 말로 표달해야만 상대가 수시로 느낄수 있다는것을.

저녁자기전 아들놈이 물어왔다.

아들: 아빠,부자가 되면 성공한거야?

: 아니,성공해야 부자가 되는거야.

내가 웃으며 말했다.

아들:머가 성공이야?

:신체가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이 있어야 하고,먹고살 돈이 충분이 있다면 그게 성공이라 할수 있지.

아들: ~

알둥말둥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들: 아빠,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거야?

: 매일 하던대로 꾸준히 하면 성공하는거야. 어려운거 아니야.

나는 아들놈을 껴안았다.

:임마, 행복하냐?

아들: 거야 당연 행복하지.

: 그래.매일 행복하고 즐거우면 되는거야.

그렇다.어찌보면 행복은 성공을 초과한 개념이다. 행복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것에 감사하면서 사는 상태이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일종 감수일것이다.

나는 오늘도 행복하다.

여러분들도 행복하시길!

------------------------------------------------ -------------------------------------------------------------

후기

나는 이글을 쓰면서 글을 쓰는지 나한테자주 물어본다.선옥이랑 연락된후 선옥이도 나보고 혼자 마음에 담아둘거지 아픈글쓰냐 물어본다.그리고 쓴글을 자기한테 보이지 말란다.그러나 글을 써야겟다는 생각을 멈출수가 없었다.이루지 못한 아픈사랑을 20여년 마음에 안고살아왔던 나를 발견하였던것이다.이글을 쓰면서 좀씩 아픈 사랑을 마음에서 내려놓고 있는 나를 보았다.인젠 완전히 내려놓아야지.

지금은 세월이 변했다.사회도 변햇다.우리의 생활도 풍족하게 변했다.나는 문득 깨닫게 된다.모든것은 시간이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것이였다.째지게 가난햇던 세월을 힘들게 헤쳐나온 많은 사람들은 인젠 중산층에 진입했다.하지만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안전감과 행복감이 없다고 한다.다시 가난햇던 시절로 돌아갈가봐 일종 막연한 두려움를 가지고 살고 있는것이다.

그런이들에게 이런말 한마디 남기고싶다.너무 심각할 필요없다.매번 진지할 필요없다.하던대로 꾸준히 살면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추천 (13) 비추 (0)
IP: ♡.245.♡.33
xinyuhongyu01 (♡.12.♡.156) - 2017/09/01 09:58:29

그동안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잘 읽었습니다. 가정의 소중함을 아는 남자,가정에 아낌없는 사랑 주는 남자,안해의 경제권에 빼았겨서 불만이 많아도 귀여워 보이는 남자, 품을 줄도 알고 놓을줄도 아는 남자, 당신은 진짜 괜찮은 남자 입니다. 그동안 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12:21:57

읽느라고 수고 많으셧습니다.ㅎㅎ

보라빛추억 (♡.6.♡.74) - 2017/09/01 10:07:55

일집부터 빼놓지 않고 다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글을 본것 같네요. 자작글마당에 20대,30대를 치열하게 살아와서 지금은 성공했다는 식의 자서전들이 좀 있긴 한데요. 그중에서도 님의 글이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님의 글에 인생철학 삶의 지혜가 깃들어서 그렇지 않은가 싶네요. 소박하지만 많은 도리가 깃들어있는 글, 그래서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님의 글처럼 님 또한 그런 인간매력을 풍기는 멋진 남성분인거 같네요.

내 확장한 울타리에 밭을 일구고 꽃을 심고 물을 준것은 결국 내 지금의 마누라였다

[출처] 울타리 29 - 모이자 커뮤니티
[링크] http://bbs.moyiza.com/mywriting/3449496

이걸 읽고 한참 생각해봤어요. 저 이제 결혼 2년반, 지금은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살고있긴 한다만 5년이나 10년이 지난후에 저도 작가님의 아내분처럼 남편한테서 이런 평가를 들을수 있을가 하는 생각을요.

좋은 글을 읽을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12:24:18

유일한 사랑....노래 추천할게요.
어떤일있어도 남자를 믿어주는 여자가 있다면 남자는 목숨으로 여자를 지켜줄겁니다.
유일한 사랑 좋아하는 이유도 내가 이런 여자를 바라기때문에 아닐가 싶습니다.

장백산00 (♡.226.♡.90) - 2017/09/01 10:33:51

결말이네요..아쉽게서ㅎㅎㅎ
그동안 잘읽엇습니다.

지금처럼 쭉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12:24:38

같이 쭉 행복합시다.ㅎㅎ

미니콘서트 (♡.172.♡.78) - 2017/09/01 11:46:11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생동하게 잘 표현해주는
좋은글 잼게 잘 읽었습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같은 연배라서 더 맘에 닿은것같네요.
앞으로도 평탄한 인생길 위에서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랄게요~

탈무드999 (♡.245.♡.33) - 2017/09/01 12:25:27

평탄은 제 스타일 아니라서...
행복하게 잘 살게요..
미니콘서트분도 행복하세요

준호 (♡.236.♡.171) - 2017/09/01 13:44:56

29집까지 단숨에 읽고 갑니다.
참 대단한 분이시군요.
성공에 관한 사고방식이라든지 참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가는것같습니다.
쭉 행복하시고 꽃길만 걸으시길~~~

탈무드999 (♡.136.♡.33) - 2017/09/01 16:25:25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별들 (♡.81.♡.34) - 2017/09/01 16:16:18

좋은글 감사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태양처럼 빛나는 인생이기를...

탈무드999 (♡.136.♡.33) - 2017/09/01 16:26:08

별들님도요...행복하세요.

장상포장 (♡.249.♡.170) - 2017/09/02 13:15:31

좋은글 잘 써주셔서 너무 재밋게 읽고갑니다. 벌써 끝나버려서 좀 아쉽네요. 글속에 님의 풍부한 인생경력과 노하우가 들어있고 다른 조선족분들한테 도움이 될수있을같기도 하여 아주 좋습니다. 글 쓰시느라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베이비킷즈 (♡.147.♡.4) - 2017/09/02 19:59:01

첫집부터 마지막집까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해피엔딩이라서 너무 좋았구요,
마지막 집에 인생에 대한 아들과의 대화 너무 감명 깊네요.

울타리를 둘러싸고 이어나간 글들,
부모세대로부터 받은 가난이라는 울타리를 부숴버리고
도전이라는 자신의 울타리속에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우고
귀족이라는 다음 세대의 울타리를 배양하고 계시네요.
사실과 결부하여 생동하게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chunyup88 (♡.173.♡.198) - 2017/09/04 15:31:40

울타리 후속으로 글을 계속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울타리의 충실한 독자가..

우리김동무 (♡.162.♡.71) - 2017/09/05 22:27:45

참 재미난 글이군요 운이좋은 분같아요 저도 40대에 들어서니까 잠간 돌이켜보고 잊혀져가는 지난날의 기억들이 아쉬워서 글을 써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재밋는글 잘읽었습니다.

모망 (♡.191.♡.79) - 2017/09/25 17:02:34

앞으로 글쓸때 철자와 뛰여쓰기에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22,55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2
35226
첫단추
2017-11-15
0
389
카풋치노
2017-11-13
2
490
첫단추
2017-11-07
1
899
첫단추
2017-10-27
3
1621
첫단추
2017-10-19
0
1443
첫단추
2017-10-16
4
2171
김유미
2017-10-08
7
1878
첫단추
2017-09-29
1
1946
달이맘
2017-09-27
2
1840
달이맘
2017-09-27
2
1644
첫단추
2017-09-23
4
2312
첫단추
2017-09-21
2
1614
첫단추
2017-09-14
1
2010
뱀요정백소정
2017-09-07
2
1370
뱀요정백소정
2017-09-07
3
1562
탈무드999
2017-09-01
13
2641
탈무드999
2017-08-31
11
2169
탈무드999
2017-08-31
2
1601
탈무드999
2017-08-30
7
1803
탈무드999
2017-08-29
10
1993
jiangquanyong
2017-08-26
5
2395
아카시스1
2017-08-26
2
2102
탈무드999
2017-08-25
13
2330
탈무드999
2017-08-24
14
2137
탈무드999
2017-08-23
17
2183
탈무드999
2017-08-22
8
1832
탈무드999
2017-08-21
6
1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