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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present | 2018.05.21 11:39:57 댓글: 13 조회: 3478 추천: 6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633191




멀리 가고 있는 뒷모습이 보인다

재희가 아무리 불러도 뒤돌아 보지 않는다

아무리 불러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어떤 여인이 뒷모습을 반갑게 맞이하더니 갑자기 어둠속으로 홀연 사라진다.


안돼!





눈을 번쩍 떴다. 꿈이구나


눈가에 맺힌 눈물 닦아내며 재희는 스스로 어이 없다. 아직도 사랑에 가슴아파 하는 것일가 속의 뒷모습은 남편이였다

정작 남편 떠난다고 때에도 항상 냉정한 모습 잃지 않았고 눈물조차 보이지 않았던 재희다

헌제 지금 꿈에서 눈물 흘리는 자신이라니




이게 최현규 때문이다. 저번날 남친 있냐고 물어와서 스스로 생각이 많아진 탓이리라


한잔 마셔주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휴대폰 액정에 위챗메세지 두통 들어와 있는 보였다

누나 화내지 진심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도 한번 아픈 사랑을 겪었어 폐인처럼 1년을 지냈고 아무데나 가서 일만 하고 싶어 들어온데가 여기야

만남이 있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어 만남의 추억이 있는거야,

스트레스 쌓일 여행 한번 다녀오는게 좋아 같이 가줄게~ 내자 좋은 ~ 굿밤

" 글구 다음 복귀 , 중국어 가르쳐 준거 고마워, 살게"



미친 , 주고 약주냐 쏘파에 던져놓고 다시 잠을 청할려 한다

잠간, 녀석도 아픈 사랑을 겪었다는 괜히 걸린다



만남이 있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어 만남의 추억이 있는거야



만남이 있어 헤어짐이 있다라

동안 누구도 재희에게 이렇게 말해 적이 없었다

이혼 글자에 누가 먼저 잘못했냐고, 재희 네가 데리고 있냐고,

요즘 세월에 여자 혼자 데리고 나온다는게 말이 되냐고,

재희가 먼저 잘못 있었냐고, 땡전 한푼 못건지고 쫗겨나듯 나온게 이해 안간다고,

어쩜 애를 데리고 나온게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겉으로는 관심하는 , 결국 뒤돌아서서는 다른 하는 친인척들 보면서 점점 말을 잃어갔던 재희다.




이런 위로의 한마디… …

이딴 녀석으로부터 위로를 받았다는게 아이러니 하지만

이상하게 자꾸 되뇌이게 된다.

만남이 있어 헤어짐이 있다라

그럼 헤어짐이 있어 만남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겠지

희망의 불꽃이 잠간 피어오른다 남편도 우리 만남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는 순간이 올수도 있지 않을가

무슨 생각 하는거야그렇게 당하고도 이런 생각을 있다니재희는 세차게 머리를 흔들었다




하아허구픈 웃음


혹시 최현규 녀석도 같은 아픔을 겪어본 적이 있나

근데 여행은 소리고, 나이도 있는데 둘이 여행 간다는게 무슨 뜻인거 몰라?

아니다괜한 선입견으로 사람 몰아가지 말고 이젠 마음 열고 제대로 사람을 보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여태 괜히 선입견으로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진심으로 걱정 해줘서 수도 있는데, 괜히 넘겨짚지 말자





재희는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위챗 모멘트에도 과거 여행을 다녀온 시절 사진들로 도배할 지경이였고

최현규도 그걸 봤으리라, 재희가 우울해 해서 그냥 기분좋게 해줄려고 하나보다





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말에 고슴도치처럼 잔뜩 세웠던 가시를 누그러뜨리게 된다.




아무 편견 없이 판단하는거야 사회적인 편견 없이




그래, 언젠가 시간되면 같이 가보자, 답답한 마음이 풀릴려면 여행이 필요해




다시 잠자리에 누웠지만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재희.

방금 너무 감상적이었어같은 아픔을 겪었다고 생각하니 감상에 젖었어

미쳤나바

위챗 취소하자

벌떡 일어나 폰을 잡았다

…. 2 경과 취소 불가……

미쳤어 미쳤어뭐가 편견 없이 대해?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누가 이런 답장을 오해없이 받아드리겠어?!

자신이 20대인 아나? 20대라도 둘이 여행간다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법이야

미쳤니 재희야 순간 돌아버렸어??





하아

제정신이 아니구나 재희 아줌마야

이미 엎지른 , 그냥 얼굴에 철판 까는거야

재희는 이불 뒤집어 쓰고 주먹으로 애궂은 침대만 두드렸다 팔림의 극치

아래 방에서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 프로젝트 기간 본사 출장인원이 많아 회사 숙소를 호텔로 잡았었다)

한밤중에 소란이야!! 잘거면 나가서 뛰어! 아래 손님이 짜증스런 목소리 재희가 침대위에서 뛰는 알았나부다 ㅡㅡ;;;

어딜 가나 층간소음이 문제구나 할수가 없어


재희는 다시 잠자리에 누웠다 오늘 밤은 잤다







이튿날 아침, 신경쓰일 수록 눈에 띈다더니, 아침부터 로비에서 최현규씨를 보았다

깍듯이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박대리님

괜히 얄밉다 글구 어제 보낸 위챗 내용 생각하니 쪽팔린다.

그래도 철판까기다 안녕하세요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 역시 미소는 과했다.




현장직원들 술렁인다.

웃었다, 막내하고 웃어주는거

봤어` 그냥 먹어

들리거든… … 스스로 가십거리 심어주는 구나,

한입 베어물은 빵이 모래알 씹히는 하다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갔다

본사 부장하고 상무가 출장오니 저녁에 회식이란다.

본사 영업팀 정과장도 같이 온다는데 정과장은 회사 사무직 중에 다른 조선족이다

전엔 말로만 들었던 사람이고 재희는 내심 보지도 못했지만 은근 정과장을 존경하고 있었다

조선족이 한국사회에서 인정받고 과장급까지 가는 본인도 겪어봤었기에 얼마나 쉽지 않은지를 안다

일면식도 없었지만 정과장이 온다고 하니 같은 조선족으로서 반가운 기분이라고 할가











저녁 회식,


전부 한국 출장자들이고 남자다. 가끔 남자들의 세계란

겉으로는 그럭저럭 지내는 같아도 서로 갈린다

회사 내부에서는 라인탄다고 하지 그냥 남자들의 세계는 그냥 늑대무리 연상케 한다

평소에는 소소하게 강한 늠이 으르렁거리며 약한 늠을 겁주고 놀리는 거에 그치는 같지만


뭔가 자존심 걸리게 되면 무리의 두목이 서로 털을 곤두세우며 맞대결을 하고 각자의 무리들이 나뉘어 두목을 에워싼다.







회식자리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그런게 보인다

일단 유과장은 능력자인 이미 알고 있었고 현장민심이 유과장파, 이대리파 이렇게 나뉜게 보인다

이대리는 복귀했으니 오늘의 회식자리는 유과장이 중심이리라



문득 알고싶은 정과장은?


상무님 일행이 늦으니 먼저 식사하라 했다고 누군가 전한다


둬순배 돌았는데 갑자기 재희네 테이블에 누군가 합석한다

여어~ 다들 너무하네 , 아직 도착하지 않은 인원들은 생각도 않고 먼저들 드시나?”

사람이 정과장인가

안녕하세요 정과장님이시죠반가운 마음에 재희는 먼저 인사를 한다

박대리구만, 안녕하세요 우리 처음 보는 사이는 아닌데

?”

사실 나보고 같이 들어가 면접 보라는 그날 시간 없어 못들어갔거든 근데

나중에 끝내고 들어갈려니까 박대리 마침 면접 끝내고 나오더군 분명 박대리 봤는데? ”




?? 그니까 정과장이 재희를 봤다는 내용인데처음 보는 사이가 아니라니 ㅡㅡ;;;


앞뒷말이 안맞잖어 ㅠㅠ



~ ,

일단 맞장구



박대리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 땜에 들어왔잖어~ 내가 좋은 팍팍 해줬거든

무슨과장따위가 이사 상무급 면접에 들어갈 있다는 말도 이상하지만

자기가 좋은 해줘서 면접에 합격했다니, 어이없다

인상부터 아니다, 같은 조선족이라는 동질감순식간에 날아가버렸다




어이 박대리~ 하잔 하지~”

정과장이 부어준다 억지로 한잔 했다

하네~ 중국에서는 만남에 잔을 하지~ ”

준다, 안주 사이도 없이 연거퍼 세잔.

낯색 한번 변하지 않는 재희를 보고 정과장은 흥이 났다

여어~ 하나 보지? 면접 때도 마실 만큼 마신다 그랬다면서?”

네네~ ”



그래 상황보면서 마시지, 친구랑 기분좋게 마시면 백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고

고객사나 업체랑은 회사이미지가 있어 끝까지 버티지만

이런 재수없는 사람과 마시면 속이 뒤틀려서 한잔을 마셔도 취한다



회식자리 빨리 끝났음 좋겠다

건성으로 답하는 재희가 맘에 안들었던지 정과장은 이것저것 던진다

사무실에서 난이씨 많이 도와줘 ~ 걔가 영업관리잖아 밑이거든?

박대리 얼마나 괴롭혔으면 박대리 내보내 달라고 나한테 부탁까지 하겠어?”



옆자리 사람들 시선이 꽂히는게 느껴진다


하아가만히 있어도 가만두지를 않는구나 난이나 정과장이나,,, 앞으론 또 누가 될지...

답답해서 그냥 소주잔 들어 마셧다 쓰다지금 기분처럼

그리고 소주병 들어 스스로 잔을 채웠다

정과장이 나무란다 혼자 마시는게 어딨어~ 알잖아 한국에서는 스스로 부으면 상대방이 삼년 재수없다는거~ ”


재희는 다시 술잔 잡고 쭈욱 들이켰다

아니까 그런거에요




순간 분위기 ~~






다시 빈잔을 채우며 재희가 말을 이었다

근데 우리는 조선족이잖아요 다음 중국사람이구요 중국에선 이런 따지죠



싸해진 분위기는 다시 끓어올라주지 않는다


재희도 한번 정과장을 떠보려는 것이다

조선족이 한국회사에서 무슨 빽이 있다고 이렇게 허세인걸가, 과장직급을 달았으면 유순하게 일처리하는 법을 ,

이제 정과장이 나오는 걸 보면 진가를 있을것이니

여기서 멀리해야 사람일지 가까이 해야 사람인지 판단이 것이다.



정과장이 한참을 재희를 노려본다

재희는 말없이 한잔 마셔준다

7, 소주 한병, 웃으면서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가까이 있는 사람일 것이며

재희도 소주 한병 마시니 취한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넘어갈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





정과장, 스스로 소주잔 잡고 쭈욱 들이켜더니

-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떨어지게 , 여자가 나긋한 맛이 없이~”

따라! 따를거면 나가던가!”




, 정도 수준이였구나 얼마나 대단한 알았더니

내가 술집여자인줄 아나

재희가 최대한 이쁘게 웃어주었다 한참을 마주보며


정과장 눈빛이 복잡해진다 사나워진듯 하던 눈빛이 누그러들며

~ 그니까 박대리~ 초면에 갑자기 그래? ~ 한잔 이쁘게 따라봐~ ”

으허허허 하고 어색하게 웃음도 짓는다

경멸스럽다 재희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경멸스럽게 내려보며 초면이지만 저도 술맛 떨어져서 그냥 실례하겠습니다. 아끼는 직원 난이 씨와 계속 하시지요

가방 둘쳐메고 그냥 자리를 나왔다


4 중순인데 날씨가 쌀쌀하다 바람이 얼굴에 닿는다















최현규






문자 보내고 형님 들이랑 발마사지 갔다 현장 형님 요즘 발마사지 아가씨 5번에게 빠졌다 ㅋㅋ

확실히 이쁘다 몸매도 쭉쭉빵빵~

얼굴도 봐줄만하다



발마사지 하면서 은근슬쩍 가슴이 드러나고 발마사지 하면서 땀나다보니 작은 공간에 여자 특유의 살내음이 퍼진다



사내 가슴에 불 지핀다

형님들도 처자식 있다만 이국타향에서 한두달씩 떨어져 있는데 여자가 그립기 마련이다

근데 형님 , 너무 빠지는 싶다며칠 뒤면 복귀한다고 선물을 준비한다


마사지 따로 받고 밤늦게 안들어오더니 ㅎㅎㅎ

저딴 안마방 여자들에게 빠진건가 처자식 어떻게 볼려고





여기 여자들 결혼 엄청 빨리 한다 그런다 말은 안통하지만 번역기 돌려서 기본 의사소통의 되는

지정 마사지 6번은 애티나는 얼굴인데 벌써 이런 하고 있길래 그냥 22~23정도는 알았는데

흐엑~ 19이라 한다 뭐라고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데 알아들을 수는 없고

표정이나 손짓으로 봣을 방금 생일 지나서 19 되었다는 같다

근데 쇼크인건 19살짜리가 엄라란다 그것도 ㅜㅜ






손짓으로 말하는 대충 맞춰보면 16세에 결혼해서 18 첫애, 둘째는 출산한지 4개월만에 나와서 일한다는 뜻인거 같다

번역기가 정확치 않아서 대충 그런 ?

역시 중국은대륙인만큼 신기한 일들 많다




내가 31살이라니 다들 믿는 눈치다 2하고 4 손가락으로 해보이는거 봐서 24정도로 봤다는 건데 ㅋㅋ

열심히 마사지 하면서 가슴 골이 훤하게 보이길래 본척 해줬더니

뭐라 뭐라 하길래 번역기에 쓰라 했더니

당신은 다른 사람과 다른거 같아요

그래봤자 받을라고 비위 맞춰주는 수작이겠지

얼굴 이쁘니까 그냥 웃으며 봐준다 나이에 이런 하는게 불쌍해서 그냥 얹어줬다






고맙다고 연신 인사하더니 잡고 다른 방으로 가자고 한다

같이 형님들 ~ ㅋㅋ 해봐 한다

그냥 뿌리쳤다 그러고는 빨리 가서 쉬어 번역기 때렸다

보더니 6번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뭐라고 자꾸 얘기하며 가버린다

고맙다는 뜻이겠지 알게 뭐야




진짜 다른 방에 간다 해도 더러워서 못하겠다

몇명이랑 자는지 알게 뭐야 손님 중에 현장 형님들이 있을 수도 있고

에피소드로 발마사지 먼저 끝나서 형님들 끝나는 기다려야 한다

글구 보니 농땡이 부린 아냐? 같은 마사지 시켰는데 내꺼만 이렇게 빨리 끝난거야








그때 띵똥 메세지 들어온다

순간 눈을 의심했다

간다고 ?? 같이 여행 간다고?? 아줌마 진짜 내게 마음이 있나 ??

프하하하하하하 소리내어 웃었다




형님들 미친 안겨오는 여자도 거절하더니 혼자 웃구 지랄한다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박대리 생각보다 쉽다~ 너무 쉬워서 재미 없다~ 중국 여자들 쉬운 같다

~ 난이씨 빼고~ 난이씨는 이대리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던가,

암튼 이대리가 재꼈다든데, 그래서 난이에게 까이고 한동안 이대리 보는 눈빛이 이상하드만

역시 중국여자는 거기서 거기지~~


암튼 이번 중국행은 덕분에 즐거웠네~ 이제 슬슬 빼야지~


설마 진짜 내게 마음 있다면 곤난해진다 저번에 질문에 답하는 보니 보기 드문 순정파던데,

순정파는 한번 잘못 걸리면 빼기 힘들어진다 빨리 먹고 마무리 해야지~










이튿 아침

인사에 웃으며 답한다 역시 안되겠어 빨리 빼자 사람들 많은데서 나한테 웃어준 적은 처음이다

현장 형님들 쉬쉬하는 소리 들린다


















저녁 회식자리


간만에 회식을 한다 맨날 여기서 풀만 먹다가 회식은 드디어 고기먹는 날이다~~

상무님이랑 영업 정과장이랑 같이 왔다

영업 정과장, 46 조선족인데 사내에서 다들 피하는 존재

그래도 쿵짝이 맞는 형님들도 간혹 있긴 한데

그래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입으로 말하는 사람이라고 소문나있기 때문이다









나야 회사 말단이니 부딪칠 일은 없고 한번이라도 정과장과 업무적으로 부딪쳐 사람은 다들 머리 흔든다 .


상종할 사람이 아니라고 같이 일해도 되면 지탓, 못하면 다른 사람 , 벌써 몇몇 당해보고 최대한 마주칠 없도록 하고자 한다

근데 정과장 마침 박대리네 테이블에 앉는다

무슨 얘기 하는지 박대리 얼굴이 굳어있다 술만 연거퍼 마시네

은근 한다 그건가?

한참을 없더니 정과장이 들이켜고 소리로 말한다

따라! 따를거면 나가던가!”

, 떨어지게 사내자슥이 여자에게 윽박지르고

? 근데 박대리 웃고 있네?? 저렇게 예쁘게 웃는 처음 본다

속셈이야 ?

정과장이 으허허 웃으며 뭐라고 말한다.

박대리가 웃으며 일어나더니

초면이지만 저도 술맛 떨어져서 그냥 실례하겠습니다. “

그러고는 가방 들고 나가버린다








…. 성질






정과장만 얼굴이 하얘졌다 노래졌다 가관이다

ㅍ하하하하하 평소 당했던 현장 형님들 봤으면 완전 통쾌해 하리라

정과장도 이런 날이 있다고






그나저나 박대리

소주 한병 마셨는데안주도 집지 않았는데

은근 신경 쓰인다 그치만 나갈 상황이 아니다

상무님도 앉아있는데






글구보니 상무님도 있는데 박대리 이렇게 나가버리면 어케 되는거지 걱정은 되지만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회식이 끝났다

회식장소와 호텔이 머지 않아서 걸어가고 싶다 술도 적당히 했고

? 근데 저건… 박대리인데

빵집에서 뭐하는거야

같이 오던 형님들 먼저 보내고 빵집에 갔다 아직 있나?



아직 있네....



사이 씼고 내려온건지 머리가 젖어있다

옷은대충 걸쳐입은 한데 언발란스 하네

열심히 고르고 있다

내가 옆에 있는데도 마주쳤는데도 아는 척을 안한다 뭐지…?




누나, 내가 사줄게 원래 사주기로 했었잖아





나를 올려다 본다 화장기 없는 얼굴 ㅡㅜ 별루다 근데 화장했을 때랑 차이 없다

설마 화장 안하고 다니는건 아니겠지? 이렇게 차이 없는 얼굴을 과거 여친에게서는 못봤던 같다

원래 이쁘지만 화장해서 이쁜

근데 눈앞에 여자는 그런데 관심 없는 건지 화장에도 신경 안쓰나부다

근데 없이 지나쳐서는 다른 빵을 고른다






?? 이래?

누나 내가 산다~~”

빵값을 내려는 내가 내어줬다

그제야 올려다보며 생긋 웃는다 애같이 웃는다

고마워~”

뭐야 ? 말투도 달라졌잖아~

평소같으면 고맙습니다를 써야 했을건데 방금 애교섞인 말투로 고마워 했잖아~








다시 보니 눈빛이 이상하다

내가 누군지 알아?”

미심쩍게 물어봤다

올려다보며 웃는다 애처럼 순수하게

그러고는 빵집 나간다

뭐야 …… 상황…. 모른 하는 건가?

그냥 따라 걷는다

설마 취한건가 ???

근데 걸음걸이가 흔들림이 없다 취한 아닌듯 한데…?







엘리베이터도 같이 탔다 근데 버튼을 보며 한참을 고민한다

답답해서 눌러줬다

생긋생긋 웃으며 고맙다고 한다

ㅠㅠ

설마 쑈하는거?

지가 귀엽다고 생각하냐? 먹고 남자 만나서 교태 부려보는 그런거?

중국 여자들이란

하나 그냥 지켜봐야지








호텔을 숙소로 잡은 거라 같은 층이다

다만 다른 방향일

엘베 내려서 곧장 자기 방으로 간다 따라갔다

똑똑똑……


뭐하는거야 진짜 취한건가? 자기 방에 노크 하는데?

답답해서 손에 쥐여있던 방카드 대어줘서 열어줬다

누나가 들어간다 따라 들어가야 하나 고민했다

누나가 다시 돌아온다

문이 닫혔다

잠그는 소리가 난다



…… 황당하다





갑자기 다른 문이 열리더니 형님 하나 보고 거기서 뭐하냐 한다

그냥 다른 형님네 방에 들렸다가 방으로 가는 길이라 얼버무렸다

진짜 취한건가?

말짱해 보이는데…?

관심 끌려고 쑈하는건가…?




미스테리 하다괜히 신경 쓰인다









어릴
당하는 왕따는 친구 책임이지만 어른이 되어서 왕따 당하면 본인 책임이라 그랬다

하지만, 사람은 나이 먹는다고 성숙되는게 아니다

KIDULT 단어가 유행되는 이유는 겉모습은 어른이나 심리는 애들 수준에 머무르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외되는 사람들에게 한번만 내밀어보자 다른 집단에 소속될 그들도 왕따는 아니었다

추천 (6) 선물 (0명)
IP: ♡.77.♡.0
snow1025 (♡.117.♡.211) - 2018/05/21 12:42:37

정말 글을 잘 쓰네요~~~^^

현재는present (♡.77.♡.0) - 2018/05/21 13:12:25

이쁘게 봐줘서 감사합니당~

벨리타 (♡.36.♡.2) - 2018/05/21 13:24:46

얄미운최씨 하루빨리 크나큰 착각속에 빠져잇엇다는 걸 깨달앗으면 속이 시원할거같은데 ㅎ ㅎ ㅎ

재밋게 잘 읽고잇습니다

작가님 스토리인지요? 참 어려운 시기를 겪으셧네요

글을 쓰고잇는 지금은 다 지나가고 웃으면서 얘기하고 잇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회 기대합니다

현재는present (♡.65.♡.176) - 2018/05/21 16:54:46

네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현재는present (♡.65.♡.176) - 2018/05/21 16:54:49

네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기계사람 (♡.38.♡.122) - 2018/05/21 13:59:37

글재주가 대단하네요.
조선족은 한국회사서 종종 통역등 역활 하느라고 언어쪽으로 자주 단련해서인지, 여튼 글재주 좋은 분들이 많다는.......

담글 기대할게요.

현재는present (♡.65.♡.176) - 2018/05/21 16:56:46

조선족은 반드시 통역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적부터 백일장에 나가면 무조건 상을 타왔고 각종 학생신문, 잡지에 글을 냈었습니다

민족학교를 다닌 조선족은 기본으로 글을 쓸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해피투투 (♡.214.♡.57) - 2018/05/21 14:07:09

뭔가 속이 찡해나는 느낌~

정과장과의 대면 속이 다 씨원하네요.
같은 조선족이라고 웬지 모를 반가움이 있는데 정과장은 전혀 아니네요~ 비열

현재는present (♡.65.♡.176) - 2018/05/21 16:57:43

네 조선족은 단결하지 못한다는데, 전에는 몰랐는데 이 회사에서는 참 제대로 겪어봤습니다. ㅋㅋ 지켜봐주세요

비타민28 (♡.251.♡.56) - 2018/05/21 15:16:34

빠져드는 글이네요...1부터 6까지 단숨에 다 읽었네요..
담집두 빨리 올려주세요~

현재는present (♡.65.♡.176) - 2018/05/21 16:57:55

감사합니다 ^^

동해원 (♡.35.♡.186) - 2018/05/21 15:27:03

잘보고갑니다,,,

실화라 더 구미땅기고 어떤선택할지 계속 지켜보겟습니다,
근데 작가님은 꼭 자신한테 맞는 선탁할꺼같습니다,

현재는present (♡.65.♡.176) - 2018/05/21 16:58:0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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