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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19-

heanzu | 2018.11.19 20:18:26 댓글: 14 조회: 2574 추천: 9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770181
선우:<<좋아하는 사람 있어 ,꼬마아가씨 취재 끝났으면 나는 운전이나 열심히 할게 오늘 기사로 따라 온거라>>

꼬마아가씨 라는 말에 은주가 열받아하는 표정이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나왔지만 화나면 나 안 도와준다고 할가바 소리죽여 웃었다.

은주:<<오빠 웃고 있는거 다 알어,언니 우리 오빠 어떻게 생각해요?>>
현정씨:<<착한거 같아>>
은주:<<제일 안전한 대답,첫눈에 안반했으면 이모한테가서 그냥 싫다고 해요.우리 오빠 남친으로서는 별로인거 같애요 .재미없지 까칠하지 키도 안크지 승현이 오빠같은 사람도 많은데 잘생기고 키크고 재미있고 울 오빠한테 시집 온다는 여자 있으면 도시락 사들고 말릴거예요>>

진짜 화난건지 연기하는지 분간이 안간다.여자는 아무리 애기때부터 보아온 동생이지만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현정씨:<<그래?오빠가 나 불편하다 그러던?>>
은주:<<어제 밥먹자 마자 선우 오빠한테 가버려서 그런거 물어볼 시간도 없었어요 그냥 내가 여자로서 이런 스타일 남자 별루 인거예요>>
현정씨:<<나도 나이가 28이고 주변에 조선족 남자 없으니 집에서 급한거야 아직 결혼생각 없거든 은주는 선우씨같은 스타일 좋아해 ?>>
은주:<<좋아하면 머해요 여친 있다는데>>
현정씨:<<결혼 한거는 아니니깐 선우씨 연락처 줄수 있어요?>>
선우:<<결혼 한거나 같아요.>>

내동생이나 승현이 동생이나 왜 이렇게 당돌한지 모르겠다.은주 대신 연락처 물어 보는지 아니면 자기가 알고 싶은건지 헷갈린다.새삼 선우 데리고 오길 잘한거 같다.현실은 막장에 막장으로 흘러 가는 느낌이지만 제일 나쁜 상황은 피해가는거 같기도 하다.

수상공원 도착해서 어머니옆에는 은주 이모옆에는 현정씨가 네명이 앞장서 걸으면서 꽃구경한다. 그뒤에는 승현이 부부가 따라가고 나와 선우는 제일 뒤에서 천천히 따라다녔다.꽃을 모르는 나와 선우에겐 그냥 분홍꽃 노란꽃 빨간 꽃이다.어머니하고 이모가 기분 좋아보여서 다행이다.

선우:<<따라 오길 잘했네>>
나:<<왜?>>
선우:<<아니면 언제 너랑 꽃길 걸어 보냐 .무슨꽃인지는 몰라도 기분은 좋네>>
나:<<복숭아 꽃 같은데>>
선우:<<내 桃花运은 언제 올가?>>
나:<<저 앞에 두명이나 온거 같은데>>
선우:<<그거 아닌거 알면서>>
나:<<때가 되면 오겠지 아니 지금도 오고 있는중일거야 길이 좀 멀어 시간은 걸리겠다 >>
선우:<<ㅎㅎ 기분 좋다~>>

앞에서 가던 은주가 뒤돌아 보더니 우리 쪽으로 걸어온다.

은주:<<오빠 엄마랑 이모가 오늘 점심은 김밥이랑 도시락 준비해 공원에서 먹으면 좋겠다는데 선우 오빠랑 가서 사와 우리는 저기 호수에서 배타고 있을게>>
나:<<알았어 머 특별히 먹고 싶은건?>>
은주:<<없어 알아서 사와 아 과일 샐러드 같은것도 사와 엄마가 좋아해 과일 따로 양념 따로>>
나 :<<응,가자 선우야>>

선우와 나는 부근에서 김밥집을 검색해 인테넷 평가가 제일 좋은 가게로 향했다.가는 길에 선우가 나한테 물어본다.

선우:<<수현아 나 말고 니 성향 아는 사람 진짜 없어?>>
나:<<수민이가 아는데 승현이 좋아하는건 몰라왜?>>
선우:<<아무리 봐도 은주가 알고 있는 눈치야 은주가 나를 스캔하는 눈빛 장난 아니였어>>
나:<<너가 마음에 들었나보지>>
선우:<<절대 그거 아니야 자기가 관심 있는척 당돌하게 나오는데 먼가 나를 시험해본다해야 하나 아무튼 내가 좋아서 아침에 그렇게 속사포 질문 던진게 아니야>>

선우 느낌이 어느정도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은주가 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이다.알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알았고 지금껏 모른척 눈감아준건가 하~직접 물어 볼수도 없고 미치고 환장 할거같다.

선우:<<너무 걱정하지마 내 느낌이 틀렸을수도 있으니>>
나:<<응>>

선우랑 김밥,돈까스,샐러드,떡볶이,잡채 음료수를 사들고 공원에 돌아 왔을때 승현이 일행은 작은 정자에 앚아 쉬고 있었다.조용하고 해볕도 막아주는 정자 밑에서 식사하기로 했다.김밥 드시면서 어머니가 오후에는 집에가 쉬고 저녁에 우리집에서 맛있는거 해주신단다.선우랑 현정씨도 같이 와서 먹으라고 한다.현정씨는 저녁에 일이 있어 돌아가야기에 못 참석한다고 예의것 거절한다.

현정씨와 내 태도를 미루어 보아 어머니도 둘이 눈이 안 맞은걸 눈치 챈거 같다.오늘 식사때는 억지로 엮을려고 안하신다.그리고 내일 오후 고향에 가신다고 한다.아버지랑 이모부 식사 챙겨야 되니 더 오래 못 있는다고 하신다.어머니랑 이모를 헛걸음 시킨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지만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다.

식사 끝나고 이모는 오후에 승현이 집에 갔다 저녁 식사때 같이 오시기로 하고 나와 선우는 은주랑 어머니만 모시고 집으로 향했다.

저녁에 어머니와 이모는 한상 푸짐히 차렸다.그리고 밑반찬도 가득해 냉장고에 넣어 주시고 승현이 부부 몫도 따로 해주셨다.식사 할때 승현이는 나와 현정씨 둘다 서로 스타일이 아닌데 두분 억지로 밀어 붙였다고 투덜거린다.이모는 우리보고 가는데 헛걸음 아니라고 하신다.어머니는 덕분에 꽃구경 좀 일찍하셔서 좋다고 하신다.우리도 어머니하고 이모 덕분에 명절같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다 같이 두분을 배웅하고 나와 선우는 은주를 기차역까지 바래다 주었다.

집으로 돌아와 좀 쉬려는데 은주 메세지가 도착했다.

은주:<오빠 나 임무 완성했어 용돈 두배(≧▽≦),글구 나 새언니 면접 아니 새오빠 면접 잘봤어,마음에 들었다고 전해줘>

그자리에 얼음처럼 굳어 버렸다.선우가 무슨일 있냐고 물어서 휴대폰 그대로 보여줬다.

선우:<<내 느낌 맞았네 은주가 아는거 같다고 했잖아>>
나:<<나 머라고 보내야 되냐 젠장>>
선우:<<이해 하는 눈치니 보내고 싶은대로 보내 글구 용돈 네배 준다해 두배는 내가 줄거다.>>

머라고 보내야 할지 망설이다 그냥 궁금한거 물어 보기로했다.여태껏 들킬만한 행동 한적 없다.

나:<어떻게 알았어?언제?>
은주:<본과 논문 쓸때 오빠 집에서 썼잖아 나 노트북 고장 났을때 오빠 노트북 썼고 이거 말함 나 혼나는거 아님 용돈 날아 가면 안되는데>>
나:<선우가 용돈 두배 더 준단다. 안날아가니 얼른 대답이나해라>
은주:<노트북까지 말했는데 연상 안돼?오빠 노트북에 논문이라고 된 비밀번호 걸린 파일 있었잖아 비밀번호는 오빠 생일 그거 봐버렸어.그냥 오빠 졸업 논문인줄 알았는데 ...다 성소수애자에 관한 논문과 심리학 논문 글구 캡처한 뉴스에 오빠가쓴 기록문같은거......처음엔 당황했는데 후에 나도 자료 많이 찾아보고 오빠 이해하기로 했어.하나밖에 없는 오라버니 나라도 조금 힘 될라고>
눈시울이 붉어 진다 처음에 얼마나 당황했을가 그런데 나한테 아는 내색 티끌만치도 내지 않았다.그리고 자기절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나 보다.

답장 안하고 그냥 약속했던 용돈 보내 줬다.
추천 (9) 선물 (0명)
IP: ♡.103.♡.135
해피투투 (♡.60.♡.134) - 2018/11/19 20:37:29

은주는 참 맘이 깊은 좋은 애네요~~~
모르면 걱정이 많고
알고 더 많이 료해하면
생각이 다르게 들수도 있고.
역시 未知数에 대해 너무 앞서 걱정할 필요가 없네요.
전회로 보면 어떻게 걱정많이 했었는데
의외로 오늘은 좋은 조짐들이 보여서 좋네요.
담집 또 起伏가 있을지고 모르지만요 ㅎ
이젠 담집 미리 상상하지 않고 쥔장글만 지켜볼랍니다.^^

heanzu (♡.196.♡.76) - 2018/11/19 21:05:30

제일 부러운게 친형제가 있는 친구들이예요.어릴적엔 많이 싸우고 다투고 하지만 그만큼 내편이 되여주는 사람도 없죠.은주가 수현이보다 많이 어리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오빠를 지켜주는거예요.사랑스러운 동생이죠.

해피투투 (♡.60.♡.134) - 2018/11/19 21:10:26

하긴 그래요.
그래도 피는 물보다 찐하다고 어떻게 대판 싸워도 서로를 생각하는 맘을 아니까 잊어버리게 되네요. 그게 형제인가봐요.
은주도 첨엔 얼마나 놀랐겠어요. 그래듀 다행인건 자료 수집을 먼저 스타트로 봤다는게 다행이네요.
다른 경로로 알게 되었다면 은주도 맘고생이 더 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heanzu (♡.196.♡.76) - 2018/11/19 21:23:07

친형제가 있는거 같아 부러워요(^^)가정에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잘살아보세839 (♡.164.♡.59) - 2018/11/19 20:53:09

은주 용돈에만 신경쓰는 철없는 아이인줄 알았는데 참 속이 깊네요.
현정씨일도 생각보다 쉽게 풀려서 다행입니다.두 사람 앞으로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heanzu (♡.196.♡.76) - 2018/11/19 21:12:08

어른들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고 소개하는 선자리에서는 눈이 안 맞는 경우가 눈이 맞는 경우보다 많죠.용돈도 수현이가 동생에 대한 사랑이고 용돈달라는것도 동생만이 할수 있는 귀여운 투정입니다.용돈 달라고 조를수 있는 오빠가 있는게 소원이예요ㅎㅎ.

잘살아보세839 (♡.164.♡.59) - 2018/11/19 21:36:34

저도 어릴적부터 든든하게 지켜주고 투정부릴수 있는 오빠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었어요.ㅋ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1/20 08:01:24

은주가 속이 깊네여 쉽지 않앗을텐데 오빠를 이해해줘서 다행이네요~

큐큐커피 (♡.13.♡.228) - 2018/11/20 09:50:07

한사람이라도 이해 해준다는게 어디예요 ㅎㅎ ~~~~~~~~

heanzu (♡.196.♡.242) - 2018/11/24 22:45:31

천군만마를 얻은거죠 가족의 이해는....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1/23 10:37:33

20회.언능 올려주세여 작가님 ㅋㅋㅋ

heanzu (♡.196.♡.242) - 2018/11/24 22:47:53

올렸어요.회사에 인사변동이 있어 정신없는 일주일 보냈어요.수치분석,보고서 때문에 내글 쓸 시간이 없었네요,기다려줘서 고마워요.

한자연 (♡.241.♡.100) - 2018/11/23 23:29:44

생각외로 잘 풀려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이해해 주는 귀여운 여동생이 잇다는게 행운이네요.추천!

heanzu (♡.196.♡.242) - 2018/11/24 22:50:25

수현이하고 선우한테는 엄청난 행운이죠.20회 올렸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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