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11)

혜원1008 | 2018.12.08 16:04:12 댓글: 11 조회: 2281 추천: 9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788001


나 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혜원

2 장 절망의 꽃
(6)

강원도의 겨울은 참으로 추웠다. 살을 파고드는 냉기에 뼈에 스며드는 찬 바람을 경숙이는 이 악물고 견뎌냈다. 사실 연길도 겨울엔 꽤 추웠었다. 하지만 그땐 날이 채 추워지기도 전에 엄마는 뜨개바늘이랑 씨름질을 했고 첫눈이 내리기도전에 경숙이, 혜숙이, 철용이까지 새 털실장갑에 털실모자에 털실내복바지까지 하나씩 차려지곤 했다. 털실바지는 새것이라 하긴 좀 그런게 철용이것만 새 뜨개실을 사다가 만들고 경숙이랑 혜숙이껀 전해에 입었던걸 다 풀어서는 실을 다시 삶고 펴고 해서 새실 조금만 섞어서 더 길고 크게 애들 자라는 속도에 맞춰서 만들어 입혔었다. 그렇게 만들면 꼭 새실로 뜬 새로운 털실바지마냥 포근하고 따뜻했다. 그 계절에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쉬는 시간이면 아줌마들이 너나 할것없이 뜨개질하곤 했지만 다른 아줌마들은 머 번거롭게 풀어서 다시 뜨냐고 그냥 이어서 길이만 더 길게 만들면 되지 않냐고 조언을 했지만 경숙이 엄마 고집을 꺾을수는 없었다. 그 아줌마들이라고 어째 모르겠는가.. 새옷으로 만들어 입히고 싶은 엄마 마음을... 그러나 형편이 그리 되지를 않았고 그나마 애들이 받아들었을때만이라고 새옷같이 느끼라고 밤잠을 설쳐가며 털실을 풀고 삷고 했던것이 였다. 19년만에 처음으로 경숙이는 털실바지 없는 겨울을 맞았다. 다리만 시린게 아니라 마음깊은곳까지 시리고 아려왔다. 그래도 다행인게 중국에서 떠날때 엄마가 밤새 만들어주었던 털실조끼가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잠자리 날개처럼 얇은 털실이 혹시라도 일을 할때 입었다간 올이라도 나갈까 두려웠던 경숙이는 그마저도 가끔 아주 가끔만 꺼내서 잠간만 입고는 벗어서 장농깊숙히 숨겨놓았다. 너무 너무 아까워서....그리고 혹시나 철민이나 시어머니가 심술을 부려서 그 옷에 해꼬지를 할까봐 경숙이는 절때 그 옷 입은 모습을 보여주지를 않았고 일을 할땐 항상 허름한 읍내 장터에서 5000원 주고 산 운동복을 입고 다녔다. 그것도 경숙이 옷에 하도 핏자국이 많은데 그때 세제로는 핏자국이 잘 씻겨나가지도 않아서 보기가 구차했던지 시어머니가 큰마음 먹고 사준것이였다. 일부로 곤색으로 사준데에는 그 어떤 자국이 나도 잘 보이지 않을까 해서였을거라 경숙이는 생각했다.

몇달전 병원에서 아버지 한테 잠간 전화를 하고난뒤로는 연락을 전혀 할수가 없어서 경숙이는 애가 탔다. 읍내로 나갔을때 두어번 기회를 봐서 전화를 했으나 아버지가 외지로 기차타고 가버려서 사무실 전화로는 도통 연락을 할수가 없었다.연길을 떠날때 집에 전화라도 한통 놓아드렸어야 했는데... 경숙이는 너무 걱정되고 엄마가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 미칠지경이였다. 남조선에 시집오기전에 지도로 찾아본적이 있었는데 지도에선 채 5센치도 않되는 거리였는데 이렇게 지구반대편에 떨어진듯 연락하기도 힘들줄 알았더면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여기 오지 않았을것을... 아니지 .. 그래도 그덕에 엄마가 투석을 받는다고 했지 않은가.... 후회는 없었다. 경숙이는 그날도 전날밤 새로이 생긴 담배화상자국에 연고를 바르면서 후회는 않한다고 결심을 하고 또 했다.

남조선에 시집온지 어느덧 4개월을 넘어갔고 목숨을 위협할만한 구타는 많이 줄었지만 거기에 못지않은 시어머니의 인신공격이 이어졌다. 시어머니는 경숙이의 머가 그리도 마음에 않드는지 입만 열면 <니네 중국은...>으로 시작해서 끝날때면 항상 <무식한게...>로 마무리를 지었다. 처음엔 경숙이는 그 말들을 이를 악물고 들었다. 머리속으로는 손에 들고 있는 냄비나 주걱이나 밥그릇... 무엇이 되었던 그거로 저 독하고 무식한 노친네의 대가리를 박살내는 상상을 하면서 버텼다. 하지만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근에 읽었던 법율서적에 따르면 상대방은 언어적이 폭력이지만 경숙이가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면 불리한건 경숙이 쪽이라는걸 배웠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기회는 있었다. 법에 따르면 저건 명확한 인격모독이고 모욕죄로 고소 할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였다. 그래봤자 그런 법정싸움을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건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상황일뿐.... 결국 똑같은 말도 몇달을 들으니 면역이 생겼다. 시어머니는 어디서 학원이라도 나온듯 나날이 자극적인 경숙이 화나게 할수 있는 그 모든 언어를 총동원 하여 경숙이 분통을 터뜨리려고 작정을 하였으나 4개월이 지난 지금 경숙이 귀엔 누군가 차단벽을 딱 설치해놓은듯 신기하게도 시어머니가 입만 열려고 하면 그때부터 소리가 잘 않들렸다. 가끔은 더 신기하게도 시어머니 입술이 움직이는건 보이는데 귀에는 예전에 들었던 노랫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경숙이는 옛날에 할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삼년... 그게 그 시대의 며느리들이 시집살이에 대응할수 있었던 제일 효과적이고 유일한 선택이였다는것을 경숙이는 새삼 느꼈다.

꾸잉은(베트남색시) 경숙이에 비하면 너무 행복한 케이스였다. 그집도 신랑은 많이 이뻐했지만 결혼한지 얼마 않돼 아랫마을 살던 시어머니가 오셔서 같이 살면서 부턴 약간 삐걱거리기도 했었다. 다행이 꾸잉은 경숙이만큼 한국말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를 않았고 시어머니가 니네 베트남인간들은 야만인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 잘못했써요..’ 라고 할수가 있었고 그게 심적인 고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거기에 더 행운하게도 꾸잉은 시집온지 몇달 않돼서 애기를 가졌고 임신한 꾸잉한테 신랑도 더 잘했고 시어머니도 태교에 않좋다며 이쁜말을 해줄려고 애를 썻다. ‘밭이야 베트남이지만 씨는 우리집안껀뎁지비...’ 꾸잉 시어머니가 동네 어르신들이랑 수다 떨면서 했던 말이고 어르신들은 그 말이 지당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꾸잉의 행운은 경숙이한테는 또다른 영향을 주었다. 시집온지 4개월이나 되었는데 임신을 못한다고 어디 하자 있는거 아니냐고.. 시어머니의 말폭탄에 새로 추가되기 시작한 내용이였다. <아들만 못낳았다봐라.. 일도 잘 못하는게 밭이래도 좋아야지....> 시어머니는 눈을 치켜뜨며 악담을 했고 (니네 빙신아들이 씨래도 심을줄 알아야지 콩이나던 쌀이 나던 하지... 빙신고자새끼를 낳은지도 모르고...) 경숙이는 마음속으로 대꾸 했고 그 말을 내 뱉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가지 두가지 나름 대응방식을 찾아가며 경숙이는 결혼생활에 적응해갔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따라 시어머니는 경숙이 한테 구석구석 잘 치우라며 닦은데를 또 닦게 하고 정리한 물건들을 흐트려 놓으며 다시 정리해라고 괴롭혔다. 경숙이는 이 악물고 한겨울에 아예 대청소를 했고 좀처럼 손이 않닿는 시어머니 방 장농밑에 있는 잡동사니까지 다 끄집어내서는 정리를 하고 있었다. 이것저것 장농밑에 참 많이도 쑤셔박았더랬다. 그걸 막 급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익숙한 글씨체가 있는 종이 몇장이 보였다.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다. 엄마 끌씨체였다. 어떻게 주소를 찾았는지 모르겠지만(아마 김할매한테 추궁해서 주소를 받았나 보다) 여러통의 편지 였다. 그중 몇개는 봉투가 없이 속지만 쌓여 있었고 최근에 온듯한 몇개는 봉투도 뜯지 않은채 구석에 처박혀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었다. 봉투에는 선명하게 중국우정(中国邮政)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었다. 경숙이는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펼쳤다.

경숙아.. 엄마다..

첫 줄을 읽고 경숙이는 무너졌다. 몇달동안 애써 강한척 하면서 참았던 눈물이 또다시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1991 8 10

경숙아~ 엄마다.

머나먼 남조선 땅에서 잘지내고 있긴 하는거니?

엄마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니덕에 너를 보내고 받은 돈으로 오늘도 투석을 한번 받았다.

이런식으로 연명을 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경숙아~

너만 생각하면 엄마는 가슴이 너무 아프구나.

어째 편지 한통 없는게니?

시어머니 많이 힘들게 하는거 아니니?

신랑이래두 잘해주긴 하는거니?

엄마는 정말 궁금하구나.

이 편지를 보면 꼭 답신을 하거라..

엄마는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몸건강히 꼭 잘 살아야 한다. 내딸~

1991 9 12

경숙아~ 우리 이쁜 큰 딸아

아버지 한테 들었다 . 니 오늘 전화했다면서...

니 다 잘 있는다고 전해 들었다.

다행이구나...

엄마는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더이상 걱정하지 말거라..

그래도 시간 날때 편지 답신은 좀 해다오....

꼭 잘 살아야 한다. 우리딸..

1991 106

경숙아~

너 잘 있긴 하는거니?

아버지 니 전화를 두번이나 못받았다고 하더구나.

우리도 이제 집에 전화기를 놓을려고 신청했다.

한달은 줄을 서야 한다는구나.

번호 나오면 편지 쓸게.

니 목소리 너무 듣고 싶구나.

경숙아~

혹 너 시집에서 우리한테 생활비를 아이 보낸다고 싸우지 마라.

그때 주고 간돈 충분하다.

그 돈 때문에 니 그 먼 나라 남에 땅에 가서 구박받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엄마는 니가 너무 걱정이 된다.

잘 있어야 한다. 꼭 잘 살아야 한다. 사랑하는 내 딸...

1991 11 20

경숙아~

잘 지내니?

집에 전화 놓았다.

전화번호는 0433-2587189 이다.

이제부턴 아버지 단위에 전화하지 말고 이리로 전화하렴.

내나 할머니 집에 꼭 있으니까 집으로 전화해라..

그나저나 왜 답신은 없는거니?

편지 쓸만한 상황이 않되는거니?

그집에서 너 편지도 못쓰게 하는거 아니니?

경숙아~

힘들면 돌아오나...

엄마 이제 투석 아이 받아도 된다.

그 돈 다 토해내라 해서 못 돌아오는거면

그냥 도로 준다 그러고 돌아오나.

경숙아~

엄마 그리 쉽게 아이 죽는다.

너 힘들게 하는 대가로 내 오래사는거면

엄마는 그게 싫다.

아까운 내새끼...

너 꼭 잘 살아야 한다....

경숙아... 전화 꼭해라... 기다리마...

그게 마지막 편지였다.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 편지 였다. 한달 내내 전화통옆에 오도가도 못하고 밤을 새며 딸 전화만을 기다렸을 엄마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여졌다. 편지들을 품에 안은채 경숙이는 오열했다.

다행이 그 때 마침 시어머니는 동네 마실 나갔고 철민이도 친구네 놀러 간다고 경숙이 혼자 집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그 때 심정으론 경숙이는 천륜을 갈라놓는 저 치떨리게 비열한 두 인간을 칼이던 도끼던 잡히는것이 무엇이던 내리 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숙이는 이내 진정하고 마음을 차분히 하였다. 편지를 잘 정리해서 경숙이의 보물창고에 꽁꽁 숨기고 경숙이는 청소를 대충 마무리 하곤 임할매 집에 달려갔다. 울면서 하소연 하는 경숙이 말을 들으면서 임할매도 같이 우셨다. 이윽고 글을 쓸수 있는 원고지 몇장에 펜을 찾아다주고 임할매는 읍내나갈때 편지를 꼭 부쳐줄테니 답신을 얼른 쓰라고 재촉했다.

경숙이는 떨리는 손을 애써 눅잦히며 편지를 써내려갔다.

엄마~ 경숙임다.

인제 한줄을 썻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져서 편지지가 다 젖었다.

그 편지지는 구겨버리고 새로이 한장을 펼쳐놓고 경숙이는 진정을 하고 편지를 써내려갔다.

엄마~ 경숙임다.

엄마 건강은 어떻슴까?

투석은 잘 받고 있지 예?!

절때 투석을 거르면 않됨다. 알았씀까?

난 정말 정말 잘 있슴다.

여기 우체국에 문제 생겨서 앞전에 편지들이 배달이 않돼서

오늘에야 전달 받았슴다.

내 걱정 마이 했겠음다. 미안함다. 엄마

신랑은 나한테 정말 잘함다.

너무 잘해줘서 동네 나가면 옆집 아줌마들이 비웃슴다.

나이 차이 많은 부부라서 저런다고..

시어머니도 내 손에 물을 묻힐세라 함다.

여기 사람들이 다 너무 좋슴다.

내 외국에서 왔다고 각별히 챙겨줌다.

내 고생하긴 커녕 여기와서 잘 먹고 잘자서 지금 살이 몇근 더 올랐슴다.

이대로 자꾸 뚱뚱해지면 아이 되는데..

그니까 엄마~

절때 내걱정 하면 아이됨다. 알았지예?

나 정말 정말 잘 삼다.

어제도 시어머니 새로 옷도 사줬음다.

사진찍을데 있으면 언제 사진 한장 찍어서 보내겠슴다.

아직 여기도 국제 전화 잘 아이 돼서 나중에 시중심 나갔을때 전화하겠슴다.

너무 전화통만 붙잡고 기다리지 마쇼 예...

엄마

보고싶슴다.

내 꼭 엄마 보러 가겠슴다.

그때 까지 꼭 건강하게 있어야 함다.

약속~

우리 새끼손가락 걸었음다. !

잘 있으쇼.. 건강하게..

아버지랑 할머니랑 그리구 동생들 한테도 안부 전해주쇼.

내 나중에 중국 들갈때 선물 마이 들고 간다 하쇼.

그럼 이만...

엄마~ 사랑함다.

-- 엄마 딸이 대한민국에서

편지를 쓰는 내내 경숙이는 옷소매로 눈물을 훔쳤다. 눈물로 편지지가 적셔지면 않되니까. 그러면 눈치 빠른 우리 엄마가 바로 알아챌것이라고 경숙이는 생각했다. 힘든 사연 아픈 사연은 일절 적지 않았다. 아니 적을수가 없었다. 언제까지 이런 거짓말이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속일수 있을때까진 계속 속이고 싶었다. 아니 가능하면 평생 엄마 아버지만은 경숙이 지금 상황을 영영 몰랐으면 했다. 가슴아파하고 너무 자책할게 뻔하니 말이다. 원하던 원치않던 경숙이는 이미 남조선에 와있고 이미 이런 신랑을 만났고 지금 그걸 가족한테 알린다고 바뀌는건 없으니 말이다. (나만 견뎌내면 돼.. 나만.. 쨍하고 해뜰날이 올거야.. 언젠가는..) 경숙이는 눈물을 닦으면서 편지는 조심조심 접어서 임할매 한테 넘겼다. 잘 부탁한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또 했다.

다음회에 계속......

추천 (9) 선물 (0명)
IP: ♡.14.♡.127
해무리 (♡.66.♡.58) - 2018/12/08 19:11:06

이글보다 눈물이 왈칵 나오네요...
애는 무슨~ 말도 안되지...
그 사람들 죄를 받았으면 좋겠어요..아무리 촌동네 무식하게 산 사람들이라 해두 본성이 악질이네요..
주인장은 나중에 변호사 되신거 아니예요?

기계사람 (♡.126.♡.94) - 2018/12/08 22:24:40

눈물겹네요 휴

louis777 (♡.236.♡.236) - 2018/12/09 09:44:36

와....보는 내가 다 눈물이 나네요...

해브꿋타임 (♡.171.♡.204) - 2018/12/09 11:40:24

휴~편지도 감추고 인간말종이네요

잘살아보세839 (♡.94.♡.75) - 2018/12/09 15:30:18

어쩜 친부모와의 연락도 끊기게 만드는 인간들도 있네요.적어도 저 사람들 지금은 법적제재를 받았겠지요.참 인간의 탈을 쓴 무식한 인간들을 만났네요.

레몬나무 (♡.239.♡.210) - 2018/12/09 17:57:45

전에 가족을 위해서 한국으로 90년대초에 시집가는분들 주위에서 많이 봤습니다. 보통 시골노총각분들이 많이 왔었죠. 중간에 중매서는분들은 소개비를 받겠다고 서로 상대방의 진실을 안알리고 거짓말하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서빨리 마귀의 굴에서 벗어나서 꽃이 되길 바랍니다

이쁜아짐 (♡.147.♡.242) - 2018/12/09 22:12:32

그냥 하루빨리 도망쳐 나오면 좋겠어요 ㅠㅠ

하루도 참지말고 빨리 도망나오시길 바랍니다

뷰티불미너 (♡.91.♡.8) - 2018/12/10 01:55:52

어휴. 그 시절 가난이 만든 대참사 ,
어떻게 사람을 저정도로 짓밟을수 있는지.
너무 분개해서 제가 가슴이 탕탕 쳐지네요.

임자이 (♡.16.♡.79) - 2018/12/10 08:23:50

눈물이 나네요 ----- 다음회 기대합니다.

cuiys (♡.162.♡.98) - 2018/12/10 12:35:18

친구의 추천으로 이 글 읽기 시작했는데 잘 보고 있습니다. 눈물도 흘리면서요...
몇회 보다가 안타까운 점들이 있어서 댓글 올립니다.
여러번 나오던데요 '안'을 '않'으로 잘못 쓰고 있더라구요.
안[부사}:<아니>의 준말. 안먹다, 안보다, 안하다 등으로 쓰입니다.
않다[동사, 형용사]:<아니하다>의 준말. 가지 않다, 높지 않다 등으로 쓰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글로 더 많은 작품 창작하시기 바랍니다.

한자연 (♡.241.♡.100) - 2018/12/15 00:18:33

보는내내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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