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너를 탐내도 될까? (56회)38 1 195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6회)2 1 150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0회) 1 147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58회) 1 149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55회) 1 137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7회) 1 111 죽으나사나
꽃배달 한국, 중국 전지역배송

외톨이-28-선우편

heanzu | 2018.12.12 23:57:55 댓글: 12 조회: 1306 추천: 11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791241
저녁에 계속 병원에 있으려는 은주를 달래 승현이랑 같이 집에 보냈다.내일 수현이 부모님 픽업해서 같이 오라 하고 나는 중환자실 앞 의자에 앉아 밤을 꼴닥 새웠다.여행중 C시 교회 앞에서 했던 수현이 얘기가 생각났고 교회 앞에서 그런 얘기하는게 아닌데 후회도 해봤다.

은주와 승현이는 나한테 아침 사들고 왔다가 지금은 수현이 부모님 픽업나갔다.은주도 집에는 갔지만 빨갛게 피진 눈 봐서는 잠 한숨도 못잤나 보다.

점심시간 지나 수현이 부모님들 도착했고 오는 차안에서 은주가 설명드린 모양이다.어머니는 병실 유리창으로 수현이를 들여다보며 조용히 눈물만 흘리시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 어깨를 두손으로 잡아 주시고 역시 말씀이 없으시다.그리고 은주와 같이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나는 승현이한테 회사에 가서 일좀 처리하고 온다고 얘기하고 밖으로 나왔다.

일처리보다는 사람이 저지경 됐는데 달랑 관리부 직원 하나보내 산재처리하게 하고 아직까지 코빼기도 안보이는 윗대가리님들 면상에 사직서 내던지고 와서 수현이 돌봐야겠다.재무팀 직원들은 어제 퇴근하고 수현이 보러 왔었는데 낡은 창고에 실사 가라고 지시한놈은 보이지도 않았다.

회사 도착해 영업 본부장한테 사직서 날리고 법인장실에 찾아가 수현이 보상금 대책 세워 달라고 하니 관리 본부장한테 얘기하라 한다.창고에 가라고 지시한놈이 수술끝난지 24시간 가도록 병문안 한번 안오는데 뭘 믿고 그런놈과 보상금에 대해 얘기하냐고 따졌다.계속해 자기하고는 상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한다.더럽고 치사한 인간들 열받아서 폭발해 버렸다.

선우:<<법인장님 사직서 냈으니 이제부터 그냥 그쪽이라 할게요.그쪽 눈에는 내가 지금 상의하러 온거로 보입니까?내 마음에 드는 보상금 대책 안나오면 영업2팀이 맡고 있던 고객사 재계약 꿈도 꾸지 말아요!그리고 저 인간 됨됨이가 덜된 관리 본부장은 짐싸서 중국 떠나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 하세요.이것도 보상 조건입니다.딱 일주일 시간 드리죠>>

통보 끝내고 사무실에 내려오니 영업2팀 직원들이 나의 사직 소식을 들었는지 나만 쳐다본다.삼년동안 동거동락한 내 직원들이다.사석에선 그냥 형동생 하며 가깝게 지낸다.그래서 작은 회의실에 모이라고 했다.

선우:<<다들 소식 들어서 알지 나대신 철용이가 먼저 팀장대리를 맡을거고 앞으로 일주일동안 인수인계하고 회사 그만 둘거다,그리고 올해 말쯤 선별업체하나 인수 할거고 그때에도 나한테 와서 일하고 싶은 사람있으면 언제든지 환영이니 그렇게 아쉬운 표정 짓지 말고>>

철용이 한테 인수인계표 작성해서 먼저 보라 하고 퇴근시간전에 나와 수현이 한테로 향했다.어쩌면 내가 없는 사이에 깨어났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병원에 도착했다.

수현이 부모님들은 의자에 앉아 있었고 은주는 왔다갔다 서성거리고 승현이는 회사에 잠간 갔다고 한다.

은주를 잠간 한쪽으로 불러 얘기했다.

선우:<<조금 있다 승현이 오면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집에 들어가 그리고 식사 꼭 챙겨드리고 아직 수현이 언제 깨여날지도 모르고 중환자실이라 가족도 못 들어가 있게 하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여기 있을 필요 없어.수현이가 깨여나거나 상태가 안 좋아지면 오빠가 바로 전화할게.아버지 어머니보고 잘 얘기해서 저녁엔 내가 있을거니 어머니 아버진 낮에 있으면 된다고 해,밤낮으로 있으면 수현이 깨여나기전에 부모님이 먼저 쓰러져>>
은주:<<선우 오빠 어제도 여기서 밤 샜잖아요.날마다 있어도 괜찮겠어요.오늘은 제가 있을게요>>
선우:<<넌 다 알잖아 내가 누구보다 수현이 옆에 있기 싶어 하는거,낮에는 부모님께 양보한거다.아님 24시간 붙어 있을건데>>

강수현 동생 하나는 참으로 잘둔거 같다.영리하고 눈치 빠르고 상황파악이 빠르니 부모님 설득하는데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병간호 시간표는 정해졌고 나는 밤에는 병원에 있고 낮에는 인수인계하고 끝나면 잠간 집에 들려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바로 병원으로 간다.수현이 어머니는 고맙다고 하며 아침 저녁 도시락해서 가져다 준다.

그렇게 여러사람 가슴이 타들어가 재가되는 일주일이 지났는데 수현이는 깨여나지 않았다.그래도 호흡기는 뗄수 있고 다른 생명수치들이 안정적이라 일반1인병실로 옮겼다.인수인계 끝나고 법인장실에 가서 보상금 대책 보자고 했다.보상금에 고작 30만 적어 놓고 대책이라 내민다.수현이 이년 월급도 안되는 금액이다.종이 쫙쫙 찢어 법인장 앞에 뿌려주고 내가 쓴걸 보여줬다.한달 의식 못찾으면 2년 월급 보상 두달이면 4년월급 ,3달이면 6년 월급...법인장놈 입만 벌이고 말을 못잇는다.동의 못하면 법대로하고 내가 개발한 8개 고객사 재계약은 없던 일로 하겠다했다.머리 한참 집어 뜯더니 검토 한다고 한다.수현이가 빨리 깨여나길 네놈들도 기도해야대 돈과 관계되면 아마 열심히 기도하고도 남을 놈들이다




추천 (11) 선물 (0명)
IP: ♡.196.♡.195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117.♡.23) - 2018/12/13 00:09:32

선우 너무 멋잇어요~

heanzu (♡.196.♡.195) - 2018/12/13 06:59:00

하늘이 수현이한테 주는 선물이고 수현이가 살수있게 열어 놓은 하나의 문이죠 선우는(^^)v

해피투투 (♡.36.♡.242) - 2018/12/13 06:01:10

오늘도 글 올리셨네요.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드리고 싶네요.
정말 당사자들은 하늘이 무너집니다.

부디 고비 잘 넘기를 바랍니다

heanzu (♡.196.♡.195) - 2018/12/13 07:00:27

세수하는 사이에 댓글이 변하는 마법 ㅎㅎ 오늘 여기도 눈이 왔으면 좋겟네요

잘살아보세839 (♡.25.♡.56) - 2018/12/13 08:44:57

수현이 가족과 선우에게는 더없이 힘들고 지루한 나날들인데요.
대신 이번일을 계기로 선우가 수현이 가족에게서 점수를 많이 따ᄀᆞ겠네요.

heanzu (♡.196.♡.210) - 2018/12/14 00:31:07

수현이가 겪을일 혼자 앞장서 겪으면서 나아가요.

핑핑엄마 (♡.194.♡.121) - 2018/12/13 16:14:28

매일매일 잘 보고 있습니다. 선우하고 수현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heanzu (♡.196.♡.210) - 2018/12/14 00:32:20

응원 감사합니당,29회 올렸어요

마지막이야 (♡.104.♡.190) - 2018/12/13 21:09:27

수현이하고 선우 둘다 너무 멋진 사람들이예요...^^
수현이가 꼭 무사하겟죠...
다음회도 기대합니다...^^

heanzu (♡.196.♡.210) - 2018/12/14 00:33:07

무조건 해피앤딩 입니다.

한자연 (♡.241.♡.228) - 2018/12/13 21:33:28

이번회도 안깨여낫네요..선우 너무 남자답고 멋잇네요!!

heanzu (♡.196.♡.210) - 2018/12/14 00:34:35

30회에 깨여 납니다.내일 저녁 회식 없으면 30회 올립니다.

22,937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2903
혜원1008
2018-12-18
13
2216
heanzu
2018-12-18
12
1588
혜원1008
2018-12-17
11
2670
heanzu
2018-12-17
15
2476
heanzu
2018-12-16
12
1612
heanzu
2018-12-15
12
1561
혜원1008
2018-12-14
15
2778
heanzu
2018-12-14
11
1463
혜원1008
2018-12-13
11
2254
heanzu
2018-12-12
11
1306
혜원1008
2018-12-12
11
2556
heanzu
2018-12-11
13
1954
혜원1008
2018-12-11
12
2991
혜원1008
2018-12-10
10
2498
heanzu
2018-12-09
9
1965
혜원1008
2018-12-08
9
2286
혜원1008
2018-12-07
7
2267
heanzu
2018-12-07
10
1871
혜원1008
2018-12-06
6
2358
heanzu
2018-12-05
12
1758
혜원1008
2018-12-05
8
2393
heanzu
2018-12-05
11
1829
혜원1008
2018-12-04
3
2384
heanzu
2018-12-02
9
2163
heanzu
2018-12-02
9
1631
혜원1008
2018-12-01
8
2189
벼랑우에새
2018-11-30
2
1537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