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대하여

choco01 | 2014.12.19 20:15:09 댓글: 0 조회: 977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2503838
커피를 만드는 회사는 커피 좋다고 하죠. 우유 만드는 회사에서 우유 좋다고 하듯이...
그러나 분명히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답니다.
커피는 중독을 만들고, 끊으면 금단증상도 일으키는 일종의 약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커피 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 더블 샷, 혹은 샷 추가까지 해서 진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을 때리고 나면, 졸리던 느낌이 사라지고, 나른하던 몸에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 듭니다. 소위 '업(up)' 되는 거죠. 그 느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커피로 시작합니다. 그것이 자신을 롤러코스터에 앉히는 행위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말입니다.

커피를 통해 카페인이 몸 안에 투입되면 중추신경(사령탑)이 흥분되고, 이내 부신에게 불을 지피라는 신호가 내려갑니다. 부신은 사령관의 명령을 받아 아드레날린을 펌프질합니다. 그래서 에너지가 반짝하고 '업'되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그러나 오후 접어들며 커피 한 잔의 약발이 끝나가면 '다운'됩니다. 이때 자연스레 커피 생각이 또 나고, 다시 커피 한 잔을 들이키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부신은 아드레날린을 짜내어 컨디션이 '업'됩니다. 그러나 몇 시간 지나 커피 약발이 떨어지면 또 다시 '다운'....

계속 더 많은 커피를 부어대다 보면 어떤 오후, 어떤 저녁은 왠지 모를 날카로움 속에 신경질과 짜증이 늘고, 참을성이 없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되지요. 그게 과량의 커피 때문인 줄은 상상치도 못한 채 말입니다.

하루 서너잔 이상 마구 커피를 마시면 우리 몸의 중추신경(사령탑)은 흥분상태가 계속되니 지치고, 말단의 부신은 아드레날린을 짜내느라 지칩니다. 아드레날린은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쓰나미가 밀려올 때 기겁하여 산을 향해 미친 듯이 뛰어가려면,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치한을 향해 분노의 일격을 가하려면, 뭔가 몸에서 스파크가 일어야 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호르몬이 바로 아드레날린입니다. 급성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나타나는 이 반응을 전문 용어로는 "전투-도주반응(Fight and Flight Response)"라고 하는데요, 이 반응을 만들어내는 호르몬이 바로 아드레날린이죠.
뭔가 화끈한 수행능력이 진실로 필요할 때 커피 한 잔은 약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는 약 맞습니다. 음식이라기보다는 약이죠. 그러나 보약은 아닙니다. 늘상 시도 때도 없이 커피를 마구 마신다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나날이 반복되면 결국 부신피로(adrenal fatigue)라는 안타까운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화력이 떨어지죠...

끊어보세요. 끊으면 2-3주는 금단증상 때문에 힘듭니다. 그러나 잘 견디고 나면 이전보다 훨씬 더 활력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는 진짜 분위기상 필요할 때, 1년에 몇 번 정도만 허용해주는 아량을 가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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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코치 해피홍의 논평)

이미 우리 주변에는 커피(=카페인) 중독자와 설탕(=탄수화물) 중독자들로 가득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나쁜 습관을 끊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커피를 드시는 분들을 아실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지나친 것은 좋을 것이 없습니다. 저처럼 커피를 주면 먹지만 없어도 전혀 상관없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손님이 왔다고 일방적으로 커피를 대접하는데 안 먹는다고 거절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 ^

커피를 하루에 1~2잔은 꼭! 먹어줘야 할 정도의 습관이 되었다면 이미 피곤함과 여러 질병에 노출이 쉬운 부류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줄일 것은 줄이고, 끊을 것은 끊을 수 있는 결단력과 그 결단을 유지할 수 있는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람의 삶의 질은 월등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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