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간지럽히는 즐거운 체험, 그속에 빠져보다

모주석학습합시다 | 2016.03.09 00:42:44 댓글: 0 조회: 1266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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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우리 주변에는 일종의 마케팅전략으로써의 체험문화가 주를 이루지만 그것은 또한 마케팅의 의미를 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해준것으로도 큰 의의를 가진다. 발전한 나라에서는 정부차원에서 매주 하루를 지정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만큼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문화생활의 중요성이 각별하게 느껴진다는 말이다.

최근 우리 주변을 뜨겁게 달구고있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말하라면 무엇을 꼽을가? 여러가지가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각종 체험문화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른, 아이 할것없이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공방체험문화- 이를테면 슈가케익만들기, 점토공예, 비누만들기, 나무창작물 만들기 등 체험들이 좋은 보기이다. 그런가 하면 딸기따기이나 사과따기와 같은 야외체험도 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한 업체에서 천인된장담그기 체험활동도 벌여 주내 각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사실 이와 같은 체험문화가 우리 곁에 온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향상되면서 종전의 먹고 사는데만 연연하던 때는 이제 지났다. 더구나 대도시에로의 진출, 외국나들이 등이 잦아지면서 보고듣는것이 많아진 요즘 사람들이다. 이제 그들은 뭔가를 꿈 꾸고 즐기고싶다. 아이들도 매 한가지이다. 워낙에 가만히 앉아있을수가 없는 양성체질의 아이들더러 종일 학원에 박혀 문제풀이나 하고있으라니 얼마나 답답한노릇인가! 하여 개명한 요즘 부모들은 아이교육전략을 바꾸어가고있다.

지난 23일, 연길시 슈가가든에는 6명의 어린이가 쿠키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하러 모여들었다. 공방에서 미리 구워둔 쿠키에 저마다 창의력을 발휘하며 슈가로 그림을 그려넣는 체험이였는데 소학생인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런 체험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중 한 어린이는 전에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갔을적에 류사한 체험을 한적 있다고 말했다. "연길에도 이런 체험이 있다고 하니 엄마에게 하고싶다고 말했다"는것이다. 더구나 딱친구와 함께 할수 있는 체험이여서 너무 좋다고 했다. 두 소녀는 주어진 쿠키들에 자기만의 색갈로 열심히 그림을 그려넣었으며 마지막 하나에는 서로 이름을 새기고 하트로 장식하는것으로 둘의 우정을 기념했다. 소학교 3학년에 다니는 개구장이 박현우군은 체험하는 내내 물감용으로 받은 슈가가 너무 맛있어 자꾸만 혀끝으로 홀짝거리며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6월에 정식 오픈한 슈가가든은 연길시에서 유일하게 슈가(설탕)로 케익을 만드는 공방이다.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만점의 아트케익을 선보이는 슈가케익은 제과와 제빵을 단순히 먹는 식품이 아닌 새로운 기능과 독특한 디자인을 접목한 새로운 령역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이미 영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아주 흥행하고있는 산업으로 주목받고있단다. 슈가가든에서는 또 구매자가 직접 생일케익을 제작할수도 있다. 김가영사장은 "워낙 섬세한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 제작과정인데다 초보인 구매자들이 직접 제작에 나서면 물론 시간은 엄청 소모하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위해 직접 케익을 만들어 선물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기꺼이 시간을 내주게 됐다"며 그 계기를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들을 조직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요즘 들어 슈가케익에 관심을 보이며 배우고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중에는 수강생도 모집할 생각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미 상당수의 수강생들을 보유하고있고 업계에서 꽤 입소문이 자자한 공방이 있다. 바로 보바아트공방이다. 클레이(점토)로 파티용 소품들을 만들고있는데 아기이름머핀, 웨딩맞춤머핀, 첫돌 돌잡이소품이 주를 이루며 깔끔한 색상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독특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다. 사장은 20대의 박녕화씨. 워낙 수공업을 좋아하는 그녀가 클레이공예를 시작한것은 지난 2012년이지만 주변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배우고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져 나중에는 공방을 꾸리게 되였다. 현재는 주로 일요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여 오전에는 아이들에게, 오후에는 어른들에게 클레이공예를 전수해주고있다. 기자가 공방을 찾았을 때 마침 3월에 아기 돐잔치를 앞두고있다는 초보엄마가 한창 아기의 돐잡이소품을 만들고있었다. 그녀는 “비록 프로의 수준은 아니지만 어설프더라도 내가 직접 아기를 위해 만들수 있다는데 대해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오래동안 심한 "문화허기증"을 앓고있던 우리는 점점 더 다양해지는 여러가지 문화들에 눈이 뒤집힐 지경이다. 아직까지는 일종의 마케팅전략으로써의 체험문화가 주를 이루지만 그것은 마케팅의 의미를 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해준것만으로도 큰 의의를 가진다. 발전한 나라에서는 정부차원에서 매주 하루를 지정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만큼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문화생활의 중요성이 각별하게 느껴진다는 말이다.

다양한 체험문화프로그램도 좋지만 생활을 즐길줄 아는자는 언제 어디서든지 다양한 체험으로 삶을 가꿔갈수 있다. 사실 우리 주변을 살피면 얼마나 생생한 현장들이 우릴 기다리고있는가! 봄이다! 향긋한 내음이 코를 간지럽힌다! 이맘때쯤 봄을 찾아 떠난다면, 그것 역시 색다른 문화체험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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