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너를 탐내도 될까? (70회) 2 172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6회)21 1 218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5회)16 1 174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9회)10 1 159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7회) 1 162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8회) 1 159 죽으나사나
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아빠야 오빠야 자기야(16)

금독수리 | 2014.10.01 13:46:09 댓글: 4 조회: 2164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401476

(16),

 

오빠가 쓴 오빠네 ‘100년 가족사를 좀 보았는데요.오빠 할아버지는 오빠 고할머니가 19살적에 할아버지를 낳았다면서요.그리고 오빠 고할아버지와 고할머니의 나이차이도 거의 20세가 된다고 썼더군요.”

,할머니가 그렇게 말해주셨어,그리고 고할아버지는 원래 고할아버지보다 다섯살이나 더 많은 본댁이 있었대.”

그럼 그 본댁은요?”

그 고할머니는 고할아버지와 몇년 못살고 병으로 돌아가셨대

그럼 고할아버지와 그 본댁은 자식이 없어요?”

물론 없지,고할아버지가 일곱살적에 그러니깐 고할머니가 열두살에 결혼하였는데 고할아버지가 열세살도 안될적에 그 고할머니가 돌아가셨으니 그때 고할아버지가 사춘기도 안 되였는데 어떻게 애기가 있겠니?”

,그럼 친고할머니와는 어느때 결혼하셨대요?”

아마 36-37세에 결혼한것 같애.친고할머니가 열여덟살에 시집와 이듬해에 할아버지를 낳았다 하니깐

그럼 제가 올해 년말에 애기를 낳는다면 고할머니 비슷하네

그건 아니지,할머니가 얘기해주었던 그분들의 나이는 다 만으로 세는 나이가 아니라 배속나이까지 다 센 나이야.그러니 고할머니는 만 18세에 할아버지를 낳은것이지

,그럼 제가 아무리 빨라도 고할머니를 못 따르겠네요.”

,비길걸 비겨야지,,,그건 그전 세월의 일이구,지금 네가 애를 낳는다면 이건 너무 일찍한거야

근데 오빠한테는 일찍한것이 아니잖아요.마흔이 다 넘었는데

하긴,,,설까지 쇠였으니 만으로 41,배속나이까지는 42살인 셈이네

그럼 전 20,,,아 오늘부터 전 20대네요,호호

,스무살이 되니 좋아?”

,좋아요,이제야 완전 어른이 된 기분이 나거든요.”

 

그러나 저러나 오빤 내일 또 고향에 어머니보러 가요?”

그래 가야지,어머니가 기다리실텐데

"그럼 래일 저도 같이 가요.저도 어머니 보고 싶거던요

넌 집이나 지키렴,작년처럼 집에서 공부나 하면서

작년에는 고3이니깐 집에서 공부했지요.지금은 고3도 아닌데,,,재작년처럼 오빠같이 오빠고향집에 갈래요.어머니가 얼마나 절 이뻐하시는데

하긴 ,어머니는 널 나보다 더 좋아하시더라.너하고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는지,,,”

전생에 전 어머니 딸이였는가 봐요.그래서 이생에 전 어머니 며느리가 되는것이구

ㅎㅎ,네가 이렇게 말해주니 내 마음이 따스하다

그럼 래일 우리 같이 가요?”

그럼 그러지뭐

 

이튿날 고향집에 도착한후 영미는 3-4일간 어머니곁에서 삼삼 돌며 어머니를 도와 이일 저일 다해주고 특히 어머니한테서 쇼장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것이 마치 자기 신랑을 깍뜻이 챙기려는 새색시 같았다.

 

하루저녁에 어머니는 쇼장을 가만히 곁에 불러 영미에 관한 일을 물어보았다.

걔가 대학에 간후에 별다른 일은 없지?”

뭔 일이요?”

지금 애들은 대학에 가기만 하면 연애를 한다더라,그러니 …”

그러니 뭐가 어쨋게요?”

걔를 놓지 말고 잡아.내가 이전에 너하고 말했잖아,걔는 우리집 민며느리라고 너의 미래의 각시란 말이다

ㅎㅎ,참 뭐라고 해야 할지?엄마 눈에는 영미가 이전부터 저의 각시로 보였어요?”

그렇구말고 나는 첫눈에 얘가 우리집 사람이라는걸 알아보았거던,네가 얘를 네집에 들여온다고 할적에 벌써 느낌이 오더라,,,3년전에 얘를 처음 보았을적에는 딱 우리집에 들어온 민며느리 같고,재작년에는 더욱 네각시같아보이고,,,지금 봐라 딱 네각시처럼 행동하잖아

내각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데요?”

바로 저렇게 행동해야 하는거다.네가 먹기 좋아하는 음식이랑 다 만들줄 알고 챙길줄 아는 사람.”

너의 그 전처는 말이다.처음부터 난 그 애가 너하고 오래 살지 못할줄 알았어

어떻게 알았어요?”

그 앤 전혀 주방에 얼씬거리지 않았잖아.음식하는것에 흥취도 없고 네가 뭘 먹고 싶어하고 뭘 잘 먹는지 알려도 하지 않고이런 여자와는 오래 살기 힘들어

아 그래요?우리 엄마 점쟁이 다  됐네

그럼 넌 영미하고?...”

네 지금부턴 영미를 며느리로 봐주세요.”

그럼 그렇지, 내 눈이 틀리지 않는다니깐.근데 너희들은 언제 결혼할셈이냐?”

글쎄요,영미가 졸업한후에?등기는 명년에 해도 되구요

,하여간 빨리해, 네 나이 얼마냐,그리고 나도 빨리 손자손녀를 봐야지

그래요?그래도 3-4년 참으세요.졸업이나 하구 애를 가져야죠.”

그건 그렇기도 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미는 쇼장의 팔에 기대여 쇼장에게 물었다.

오빠는 왜 어머니를 집에 모셔오지 않아요?”

여기에 오면 어머니는 친구가 없어서 집에 하루종일 혼자 갇혀 있어야 하잖아.”

제가 있잖아요,제가 곁에서 심심풀이도 해드리고 어머니한테서 요리하는 법을 더 배우고이러면 다 좋잖아요.”

너도 오라지 않아 개학이 되잖아.네가 학교에 가고나면 어머니는 또 집에 혼자서 남아 TV나 보아야 하잖아

그럼 어떻게 해요?어머니 혼자서 계속 저렇게 살수 없잖아요

어머니는 여기 도시에 들어와 살기 싫어해,,,지금은 그래도 건강하시여 혼자 사는것이 큰 문제가 없지만 이제 10년쯤 지나서 더 늙어져 혼자서 행동하기도 불편해지면 그때는 걱정이다.”

걱정은 무슨 걱정이예요,제가 모시면 되잖아요,전 어머니와 같이 있는것이 좋은데

, 지금 애들은 늙은 부모들과 같이 사는것을 싫어하는데,,,넌 왜?”

전 어머니가 없잖아요,친어머니는 누구인지도 모르고,,,양어머니는 몇년전에 돌아가시고그래서 전 오빠 어머니가 친어머니 같이 느껴져요.”

글쎄 어머니도 널 친딸처럼 아끼는 것 같다.”

“,,,전번날에 어머니가 오빠를 불러서 무슨 얘기를 했어요?”

,,,널 민며느리로부터 며느리로 승진시켜주고 싶다더라

그래서요?”

그래서 널 이미 승진시켜주었다고했지

~ ,부끄럽게영미는 쇼장의 팔을 더 꽉 끌어안고는 고운 봉의눈을 치켜뜨고 쇼장을 살짝 흘겨보았다.

그래서 어머니가 뭐라고 했어요?”

빨리 손자손녀를 보고 싶다고 하더라늙은이들은 참.”

호호,저와 같은 생각이네요.저도 빨리 애를 낳고싶은데

,,,너도 너의 친어머니 따라 배우고 싶은 모양이니?유전이라는것이 참 무섭네

,오빠는 저의 친어머니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웬 유전얘기를 하세요?”

그럼 네가 이 젊은 나이에 이렇게 애기를 낳고 싶어하는 원동력이 어디에서 나오겠니?...유전에서나 나오겠지

그건 아니예요.그 원동력은 오빠한테서 오는것이예요.”

네가 뭘?내가 언제 너보고 빨리 애를 낳아달라고 재촉하던?”

오빠는 절 재촉하지 않았지만 제가 오빠만 보고있으면 저는 하루빨리 오빠 닮은 남자애기를 낳고싶어서요.”

그래?그럼 이다음 네가 나 닮은 남자애를 낳아보아라,,,아들애를 관리하자면 엄청 골치아플거야

왜요?어릴적에 오빤 개구쟁이 말썽꾸러기였나요?”

개구쟁이는 맞는데 말썽꾸러기는 아니였지학교에서 언제나 상장이나 칭찬을 받아왔으니

오빤 학교때 늘 1-2등 했지요?”

“1등은 거의 절반이상이라고 보면 돼,그땐 학교에서 공부하는것이 그리 어렵지 않더구나

그러니깐요,오빠 닮은 애를 낳으면 공부는 별문제없이 그냥 1-2등이겠죠.”

너도 공부를 잘하잖아,그러니 너닮은 애를 낳아도 공부는 문제 없을것 같아

그러니깐요,빨리 애를 낳아야지요.빨리 낳아 빨리 키워 빨리 대학보내고 빨리 박사학위 받게 하고

ㅎㅎ,너나 공부잘해서 빨리 졸업해라잉~?아직은 없는 애걱정이랑은 말고

……

쇼장은 불현듯 영미가 자기의 가정-사회영역을 점령하겠다던 말이 생각났다.

,이러구 보면 네가 이 며칠사이에 또 나의 한가지 영역을 점령했네

무슨 영역인가요?”

나의 가정,,,그런데 어머니 태도를 보니 네가 점령했다기보다 내 가정은 원래부터 네것 같아 보인다야

그럼요,오빠네 가정은 원래부터 제 가정이니깐,점령이란 말이 당치 않지요.”

이다음 제가 오빠의 애까지 몇명 낳으면 그때엔 저도 흠…”

뭐가 흠이야?”

그때엔 저의 이름이 오빠네 가족사에 버젓이 기재되겠지요,오빠네 고할머니 할머니네처럼

그럼 내가 안 올려주자고 해도 자식들이 허락하지 않을걸?”

그렇지,,,그러니 이다음 애들한테 잘 보여야지~

ㅎㅎ,이런 상상을 하는것이 그렇게 좋냐?”

,현실이 된다면 좋겠어요,빨리 현실로 만들고 싶어요

그래 나도 빨리 집에 도착하였으면 좋겠다

왜요?”

너랑 사랑을 해야지 너와 사랑을 하고싶다,,,부지런히 사랑을 해야 이다음 애가 생길것이 아니냐?”

영미는 얼굴이 빨개지며 쇼장의 팔을 더욱 끌어안았다.

“,,,저두요,”

너두 ?”

사랑이요,,,오빤 나빠,

추천 (0) 선물 (0명)
IP: ♡.188.♡.160
망가진왕 (♡.123.♡.26) - 2014/10/02 00:31:00

집에가서 하는 사랑좀 자세히....금독님 에로물 쓰면 잘쓰실듯 ..아,,,욕망덩어리 ㅋㅋ

금독수리 (♡.156.♡.177) - 2014/10/02 10:05:53

당신의 바람이나 추측대로 되면 전 금독수리가 아니라 "망가진왕"이 되게요?

ㅎ;

망가진왕 (♡.123.♡.26) - 2014/10/03 01:31:10

망가진왕이 어때서요? 뭐,,망가져서 별볼일 없어 보입니까?

이래뵈도 팬클럽도 있구만,,,ㅋㅋ

금독수리 (♡.156.♡.75) - 2014/10/03 06:08:35

팬클럽이 뭔 영광인가요?

뉴톤이나 아인슈타인이나 프로이드나 피아제나 심지어 매년 노벨상 수상자들도 팬클럽이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요.

유명한 과학자 철학자 심리학자 등 사람들에게는 무식한 팬들이 차고넘친다는 말은 영광이 아니라 수치로 될수 있겠는데요.

플라톤이 윤리학을 강의할적에는 강의를 듣는 사람이 3명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중의 한명은 아리스토텔레스라고 하더구만;

아인슈타인도 처음에는 그의 "팬"이 세계적으로 2.5명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어떨적에는 "팬"이 적은것이 진짜 영광이 될수 있습니다.그 "팬"의 질량이 엄청 높다면;그리고 그 "팬"들이 나오는 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ㅎ;

22,938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2925
금독수리
2014-10-03
0
2622
금독수리
2014-10-01
0
2164
금독수리
2014-09-30
0
2183
금독수리
2014-09-29
1
2438
금독수리
2014-09-27
0
2071
금독수리
2014-09-25
0
2181
금독수리
2014-09-24
0
2470
금독수리
2014-09-23
0
2361
금독수리
2014-09-22
1
2452
금독수리
2014-09-20
1
2161
파아란8
2014-09-19
2
2418
금독수리
2014-09-18
1
2331
피리터
2014-09-17
0
1430
금독수리
2014-09-17
0
2341
희망여행
2014-09-16
0
1812
HAUS
2014-09-15
0
2223
금독수리
2014-09-15
1
2153
단학
2014-09-15
0
1438
파아란8
2014-09-14
4
2646
금독수리
2014-09-14
2
2231
단학
2014-09-14
0
1288
단학
2014-09-14
0
1034
단학
2014-09-13
0
1473
파아란8
2014-09-13
3
2648
금독수리
2014-09-13
0
2052
금독수리
2014-09-12
0
2281
금독수리
2014-09-12
0
2595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