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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아픔 ...

짠 소금 | 2014.10.16 01:30:23 댓글: 11 조회: 4697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424024


어제는 정말 우울한 하루였다  ...


내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한    남성이    자살한것이였다  …
6층  건물에서   뛰여내려    생을 마감했다  …


반듯이 누워있는 모습 …
마치  잠을  자는듯한    그런   모습이였다   …
깔끔한   청바지를 입은  ...    죽은 모습조차도   정말로   깨끗한   남성이였다   …
30대   중후반으로   키도 크고    몸도  참  건강해보이는  …
홍콩인처럼  그렇게   깔끔해보이는    그런 남자가   저  세상을    찾아간것이다   …


왜 자살했는지  …  아직도 경찰은   조사중이라고  한다   …


남자의 자살은 두가지라고 한다   …
하나는 돈이고  … 하나는  여자라고 한다 …


그렇다면 여자의 자살은 무엇일까   …


나는  자살이라는  말은   항상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
자살이라는 생각을   너무나도  많이  생각하였기때문이다   ... 
죽으면  엄청  편할거라는 생각  …ㅠㅠ


그런데  내가 죽으면  이세상을   혼자 살아야 하는  아들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것이다   ...



나는 지금도  8층 이상이 되는    높은 빌딩에는  원만하면 오르지 않는다  …
아주높은곳에서    바닥을    내려다보면   …
나도 모르는  그 어떤 영혼이  나의  귀에  대고    한번   뛰여내려보라고    속삭이는것  같다   …



내가   살아온 시간  …    아니  내가 살아가야 할   시간들이   …

얼마나  길고 긴데   …ㅠㅠ



평생 부모없이  살아온 사람들은  …
아니 부모라고 하여도  자식에게 상처만주었던 부모에게서   살아온 자식들이라면  …
부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너무나도 잘 알것이다  …
자신을  건강한   사람으로 키워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지  …ㅠㅠ



작년에는  너무 마음이   힘들고 아파서  …
평시  알고 지내던   지인 앞에서  …
눈물  뚝뚝   흘린적도 있다   …



그 지인은 대충 알고는 있엇지만   …

내가 이렇게 힘들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하셨는지   …
책상앞에서    울고있는  나를보고  …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    마음아퍼   하셨다   …

 

이젠 많이 힘들고 지친것을 이겨냈지만  …
그래도 아직 많이 힘들다   …
 

마음은 아직도 억망이다   …


그래도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이렇게   힘든일을  이겨내지    못햇을것이다   …



다른 사람들은  힘들고  아플때  부모형제 찾지만  …
나는 절대로    나 혼자만  해결하는 그런 습관이  지금도 남아있다  …


지금 생각해보면   … 우리 부모님은  …
어린나에게   앞으로   인생은  네가 알아서 살아야   한다는   그런것만  남겨주신것 같다   …
 


내가 어렸을때    어린 아이들이라면  그 누구도 할수 있는   약간의  실수를 하엿는데   ...
우리 아버진  내가 얼마나 미웟는지   …

5시간동안  쉬지 않고  나를 엄청 때리신적이 있었다   …
맞아  죽어야 한다고   …ㅠㅠㅠ



몽둥이가   3개나   부러진걸로   기억한다     …
내 온몸은  내 몸이 아니였고   …  나는 아버지에게   살고싶다고  ..살려달라고  빌었으나   …
아버진  쉬지 않고 때리셨다   …


아니  ...  아버지는 
담배 한번 피우고 나서    숨 한번 돌리고  나서   어린 나를    또    때리셨다    ...



아버진   절대로 얼굴을  때리지 않으셨다   ...
남들이 상처를  보면   물어보는것이   두려우셨는지     ...



그날은     몽둥이로  뼈 마디를    때리셨는데   그 고통은  평생 잊지 못한다   ...
맞아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알수가 있을것이다   ...





얼마나  맞았는지  ..  나는 방안에   옷을  입은채로   오줌까지도 쌋다   …
바닥은  내 오줌과  피로  범벅이 되였고     내가 입은 옷도    그냥   피로   적어있었다   …


다행이 엄마가  들어와서  .. 내 작은 목숨은 건질수가 있엇지만  …
난 아직도 그 상처가  가슴에  남아있다   …


그 날밤  엄마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피와 오줌으로  얼룩진  내 몸을 닦아주셨다   ...
그리고  이불위에 눕혀주셨다   ...
전혀 혼자선 움직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


그날밤  첨으로   ... ..내가 오늘밤 죽을수도 있겟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



다음날  나는 죽지 않고 다시 깨여낫다   ...
옴 몸이  어제보다  더 아프기 시작했다   ...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어디도 다 아픈데   ...
나는  아픈곳을 만질수가 없었다  ...



두 손이  뻘겋게    멍들고  아파서  ...   손 조차도  움직일수 없었기 때문이였다   ...



저녁엔  의사엿던  어머님이     병원에서 가져다준 소염제를 먹었다   ...
병원엔 갈   이유가 없었다  ...
엄마가 의사였기때문에   ...    집에서도  치료는   충분했다   ...


엄마는  내 몸의 상처는  치료해주었으나   ...
내 마음의  상처는  평생 치료못해주시 못하셧다   ...



 온 몸과  얼굴은 멍이 들엇는데   …얼마나 아픈지  …
누워있는것도 아팟고  ,,,   몸을 옆으로 움직이는것조차도    아파서  움직이지 못햇다  …
불을 끄면    이불속에서 얼마나    소리없이    울었는지도    모른다  …


그런데   아프단    말을  전혀 할수도 없었다  …
아프단 말을 하면   아버지는  또 욕할가봐 엿다   …


누가  나에게 너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면  …
나는 항상  우리아버지가 일찍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고  싶었다   …



항상 우리아버진  왜 죽지 않지  …하는 생각만  했다



엄마가 원망스러웠다   …

 왜    어린 이쁜   딸들을  도와주지    않으셨는지      지금도 나는 이해할수가 없다   ...



가끔은   소학교  친구들에게  하는 말  ...


내가   이세상에    여자로 태여낫기에  우리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살아있는거야  ...


만약에  만약에  내가  남자로 태여낫으면 ...
나는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았을것이고   ...
내 인생도  그렇게  끝날것이라고    ...    ㅠㅠ



......



나의 성장 호르몬은  12살때부터   멈춰섰다   …
가끔  우연찮게  거래처 사장님들하고   이야기 나누다가   …
어린  딸놈이  올해  12살이라고 하면   …
나도 모르게  다시 쳐다본다   …


갑자기 눈물이 핑  …~~~ 꾹 참는다   …
나의 모든 아픔과 고통은  12살부터 시작되였기 때문이다   …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
빨리 어른이 되여서  내 몸은  내 자신이 지키고 싶었다   ...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죄인이 아니다   …
아이들은  상처를 받아서는 안되고   아픔을 당해서는안된다는  그런  마음이  마음속에  존재한다   …




언젠가는 나도  늙으면   떠날  이  세상이지만   …

살아있는동안  열심이 살것이다 ...



아무리 힘들지라도   …내일이  있을것이고   …
그래도  힘들면  ...
울고싶으면      울면 되는것이다   …



몇년후면 나도  40 이  된다   …


하지만 아직도 내 마음은  12살이다   …

어려서  정말 해보고 싶은거 많았는데   하나도 못해보았기때문에   …

지나온  시간들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


이젠 세상의 모든것을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마음의  여유만    남아있다   …


누굴 욕하거나   ..누구에게 머라고  말  하고싶은   그런 마음도   없다   …

해봣자   ..  모든것은 부질없는 짓이기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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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은엄마 (♡.194.♡.84) - 2014/10/16 10:24:27

아동학대...
애엄마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이해될수 없는 단어네요...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무력함을 느꼇을가...
세상이 엄마아빠 자격 없음에 불구하고 애를 낳는 사람들 밉네요.
그 상처 한평생 갈듯 한데,,, 안타깝네요.
저도 가끔 애 엉덩이 한번 찰싹하고는 너무 미안해서 부둥켜 안고 운적이 몇번은 되는데...
힘내세요... 이말밖에 해줄수 있는 말이 없네요

hyx (♡.27.♡.239) - 2014/10/16 13:18:20

힘내세요.... 다른 사람들도 다들 아픈 상처들이 있을거에요... 그걸 견뎌내고 이겨내면서 인생을 사는것 같아요.... 님은 아마 좀 더 힘든 아픔을 겪었겠죠... 힘내시고요...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ㅎㅎ

달밤에토끼 (♡.47.♡.162) - 2014/10/16 14:38:53

애가말을 않들으면 때릴수도 있는데 때리고나면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세상 부모마음은 다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님아버지는 심하네요 어릴때 상처를 잊고 자식을 많이 사랑하면서 그상처를 치유하세요 저도 지금 많이 힘들어요 누굴 조언할 처지가 아니예요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의 목숨이 소중해요

로맨틱퀼트 (♡.14.♡.17) - 2014/10/17 11:36:17

휴 ...얼마나 아팠을까요 ...맞고 나서 탈출하고 싶은 지옥...
그기서 계속 조용히 살아아먄 했을 어린아이...

힘내시구요 ... 그런 시련까지 잘 견뎌왔는데
아마도 앞으로는 힘들일 술술 잘 넘어가면서
행복한 날들만 남았을꺼예요

안아주고 싶습니다.

파랑초원 (♡.26.♡.148) - 2014/10/21 08:28:29

정말 마음 깊은 한구석 상처가 보이네요. 그땐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가요 친자식 저렇게까지 하시는건 너무 잔인하네요.

그 어떤 고통도 이젠 지났으니 그 상처로 아이한테 백배 더 사랑을 품어주세요. 어릴적 받아보지 못한 사랑가 배려 님이 한가득

채워서 자식한테 줘보세요. 나중엔 행복으로 보답할 날이 오실겁니다. 절대로 생을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마시구요. 햄내세요!

빛에네르기 (♡.13.♡.187) - 2014/10/22 10:26:40

구구절절 처량하네요...실화 보다는 너무나도 드라마 같은 사연입니다.
고생끝에 락이 온다고 했으니 잘 이겨내시면 좋은 일이 따르리라고 믿습니다...
힘내세요!!!

배꽃 (♡.61.♡.55) - 2014/10/22 16:32:54

흠... 이런 아버지도 세상에 있네요.

어린 딸자식이 잘못하면 뭔 그리 큰 잘못했겠다고 5시간씩 애한테 매질을... ㅜ.ㅜ

태여나는건 본인이 선택할수 있는게 아니니 어쩔수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꼭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꼭 차분하고 살가운 좋은 남편 만나서 본인이 선택할수 있는 일생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퍼즐 (♡.159.♡.207) - 2014/10/22 17:25:05

님 아픔..상처.. 글보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아버지한테 님처럼 몇시간씩 이어 맞아본적은 없지만.. 아주 많이 맞았어요..엄마를 하루건너다싶이 매질 하셨는데..그거 말리다 맞고.. 좀만 말대꾸 하면 귀뺨은 물론.. 동네서 머리채 끌리며 맞아본적도 있어요.. 그렇게 이쁜 딸을 ..지금 우리 남편이 딸애를 이뻐 해주는거보면 우리 아빠는 어떻게 나를 그렇게 때릴수가 있었을가..이런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구요.. 지금도 살아서 저 아주 힘들게 하는데...

그래도 우리 힘내요.. 몇년 지나면 40된다는거 보니 저랑 나이도 비슷한거 같은데..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우리 인생을 살자구요!

박명애 (♡.130.♡.163) - 2014/10/31 00:51:03

참 많은 분들의 좋은 글들을 내려가면 잘보았습니다... 아무튼 한번사는 인생 지난일들은 다 잊으시고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남아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자기의 자녀를 사랑하고 아끼는 축복주시는 은혜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찾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얘기해주기 싶어요 어느곳에 있던지 당신과 함께하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박명애 (♡.130.♡.163) - 2014/10/31 01:00:48

님께서 꼭 하나님 아버지를 찾으시고 믿고 내 아들도 사랑하면서 인생을 살아가시면 꼭 부친을 용서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아빠를 용서함이 님의 아픈 지난일들을 잊게해 주실겁니다... 바라건대 꼭 아빠를 용서하기에는 너무 힘들겠지만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자녀들은 아빠의 그 어떤 것들을 다 용서해 주실 날들이 돌아올것입니다 그리하여 님의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찾으시기를 빌게요 부디 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앞으로 저의 이런 글들이 님의 생에 힘이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늦은밤 이만 써 내려갑니다... 안녕히

착한달팽이 (♡.226.♡.96) - 2014/11/04 10:30:48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목구멍이 꽉 무언가 막힌 그런 느낌.
힘내세요. 이 세상은 아직 아름다움이 많습니다.
생각을 바꾸시면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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