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너를 탐내도 될까? (70회) 2 197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71회) 2 114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6회)21 1 227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5회)16 1 181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9회)10 1 178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7회) 1 173 죽으나사나
꽃배달 한국, 중국 전지역배송

재회--5

yinzhengyi | 2015.04.19 02:22:39 댓글: 1 조회: 1913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652570


갑작스런 웨이터의 발언에

희연이 언니와 연희는 잔뜩 긴장한 얼굴로

나와 수민이 눈치를 번갈아 살피고 있다.

-사장이 왜 온대? 누구 사장 알아?

수민이가 의아하다는듯 물어온다.

희연이 언니와 연희는 내눈치를 살피기에 바쁘고……

나는 어떻게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머리를 굴리기에 바쁘다.

-안녕하세요오랜만이네요.

그 와중에가 준수가 등장하고 있다.

좀 과하다 싶었던 술 기운이 장준수의 목소리를 듣는 한순간에

얼음물을 끼 얹은듯 제 정신으로 돌아온다.

-…… ……

수민이가 쭈빗 일어서서 인사를 받는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저의 가게서 프로포즈 하셨던 커플 맞으시죠.

좀 늦게 나왔는데 보이시길래 반가워서 아는체를 했습니다.

준수가 진심 반가운듯 사람좋게 웃는다.

-……

우리 여자셋은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서로 눈치 살피는데 정신이 없고

또 수민이가 웃으면서 인사를 받는다.

-저의 기억으로 앞전에 프로포즈 하실때 백일뒤에 결혼식이라고 그러셨는데

어림짐작으로 아마 이맘때다 싶었는데……

오늘 보이시길래 반가운 마음에 결례를 무릅쓰고 인사 왔습니다.

괜찮으시죠?

준수는 얼굴에 부담스럽지 않을만큼의 웃음기를 담고

부담스럽지 않을만큼의 시선을 주면서

부담스럽지 않을만큼의 호의를 베풀어

우리들 술잔에 술을 따르고있다.

-아네…… 그걸 다 기억해 주시고…… 고맙습니다.

또 다시 수민이가 엉거주춤 일어주면서 준수의 잔을 받는다.

그 반면에 우리여자 셋은 아직도 이 묘한 상황에 당황함을 금치못한채

목석처럼 굳어앉아 어떨결에 준수의 잔을 받아들고

머리가 쥐어터지게 대처하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서로의 눈치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그럼 다시한번 선남선녀들의 결혼을 축하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즐거운 밤되십시오.

준수는 깍뜻이 머리를 숙여 인사 하고는 자리를 뜬다.

-사장님이 매너가 좋으시네

수민이는 준수의 등에 대고 감탄 한마디 한다.

-너는 사장이 직접와서 결혼 축하 한다는데

왜 대답 한마디 없어……

희연이 언니가 나한테 눈치를 주면서 한마디 한다

-그러게 …… 너오늘 술 많이 했냐?

수민이가 괜히 내 이마에 손 얹어 보면서 한마디 한다.

-…… 아니……니가 했잖아……

나는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면서 덤덤하게 대답한다.

-그래수민아 남자끼리 하는게 더 좋아보이드라.

-그래남자끼리 하는 얘기에 우리가 끼이기가 그렇드라.

희연이 언니와 연희가 한마디씩 거들어 준다.

-……잠간 화장실……

-같이가……

내가 뜬금없이 화장실간다고 일어서고

희연이 언니가 따라 몸을 일으킨다.

-어떻게 된거야? 장준수라는 사람

-모르겠어……

나는 아직도 어떨떨한 기분이다.

-장사하는 사람이라 그런가눈치가 빠르네……

희연이 언니가 혼자말처럼 내 뱉는다.

화장실에서 나오다 문앞에 준수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게 한눈에 보인다.

-나 먼저 들어갈께금방 와

희연이 언니가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면서 나한테 우리 테이블 쪽으로 시선을 주면서

나한테 주의를 주고는 자리를 피해준다.

-할얘기 있어?

나는 아무렇지 않은듯 내 뱉고

-할얘기가 있는쪽은 니가 아니야? 오자마자 나 찾았다던데.

준수가 대꾸한다.

-그래? 잘못 알고 있나보네. 내가 너 찾은적 없는데.

나는 일부러 건방진 말투로 태클 걸어 본다…… 무표정인채로……

-나 우리안에 원숭이 만들지 마라……

준수의 어투에 어느정도 날이서 있다……

-누가 뭐래? 나 너 찾은적 없다니까……

-……

준수는 어이 없다는듯 한쪽 입꼬리를 올려주면서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나를 쏘아본다.

-그럼…… 이만……

오리발 내밀기를 하고고기가시에 목구멍이 찔린듯 서툴게 둘러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 있다.

-우리…… 친구…… 하자……

준수의 옆을 스쳐지나 한걸음 옮겼을때

친구 하자는 그놈의 한마디가 내 발목을 물고 늘어졋다.

[친구…… 친구라……]

왼지 모르게 그인간의 입에서 튀여나온 친구하자는 말에

내 맘속에 그 무언가가 울컥 치밀어 오른다.

몸을 돌려 가까이에 있는 그놈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 보다가……

나도 모르게 그놈의 얼굴을 [!]소리나게 후려 갈겼다.

-친구…… 너는 참 쉽네……

갑작스런 나의 반응에 준수는 어느정도 당황한 눈빛이 역력했고

나는 그런 그를 뒤로 한째 테이블로 가서 핸드백 챙기고

너무도 티나는 얼굴로 자리 옮기자는 말만 남기고

일방적으로 바를 나와 버린다.

희연이 언니가 오늘 술이 과한거 같다면서

이차는 담으로 미루자고 했고

연희가 자기도 오늘 좀 많이 마신거 같다면서 희연이 언니를 거들어준다.

희연이 언니와 연희는 참으로 고마운 인생 지기라고

다시한번 맘속에 담아두고

나는 눈길로 고맘다는 맘을 전하고

못이기는척 그럼 담으로 미루자고 한다.

형부와 현일이 한테는 전화로 대충 이야기 해주고

희연이 언니와 연희를 각자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수민이와 나는 늦은 귀가를 했다.

먼저 씻고 나와 샤워중인 수민이를 기다리다 핸드폰을 켜는데……

-수민이 뭐라 안하든?

-너 괜찮아? 수민이는?

라는 식의 희연이 언니와 연희의 윗챗 문자가 와 있다.

-?

-너 아까 그사람 뺨 치는거 …… 수민이 본거 같아서……

심장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뭐라구? …… 어떻게? ……]

상체가 화끈거리고 머리는 복잡하게 돌아간다.

엉긴 실타래처럼 복잡해진 머리속을 간신히 정리해가며

좀전의 상황을 다시 돌이켜 본다.

알콜 과량섭취 때문인지 도무지 어떻게 봤다는건지

갈피가 잡히지 않고 있다.

-수민이가 마침 그때 화장실 간다고 일어섰거덩

희연이 언니 문자가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해준다.

바닥에 떨어진 마음이 산산히 조각나고 있다.

수민의 예상질문과 자연스러운 대답을 찾느라 틈없이 굴러가는 머리속을 비집고 들려오는 중단되는 샤워기 물줄기 소리에

나는 당혹함을 감출길 없어 본능적으로 자리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는체를 한다.

-?

방에 들어온 수민이가 묻는다.

-……

긴장함에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나는 열심히 잠든체를 하고 있다.

-잘자……

수민이는 내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불을끄고 자리에 눕는다……

-어제…… 괜찮았어?

출근하자마자 희연이 언니가 메세지를 보낸다.

답답한 마음에 희연이 언니를 사내 휴계실로 불러 냈다.

-언니어제 어떻게 된거야?

-내가 테이블 가서 얼마 안돼서 수민이가 화장실 간다고 일어서더라고……

-남자 화장실은 반대편이니까 별로 생각 없이 여자 화장실 쪽을 보는데……

니가 그사람 따귀를 치는게 우리 테이블에서 바로 보이는거야……

-놀래서 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는데……

수민이가 남자 화장실 쪽으로 가더라고……

-나도 수민이가 봤는지 못봤는지 정확한건 몰라……

희연이 언니도 당황하는 눈빛을 감출수가 없다.

또다시 머리속이 복잡하게 굴러가고 있다.

결혼 휴가로 마지막 근무가 되는날이라……

평소 가깝게 지내고 있던 회사 동료들이 일부러 찾아와 결혼 축하 한다는 인사를 해주는 통에……

오전내내 업무는 하는둥 마는둥 진전이 없다.

그렇게 오전 근무가 마무리 될쯤에……

핸드폰이 울리고 수민이라고 뜬 액정을 확인하고

나는 5초정도 머뭇 거리다 통화버튼을 누른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핸드폰 주인과 어떤 사이이신지요?

다소 공식적인 어투로 왼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 여친…… 입니다만…… 누구신지……

-~…… 저는 **병원 간호사 *** 입니다.

핸드폰 주인이 교통사고로 대퇴부 골절상태로 병원에 실려 오셨습니다.

환자분이 수술 해야하는 상황이라 병원에 빨리 와주셨으면 합니다.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

죄송합니다.

고향에 가서 한동안 편할거 같아서 다시 글 쓰게 되였는데....

갑자기 다시 딸래미 데리고 상해로 들어오게 되였고......

딸래미 유치원 보내고 취직까지 되다 보니가.......

근 일년을 모이자에 들려볼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우연하게 들렸다가 고맙게도 [재회] 빨리 올려 달라 는 쪽지까지 받게 되여

미안한 마음에 이시가까지 급히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여직것 부족한 저의 글 읽어주시는 여러분들한테 고마운 맘음도 전할겸

그동안 게으름 부려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전하려고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추천 (0) 선물 (0명)
IP: ♡.171.♡.7
aappllee (♡.179.♡.108) - 2015/05/07 14:51:19

다음집도 기대합니다.

22,938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2943
썅썅
2015-05-23
6
3235
샬론
2015-05-21
2
1748
햄리트
2015-05-21
2
1318
애심88
2015-05-20
2
1747
샬론
2015-05-20
4
3291
xingyu
2015-05-15
6
4135
썅썅
2015-05-13
3
2580
옥필
2015-05-13
3
1911
편풍
2015-05-12
2
1418
별의세상
2015-05-12
1
1529
무학소사
2015-05-09
5
2465
멜로디김2
2015-05-08
0
2395
썅썅
2015-05-06
4
3629
멜로디김2
2015-05-04
3
2736
무학소사
2015-04-30
7
2878
닝멍77
2015-04-30
2
2338
편풍
2015-04-30
4
2161
썅썅
2015-04-28
5
3625
cherryxu
2015-04-27
3
1942
썅썅
2015-04-25
4
2935
레드체리
2015-04-21
11
4191
닝멍77
2015-04-20
3
2537
yinzhengyi
2015-04-19
0
1913
썅썅
2015-04-18
2
2731
Blue07
2015-04-18
3
2181
레드체리
2015-04-15
7
3265
닝멍77
2015-04-14
0
2254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