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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3

샬론 | 2015.05.27 07:57:36 댓글: 2 조회: 1515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696170
한국오기전 사회주의물을 먹었던 저로서는 한국의 금전만능주의가 그렇게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줄 몰랐다...한국에 입국하면서 저의 아름다운 소망은 어쩜 산산조각이 났다...

친정부모님은 아직도 저의 사기사건의 발단을 저의 과욕도 있지만 한국의 자본주의 물질축적의 허황한 현실때문이라 생각한다...저의 남편은 거기에서 많이 탈출된 사람이라 보고 어쩜 중국문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시댁식구들에서 유독 남편만 다르다는것...

남편의 집안이 모두 신실한 크리스찬인이라 자기 어머님 형을 포함해 정말 천사들이라고 과찬하였다...같은 크리스찬인이라 전 정말 순수하게 믿고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게 했고 한 집안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저에게 정말 거부스럽게 다가온게 모든건 돈을 빼고 말을 할수 없었다는것...오로지 사랑만 바라보고 온 저는 시댁가족들에겐 어쩜 첨부터 마땅지 않은 눈치었다...

부잣집 딸을 원했던 시어머님이 그리 대놓고 이야기하실줄 몰랐고 남편 고등학교때 전여친의 집안이 어마어마한 부자라고 알려주시고...지금도 어머님께 설인사하고 그녀는 박사공부 끝나고 이제 강사하며 교수직 다는데는 시간뮨제라고 한다... 앞날이 창창하단다...며느리인 저보고 샬론은 중국에서 괜찮은 남자가 없어 어찌 과부 아들을 찾아왔냐라고...너 적금 얼마 있어부터 등등...그러니 제가 남편의 뒷다리를 끄잡았다는 뜻?! 그후로의 대화도 어머님의 생각은 나에게선 충격그자체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가난은 무섭지 않지만 사람을 이렇게 병들게 만들수 있댜는것..

입국 3개월후부터 일을 하기 시작...그때부터 쉬지 않고 일을 했다...정말 힘들고 아파도 친정에 하소연하면 맘아파할까...시어머님의 말도 안되는 억지스런 말씀은 남편한테 전하기도 거북하고 남편이 들으면 힘들어할까 모든걸 인내하고자 했다... 그게 장기적으로 축적이 되니 내자신이 골병 들고말았다...

말하자면 저는 다급했다...판단력이 흐려졌고 그나마 있던 촉감도 무뎌졌다...

2년너머 진행했던 모든 일이 무산되었다...우린 빚더미에 올랐고 도와주는 사람은 저의 친정 빼고 없었다...시어머님은 그와중에 그 빚을 너네 친정에서 해결해줘야 한다고...저에게 압력을 가해주시고 있었다. 친정에 어렵게 말을 꺼냈다...엄마 언니는 그저 내가 힘들까 아무 이야기 안하고 돈을 내주셨다...그 때 내 맘은 산산조각이 났다...

모든걸 정리하고 지금 사기꾼의 회사에 입사하였다...작은 기업이지만 R&D 연구소도 있고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었던 연구소장님도 있었다...겉으로 보면 정말 괜찮은 회사었다...

이번 글엔 저의 가정사도 많이 적어졌어요 ...
대부분 한국으로 결혼한 이주민여성은 고통스럽고 아픈 경험이 있다는걸 알려주고자 적었습니다...그리고 나중에 제가 이주민관련 강사를 할땐 저의 이 부분은 아마 더 성세하게 서술되어 우리 이주민여성들에게 표본으로 알려주고자 합니다...

지금은 법무부 조기적응프로그램 준비하면서 저의 이주민생활과 사기사건 같이 글로 저의 강의를 듣는 분들에게 알려드리면서..모두들 행복한 코리안드림을 이룩했음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추천 (2) 선물 (0명)
IP: ♡.70.♡.165
은빛모래 (♡.37.♡.43) - 2015/05/29 19:29:30

많이 힘드셨겠네요...
부모형제한테 털어놓지 어쩜 혼자서 묵묵히 다 안고가려하셨어요?
속이 깊은 분인건 알겠지만 , 마음의 병땜에 몸에 병이 생기면
더 힘든건 나자신이니 이젠 하소연을 많이 하면서 살아요~

샬론 (♡.38.♡.182) - 2015/05/30 22:13:39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힘들때 혼자 외톨이로 되어있었던게 좀 문제가 심각했었어요... 오히려 갑속에 들어 외래세상과 담을 짓고 살고 혼자 끙끙 아프기만 했었죠....
지금음 무조건 나가고 모임에도 나가고 사람들 만나러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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