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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날의 로맨스 - 16회

썅썅 | 2015.07.04 09:38:17 댓글: 10 조회: 2557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734210

한여름날의 로맨스 - 16회


어머님 눈길에서 나는 한기를 느꼈다. 뒷등이 오싹해지고 용기가 조금씩 사라지면서 떨려왔지만 나는 이를 앙 다물고 그 눈길을 고스란히 받아드리면서 피하지않았다.



<누구 잘못도 아니에요>
<그입 다물지 못해>
<어머님, 이젠 내려놓으세요.>




나를 위하지 않더라도 혁이를 위해서라도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내려놓으라고 하고싶었다.





<<어머님은 여태 그날 수진이를 마중하지 못하여 수진이가 다쳤다고 자책하셨죠? 어머님, 그건 어머님 잘못이 아니에요.누구도 그런 일이 발생하길 원하지 않은거에요.>
<...>
<외국에서의 생활은 모두가 제자리에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국내로 들어오면서 수진이가 죽음으로갈지 누구도 생각지 못하였고 그 죽음에 제가 연관이 되여있다는걸 아시고 어머님은 마치 탈출구를 찾듯 모른 잘못을 나한테 덮으씌우므로 긴시간동안의 자책에서 헤여져나올수 있었죠>




어머님 얼굴색이 조금씩 변하는걸 보면서 나는 멈추지 않았다.




<제가 분석하는게 맞죠? 어머님 ?>

<....>
<그래서 저는 그냥 죄인으로 낙인 찍혀져 있어야하고 혁이랑 절대 이루어져서는 안되는거구요>
<....>
<어머님, 이건 어머님의 이기심이에요. 저는 어머님을 질책하기 싫어요. 누구나 자사하고 그래야 살수 있다면 저는 그냥 죄인으로 남을게요. 하지만 어머님때문에 또다른 자식이 상처받는건 어머님 잘못이에요.>



나는 요즘 들어 머리속에 멤돌던 의문을 한꺼번에 내뱉었고 아무런 반박이 없는 앞의 노인네를 보면서 나의 분석이 맞았다고 생각하였다.어머님은 수진이가 계속 외국에 남았으면 죽지 않았고 나를 찾아오므로 수진이가 결국은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다고 생각하고싶었다.




<당돌한 아가씨이군>



<듣자니 우리 혁이하고 안된단는걸 너무 잘 알고있는것같은데 그럼 나도 긴말 필요없네요>
<어머님~>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전 아가씨는 절대 아니에요>



어머님은 먼저 떠나셨고 홀로 남겨진 나는 허탈하였다. 노력을 해도 안된다는게 있다는걸 나는 오늘 알게 되였다.
영애가 점심시간이 지났는데 왜 아직 안들어오냐고 재촉하였고 나는 부랴 일어섰다.



로비에서 나는 혁이를 만났다.



<왜 이렇게 말랐어? 밥은 먹고 다녀?>
<그럼, 요즘 이런게 유행이래 헤헤>
<유행은 무슨..저녁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응,비싼거로..>




혁이는 급한일이있어 먼저 가봐야한단다. 나는 혁이가 어머님 만나러 가는길인걸 알고있었지만 모른체하였고 저녁에 연락하자는 말만 남기고 돌아서는 혁이 뒷등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견지할수있을지 마음이 아팠다.



<누구야?>
<음.. 고향 친척..>




나는 영애한테 아무소리 못하고 일하는척하였다. 누구한테 위로라도 받고싶었지만 필경 나혼자 해결해야 할 일이라 나는 혼자 삭여야하였다.
그래도 나는 저녁에 혁이랑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후가 지루하지않았고 퇴근이 기다려졌다.



혁이는 요즘 계속 바쁘다.회사일에 대해서 혁이는 나한테 말해주지 않았고 나도 묻지 않았다.
지난번 설매한테 피뜩 듣는 소식으로는 혁이가 그 업계에서 요즘 떠오로는 기대주라고 많이 주목받는다고 하였다. 혁이라면 뭐든 잘해낼수 있을것이다.



<저녁에 어디서 만날까?>



나는 퇴근무렵 혁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나 지금 병원에 있어>
<왜? 어디 아파? 사고났어?>



점심까지 멀쩡한 혁이가 병원에 있다길래 나는 가슴이 덜컥했다.



<내가 아니고, 엄마가 좀 아파서..>
<어머님 ?>
<응, 심장이 좀 않좋으신데 오늘 갑자기 갑갑하다고 하셔서 병원에 데리고 왔어>
<괜찮아?>
<검사 끝났으니까 별일 없을거야>
<응>
<저녁에 뭐 먹고 싶어?>
<아니, 어머님이랑 같이 계셔,밥은 다음에 보자>




나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고 혹시 나때문에 어머님이 아프신건지 마음이 심란하였고 어머님을 만났다고 혁이한테 말해야하는지 두서가 서지않았다.
결국 5시 퇴근을 놓혔고 나는 그대로 잔업을 하기로 하였다.




<정과장, 요즘 연애해?>
<네?>
<꽃배달이 요즘 부지런하던데.허허>
<아~ 네~>




부장님이 퇴근하시다 나한테 한마디 건네왔고 나는 어색하게 웃고말았다. 일만 하지 말고 좋은 남자 있으면 어서 결혼하라고 하신다.



나이 서른이면 결혼하고도 남을 나이이다.
이제 2달이 지나면 나는 31살이다.




책상위에 영애가 갖다놓은 꽃병에 장미 몇송이가 꽂혀졌다. 나는 며칠전에 배달된 장미꽃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카드한장 없지만 나는 누구인지 알고 이제는 우진이한테 그만하라는 말까지 지쳤다. 우진이는 내가 좋아서 하는거니까 받지않는건 너 몫이지만 자신까지 강요하지말라고하였다.




하나둘 자리를 비우고 퇴근준비를 하고 있다.
설매가 지나가다가 나를 발견하고 퇴근안하냐 하였고 나는 같이가자고 하였다.



<야..장사장 약혼 했데..속상해죽겠네..ㅎㅎ>

<응>



설매는 내가 별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자 뒷말을 이어야할지 말지 잠깐 고려하다 결국은 또다시 입을 열었다.



<약혼녀가 S시에 있는데 집이 부자라나 ..>

<응>




부자라는건 가늠하였다. 그렇지않고 어떻게 단시간내 혁이 식구들을 데리고 외국으로 갈수 있을지.. 게다가 수진이까지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을수 있고..



<장사장이 좋긴 좋은가봐..S시에 있지않고 여기까지 따라오는거보면..>
<....>
<나같아도 장사장이면 무조건 따라올거같다. 그치..ㅎㅎ >
<글쎄>



인물되지 능력되지 이러는 남자라면 나는 지구끝까지 따라갈거다. 전제는 그 남자가 혁이라는것이다.



짝~



얼얼해진 왼쪽뺨의 통증도 느낄 겨를도 없이 내 얼굴은 오른쪽으로 한껏 돌려졌고 갑작스레 닥쳐온 상황에 나는 미처 반응을 할수없었다.



<뭐하는짓이야~>



곁에 같이 서있던 설매가 소리를 질렀다. 그제야 나는 화끈거리는 왼쪽뺨의 통증을 느낄수 있었고 천천히 나영이의 이쁜 얼굴이 시선에 들어왔다.




<순진한척 오빠 동생하면서 남의 남자 가로채?>
<...>
<경고하는데 오빠곁에서 떨어져>
<...>
<이번에는 그냥 뺨 정도지만 다음번에는 이렇게 쉽게 넘어가지않을거야>
<....>




이순간 나는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던 류산같은걸 얼굴에 뿌리지않은것만으로 나는 나영이를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는가 엉뚱한 생각이 들면서 피씩 웃음이 흘러나왔다.




설매는 나영이랑 나를 번갈아보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나영이의 말의 진실성을 확인하려고 나에게로 눈길을 굳혔고 차마 그눈길을 바라볼 용기가
없어서 나는 스르륵 고개를 숙였다.
시작은 어쨌던간에 지금 나는 나영이와 혁이사이에 있는건 사실이고 반박할 이유를 찾을수 없었다.



<야.. 괜찮아..>




꼼작않고 서있는 나를 설매는 툭툭 쳤고 동료한테 이런꼴을 보여준게 부끄러웠다.




<어.. 가자..>

<금방..누구?..>




필경 사람의 호기심이란 어쩔수없었고 설매는 금방의 삼류드라마가 어떤 스토리일까 자신이 생각하는 그게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사람을 잘못 찾았는것같은데..>
<응?그럼 좀전에 왜 가만있었어?>
<내가 너무 놀랐나봐.>




나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변명하였고 반신반의하는 설매 얼굴을 보면서 오늘 피곤하니까 먼저 간다고 다가오는 택시에 올랐다.
내일 회사에 또 어떤 소문이 돌지 나는 안봐도 뻔하였다. 따분한 회사생활에 남의 사생활을 말하는것보다 더 자극적인게 어디있을까..그것도 민감한 제3자라는 소문..그것도 남자라면 거들도 안보던 정과장이..
나는 머리를 의자등받이에 기대면서 지긋이 두눈을 감았다.





혁이는 어머님이 많이 아프신지 온저녁 전화가 없었다.
한층 추워진 한기로 나는 이불을 머리위까지 끄집어당겼다.하지만 추위는 여전히 나를 괴롭혔고 이튿날 터질것같은 두통에 나는 출근이 망설여졌다.
한참을 나는 침대위에 멍하니 앉아있다 힘겹게 일어났다.
오늘 업체 총경리 회의에 참석하여야한다.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나는 느낄수있었다. 소문은 퍼졌다는걸..
나는 설매를 탓하지 않는다. 설매가 나를 위해 비밀을 지킬 필요성은 없는것이다.




<그게 무슨말이야?>
<들은대로>
<그때봤던 그 여자?>
<응>
<여친이였어?>
<아니, 약혼녀>
<뭐?>
<입에 파리 들어가겠다. 입 다물어>
<야..너 지금 농담이 나와?>




나는 임산부를 이렇게 놀래켜서 되는지 자책하였고 얼른 자리에 앉혔다.





<흥분하지말고, Relax..ㅎㅎ>
<야, 너 지금 웃음이 나와?>
<아니면 울까?>
<울고싶으면 울어>



진심어린 영애 눈길에 나는 잠깐 멍해졌다. 정말로 누군가에 기대고 싶었다.



<야.. 울기까지야..>




결국 나는 아무렇지않게 슬쩍 넘겼고 영애는 이러는 나를 빤히 쳐다보다 길게 한숨을 내쉰다.
내성질을 잘 아는터라 내가 말하지 않고는 절대 아무것도 캐내지 못한다.




<건데 지금 세월에 약혼이 어디있어?>
<그러게..>




나도 왜 약혼을 했는지..그냥 결혼을 할거지 .. 불만을 들어내였다.




<너 진짜 괜찮겠어?>


<어떻게 할거야?>




벌써 몇번째인지 모른다. 하루종일 나를 따라다니는 영애때문에 퇴근후 나는 도망치듯 회사를 벗어났고 덜컹거리는 뻐스안에서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였다.




나영이는 뭔가 알고 있었다.

혁이가 말을 하였는건지 나는 감히 묻지 못하였고 혹시 아니라고 할까 두려웠다.
어쨋던 결론은 나는 남의 남자를 가로챈 천하 나쁜년인것이다.



<퇴근했어?>
<응>
<저녁 같이 먹자>
<시간되는거야?>
<응>




혁이 한마디에 나는 또다시 망설임없이 집으로 향하는 발길을 돌려 택시를 잡았고 약속장소에 도착했을때 혁이는 보이지않았다.평일이라 빈자리가 많았고 나는 창가에 위치한 자리를 차지한후 혁이에게 전화를 하였다.
어디인지 시끄러웠고 혁이는 금방 도착할거라고 하였다. 혁이가 잘먹는 요리를 주문하고 나는 멀뚱히 창문넘어 풍경을 바라보았다. 해가 많이 짧아져 길거리는 어둑하였고 은은한 가로등을 조명으로 그 아래 총망한 발걸음들이 하나둘 보였다.




저사람들은 행복하는걸까?




<미안, 내가 늦었다.>




주문한 요리가 두개쯤 올라왔을때 혁이는 다급히 가게로 들어섰고 갑자기 들이닥친 병원 소독수 냄새에 나는 혁이가 병원에서 오는길인걸 눈치챘다.

코트를 벗어 옆의자에 걸쳐놓으면서 나를 향해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나는 물한잔을 앞으로 갖다주었다.




<천천히 마셔>




혁이는 단숨에 쭈욱 원샷하였고 그제야 시원하는지 편안하게 의자에 기대여 나를 지긋이 바라본다.




<왜 이렇게 많이 말랐어?>
<말했잖아..요즘 이런게 유행이라고..>
<그런게 어딧어..>
<음..배고프다.. 어서 먹어..맛있겠다..>


<너 버섯 안먹잖아..>



혁이가 좋아하는거로 시키느라 나는 정작 내가 먹지않는다는걸 몰랐고 한젓가락 집어서 입으로 넣으려고 하는 순간 혁이가 불쑥 한마디 건네온다.



<아..맞네..흐흐>
<혜연아~>
<응~>
<미안해>
<...>
<나는 맨날 너한테 미안하기만 하는거지,지난 5년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



혁이가 미안하다고 한다.

이러는 혁이가 가슴 아팠고 눈물이 핑글 돌면서 나는 어제 너무 힘든 하루가 이 한마디로 전부 보상이 된거같았다.




<미안해하지마, 내가 원한거야 >



차오르는 물기로 흐릿한 내 시야사이 혁이가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어서 먹어~>




혁이 앞으로 나는 반찬을 집어주었고 혁이는 몇수저 들다 그대로 멈춘다.




<맛이없어, 다른거로 시켜줄가?>
<아니, 됐어>
<정말,어머님은 괜찮으셔?>
<괜찮을거야>



피곤이 역려한 혁이 얼굴에서 나는 왠지 불안을 읽었다.

추천 (3) 선물 (0명)
IP: ♡.196.♡.212
빙점 (♡.4.♡.71) - 2015/07/04 13:00:47

시간이 지나면 다 좋아질겁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루어질 사랑이라면 쉽지 않지만 꼭 견뎌내기를 바랍니다.

썅썅 (♡.196.♡.212) - 2015/07/15 20:03:25

빙점님: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인연이라면 꼭 이루어지겠죠.ㅎㅎ

heesun (♡.30.♡.41) - 2015/07/06 11:30:26

ㅎㅎ 오늘도 잘밧씀니다 ,수고 하셧네요~~~~

썅썅 (♡.196.♡.212) - 2015/07/15 20:04:42

heesun 님:오늘도 재밋게 읽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레드체리 (♡.239.♡.7) - 2015/07/06 19:43:57

혁이가 어머니땜에 흔들리는 같아요. 두 사람이 믿음으로 이겨낸다면 좋겠어요. 나영인가 그 지지배!!! 앞으로 더 심하게 나올수도 있겠네요. 스카이블루는 꽃좀 그만 보내줘~꽃이 얼마나 비싼뎅 ㅋㅋㅋ

썅썅 (♡.196.♡.212) - 2015/07/15 20:08:13

레드체리 님 :

꼭 저렇게 미운 지지배들이 있죠..ㅋㅋ
미운애들은 빨리 하차시킬게요..ㅋㅋ
바람둥이들이 은근히 순정적이 면이 있다는 반전..ㅋㅋ

감사합니다.

김자반 (♡.136.♡.74) - 2015/07/09 08:13:08

잘~밧슴다. 첨에느 혁이랑 행복햇으면햇는데...점점 우진이더좋와보임다

썅썅 (♡.196.♡.212) - 2015/07/15 20:11:20

감자반 님: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두남자 어느 하나를 택할지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ㅎㅎ

빙점 (♡.4.♡.71) - 2015/07/14 07:40:13

다음집 어서 올려주세요! 기대ing

썅썅 (♡.196.♡.212) - 2015/07/15 20:13:57

빙점 님:

17회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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