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 18회

weiminghu | 2016.05.16 17:02:03 댓글: 0 조회: 2207 추천: 0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088063

저녁모임은 예정대로 진행 되였고 정이와 건이는 만나자 부터 서로 헐뜯기에 정신이 없었다.

정이: 贱人, ?

건이 이름은 houjian이였는데 hou 이라는 뜻도 있었으므로 정이는 건이 이름을 두고 비천하다고(很贱) 비난했다.

그러건 말건 건이는 입고리를 한쪽으로 치켜올리고 야유조로 정이를 내려다 보더니 갑자기 먼가 생각나는듯 무릎을 친다. 그러더니 손을 엉뎅이 쪽으로 가져가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 백원짜리 지페 한장을 꺼냈다.

정이: 머야? 많다는 뜻이야. 그럼 오늘 저녁 혼자 쏘면 되겠네.

건이: ㅋㅋㅋ 그게 아니고. 여기 와봐라. 오면 말해줄게.

정이: 오라면 가야 되니? 웃기고 자빠졌다. 안간다.

건이: ㅎㅎ 그럼 어르신이 그쪽으로 가봐셔야지. (하더니 일어나서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리고 백원짜리 지페를 정이 얼굴옆에 갖다대고 낄낄대더니

<애들아~ 지페속의 모아바이 하고 얘가 완전 똑같게 생겼단 생각 드니? 번드러지고 훤칠한 이마를 봐라. 윤기나는 것마저 똑같지 않니? 빛이 반짝반짝~~~ 하하하하하>

얼컨이랑 붕이랑 배를 끌어안고 웃어댔다. <그러고 보니 진짜 닮았네. 그잖아도 정이 때부터 낯설지 않다 했어. 우리 언녕 알고 지냈구만. ㅋㅋㅋ>

정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하더니 건이를 밀쳐냈다. ) 그러는 너는? 잰내비 미꿍기 처럼 얼굴이 점점 납작해 지고 빨개져 가지구…. 성도 생긴거랑 똑같다.

건이의 성은 hou였기에정이는 건이를 잰내비 라고 했던것이다.

건이의 놀림을 듣고 옆에서 가만히 웃고 있던 쿤이의 얼굴색이 흐려졌다. 겉으로는 웃으며 건이한테 그만하라고 말리고 있었지만 정이를 못마땅해 하는것이 보였다.

눈치빠른 쇼츠가 한마디 했다.

<다들 조용해라~ 手纸( 가르킴) 오랜만에 이국땅에서 돌아 왔는데 이리 물고뜯지 못해 난리들이야. 오늘은 조용히 기분좋게 술이나 마시자. 너네 둘이 떨어져 앉아라. 그리 맨날 붙어 앉으니깐 싸우지. >

내가 일본으로 떠나기 , 정이와 건이는 교류가 없었다. 마주치면 눈인사나 하는 정도였는데일년사이에 둘사이가 저렇게 변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바람에 쿤이하고 건이가 어떻게 사귀게 되였는지 물어본다는 감감 잊어버렸다.

모임에 쇼바이는 오지 않았다. 말로는 건이와 쇼바이 사이가 정리 된후로 둘이 사귄거 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간에 같이 모여 놀기는 껄끄러 울것 같았다. 쇼바이는 집이 북경시내에 있었기에 이학년 부터는 거의 숙사에 있지 않았다. 쿤이랑 건이가 사귄 뒤로는 더우기 숙사에서 지내지 않았다. 물론 쇼바이가 건이한테 미련이 남아 있었던 것은 아니다. 쇼바이는 원래 남친과 관계를 회복했던 것이다.

저녁에 숙사로 돌아와서 정이한테 물었다.

: 건이랑 그렇게 서로 물고 뜯니?

정이: 그냥 꼴베기 싫어서.

: ? 너네 예전엔 별로 얘기도 안하던 사이 아니야?

정이: ~ 쿤이랑 사귈 때부터 아니꼬왔다. 쿤이 상대는 아니야. 쿤이가 아깝다.

: 남이 서로 좋다는데 니가 이렇게 흥분하고 난리야? 상관 말라. 그나저나 건이 원래 여자친구는 어찌 되고? 정식으로 혜여지고 쿤이랑 사귀는 거야?

정이: 얘길 하면 웃긴다. 건이가 쿤이랑 애매한 사이로 지내다가 고백할 이런 말을 했단다. <건이 원래 여자친구는 단친 가정이였대.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두사람이 사귀면서 건이한테 머나 의뢰하고 순정도 바치고 여린 여자였단다건이는 대학 오는 , 앞으로 4년동안 절대 여자친구랑 헤여지지 않기로 여자친구를 보호해 주기로 자신이랑 다짐을 했단다. 근데 얼마 지나 마음이 변해버린 자신을 발견했고 자꾸 비뚠 길로 나아가는 자신을 주체할 수가 없었지만 4년동안 헤여지지 않기로 결심한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아주 시간 고통에 모대기면서 하루에 담배 한갑씩 피웠단다. 그러다 사회실천 쇼바이 와의 충동적인 행동들이 있었고 후에 인차 후회 했단다. 그리고 학교에 돌아와서 부터 참회하면서 여자 친구랑 다시 잘해 보려 했으나 이미 떠난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었단다. 그리고 서서히 성격이 유연하면 서도 독립적인 쿤이한테 마음이 가기 시작했단다. 이런 상태로 여자 친구랑 사귀는건 못된 짓이고 여자친구를 해치는 일인거 같아서 마음 굳게 먹고 헤여 졌단다. 그러면서 이런 못난 자신을 받아줄 수가 있냐고 그러더란다.>

: ㅋㅋㅋ 드라마 찍냐? 대사 한번 죽여주네.

정이: 그러게 말이다. 근데 쿤이는 진심? 빠져버렸다. 그렇게 모든걸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감동 받았대. 그래서 마음 받아들이 기로 했단다. 진심인지 먼저 언제까지 갈란지 모르겠다. 믿지 않는다. 진심! 한번 바람 피웠음 두번째도 피우는 법이야. 그것도 그렇게 지저분 하게지금은 연애 초기니까 잘해주는 척이지.

: 그러게나 말이다. 그래서 건이가 그렇게 못마땅 한거야?

정이: ~ 솔직히 말해서 쿤이가 아깝잖아. 건이같은 애랑 사귀는지눈꼴 사납다.

: 그래도 적당히 해라야. 그러다 너랑 쿤이 사이가 벌어지겠다.

정이: 나도 알아. 쿤이 나한테 의견 있다는거.

이때 쇼츠가 우리 방으로 들어왔다.

쇼츠: ㅋㅋ 건이 얘기 하고 있었구나. 정이랑 건이 악담을 서로한테 퍼부어서 华山论贱이라는 별명이 얘네들 한테 붙었다. ㅋㅋ

: ! 정의감이 넘쳐나는 우리 수호천사 정이여~ 어쩜 华山论贱이라는 오명을 쓰고 견뎠을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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