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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자제가 힘든 날 (후기)

weiminghu | 2016.05.20 17:06:27 댓글: 2 조회: 1993 추천: 0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091175

우리 주관은 독사같은 사람이다. 한번 당하면 열배이상 으로 보복을 한다. 그리고 다른 일에는 도움을 줘도 우리 부서 애들이 다른 부서한테 괄시를 받는 일이 생길 경우는 무조건 나선다.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 잘난것을 티내기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부서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런 일은 절대 참는다. 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줌마와 나의 메일 기록을 주관한테 보내고 사건의 자초지종도 같이 써서 보내줬다. 이렇게 하면 내가 생각이 짧고 자제력이 없다고 욕먹을건 분명한 일이다. 항상 남이 어쩌던 우린 우리의 원칙을 견지하고 우수한 성품과 일처리 능력을 견지해야 한다고 우릴 교육하는 사람이다. ㅋㅋ 높은 위치에서 우리를 내려다 보는 식으로 교육을 한다. 이번엔 욕먹을 각오를 하고 메일 그대로 보냈다. 아니나다 를가 예상대로 이렇게 보내면 춘려라는 아줌마한테 빌미를 잡힐거라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위안은 해줬다. 아줌마가 자기한테나 령도들 한테도 모두 그런 태도라고. 원래 사람이 그러니까 너무 개의치 말라고. 예전에 춘려 아줌마가 우리 부서에 있을 적에도 우리 로따랑도 많이 싸웠단다. 자꾸 대들어서. 로따가 시키면 시간 없어 못한다 하고. 주관이 시키면 책상을 치면서 대들었단다. 그리고 금융시장부로 옮겨 주관이 말끝마다 책상을 내리쳐서 기분 나빠서 간다고 했단다. 주관이 분명히 춘려아줌마 보다 세살 어리지만 춘려 아줌마는 주관이 나이 많아 언어가 통한다고 열다섯살 어린 애들하고만 놀았단다. 암튼 이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 주관 말도 60프로는 빼버리고 들어야 하는거니까. 여러번 얼리워서 인젠 누구 말도 믿는다.

주관이 첨에는 나보고 메일을 내가 气话 빼고 우리 로따하고 금융시장부 로따한테 그대로 보내라고 했다. 그리고 금융시장부 로따한테 춘려 아줌마가 얼마나 배합하지 않았는지 말하라고 한다. 근데 이건 아니다. 내가 원한건 이런 방식이 아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는 해결되지만 나랑 춘려아줌마가 아예 원쑤가 되버릴 있다. 아무리 밉더라도 앞으로 일이 많은 사람인데 그렇게까지 필요는 없었다. 목적은 문제는 해결하되 나한테 불똥이 튀지 않게 하는것 이다. 주관이 그렇게 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잠시 메일을 보내지 않고 퇴근했다.

그리고 어제 약올린 덕분에 오늘 아침 춘려 아줌마 한테서 메일이 왔다. 전형적인 吃软不吃硬이다. 내가 화난것도 있지만 이렇게 약을 올려야만 대화가 이어질수 있었기에 어제 일부러 그런 유치한 말을 써서 메일을 보냈던 것이다. 태도가 수그러 들었으나 내가 원하는 건설은행이 그렇게 높은 이율을 감당하는지 원인분석은 그냥 안해준다.

아침에 다시 주관이 부른다. 다시 생각해 보니 자기가 직접 나서서 금융시장부 로따를 찾아서 경과를 얘기하면 춘려 아줌마가 배합은 할거지만 이럼 우리 사이가 완전히 나빠질수 있으니 방법은 취하지 말잔다.

: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주관: 이렇게 하자. 내가 지금 금융시장부 로따한테 메일을 써서 1분기 금융시장부의 실적이 좋아서 상업어음 할인에 대해 2분기 경영회의 우리 부서에서 대대적으로 표창할 예정이니 업무에 관해 상세하게 전후경과와 원인분석을 제출해 달라고 말할거야. 이렇게 하면 금융시장부 로따는 좋아서 지절로 가득 써서 보내올거다. 물론 쓰는건 춘려 아줌마가 해야겠지. 그럼 우린 문제도 해결하고 아줌마와의 관계 처리에 신경 필요도 없고 그치?

: 역시 주관 멋집니다. 그런 생각을 하시다니저는 언제 따라가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춘려 아줌마는 찍소리 못하고 일도 해야 하고 우리한테 머라 할수도 없겠군요. ㅎㅎㅎ 어떻게 이렇게 꿩먹고 알먹을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대단하십니다.

속으로 우웩 하면서 아첨을 정신없이 해댔다. 주관은 칭찬만 하면 좋아 죽는다. 원래부터 자아감각이 뛰여난 사람이니깐 아첨에 약하다. 입이 헤벌쭉해서 아주 호탕하게 하하하 하고 웃는다.

주관: 그러나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이후부터 그런 경솔한 얘기는 절대 삼가야. 그렇게 하면 일은 해결 안되고 우리만 불리해져. 메일 보낼 내가 그건 삭제하고 보낼거다.

: ~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참 있다 주관이 부른다.

주관: 이미 메일 보내고 금융시장부 로따한테 얘기했다. 좋아서 죽더구나 그저. 인차 정리해서 보내겠다더라. 우린 기다리면 .

: 이렇게 빨리요? 역시 효율적이네요. ㅎㅎㅎ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돌아왔다. 이쯤까지 됐으면 목적에 도달할수 있다고 봐야겠지? 지금 마음 편히 먹고 메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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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60.♡.134
공화동반자 (♡.208.♡.77) - 2016/05/24 08:42:38

회사생활에서 제일 힘든것이 직장인들끼리의 원활한 소통입니다.

대부분 이상한 성격소유자는 회사에 한,둘씩은 있는 법이죠..

그들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은 없습니다.(정신병자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회사에서 살아남기에)

직접연락할수있는 상사한테 밀어버리던지 아니면 나중에 일이 터지기를 기다려서 대응하는 자료를 충분이 준비하든지

직장생활에서 선하게 보이는것은 인간성에서 그런것이고 업무에서는 늑대법칙으로 밀고나가야 합니다.

weiminghu (♡.160.♡.134) - 2016/05/24 08:49:36

맞는 얘기인것 같습니다. 정신병자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회사에서 살아 남는다는 말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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