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 월간 베스트 3개월 베스트 베스트 게시물
너를 탐내도 될까? (70회) 2 198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71회) 2 115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6회)21 1 229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5회)16 1 181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9회)10 1 178 죽으나사나
너를 탐내도 될까? (67회) 1 174 죽으나사나
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옆집누나 8부

노가지다리 | 2016.06.24 23:30:31 댓글: 24 조회: 4678 추천: 9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114076

청소 끝나고 나를 떠난 이유에대해알고싶어졌다.
나:왜 아무말도 없이 나를 떠났니?
은희:떠날려고 떠난게 아니였어.미안하다.
나:미안하단말 들을려고 묻는게 아니잖아
은희:지금 니곁에 있는데 그냥 넘어가주면 안되니?
나: 말하기 싫은거니?아님 말못할사정있니?
은희:말못할사정아니고 그냥 말하기 싫어.
나: 일광이 만났니 ?그래서 말하기 싫은야?.
은희:무슨말 듣고싶니 ?
나:그냥 떠난 이유를 알고싶어.
은희:일광이 만났다. 더이상 묻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나: 그래.
은희:그거봐 말하면 너한테 상처되잖아.나를 용서해서 다시 온거 아니였니?
나:알었어..그만하자..
은희:미안해.내가 잘못했어.

억장이 문어지는 기분이다.
그의 말에 애석하고 비통하기 그지없다.
다시 돌아오면 모든게 용서가 될것같았지만
일광이를 만난 그 사실에 뇌에서 오작동을 일으킨것같다.
아무생각도 안나면서 머리는 하얗게만 느껴진다.
심장이 멈춰 오장륙부가 작동이 안된 시체가된것처럼
충격이 너무나 컸다.
사랑했던만큼 배신감도 크게 느낀다 하지 안았던가?
그러나 참고 삭혀야만했던 내가 미웠다.
왜? 은희가 없는 빈자리가 두려웠으니까~

나한테는 사랑보다 아픔이 더 컸나보다~~~
은희가 없는 세계는 아무 의미가 없었고 삶에 흥미를 못느꼈다.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살아도 사는것같지 안았으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싶은 마음은 악화되였고
잊혀질듯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머리속에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문뜻 튀여나와 최악의 하루를 만들고
소중했던 추억은 잊고싶은 기억으로 만든 지난 날로 돌아가기 싫었다.
그와함게 보낸 시간이 천국이라면 그가 떠난 날들은 지옥이였다.


애초로운 눈길로 상심한 내모습을 바라보던 은희
내 마음을 난도질한 그 죄책감에 눈물을 보인다.
눈물에 약한 내가 외면할만큼 은희가 미웠다.
나느 담배를 피며 유한히 창밖을 바라보다 눈을 감고 지난날들 돌리켜본다.
행복했던 추억보다 힘들었던 추억만 떠오르는것이다.
정리를해야만했다. 결정을 내야야만했다.
나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드리기로 다짐하고
은희 눈물을 닦아 주며 내품에 안아줬다.

나:괜찮아.다시 돌아와줘서 너무좋다.울긴 왜 우니
은희:미안해 응~~~~~으~~~~~응
(내말에 더 흐느끼며 울고있다.)
나:댔다,댔어 그만울어

나는등을 두두려주면서 웃겨야 울음이 멈출것같았다.

나: 뚝~ 그만~ 눈이 부어 저녘에 못생겨 보이면 흥분안돼 어찌나?
그말에 웃겨운지 나를 쳐다보고 입을 시물시물거리더니 .
은희:이순간에 흥분하기싶니 ?
나:이순간뿐만 아니라 너를 볼때마다 어째?
은희:여전하구나..
나:그럼.변했으면좋겠니?
은희:아니.지금모습이 좋다.
나:안우니깐 근방 고바지는거바라
은희:놀리지마.배고프다 밥줘
나:오래만에 만나서 내가 밥챙겨줘야되니?
은희:그럼 오래만에 와서 내가 밥챙겨야되니?
나:가위,바위,보 진사람 챙겨주기 콜?
은희:콜
나:단판?콜?
은희:콜~

가위바위보~~
남자는 주먹~~
은희는 가위~~
은희가 밥을하게되였다.
나:하하하 바라 아무래도 니가할거면서~ 감정상하게 이겨서 얻어먹게하니?
은희:다시하자
나:시타 내가 왜?
은희:채소하는거해야지..내가 졌으니깐 밥은할게..밥만
채소까지 한줄알았는데.밥만 한다니
나:그래..하자..어자피 다 니가할거~ 또 감정상하게 이겨서 얻어먹게하고싶니?
은희:이기고 여유를 부려~

가위바위보~~
남자는 주먹~~
은희는 보~~~
졌다~~내가 채소를 하게됬다~~

은희:하하하 여보 감정상할까봐 내가 이겠다
나: 댔거든..머먹개?
은희:부추계란볶음
나:부추 없는데..사와야되는데
은희:우리 여보 알아서 사오세요^^
나:아마 쌀두 없을건데~ 좋아하지마세요^^
은희:집에서 밥아이해먹니?
나:매일 시켜 먹어.. 굶을때도 많았고
은희:시장가자~


감정에 휘둘려 눈물 코물을 쏙 빼면서 서로 힘든삶보다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균형을 맞춰
간소하게 소박하게 단순한 삶을 택했다.
상처가 생긴자리에 보드라운 새살이 돋듯
그렇게 더 단단해지길 믿고 싶었다.

오래많에 시장에갔다.
시장에 단골집 아줌마 우리 보고 말을건다
아줌마: 어디 갔댔소? 오래만에 보는구나
은희:네..외지갔다 근방왔슴다.
아줌마:같이 갔소?
나: 네.
아줌마:안그래도 안보여서...머사겠소?
은희:부츠,가지,오이,고추,마늘,당근, 조꼼씩 담아주쇼

그렇게 같이 장을보고 집에 돌아와
은희가 밥을하고 내가 요리를한다.
30분정도 지났을까
오이김치/가지볶음/부추계란볶음 3가지 뚝닥 하고 저녘식사를 했다.

은희:바로 이맛이야~
나:맛있니?
은희:응,여보한건 다 맛있다.
나:맛있는건 알아가지고.
은희:히히 내 맛있게 먹어주니까 좋지?
나:아이 살이찔까바 별루
은희:나는 살이 쪄두 곱재나 ?
나: 아니거든..
은희:고븐건 알아가지구
나: 천천히 먹어라.설거지 가위바위보하개?
은희:아니...니 채소 맛잇게해서 설거지는 내할게
나:역시 내 자기 최고~~
은희:요롤때만?
나:아니~ 하하

맛있게 저녘먹고 은희는 설거지를하고
나는 일을 할려고 컴퓨터 마주한다.
은희가 와서인지 그날따라 일도 하지말란뜻이
올린 홍보글은 떨어질줄 모르고
유한히도 일이 잘풀린다

나:오늘밤 자기랑 일찍 자라고 글도 안떨어지는것같다
은희:그래?그럼 일찍 자?
나:그럴까?
은희:피곤하니?
나:아니.
은희:그래면서 자겠다니
나:눈치없는거니?없는척하는거니?
은희:눈치 없는척 한다 왜
나: 깨끗하게 씼고 대기하고있어라
은희:황홀한밤을 보내자구?
나:생각없으면 말구
은희:첸심 제 생각없는것처럼 말하니?
나: 원래 비싼몸이니까
은희:다치기만해봐라
나:안다쳐~~
은희:샤워하겠다.
나: 그래

은희가 샤워할러 들어가고 얼마지나지안아
오늘도 누나가 전화를 걸어온다.


누나:밥먹었니?
나: 냐.
누나:머먹어?
나:맛있는거 먹었지?
누나:맛있는거 혼자 먹을래기니?
나:하하 아니요. 풀만 먹었소.
누나:엄마 아들이 밥이나 먹었는지 전화해라해서 한다.
나:누나는 근심 안되구?
누나: 나두 근심되지.보톨이 어떻게 사는지
나:보톨이 아니거든...마누라 찾았거든
누나: 진짜 ? 어떤여자야?
나: 누나 아는여자
누나: 내 아는여자라구?
나: 냐..엄마하구 비밀하우,,은희왔소
누나:또 가를 만나니 ? 싫다구 갈때는 언제구 가 아니면 여자 없니 ?
누나는 노발대발이다.그동안 내가 힘들게 살아온것들 지켜봐왔던거라
다시 은희를 만난다고 화를 내신다.
나: 엄마듣겠소..살살말하우..
누나:엄마 듣는데머 어떻니 ?
나:정말 소리높단데...내 좋으면 되재..
누나: 알았다..언제한번 데리구 집에오라
나:알았소..
누나: 아니다 .. 낼에 은희보구 낸데 전화해라해
나:어째?
누나: 올캐하구 밥먹자구 그랜다. 잡아 아이먹는다
나: 알았소..
누나: 그래 내동생 좋은밤 보내라
나: 호라~~


전화를 끈고 얼마 지나지 안아 은희가 나온다.
수건을 몸에 감고 나오는데 너무 섹쉬하게 보인다.
오래동안 못봐서인지 더욱 이쁘다.

나: 자기 내일 누나 보잔다
은희:언니 전화야?
나: 자기보고 내일 전화해란다.
은희:어째?
나:니하구 밥먹자던데..
은희:오..너느 안 싰니 ?
나:어째 자꾸 씼어라구 그래야 ?
은희: 담배 냄새 몸에 난다.
나:다치지 말라메~
은희:팔은 베구 자야지~
나:알았슴다. 퍼뜩 싰구 자기쇼?
은희:깨끗하게 씻어라.
나:네,,네,,,네,,,

행복하다.다시 찾아온 행복이다.
영혼에 세계에서 천국을 보는 느낌이다.
이별을 경험하고 다시 만나 사랑할수있어 세상이 더 아름답다.
예고없이 찾아온 이별앞에 얼어붙은 가슴도 이제야 따스해지고
눈물을 삼키며 그리워하던 마음도 평화를 찾았다.


매일 은희 목소리 들을수 있고 함게하는공간에서 내품에 안겨 잠들고
내 시선에 있다는것이 행복이다.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이별을 한다해도
자신없는 미래지만 지금 이순간만큼 원없이 사랑하고 모든걸 주고싶다.


나의 행복한 삶~~~~~~
지금에 만족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사랑하는 은희와
함게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는것이 행복한 삶인것같다.

사랑이란 이런것 아닌가싶습니다.
아름답기도하지만
때론 아프기도 하는
하지만 행복했던 추억을 되살리며
제글을 읽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댓글달아주신 구독자님들한테 추천도 함게해주시길 바라면서
오늘 여기까지 올리렵니다.^^

추천 (9) 선물 (0명)
IP: ♡.136.♡.5
쑈쒸 (♡.147.♡.192) - 2016/06/25 07:10:55

잘읽엇습니다 다음집도 ...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19:52:15

사정상 늦게 답장 드립니다.
늦어도 내일까지는 오리도록하겠습니다 .^^

호접란 (♡.210.♡.58) - 2016/06/25 09:01:03

잘 봣슴다 다음집 빨리 보구싶슴다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19:52:44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늦어도 내일까지는 꼭 올리도록 ^^

AD까이나2 (♡.62.♡.108) - 2016/06/25 21:15:12

오늘도 잘읽고 갑니다
ㅋ ㅋ ㅋ ㅋ

싯으러가야징~안구자기만 해야지 ~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19:53:14

번번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똑쑨이네 (♡.242.♡.165) - 2016/06/26 00:54:14

잘읽엇슴다
나도 첫사랑 보고시프다
첫사랑 큰딸님이 이제 13살 아들도 이제마니 컷겟당
자식둘낳고 아주잘살고잇는거같아서 너무좋다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19:54:16

제글을 읽고 첫사랑보고싶다하시니 보람느낍니다.

hudb (♡.189.♡.58) - 2016/06/26 22:48:29

첫집 부터 쭉 읽엇는데..
첫사랑이 생각 나네요..
나두 비슷하게 둬번 격엇어요..
그땐 정말로 너무 예쁘고 행복 햇어요..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19:56:00

보잘것없는글을 읽고 첫사랑 그리워하시니 정말 보람느낍니다.

본처의유혹본처의유혹 (♡.154.♡.3) - 2016/06/27 06:58:05

사랑은 늘 가까이에잇네요. 글솜씨도좋고 대화부분은
연변말투로 써서 진실감이 더해지네요.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19:56:44

아낌없는 과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본처의유혹본처의유혹 (♡.154.♡.3) - 2016/06/27 20:38:54

센스잇게 답글까지 챙겨주네요.
글쓰시느라 수고햇어요.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21:09:34

이런 답글까지 센스있다는 말로 친찬하시니 더욱 열심히 써야 할것같습니다..

qaz147 (♡.166.♡.246) - 2016/06/27 14:18:49

대단한? 남자임다.
자신을 버리고 간 여자를 다시 품어주다니!
현재 마누라인지 궁금함다.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19:58:35

혈기 왕창한 시절이라 사랑도 미친듯이 하다보니
다시 품어야만했던 시절이였습니다.^^

본처의유혹본처의유혹 (♡.154.♡.3) - 2016/06/27 20:39:44

님참 멋져요.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21:11:53

역시 본처의 유혹님밖에 없습니다.
다음집 새볔에나 업데이트 할예정입니다.
내일 꼭 들러주세요 ^^

코스모스Q (♡.221.♡.141) - 2016/06/27 15:16:56

재밌게 잘밨습니다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19:59:16

짧은 댓글이지만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o0바닐라0o (♡.162.♡.254) - 2016/06/27 19:39:28

그렇게 좋아서 어떡해요,
항상 더 좋아하는쪽이 끌려다니게 돼있죠
잘 봤어요^^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7 20:01:01

처음 댓글 다셨네요 ^^ 감사합니다.
다음집도 곧 업데이트 할얘정입니다.
허술한글이지만 재밌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

오렌지나라 (♡.238.♡.57) - 2016/06/28 10:16:48

행복한 사랑 다시 하게 되서 보기좋네요. ㅎㅎ

노가지다리 (♡.162.♡.184) - 2016/06/28 10:27:29

오렌지나라님 ..늦게 남아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22,938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2945
weiminghu
2016-07-21
9
2408
동산나무
2016-07-21
1
1543
weiminghu
2016-07-20
5
2097
weiminghu
2016-07-18
6
2166
weiminghu
2016-07-17
7
2217
포켓몬
2016-07-16
3
1660
weiminghu
2016-07-15
3
1735
yinzhengyi
2016-07-15
0
1201
weiminghu
2016-07-14
5
2118
노가지다리
2016-07-13
16
4500
임시사장
2016-07-11
0
1575
동산나무
2016-07-11
1
2071
weiminghu
2016-07-08
7
2077
weiminghu
2016-07-05
3
2223
노가지다리
2016-06-30
15
6256
weiminghu
2016-06-28
2
2217
노가지다리
2016-06-28
7
5130
weiminghu
2016-06-26
2
2447
노가지다리
2016-06-24
9
4678
weiminghu
2016-06-23
4
2463
노가지다리
2016-06-23
11
4503
노가지다리
2016-06-19
12
6439
노가지다리
2016-06-17
6
5291
weiminghu
2016-06-16
3
2555
weiminghu
2016-06-15
2
2258
노가지다리
2016-06-14
7
8690
은소
2016-06-14
5
3440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