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

행복속의녀 | 2015.05.10 15:36:38 댓글: 12 조회: 4355 추천: 4
https://life.moyiza.kr/baby/2679660
심심한데 출산후기 적어볼가 합니다.이젠 막 2년 되여가네요 출산한지...ㅎㅎㅎ 가물가물해서 잘 쓸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암튼 참고만 해주세요.ㅎㅎ 내용은 일인칭으로 쓰겠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출산예정일 2013.5.17
출산일 2013.5.12 오전 8시16분
자연분만 여아 초산
아기 몸무게 3344그램

출산예정일을 2주정도 앞둔 어느날 이상하게 화장실을 들락날락 ...응가 보고 싶어진다 그러기를 2-3일...인터넷에서 출산할때가 되여가면 응가보고싶어진다고 본적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진통이 시작된다고...
긴가민가 하면서 며칠을 그랬는데 소식이 없었다 ㅋㅋㅋ
초산이라 겁나서 인터넷 넘 들여다 봤는지 신경이 민감하다 ㅋㅋ
엄마 와서 낳으면 좋겠지만 출산후 병원에 닷새는 있어야 하는데 엄마 심심해 할가봐 엄마오기전에 낳는것도 좋다고 생각했다.아기나 산모나 모든 병간호는 병원에서 하게 되여있다.가족은 면외시간외에는 아예 못오게 한다.
엄마 여기 외딴 외국 와서 말두 안통하지 어디 나가지두 못하지 심심해할게 걱정이다
그러던 걱정은 가시고 5월9일날 엄마 왔다 ㅋㅋㅋ 난 배가 띵띵해서 엄마 들어오면 같이 먹자고 밥 준비한다.신랑 혼자 공항 마중갔다.
엄마 오니 역시 신난다. 엄마는 내 배보구 넘 크단다 ㅋㅋㅋ
원래 몸체가 크지 않은것두 있겠지만 병원에 정기검진 가도 간호사들이 배크다고 여러번 말들었다.ㅋㅋ 어쨋거나 아기는 특별하게 큰것도 아니라고 의사가 걱정할필요 없단다 ㅌㅋㅋ 여기서는 산모가 정상이면 무조건 자연분만이다.부득의할경우에 의사가 제왕절개
제의를 할수 있다...
난 아기 넘 크면 낳기 힘들가봐 넘 걱정이 많다.여기서는 신생아기
몸무게가 다 적게 나간다.3키로 넘으면 크단다 ㅋㅋㅋ
다들 작게 낳아 크게 키울려고 ㅋㅋㅋ
그렇게 5월 11일까지 낮까지 아무일 없이 지내고 저녁먹고
10시쯤 되여서 잠자리 들어 잤는데 얼마 잤는지 밤에
응가 마려운 감이 있는거 같다.그래서 좀더 자보고 이른 아침에 갈려고 생각하고 그대로 자버렸다.근데 또 깨서 가고싶다 ㅋㅋ
아 그냥 자고싶은데 아무래도 못 참겠다. 자리에서 일어서 전등
켜는데 밑에서 왈칵---줄줄 막 흘러내린다.양수가 삽시에 터져내림것이다.넘 놀라고 무서워서 양수터졌다 하고 소리 지르니
옆에서 엄마하고 신랑이 벌떡 깨고 난 막 덜덜 떨면서 화장실 가서
쉬한다 .근데 쉬할때도 그냥 막 흘러내린다.아기 힘들가봐 걱정이다.이렇게 막 흘러도 괜찮은가 싶다.그렇게 옷 갈아입고 밑에 밭였다.그러고 나서 나절로 휴대폰 쥐여들고 병원에 전화했다.산부인과
야근 의사한테 정황 전달하니 짐 챙겨 오란다.양수 터진게 맞고 당장 낳는거 아니니까 넘 급해말라고 당부해준다.때는 밤 12시 반쯤 돠였을가?
그 담 순서는 택시회사에 전화하는거다.난 출산가방 챙길테니 신랑하고 전화하라 한다.
그렇게 준비다 하고 택시 바로 도착해서 병원 산모교실에서 그르쳐준대로 난 슈퍼 비닐봉지 하나 챙겨서
택시에 앉으면서 엉덩이에 비닐 깔았다. 그렇게 몇분 안되여서 병원에 도착하고 택시 내릴때 보니 분명히 팬티에
출산용 패드 했는데 옷이 다 젖어있었다. 비닐 안가졌더면 택시에까지 오버할번...
로비에 들어서니 카운터 간호사 휠차 갖고 오면서 모모 맞는가 이름 확인한다.휠차에 앉으란다.
요때까지 난 양수는 샜어도 진통은 모른다 . 긴장해 하면서 간호사랑 엄마랑 신랑이랑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서 수다도 몇마디 떤다.
그렇게 산부인과 입원실 카운터 가니 그날밤 책임 간호사가 접대한다.글잖아도 내 예정일 보면서
요새겠는데 하면서 기다렸댄다 ㅋㅋㅋ기분은 좋았다 ㅋㅋㅋ
그렇게 인차 진통실 옮겨지고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병원에서 주는 출산가방 세트 받아쥔다.출산용팬티 세개
출산후 쓰는 패드 3세트였던거 같다.
그렇게 준비 다 되니 태동기 배에 달아준다.태동기는 간호사실과 연결되여 있어 배속의 아기 상황을 간호실에서
직접 확인하고 있다.의사 좀 있다 오니까 누워있으랜다.그렇게 좀 후에 의사 들어와서 팔에 닝겔꼽고 내진하잰다.가족은 다
나가있으랜다.간호사 먼저 내진하고 의사하고 이렇게...6-7센치 열렸댄다.놀랐다 진통이 시작두
안됐는데 ...ㅋㅋ 암튼 난 좋았다 빨리 다 열려라 맘속으로 말한다...아침쯤에는 아기 볼수 있을거란다.ㅎㅎ

내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배가 띠끔해지는 기분이다.진통이 시작되는걸 느꼈다.그사이 간호사는 여러번
들어왔다 나간다.그렇게 좀씩 진통이 더해질 무렵 화장실 가고싶어진다.간호사 안된댄다 아기 나온다고
난 인츰 갔다오겠다고 졸라댔더니 결국 보내준다.일 다본후 간호사가 화장실 들어가 확인한다. ㅋㅋ
진짜 응가하고 싶었던게 맞는데 ㅋㅋㅋ
그렇기 진통세기는 점점 더 해간다. 의사 몇번 들어와서 내진했는지 기억두 안난다.얼굴 보기두
힘들다.눈 지긋이 감고 진통을 감수하고 있다.넘 뒤척여서 간호사 몇번이나 들어와서
태동기위치 조절해준다.ㅋㅋ 위치 바로 하지 않으면 태동기에서 소리 안나짐.
점점 더 바빠진다.이젠 신음소리 나온다.간호사 들어와서 허리 맛사지 해준다.진통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줄려고....
점점 더 세지더니 이젠 신음소리두 안나온다.배에 힘이 막 들어간다.배에 힘이 들어가니
양수는 그냥 좔좔 흐른다.내 아기 괜찮나에 더 관심간다.간호사 배에 힘주지 말고 그때마다
후 후 ㅡ 하고 숨 내 쉬여란다.그게 절로 안되더라.계속 배에 힘이 빡빡 들어가고 .그러기를
얼마쯤 했는지 내진끝에 다 열렸단다.분만실 가야 한댄다.때는 6시쯤이였다.
분만실은 신랑밖에 ㅁ못들어가니 엄마는 분만실밖에서 대기...
간호사는 걸을수 있겠나한다.그렇게 나는 간호사와 신랑 부축임에 분만실 입장.

분만실 들어가니 또 닝겔 맞아야 하는데 진통실에서 꼽았던 바늘이 진통하면서 너무
뒤척여서 다시 꼽아야 한댄다.어떤 젊은 의사가 다시 꼽아준다 .실습의사 같다.
여기는 뭐 산부인과에 거의 남자의사다.
간호사 한사람 더 불었다 .간호사 둘하고 힘주기 연습 몇번 했다.허리들지말고 엉뎅이 붙이랜다.
그렇게 몇번 힘주기를 하고간호사가 잘한다고 칭찬해준다.그리고 찢어야 하겠단다.그 와중에도 얼만큼 찢어야하는가 물어본다.ㅋㅋ
준비가 다 되고 의사 불러온다.
그렇게 의사는 오고 실습의사인지 하는 의사는 옆에서 보고 있고 뒤에서 보조나 해주는 정도이다.
언제 찢었는지 모른다.기억이 없다. 이제 진통이 오면 힘줘란다. 쉽지 않다 잘 안된다
그렇게 하기를 여러번 . 안나온다.힘주는중에 경보기가 막 울린다.아기 산소 모자란단다.
그러면 또 나더러 호흡해서 아기한테 산소 공급하란다.
그러기를 여러번 반복하고 그래도 안된다. 간호사가 주스 갔다준다.에네르기 보충으로 먹어란다
이번에는 위치 바꿔보잰다. 옆으로 누워라해서 누었더니 아주 조용하다.요놈이 별로
진통신호도 안보내준다. 막 졸음이 온다.
안되겠는지 또 바른자세로 누어랜다. 그렇게 또 힘주기를 얼마나 하고 경보기는 얼마나
울어댔는지도 모른다.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신랑도 호흡 호흡하면서 옆에서 힘이 되여준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산소호흡기 달아준다.
그렇게 또 힘을 바락바락 쓰면서 아기가 무사히 빨리 나오기를 기원하면서 있는 힘 다 하는데도
안나온다. 경보기는 계속 울어댄다.
의사가 한마디 진통폭이 짧다한다. 그러면서 간호사한테 눈치하면서 내한테 다가온다.
그러면서 우리 이제 한번만 힘써서 단번에 낳자고 한다.담당간호사가 나한테 주의를 준다.
자기가 호흡하라할때 절때 힘주면 안된단다.애기 밖으로 튕겨나올수도 있댄다.그렇게 두번 말한것 같다.
그러고 다음 진통이 시작되자 의사가 하나 둘 셋 힘줘라 하고 난 힘 바락 주었더니 의사
내 배를 꽉 내리민다. 그러고 간호사 이제 힘주지 말랜다.그러고 다시 조금만 힘주란다.
그렇게 울 공주가 세상에 태여나고 간호사가 분주히 아기 체중뜨고 옷 입히고 .신랑이 눈물을 흘리면서 수고했단다.
난 감각이 없어졌다. 울음도 안나온다. 팔에 힘 너무 줘서 막 아프다.
사이 울 엄마도분만실 들어왔다.간호사 불러왔나본다. 울 아기 아빠한테 할머니한테 돌아가면서 안기운다.그담 나한테로
갖다준다.아기가 쌕쌕한다.이쁘다 ㅋㅋㅋㅋ기다리고 기다리던 울 아가 요렇게 만나는구나.


이상으로 출산후기였습니다.
어떻게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겁내지 말고 닥치면 다 됩니다.저도 출산전에 자꾸 겁나다고만 생각했던 출산이
정작 닥치니 아기만 건강하게 빨리 나왔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더라구요.
출산을 맞이하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참고로 출산후 찢은 자리 기울때 좀 아프더라구요 ㅋㅋ의사하고 아프다고 징징댔네요.
그러고 나서 마취가 완전히 나가니 엄청 아팠어요.회음부 의자에 앉고 회음부 방석만 썼네요.
특히 응가 볼때는 완전 말두 아니게 아파요.간호사가 알려줘서 일찌기 변비약 먹어서 굵게는
안나가는데도 참기 힘들 정도로 아팠습니다.병원에서 항상 오리걸음 ㅋㅋㅋ.
추천 (4) 선물 (0명)
IP: ♡.208.♡.243
보라빛추억 (♡.254.♡.198) - 2015/05/11 23:59:34

보는것같이 썼씀다ㅎㅎ
진통으 못느껴보구 애 낳아서 참 유감임다ㅠㅠ
울 딸보다 4달정도 늦씀다예
울딸은 2013.1.19일임다
근데 어째 한국 아닝 일본 같씀다.병원이...
위해는 아닌것 같은데 ...맞씀까?
에고 요고 보니 울 둘째는 배아파서 낳기 싶기도 하고
또 혼자인지라 배아픔 어떡하나 싶고
만감이 교차함다 그저ㅎㅎ

행복속의녀 (♡.208.♡.243) - 2015/05/12 07:46:30

ㅎㅎㅎ 잘두 알아맞추시네요.일본에 몇년 있었네요.작년에 중국 들어왔어요. 공주님하고 몇달 차이 안나네요.ㅋㅋㅋ근데 둘째 임신중이세요? ㅎㅎ첫째 자연분만 못한 사람들중에 둘째 낳으면 자연분만 하고 싶다는 사람들 봤슴다.ㅋㅋ옆에 가족이 있음 많이 위로 되는데 누구 없으면 걱정이 앞섬다.ㅎㅎㅎ

보라빛추억 (♡.220.♡.4) - 2015/05/12 16:44:22

예 이제 한달반만 있으무 출산함다.ㅎㅎ
옆에 누구도 없씀다.
병원시설이랑 중국보다 척 쓴게 틀림다ㅎㅎ

행복속의녀 (♡.208.♡.243) - 2015/05/13 07:17:40

금방이네요.이쯔이면 몸두 많이 무거우시겠는데 휴식 잘하시고 이쁜 아가 만나세요

꽃돼지동생 (♡.17.♡.27) - 2015/05/13 09:59:01

진짜 보는것같이 썼네요.감동임다.
따님 생일 오라지않네요.낳으면 빨리 크지에?

행복속의녀 (♡.208.♡.243) - 2015/05/13 14:24:26

어제 생일 쇴네요.ㅋㅋㅋ 낳으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빨리 큽니다.매일 달라가고 있네요 ㅋㅋ

중한일쇼핑 (♡.186.♡.202) - 2015/05/16 16:06:47

저두 양수 터져서 출산햇어요.출산 예정 반달 앞서 양수가 터지는바람에 우왕좌웅....그냥 차에 몸만 싣고 간거 같네요 ㅋㅋ

행복속의녀 (♡.208.♡.243) - 2015/05/16 22:50:43

저하고 비슷한분 있었네요 ㅋㅋ

애심88 (♡.151.♡.143) - 2015/05/18 22:14:07

고생하셧어요.엄마들은 참 위대하네요.

근데 회음부가 먼뜻인가요?

행복속의녀 (♡.208.♡.243) - 2015/05/19 08:59:05

ㅋㅋㅋ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알겁니다 ㅎㅎ

반창고23 (♡.113.♡.133) - 2015/06/05 14:29:59

보면서 울컥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임신중이라 이런 글 보면서 힘을 얻어요~저도 꼭 순산하고 싶어요~!

행복속의녀 (♡.208.♡.167) - 2015/06/05 22:03:28

ㅋㅋㅋ.힘내세요.임신후기에는 많이 힘들어질겁니다.배도 커가고 움직이기도 쉽지 않습니다.이쁜 아기 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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