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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역

핸디맨남자 | 2018.06.22 08:35:35 댓글: 14 조회: 2371 추천: 13
분류40대 공감 http://bbs.moyiza.com/sympathy/3659905
예전에 한국에서 한 반년 일한적 있다.

교량신축장비를 만드는 회사인데 고무프레스작업을 하는 일이였다. 공인이라곤 나 빼고 전부 스리랑카 애들이였다.
어쩌다 그곳에서 난 진짜 <소수민족>이 되고 말았다. 근데 어느날 회사에 60세 되는 롱아인 한국아저씨가 입사해 들어왔다. 말못하고 듣지 못하지만 힘도 좋고 용접기술도 좋았다. 소통할수만 있다면 진짜 손색이 없는 좋은 일군이다.

다리불러진 노루 한자리에 모인다더니...소수민족인 나와 나보다 더 <소수민족>인 롱아인아저씨가 자연스럽게 가까이 하게 되였다.난 되도록 그분과 소통하고 싶었는데 ...기실 벙어리언어를 할줄 몰라서 처음에는 어찌할지 몰라했다.근데 일이란 빨리 뭔가를 전달해야 하는데 전달이 안될때는 가슴이 먹통이 찬다.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상적으로 손짓발짓, 연필로 쓰고 지우고 하면서 소통했다. 한동안 같이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표현전달이 되였다. 그분과 표달하기 위해서는 곁의 사람들 보기에는 별의별 기이한 코미디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고 했다. 지금 그때 그 장면들을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얼마나 재밋을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티비에 나오는프로에서 ,패말에 글자를 쓰고 말하지 않고 몸으로 표현하는 오락을 보면서 ...내가 그기 나가면 잘할 자신이 있다...

난 용접할줄 몰라서 늘 스리랑카애들한테 업수임 받았는데...걔들한테 배울라 해도 잘 배워 안주었다. 난 롱아아저씨한테 차근차근 잠간씩 배워갔다. 아저씨하고 표현전달이 되는걸 알고 회사 사장이랑,관리직들이 아예 나한테 특수통역을 맡겼다. 그 사람들이 말하면 난 몸과 행동으로 롱아아저씨한테 전달했다. 언어통역은 해봐도 난생처음 이런 통역을 하게 될줄이야...

아저씨는 상황이 별로 않좋아도 항상 긍정적이고 따뜻한 맘을 가지고 있었다.회사에서 일할때 항상 허리다치지 말라고 안전을 가르쳐주었고 일하는거도 잘못된거 있으면 곁에서 잘 가르쳐주었다.아직도 항상 미소를 짓는 아저씨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오를때가 있다.불우한 운명에 항상 낙관을 가지고 웃음을 잃치않는 그의 몸에서 ,비록 짧은 만남이였지만 그래도 많은것을 배운것에 감사하게 생각된다.

기실 표현전달이란 흔히 말하는 언어와 글로 만이 아닌거 같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깨끗한 눈동자하나를 바라보는것으로만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거 같다. 아저씨는 이제는 나이 많아졌을건데...항상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바랄뿐이다.
추천 (13) 비추 (0) 선물 (0명)
IP: ♡.238.♡.153
카멜레온꽃카멜레온꽃 (♡.239.♡.66) - 2018/06/22 08:44:27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마음이 더 따뜻한듯요

눈빛으로 전하는 의사전달 짜릿하지요

너의여자 (♡.157.♡.49) - 2018/06/22 09:53:34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저의 시어머님도 롱아인인데,저를 진짜 친자식처럼 대합니다.제가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들이 안믿겠는데 이건 사실입니다.성격이 활발하고 마음이 따뜻합니다.카멜레온꽃님 말한바와같이 눈빛으로 의사를 전달하는데 그 눈및이 아주 맑습니다.

한송이2017 (♡.233.♡.247) - 2018/06/22 08:45:34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깨끗한 눈동자하나를 바라보는것으로만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거 같다.>가끔 책이든지 글이 든지 말이든지 한구절이,한마디가 내가슴에 새겨지면 참으로 읽는 시간이,대화하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는 않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추천~

야명주 (♡.27.♡.3) - 2018/06/22 09:02:14

특수한 경험을 하셨네요.그게 나중을 위한 플러스되는 좋은 경험이죠

8호선 (♡.136.♡.39) - 2018/06/22 09:30:47

특수통역이라고 하니 나도 그런 경험햇던적 잇어요

일본에서 카운터보면서 외국사람들 멀 알려줘야 하는데 말이 안통하니 손짓 발짓해가면서 알려주엇는데 통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요

조금더가까이 (♡.39.♡.209) - 2018/06/22 12:10:58

저도 희한한 통역 일주일 해봤어요 ㅋㅋ
청도개발구쪽에서 당서기랑 투자유치 왔는데
통역 찾았는데 산동말 못알아들어서 ㅋㅋ
저는 그쪽에 2년 근무했던거라
알아들어서 저를 부르더라구요
그때 회사 사장이 ㅋ

피시골드 (♡.219.♡.149) - 2018/06/22 16:00:54

별일을 다 해보셨네요, 어디 가나 진정은 통하는 법입니다.

계곡으로 (♡.90.♡.8) - 2018/06/22 16:31:12

핸디맨님, 의미있는 좋은 통역을 하셨구만요.아까 글을 읽으면서 우스워서 나절로 웃었네요ㅎㅎ, 그래도 그롱아분과 열심히 소통해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좋았습니다 ^^

제가 접촉은 못해봤지만 티비에서 몇번 봤는데 롱아인들은 참으로 마음이 맑은거같아요, 혹시 이세상의 나쁜걸 안들으니까 나만의 세계에서 항상 정화된 마음인걸까요 ? 그연유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핸디맨남자 (♡.213.♡.251) - 2018/06/23 06:36:46

가치가 있는 분석을 하셨네요.생각해보니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틸007 (♡.70.♡.214) - 2018/06/23 07:41:01

굿임돠

모란향 (♡.141.♡.204) - 2018/06/23 15:52:29

좋아요

아톰다리개튼튼아톰다리개튼튼 (♡.150.♡.224) - 2018/06/23 16:43:52

추천!

여인화 (♡.173.♡.242) - 2018/06/23 19:28:37

그러고보면 핸디맨님도 괜찮은 분같아보여요ᆢ예전에 옳렸던글들도 잼있구요ㅎㅎ

향기를타고 (♡.165.♡.97) - 2018/06/23 21:31:31

마음이 따듯해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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