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찌는 생활의 지혜가 돋보이는 음식이다. 특히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리는데 그만이다. 맛도 맛이려니와 무엇보다 상하지 않고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또 재료도 지천으로 나 싼 값에 쉽게 구할 수 있다.

동아요리학원 박추자 원장은 “여름철 상하기 쉬운 일반 밑반찬과 달리 장아찌는 간장이나 된장 등 발효 장(醬)을 이용한 저장성이 뛰어난 식품”이라고 했다. 박 원장이 추천하는 ‘여름철 간편한 장아찌 만들기’를 따라해 보자.

■양파 장아찌
▷재료=양파 10개, 물 4컵, 설탕 2컵, 식초 2컵, 진간장 2컵.
양파는 씻어 용기에 담고 물, 설탕, 식초, 소금을 넣고 절임 한다. 양파에 맛이 들면 절임 장을 따로 분리해 가라앉은 1/3을 버리고, 버린 만큼의 진간장을 넣고 끓인 후 식혀 양파에 붓는다. 1주일 후 간장 절임 장을 다시 끓여 식힌 후 붓는다.(2번 반복)

■풋고추 장아찌
▷재료=풋고추 1kg, 물 2컵, 진간장 3컵, 소주 1컵, 생강 1톨, 레몬 1/2개.
풋고추는 꼭지 쪽에 이쑤시개로 구멍을 낸다. 냄비에 물, 진간장, 소주, 설탕을 넣고 끓인 후 식초를 첨가하고 아직 물이 뜨거울 때 풋고추를 담는다.(뜨거울 때 재료를 넣어야 나중에 아삭거리는 질감이 높아진다) 3,4일 후 절임 장을 다시 끓여 붓는다.(2번 반복)

■깻잎 장아찌
▷재료=깻잎 10묶음, 물 1컵, 진간장 2컵, 소주 1컵, 청양고추 5개, 식초 2/3컵, 설탕 1컵, 레몬 1/4개.
깻잎은 씻어 물기를 없애고 용기에 가지런히 담는다. 냄비에 물, 진간장, 소주, 어슷어슷 썬 고추, 레몬. 설탕을 넣고 끓인 후 뜨거울 때 깻잎에 붓는다.(뜨거울 때 부어야 깻잎의 싱싱함이 살아난다) 3,4일 후 절임 장을 다시 끓여 붓는다.(2번 반복)

■마늘 장아찌
▷재료=통마늘 50개, 물 3컵, 식초 2컵, 설탕 2컵, 소금 3 큰 술.
통마늘은 속껍질만 남기고 씻어 물기를 없앤 후 용기에 담는다. 마늘에 물, 설탕, 식초, 소금을 넣고 1주일간 절인다. 절임 장을 끓여 식혀 마늘에 붓기를 2번 반복한다.

■마늘종 장아찌
▷재료=마늘종 1kg, 물 5컵, 식초 2컵, 설탕 1컵, 간장 2컵.
마늘종은 씻어 4~5cm로 자른 후 용기에 담는다. 물 5컵에 식초 2컵을 넣고 마늘종을 1주일간 절임 한다. 절임 장의 2/3을 버리고 물, 설탕, 진간장을 붓고 다시 끓여 마늘종에 붓는다.(2번 반복)

■오이 장아찌
▷재료=오이 10개, 물 3컵, 진간장 3컵, 설탕과 식초 1컵씩, 월계수잎 2장, 정향 5개, 통후추 1작은 술.
잘 씻은 오이를 그릇에 담고 냄비에 물, 진간장, 월계수잎, 정향, 통후추를 넣고 끓으면 불을 끄고 식초를 넣어 뜨거울 때 오이에 붓는다.

출처: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