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팔랑개비

옥란화 | 2012.01.02 18:35:33 댓글: 8 조회: 959 추천: 2
분류풍경 https://life.moyiza.kr/picture/1724392

신정엔 거제에 펜션 예약해서 놀러갈려고 하다가 취소하고 봉하마을로 다녀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거제에 안가길 너무 다행)
제가 살고 있는 곳과 별로 긴 거리는 아니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30분인 이렇게 짧은 거리인줄은 전혀 생각조차 못했네요.
이럴줄 알았다면 언녕 가봤어야 하는데 한국 온지 일년만에 들리다니 좀 먼가 씁쓸합니다.

이만 쓴소리는 줄이고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빨간표시판엔 노무현대통령님 생가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좌회전이죠..


이 길로 쭉쭉 달리다 보니 노랑 팔랑개비가 보입니다..

노짱님의 기운이 스스로 느껴지게 되고 팔랑개비는 마치 노짱님께서 저희를 마을로 반겨주시는 듯 하네요..

드뎌 봉하마을 도착.

안내소 더 앞으로는 차가 들어갈수가 없어서 안내소 맞은켠 주차장에 주차하고 보행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날따라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네요..

이 분들속에 저도 국화꽃 두송이를 들고 착잡한 심정으로 앞으로 걸어갔죠..







노짱님의 생가를 지나가면서..

걷고 걸어 저 앞에 부엉이바위가 보이네요..
저 바위를 보는 순간 저의 마음은 더 이상 착잡함뿐이 아니였습니다..


추모의 집 밖에 전열된 노짱님 생전의 사진들..

추모의 집으로 들려 그 분의 영상과 손녀를 테우고 타고 다니셨던 자전거.. 그리고 귀향하여 자주 입고 다니셨던 옷가짐들을 보면서 더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앞에 분들 따라 노짱님의 묘역앞으로 다가가서 선화하고 참배를 하였습니다..


밝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정치권인사들이 모여서 합동참배를 할 예정이더군요.
저 위로 올라가서 그 분의 생가를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들어갈수가 없었네요.


.......................................

중국에서부터 한국에 오게되면 꼭 봉하마을 한번 들려보겠다고 다짐했었지요.
늦었지만 그래도 새해 첫소원으로 성취하게 되여 기쁘기도 합니다.

생전에 찾아와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튼 이렇게라도 와서 참배하고 그분의 기운을 느낄수 있어서 이것만으로도 너무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봉하마을 길을 걸어내려오면서
이 길이 전에 노짱께서 자주 걸어다니셨던 길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느낌도 틀려지고요.

앞으로 기쁠때나 슬플때나 시간 나는대로 들려보고 싶습니다.
그 분의 사는 세상을 생각하면서 세상풍파에 지친 마음도 다스리고...



오늘도 당신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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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99.♡.25
목생화 (♡.41.♡.47) - 2012/01/02 20:21:41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이였으나
노짱님의 추도식을 보고...
그 분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생중계로 방송하는 것을 시청하면서
몇시간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두눈이 퉁퉁 부었더랬습니다
발치에는 눈물코물을 닦은 휴지가 가득한 그 날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또 무거워집니다
님이 올린 동영상을 보면서 너무 일찍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머나먼 길을
떠나신 노짱님이 너무 애석해 납니다...
어느 나라 태통령을 좋아해본적이 없는데 유독 노무현대통령님만은 참으로 많이
좋아하고 존경했습니다...인자한 동네집 아저씨같은 후더운 외모와 그 마음씨...
사진을 올려주셔 너무 고맙습니다...단숨에 세번이나 님이 올린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구름속구름 (♡.90.♡.74) - 2012/01/03 11:47:28

로고가 많았습니다~

후세사람들이 역사를 쓸때
빛나는 한페이지로 남겠죠.

옥란화 (♡.199.♡.25) - 2012/01/03 21:11:55

닭//
강아지도 아니고 왜 자꾸 졸졸졸 찾아서 따라다녀?
몸 상하던 말던 돈 많이 벌던 말던 가든 말든 니랑 먼 상관?
니나 오버하지 말고 좀 꺼져주세요.

옥란화 (♡.199.♡.25) - 2012/01/03 21:18:34

나이 한살 더 먹었으면 이젠 철이나 좀 드세요.

옥란화 (♡.199.♡.25) - 2012/01/03 21:14:03

목생화님, 구름속구름님// 댓글 감사합니다. 가끔 본토 한국인들한테 노무현은 빽이 없다니 어쩌다니 하면서 생각차이가 있는데요, 어찌하엿든 우리 조선족한테는 너무 고마운 분인건 사실입니다.

새해 복 많이들 받으시고요.

아이야 (♡.58.♡.42) - 2012/01/05 17:37:00

음.. 왠지 나도 착잡한 기분.. ㅋ,ㅋ

새싹이 (♡.109.♡.42) - 2012/01/06 13:06:04

저의 동포들을 위해서는 진짜 많을일을 하셧습니다 .
자진출국,방문취업 등등 ,,,타국땅에 나와서 고생이 얼마나 많으시냐면서 ㅠ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 그립습니다 ...

남자의날개 (♡.193.♡.2) - 2012/01/20 01:41:01

잘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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