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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껍질로 피둥(皮冻)만들기

무우 | 2014.05.14 00:33:12 댓글: 17 조회: 6796 추천: 15
https://life.moyiza.kr/mycooking/2158244
마트에 갔다가 콜라겐이 많아서 미용에 좋다는 돼지껍질을 싸게 팔길래 구워먹어볼 생각으로 사왔으나 몇점 먹지 못하고 느끼해서 많이 남아버렸다. 그래서 남은 재료로 피둥만들기에 도전! 그런데 생각밖으로 담백하고 맛이 있어서 요즘 자주 해먹게 되었다.



오늘의 주재료는 돼지껍질 세팩. 그리고 대파와 생강 그리고 간장과 소금.
먼저 큰솥에 대파를 넣고 돼지껍질을 투하해 살짝 익힌뒤 건져내어 비게를 제거해야 한다.
비게가 들어가면 맛도 떨어지고 비만도 유발하니 될수있는대로 최대한 떼어내는것이 좋다.



물이 끓은뒤 몇분후 건져낸다. 너무 익히면 물러져서 작업이 힘들다.
껍질을 허리띠만큼 넓고 길게 칼로 자른다.



족집게로 남아있는 털들을 제거한다. 어느정도 남아있어도 먹을때 큰 지장은 없으나 그래도 자기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니 깨끗하게!



피하지방을 깨끗이 제거한다. 손에 아주 기름이 코팅되네.
그런데 끌어당기는 방향으로 하니까 힘도 들고 속도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회를 뜨면서 익힌 껍질 바르기 신공으로 작업해보니 훨씬 빠르고 깔끔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움직이는 화면으로 준비했다. 비게제거는 좁은 과일칼이 묻지 않아서 더 편하다.



깔끔하게 남은 콜라겐 덩어리들. 눈으로 보기만 해도 피부가 쫄깃해지는 느낌이랄가?
하지만 구석구석 묻어있는 비게를 추가로 제거하기 위해 한번 더 삶아낸다. 



대파와 생강을 넣고 10여분간 끓여서 비게와 잡내를 더 잡아준다.
그다음 껍질을 건져내어 식힌뒤 채썰어준다.



해파리냉채같아 보이지만 이건 채썰어놓은 돼지 껍질이다. 이대로 무쳐서 먹어도 좋을만큼 담백하고 냄새도 없다.채썰기는 기술난이도가 별로 없지만 피둥만들기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채썰은 돼지껍질은 비닐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넣었다가 먹고싶을때 조금씩 피둥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채썬 돼지껍질을 물을 넣고 삶아서 식히면 이렇게 흰 피둥이 된다.
물을 겨우 잠길 정도로 부어서 만들면 더 단단하고 쫄깃하게 굳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야채나 기타 양념을 기호에 따라 넣어도 좋다.



흰 피둥을 그동안 먹다보니 질려서 이번에는 양념피둥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간장으로 탕색을 내고 천일염을 눈대중으로 반줌 넣었다. 이제 세시간정도 약불로 졸이면 된다.
물을 넉넉하게 붓고 약불로 졸여주면 보기 좋은 투명한 피둥이 된다.



뭔가 스펙타클 하지 않는가? 집에 있는 밀페용기를 총동원 하였다.
불을 끈후에 냄비가 식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큰 대야나 싱크대에 찬물을 받아놓고 냄비째로 담그면 금방 식는다. 식은 탕은 뚜껑이 있는 그릇에 담은뒤 냉장실에 넣어두면 피둥 완성이다. 이 전체 과정은 얼추 여섯시간 남짓 걸리기에 저녁에 시작하면 낭패를 볼수 있으니 시간이 널널한 날 낮에 시작하는것이 좋다. 



쫄깃탱탱한 피둥 대령이오.
밥반찬이거나 맥주안주로도 제격이다. 힘들긴 했지만 모든것이 보상받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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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32.♡.103
huaguniang (♡.250.♡.71) - 2014/05/14 09:30:49

햐~ 무우님 남자분이시죠~
어케 이런걸 요래 깔끔하게 만드십니까~
대박임다~

무우 (♡.132.♡.103) - 2014/05/14 21:16:45

남자지만 요리에도 관심이 있어서 취미로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격려에 힘입어 나중에 다른것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래가자 (♡.240.♡.139) - 2014/05/14 09:57:11

남자분이신데 이렇게 피뚱도 만들고 대단하심다 ,한수배우고 감다 ㅋㅋ

아즈바예 (♡.169.♡.136) - 2014/05/14 13:32:08

먹을땐 좋지만 기실을 손이 많이가는게네.
잘 봤습니다, 추천.

몹쓸인연 (♡.215.♡.26) - 2014/05/14 13:49:42

와우 ,,,,,이게 피부미용에 영 좋은데 그만큼 또 만드는게 영 복잡함다 ㅠ 추천하구감다 ,,

우리가족짱 (♡.255.♡.227) - 2014/05/14 14:53:16

손이 진짜 많이 가네요
추천합니다

여행지두바 (♡.188.♡.174) - 2014/05/14 18:12:55

상세히 써서 올리셨네요...잘 배우고 갑니다.추천

눈에띠네 (♡.181.♡.198) - 2014/05/15 10:51:39

저기에다 양염장 찍어 먹으면 완전 맛있겠어요
강추 드려요~~~

낙엽소리 (♡.138.♡.248) - 2014/05/15 20:15:36

ㅋㅋㅋ 쥑이네요. 기술이 무우님은 옛날에 한 십년전에 사진도 본거 같은데.........ㅎㅎㅎ

saka (♡.145.♡.59) - 2014/05/15 22:13:59

오감을 자극하는 예쁘고 정성스럽게 만든 피둥에
강추하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피하지방을 깨끗이 제거해서
콜레스테롬이 높은 사람들이 먹어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네요
레시피 잘~적어뒀습니다.

무우 (♡.132.♡.103) - 2014/05/17 13:06:39

정성이라는 말은 맞는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비게를 제거해서 느끼하지는 않아요.
한번 해서 드셔보세요.

DIY전자DIY전자 (♡.220.♡.121) - 2014/05/16 10:55:57

잘배우고 자고 추천 ㅎ

들래 (♡.69.♡.81) - 2014/05/16 11:10:52

모이자 원로분이 오래만에 오셨네요...

요리도 완전감동이네요...추천~~
깔끔하고 이쁨...

근데 궁금한게...무우님과 배추님 어떤 관계신지...ㅋㅋㅋㅋ

무우 (♡.132.♡.103) - 2014/05/17 13:05:17

감사합니다. ^^
배추님과는 아는 사이예요. 커플 이런거 아닙니다. ㅎㅎ

0겨울새0 (♡.238.♡.41) - 2014/05/16 12:44:06

어마어마하네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구나...이거...

천사연이 (♡.201.♡.178) - 2014/05/16 14:19:21

와우~ 이거 꼭 해먹어야겠네요, 술안주로 대박일것 같네요, ㅎㅎ

이도령 (♡.253.♡.184) - 2014/05/20 09:57:02

옛날에 나도 한번 해봣는데 하기가 귀찮아서
무우님도 요리 잘하시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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