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미 씨는 어렸을 때부터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재원이었다. 1985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송미는 학창 시절에 학교 음악단에 뽑혔으며 15세 때 북한 최고의 음악 인재들만 모이는 평양음악대학에 입학했다.
음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대학 2학년 때 여자 대학생으로는 처음 국비유학생 자격으로 러시아에 음악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2년 동안 클래식, 벨칸토(bel canto) 발성법 등 전문 교육을 받은 그녀는 22세 나이에 평양음악대학 교원으로 임명됐다. 강단에 선 그녀는 3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후진을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