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다물라"고 한다면

럭키7세븐 | 2015.09.21 09:17:02 댓글: 0 조회: 331 추천: 0
분류건강·상식 https://life.moyiza.kr/lifetips/2826688

[[머니위크]의사들이 쓰는 건강리포트]

‘그 입 다물라’라는 말은 사극에서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도 이러한 말을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차마 내뱉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입 냄새가 심한 사람과 마주보며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는 비즈니스맨들이라면 자신이 말할 때마다 언짢은 표정을 짓는 상대방에게 미안한 감정은 들지만 자리를 피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민망함을 감추기가 쉽지 않다.

입 냄새는 위에 문제가 있을 때, 혀에 백태가 낀 경우, 치석이나 충치가 있는 경우 등이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에 해당사항이 없고 치과치료도 확실히 받아 구취의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치아 치료 시 사용된 보철물의 수명을 점검해 볼 것을 권한다.

◆고통스러운 충치, 치료하면 끝?

세계 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충치는 질병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이며 치통은 고통의 순위에서도 5위 내에 있다. 이렇듯 충치는 이미 통계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지 잘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충치가 진행된 치아는 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레진, 아말감, 금 등으로 치아를 메우게 된다. 심한 충치의 경우 치아와 유사한 재질로 만들어진 보철물로 씌우는 게 치료방법이다.

대개 보철물 치료를 하고 나면 영구치를 얻었다는 기쁨에 사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보철물을 한지 5년 정도가 지난 환자 중 40%는 보철물을 한 치아에 문제가 발생해 치과를 방문한다. 따라서 치료가 완료되었다 하더라도 보철물 수명이 있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보편적으로 보철물의 수명이 다 되었다고 말할 때는 단순히 보철물 자체가 치아에서 빠져 버리거나, 깨지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보철물과 치아와의 적합성이 떨어지면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는데, 이 틈을 통해 치아의 내부가 손상되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또한 보철물이 오래될 경우 구멍이 나거나 찌그러질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해도 보철물 속으로 음식 및 침 등에 의해 2차 충치가 생겨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보철물을 교체해 주는 것이야 말로 재발률이 높은 충치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된다.

◆보철물에 가려진 치아 내부 손상, 2차 충치 유발

보철물의 관리가 소홀해지면 평균 수명 이전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철물의 교체시기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통증이 발생하기 전까진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만일 지속적인 통증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보철물에 가려져 외관상으로 발견하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느끼기에는 멀쩡한데 치과에서 보철물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니 이해가 안되고 속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내부 손상이 진행되면 치아뿐만 아니라 치아 주변의 잇몸이나 치아를 지탱하는 뼈인 치조골마저 손상을 입게 된다. 또한 통증이나 잇몸의 염증이 점차 진행되고, 보철물 사이에 음식이 끼는 현상, 보철물 속에서 일어나는 2차적 충치로 인한 구취, 변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방치는 상당히 위험한 행위다.

◆통증 느껴질 경우는 이미 치아손상 심각

실제로 환자들이 금을 씌운 부위로 음식을 씹을 때 시큰하고 압통이 느껴져 보철물 교체의 필요성을 느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치아가 녹아 없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때는 치아를 발치해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즉 가래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게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보철물이 그냥 쏙 빠진 경우라면 재위치를 유지시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빠지면서 씹게 되는 경우가 많아 휘어지거나 변형이 생기게 된다. 이를 원위치로 복원시켜 보면 한쪽이 뜨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라면 보철물의 수명이 다하지 않더라도 다시 제작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칫솔질을 소홀히 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씹는 경우, 개개인의 치아 배열 등에 따라 보철물의 수명이 좌우되기 때문에 최소 6개월에 한번 정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보철물 수명, 구강관리 통해 연장

그렇다면 치과전문의들이 말하는 각각의 보철물의 평균 수명은 어느 정도일까? 물론 치과 보철물은 개인에 맞춰 만들어져 있으며, 매일 음식물을 씹는 저작활동을 하면서 항상 침의 영향을 받는 열악한 조건에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년이라고 그 수명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연구결과를 토대로 볼 때 작은 아말감은 10년 정도, 복잡한 것은 5~6년 정도며 레진의 경우는 10년간 관찰한 결과 생존율이 55.9% 정도다. 또한 금니와 같은 고정성 치과보철물의 수명은 10년 이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반면 최근 심미적인 이유로 많이 찾고 있는 세라믹의 경우는 임상학적으로 5년 정도 보장되어 있으며 최근 새롭게 선보인 컴퓨터 치아 이노비움과 같은 신소재 보철재료들은 기존의 보철재료에 비해 금속표면이 매끄러워 구취의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생체친화성이 뛰어나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소재로 선호되는 추세다.

보철물의 수명은 숙련된 치과의사의 치료계획 및 기술과 함께 보철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좌우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치아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하고, 구강위생을 철저히 하며 조절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듯 사소한 예방법들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보철물의 수명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꼼꼼한 구강 관리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철물은 자동차의 타이어와 같은 존재다. 거친 자갈길 위를 험하게 운전하는 자동차의 타이어는 고른 아스팔트를 달리는 차보다 파손이 쉽고 수명이 짧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치아의 보철물도 마찬가지다. 호두 같은 단단한 견과류를 깨무는 수준이나 질긴 오징어를 매일 씹게 된다면 보철물도 변형과 파손을 피할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최소한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고, 평소 올바른 칫솔질로 보철물을 잘 관리하는 것이 보철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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