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가정의학과)는 “노쇠함의 조기 발견은 급만성 질병이나 기능소실 등 합병증 발생을 예방, 보다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가능케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 산하 노인증후군 연구회는 나이가 들면서 한 가지 이상의 의료 문제를 안게 되는 ‘노인증후군’ 개념도 새롭게 정립했다.

노인증후군은 시력 및 청력의 저하, 방광의 문제, 현기증, 낙상, 섬망(의식이 흐리고 착각과 망상, 헛소리 등을 하는 증세), 그리고 치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은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으로 연하장애(음식물을 넘기기 못하는 것), 수면장애, 영양결핍, 요실금·변실금, 노인성 치매, 난청, 어지럼증, 시력저하, 기절, 보행장애, 골절, 골다공증, 욕창을 꼽았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유형준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노인증후군은 노인들의 기본적인 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고, 그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위협할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낮춘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