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건

은소 | 2016.06.11 18:57:15 댓글: 1 조회: 3744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105389
거리에는 더워서인지 오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가게에 앉아있는 매화는 괜히 짜증만 난다.
파리한마리 날아들어오지 않는 가게가 난장판이 되어도 정리정돈 하기 싫다.
모든게 귀찮고
내가왜 이렇게 살아야 할가 하는 생각만 한다.
능력만 되면 집을 당장 뛰쳐나가 혼자 독립하고 싶지만
혼자의 능력으로 2돐밖에 않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다.

우울하다.

미쳤지 내가 왜 그 좋은 직장 버리고 이 낯선곳에 와서 이 고생을 하지?
누굴 탓해
참을성 없는 니 그 잘난 성격때문이지~~

혼자 오만가지 잡생각을 다 하면서 앉아 있는다.

손님이 들어온다.
언제 그랬냐는듯 환하게 웃으면서 맞이 한다.
입혀보고 추천하면서
손님 비위에 최대한 맞추려고 애쓴다.

오후 세시 첫 개시 했다.
으휴~~ 사는게 참 힘들다.

매화는 모든사람들 눈에 참 복 많은 여자다.
친구들은 매화만 보면 복터진년이라며 부러워한다.
그도 그럴것이

사랑넘치는 단란한 가정에서 탈없이 자라
보잘것 없는 학력이지만
꽤 번듯한 회사에 취직
무난하게 직장생활하고

좀 늦은 35이란 나이임에도 불과하고
거래처 과장이랑 눈맞아 결혼하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애 낳고 평범한 아줌마로 1년 살다가
심심해 죽겠다고 해서
남편이 옷가게 차려주고
심심풀이로 옷가게 하고 있다.

한국사람이랑 결혼해서
그 무섭다는 한국시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살림살이에 손하나 않대고
애도 시어머니가 키워주고
옷가게만 운영하고 있다.

그래 이만하면 복터진년 맞네~

이쁜 아들
자상한 남편
엄마같은 시어머니에
경제실력이 꽤 좋은 시집
그리고 든든한 친정~

근데 속을 모르면 아는체 하지 마세요~
나 행복하지 않아.
.....................................................................
.....................................................................

안녕하세요.
1년전인지 2년전인지 실화연재 한번쓰고
너무 사랑해 주셔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이번에는 한국사람과 국제결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그녀들이 사는 이야기...

언제가 첫회고 또 몇편이 되어서 마무리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를 아는 사람은 아마도 한명도 없겠죠?
ㅋㅋ
므튼 예쁘게 봐주세용^^

#초고 없이 쓰는 글이라 오타가 많더라도 이해해 주세용#


추천 (1) 선물 (0명)
父不慈则子不孝;兄不友则弟不恭;夫不义则妇不顺也
IP: ♡.17.♡.47
코스모스0217 (♡.81.♡.165) - 2016/06/12 16:02:17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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