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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나누며 살면 인생이 즐겁지요”

합마하물결 | 2016.08.18 18:43:51 댓글: 4 조회: 1770 추천: 1
분류고향풍경 https://life.moyiza.kr/crcnphoto/3147603

욕심없이 정을 나누며 살면 즐겁지요.”

이는 리선옥의 입버릇처럼 외우는 말이다. 길림성 길림시강밀봉진서광촌에서 개고기보신탕 가공전문집을 꾸리는 리선옥씨, 그는 금년에도 일년 사시절중 가장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넘겼다.유난히도 숨막혔던 올해의 여름철더위였다. 더위가 잠시 누그러들고 이젠 한숨을 돌릴 때가 되였다고 시름을 놓을가했더니 어제는 령감의 생일상차림준비에 이어 오늘은 한동네 식구들을 위한 보시탕잔치준비로 일손이 드바쁘다.

배추시래기를 삶고있는 리선옥씨

개고기보신탕전문집은 실은 본의 아니게 시작하거죠.”

2005 가을, 음식솜씨가 재고 인심이 후한 리선옥씨의 집에서 친척들이 개고기보신탕잔치를 했다. 친척들은 하나같이 리선옥씨의 개보기보신탕솜씨에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뒤를 이어 사위가 친구들을 초대한다며, 그다음엔 사위의 친구의 청탁이 이어졌다. 한턱씩 내는 이들이 리선옥씨에게 고생을 했다며 수고비를 챙겨드렸다.

이렇게 하나, 늘기 시작한 보신탕가공일거리가 해를 넘기며 이젠 매달 평균 네댓번꼴로주문이 들어온다. 주문은 단체식객만 받으며 하루에 한팀밖에 안받는다.

떠밀려 시작한 덕분에 자식들한테 용돈 얻어쓰는 일은 없게 되였죠.” 리선옥씨는 자식들의 부담을 덜게 된것이 못내 기분좋단다.

김선옥씨는 여러 조선족양로원에도 자기의 정성이 담긴 막걸리며, 떡이며 기타 음식들을맛보라며 끊임없이 날라드렸다.

양로원에 가있는 시동생 뒤바라지를 하게 되면서 양로원에 계시는 어르신들께 조금이라도 색다른 음식을 대접하고싶은 마음에서였죠.”

양로원뿐아니라 로인협회며, 아리랑합창단이며, 알라디고추문화축제에도 리선옥씨는 손수 빚은 막걸리를 수십근씩 이고지고 간다.

고락을 같이해온 정 깊은 부부

몸을 담고있는 문학사랑협회 행사때마다 리선옥씨는 상추며, 된장, 고추장, 막걸리며 떡을보자기에 싸간다.

이렇게 좋은 사람은 보기 드물지요. 손도 크고요. 참으로 인정이 많은 사람입니다리선옥씨 주위사람들의 평가다.

소시적부터 춤과 노래를 유난히 즐겼던 리선옥씨, 7남매의 둘째딸로 태여나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 중학교도 못다니고 17살에 서광촌으로 덜컥 시집을 왔다.

게다가 시집의 생활형편도 입에 풀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 하지만 리선옥씨는 입을 악물고 갖은 시련을 이겨냈다. 먹고 살기어려운 시절에 개인적인 취미생활은 더구나 엄두도 못냈다.

고생끝에 락이라고 그는 지금 슬하에 있는 세자식을 시집장가보내고 손주까지 안게 되였다. 아리랑합창단에도 가입했고 길림시조선족문학사랑협회에도 가입해 공연무대에도 서고문학사랑잡지에 작품도 수편을 발표했다.

자작시랑송을 하고잇는 리선옥씨

일은 바빠도 사는 멋이 있어 좋지요. 이젠 먹고 살만하니까 서로 정을 나누며 살아야죠. 혼자 먹고 산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눈웃음을 살작 지으며 말하는 리선옥씨다.

강밀봉진 서광촌에서 길림시내까지 40여리길, 전동모터찌클을 타고 길림까지 왕복하는 어머니가 안쓰럽다며 아들 김성권씨가 재작년 추석에는 네바퀴자동차를 선물로 사드렸다.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걱정없이 쌩쌩 달릴수 있게 되여 리선옥씨는 항상 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리선옥씨는 작년에는 서광촌 로인협회 회장을 다시 맡게 되여 어깨가 무거워졌다. 마을로인협회 1 회장을 맡으면서 근사한 문구장을 만든 사람도 리선옥씨였다.

로부부 단둘이서 보신탕전문집을 운영하며 마을 로인협회 회장, 문학사랑협회 부회장직까지 맡아 드바쁜 나날들을 보내고있는 리선옥씨, 사소한 나눔이지만 서로가 정을 주고받으며 사는 세상이야말로 행복한 세상임을 주위사람들에게 몸으로 가르친다.

경치좋은 리선옥씨의 집 뒤벌

아들이 선물한 전동차

여가생활에 문학창작을 하다

시골생활의 풍경

./ 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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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88.♡.210
내가살든고향 (♡.245.♡.143) - 2016/08/24 15:50:33

잘보앗습니다

합마하물결 (♡.206.♡.60) - 2016/08/25 14:17:12

반갑습니다.

샛별8 (♡.163.♡.3) - 2016/08/25 12:38:40

욕심을 버린다는건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닌데...
암튼 잘 보았습니다~^^

합마하물결 (♡.206.♡.60) - 2016/08/25 14:18:02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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