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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에서 만난 81세 로축구팬

xiangcun | 2016.09.11 12:06:30 댓글: 2 조회: 1386 추천: 2
분류고향풍경 https://life.moyiza.kr/crcnphoto/3162924

중경은 조선족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약 500여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2005년을 전후해서 중경에 정착하기 시작한 젊은 층들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필자는 81세 고령의 조선족 로인, 중경에서 59년을 거주한 하정권로인을 만났다.


현재 중경시 조천문병원에서 고문으로 사업하고 있는 하정권로인은 중경에 거주한지 가장 오랜 조선족세대로 알려지고 있다. 하정권로인의 고향은 한국 대구, 일찍 2,3세때 연변 화룡으로 이주하여 화룡시에서 고중까지 다녔다고 한다.


1957년에 장춘의과대학을 졸업한후 중경으로 분배받아오면서 하정권로인은 중경에서의 생활을 시작했고 몇해후 당시 화룡시백화점에 출근하던 부인마저 중경으로 조동되여 오면서 완전히 정착하게 되였다.


로인이 갓 중경에 왔을때에는 전 중경시에 조선족이 서너명이 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된장은 연변에 있는 친척들을 통해 부쳐오고 매 끼니마다 김치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입맛이나 생활습관은 조선족 전통습관이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하정권 로인은, 며느리는 한족이지만 아들이나 손군들이 모두 조선말을 배워서 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그리고 조선족의 생활에 빠질수 없는 축구, 하정권로인도 례외는 아니였다. 워낙 축구를 좋아하던 하정권로인은 근 60년을 중경에서 살아오면서 중경력범팀의 팬이 되였지만 줄곧 연변팀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중경에서 살면서 연변팀의 경기를 볼 기회는 흔치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연변팀이 다시 중국축구의 최고무대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특히 이번 라운드에 연변팀이 중경에 와서 경기를 펼친다는 소식을 접한후 특별히 이번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고향에서 온 많은 팬들과 함께 고향팀의 경기를 응원하면서 로인은 이미 30여년을 가보지 못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취재가 끝날 무렵 시간을 내서 식사를 같이 하자고 부탁하던 하정권로인, 요즘에는 중경-연길 직항 항공편까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올해에는 꼭 시간을 내여 고향에 다녀올것이라고 했다.

길림신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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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마하물결 (♡.206.♡.76) - 2016/09/15 13:49:07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xiangcun (♡.206.♡.76) - 2016/09/15 14:41:21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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