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개의 아름다운 갈색 눈동자 - 황지우

봄봄란란 | 2022.06.27 09:50:47 댓글: 0 조회: 875 추천: 0
분류이쁜시 https://life.moyiza.kr/goodwriting/4380124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골목 어귀에서 우연히, 똥개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똥개의 눈이 하두 맑고 슬퍼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그놈을 눈깔이 뚫어져라 들여다보았다. 그랬더니 그놈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나를, 눈깔이 뚫어져라 바라본다. 우리나라 봄하늘 같이 보도랍고 묽은, 똥개의 천진난만-천진무후한 角膜水晶體網膜 속에, 노란 봉투 하나 들고 있는, LONDON FOG表 ポリエステル 100% 바바리 차림의, 나의 全身, 나의 全貌, 나의 全生涯 들어가 있다. 똥개의 角膜水晶體網膜 속의, 나의 全身, 全貌, 全生涯 바깥, 어디선가, 언젠가 우리가 만났었던 생각도 들고, 그렇지 않았던 것도 같고 긴가민가 하는데 똥개, 쓰레기통 뒤지러 가고 , 버스 타러 가고, 전봇대에田氏喪家, 시온 장의사, 전화 999-1984.


추천 (0) 선물 (0명)
IP: ♡.84.♡.47
57,490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옥란화
2009-02-23
2
42466
추한여자
2022-09-01
0
388
추한여자
2022-08-31
0
469
엄마는천사
2022-08-31
2
554
추한여자
2022-08-30
0
393
추한여자
2022-08-29
0
465
추한여자
2022-08-28
0
466
추한여자
2022-08-27
0
392
추한여자
2022-08-26
0
341
NiaoRen
2022-08-26
4
616
추한여자
2022-08-25
0
515
추한여자
2022-08-24
0
311
엄마는천사
2022-08-24
1
486
추한여자
2022-08-23
0
365
외로운나무km
2022-08-23
0
426
외로운나무km
2022-08-22
0
443
추한여자
2022-08-22
0
350
엄마는천사
2022-08-22
0
373
추한여자
2022-08-21
0
444
추한여자
2022-08-20
0
688
알곤0903
2022-08-19
0
415
외로운나무km
2022-08-19
0
363
엄마는천사
2022-08-19
0
346
추한여자
2022-08-17
0
427
엄마는천사
2022-08-17
0
385
추한여자
2022-08-16
0
527
엄마는천사
2022-08-16
0
371
엄마는천사
2022-08-15
0
357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