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이유 4

그대라는이유 | 2016.08.13 15:17:18 댓글: 15 조회: 3295 추천: 7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144460


쪽지
감사하구요~

3집의 나머지 절반을 올려드립니다.
많은 리플과 추천 감사하겠습니다~~~~











하얼빈 쏘피아교회당과 중앙대거리 사진 검색해서 몇장 올려봤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찾아오고... 저녘자습은 여전히 떠들썩하고...

우리는 여전히 뒤에서 록음기 틀어놓고 음악듣고 있다. 문득 록음기에서 스크림의

<첫눈이 오는 날>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우리는 각자 자기 생각에 잠겨...

말한마디 않고 끝까지들었다. 문득 나영이가 우리 하얼빈에 놀러가잔다.듣기만 했던

쏘피아교회당도 보고싶고 중앙대거리도 가보고싶고 강변도 가보고싶었던것이다...



그때 우리의 꿈은 첫눈이 오는날 남자친구랑 둘이 쏘피아교회당가서 기도도 하고

둘이 손 꼭잡고 중앙대거리도 걷고 ... 서로 눈도 뿌리고 장난치고 그러다가... 둘이

눈위에서 막 뒹구는것... 그것은 우리가 오매불망 꿈꿔왔던 소위의 사랑이였다~~~


하얼빈은 우리하고 일단 멀고... 가서 쓸돈이 문제였다. 우리는 연구하던 끝에 통일로

집에 피아노 수업료 3개월꺼 무조건 내야 된다고 거짓말하고... 1달치 수업만 끊고 ...

2달치는 갖고 하얼빈 가기로 했다. 혹시라도 들통날가봐 수업 1달치는 끊었던것이다.



처음엔 혜리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더니... 자기도 가고싶었는지라 오케이해버렸다.

흥분되여서 우리 밤새 잠도 못자고... 아인이까지 7명해서 기차타고 하얼빈으로 떠났다.

지금같으면 맥주라도 둬박스 사서 올라갔으련만... 그때는 그런것도 모르고 음료수와

물만 사서 올라갔다. 여전히 앉아서 5~6시간 타서 하얼빈역에 도착했다. 내리고보니

사람이 쌔까맣게 욱실거리고 정말 인산인해다. 역전도 얼마나 큰지 어안이 벙벙하다.

그때는 핸폰도 없는 시절이라... 우린 서로 잃어버릴가봐 줄서서 꼭 잡고 걸어다녔다.



기차역에서 좀 걸어나가 우리는 우선 여관을 찾았다.일인당 10원 20원 30원 60원...

여러가지 많은데 우리는 쭉 다 돌아보고 가격도 괜찮고 그나마 깨끗한데로 20원짜리

로 들기로 했다.학생이라고 싸게 해달라고 떼질써서 겨우 15원으로 주인이 해주었다.

짐풀고 주인보고 여기 주위에 어디 맛있는 식당있냐고 물어보니... 몇개 알려주신다.

우리는 가까운데로 골목길쪽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꿔뽀우러우, 띠싼쌘,즈란씬관

바쓰띠꽈, 쨩구빵,위썅러우쓰, 쨔창량차이...사실 학교에 있을때도 이렇게 시킨다 ㅋㅋ

배부르게 밥먹고나니 피곤이 막 몰려온다... 시간이 오늘하고 내일밖에 없기때문에

우리는 나와서 택시 두개로 갈라서 탓다. 쏘피아교회당까지 데려달라고... 그리고는

서로 잃어버릴가봐 택시 차번호 적고 기사 얼굴 눈으로 보고 기억하고... ㅋㅋㅋㅋ



드디여 도착하고 우리는 나도 모르게 와~ 하고 탄성이 나왔다. 크고 둥그런 유럽식

건물에 조명이 밝게 확 켜져있고... 음악이 부드럽게 흘러나오고... 위에는 십자가가

높이 있고... 그위로는 비둘이가 한무리씩 훨훨 날아다니고...우리는 한참동안 멍해서

움직이지도 않고 보기만 했다... 옆에보니 몇명이 큰 카메라 들고 사진찍고 있고...

록상기 든 사람 몇명이 왔다갔다하면서 찍고 있고... 그뒤쪽으로 보니 화가들이 쭉

늘려 앉아서 사람들 앉혀놓고 초상화 그려주고 있었는데 열몇명도 되는것 같았다...


우린 마치 다른 세상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였다... 휘둥그래서 막 정신없이 쳐다보는데

나영이가 막 교회당문앞으로 달려간다.우리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따라 달려갔다.

보니 문앞에 목에 십자가를 걸고 기독교복을 입은 외국인 남자분이 서있었던것이다...

나영이는 그분앞에 달려가 두손을 마주잡고 가슴앞에 대고 눈을 감고 기도를 한다....

우리도 달려가 나도 모르게 두손 모아서 기도를 해버렸다. 그 외국인은 처음에는

흠칫 하더니 와서 우리의 머리를 한번씩 어루만져주고... 너무 자상하게 웃고있었다...

티비에서 본것은 있어서...ㅋㅋ 우리는 서로 무슨 기도를 했는지 너무나도 궁금햇다.

알고보니 우린 모두다 잘생기고 멋진 남자친구 생기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던것이였다.

우리도 기념으로 초상화 그리기로 했다. 한장에 20원이였던것 같다. 각자 자기가

원하는 화가한테 가서 그려달라고 했다~ 나는 머리가 좀 길고 수염도 있는 화가가

잘 그릴것 같아서 거기서 그렸다~ 그림 그리면서 어떻게 눈이 그렇게 맑은가고

그런다. 보석처럼 맑고 반짝인다고... 장사멘트인지 알지만 별로 싫지는 않았다...


그림 다 그리고 날자하고 쏘피아교회당이라고 적어주고 양쪽에 비닐로 대고 압축까지

해서 주었다. 그림 보니 유난히 눈을 실물보다 훨씬 더 이쁘게 그려주었다~ 우리는

좋아서 자기 그림들 들고 거기다 막 뽀뽀도 하고... 보고 또 보고 난리도 아니였다...

그 그림 근년에도 항상 갖고 다녔는데...아쉽게도 언제 어디서 분실되였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왁지껄하면서 중앙대거리 걸었다. 완전 짧은 치마에 높은 하이힐 신은 러씨아

여자애들이 무리지어 지나가고...우리는 휘둥그레서 쳐다보기만 했다. 너무 노골적으로

가슴하고 엉뎅이만 막은 ... 외국애들이 너무 신기하고 한편 기럭지가 부럽기도 했다..



가장 많이 보이는건 둘둘이 다니는 남자여자애들이다. 둘이 손 꼭잡고 가는가 하면...

남자가 여자한테 어깨동무하고... 아니면 남자가 여자들 허리 감싸안고 걷고있었다...

우리는 그걸 보면서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걷다나니 미식거리같은데가 보인다. 앞에선 여자애들이 브라 팬티만 입고 마이크들고

노래하고 춤추고... 뒤켠에는 꼬치굽고 여러가지 음식들도 있고 맥주들이 줄세워있다

우리는 눈 뚱그래서 여자애들만 한참 쳐다보다가 꼬치랑 맥주 좀 먹고 가자고 했다~


컬컬했던지라 우리는 좋아라하고 들어가서... 꼬치도 시키고 맥주도 큰통에 담겨져있는

5키로정도인가 되있는걸 한통 시켰다. 큰 맥주잔에 따라주자 우리는 벌컥벌컥 들이마

셧다~~~ 완전 시원하고 살것만 같았다~~~ 꼬치하고 여러가지 음식들 올라왔는데

보기하고 틀리게 디지게 맛없었다.



다 마시고 또 앞으로 걸었다... 한참 걸으니 강변이다... 방홍기념탑이 보였다~~~

앞에선 喷泉이 음악에 따라 춤추고 조명도 환하게 켜져있었다.사람들은 엄청 많고

사진찍고 로라타는 사람들도 있고 남남녀녀 짝지어 다니는 사람들이 수두록 했다.



문득 앞에서 불꽃 놀이를 하고 있다. 우리는 기다만거 몇개씩 사서 불붙이면 불꽃이

막 튄다. 우리는 그거들고 흔들고 뛰면서 놀았다. 앞에서 머가 둥둥 떠서 올라간다~

가보니 许愿灯 이였다. 우리는 빨간 색 하나 사서 매직으로 자기 소원을 거기다

하나하나다 적었다. 나하고 수진이가 许愿灯잡고 혜리가 불붙이고 ... 드뎌 许愿灯은

높이 날아간다. 우리는 다시 두손 꼭잡고 눈감고 멋진 남자친구 생기기를 기도했다~

许愿灯이 높이높이 날고 날아서 안보일때까지 우리는 기도하고 또 기도했떤것 같다...


마지막은 룡머리로 장식되있고 빨간색으로 되여있는 큰 배를 탓다. 배타고 한바퀴 쭉

도는건데... 배가 출발하니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철썩철썩 배에 부딛치는 물

소리를 듣으며...우리는 조용히 각자 깊은 사색에 잠겼다...






이튿날은 쇼핑하고 오후 5시 기차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것이다~~~

우리는 지하상가로 먼저 갔다. 앞뒤 좌우로 얼마나 길고 큰지 걷고 덜어도 끝이 없다.

너무 많으니 눈에 들어오는것도 없고... 안에 공기가 안좋은지라 둬시간 돌고 나왔다~

그리고 우리는 금태양이라는 한국성으로 갔다. 들어가니 삐까번쩍하였다. 화장품이랑

악세사리랑 머리댕기랑 가방이랑 옷이랑 신발이랑 엄청 많았다~ 머리삔하고 머리댕기

좋아하는 나랑 아인이는 악세사리 하는데서 악세사리보고... 나하고 아인이는 머리삔하고

머리댕기를 여러개 삿다. 머리댕기 하나에 30원씩 했는데 나는 아낌없이 삿다~

나는 댕기하고 머리핀 다 연분홍색으로 아인이는 아이보리색갈하고 연한 초록색으로

삿다. 혜리하고 수진이는 앞에서 모자달린 후드티하고 통바지를 보고 있었다.그때는 큰

후드티나 후드점퍼에다 마대처럼 큰 통바지에 사이즈 큰 소가죽같은 누런 신발신고

질질 끌고 다니는것이 유행이였다.

우리는 바지는 다 똑같은 색갈로 사고... 위에 후드티는 자기가 좋아하는 색갈로 각자

좋아하는거로 삿다.한국물건이라 비쌋다. 그리고 신발파는데 가니 신발이 이쁘다고

난시다... 800원이란다. 200~300원까지는 우리가 접수할만 하는데...800원은 너무

비싸고 그땐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상의결과 비싸도 다 사고싶다고 한다~~~


혜리하고 나영이 가서 7개산다고 가격 깍고 깍아서... 겨우 하나에 580원씩 해서

사왓다. 사이즈는 그땐 다 2개 사이즈씩 키워서 신었기에 별 문제가 안되였다~~

우리는 좋아서 그 비싼 신발 안고 퐁퐁 뛰였다~ 우리는 쑹레이인가 여기저기도

돌아보고 쇼핑 가득하고 지어 레이스 달린 귀여운 양말까지 사람마다 사서 나왔다~


하얼빈에 가면 春饼은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우리는 사람마다 물건 한가득 들고...

나름 유명하다는 春饼집에 찾아가서... 여러가지 속하고 전병 시켜서 즐겁게 먹고...

기차역으로 갈때는 한번 공공뻐스 타보고 싶다고 해서... 복무원한테 몇선 타는지

물어서 뻐스타고 기차역으로 갔다. 다행히 바꿔타는것없이 직접 가서 다행이였다.



기차역에 들어와보니 시간도 한시간 조금 넘게 남았고...우리는 겨우 빈자리 찾아서

앉았다.나는 뭔가 적어진것 같아서 보니... 공공뻐스에서 내릴때 내가 신방가방을
거기다 두고
내린것이였다... 그 비싼걸...ㅠㅠ


그때 학교입학할때 아빠가 선물로 카메라를 사주었는데 필림넣고 찍고 필림 갖고
사진관에 가서 씻어서 사진나오는 그런 카메라였다.

나는 항상 카메라로 우리의 생활들을 찍었고 놀러갈때마다 카메라를 갖고 다녔던거다


나한테만 카메라가 있었기에 애들 사진찍어 준다고 사진찍고 그러다가 깜빡하고 그냥

내렸던것이였다. 다른 머리댕기랑 옷이랑은 양말이랑 그런건 다 책가방에 다 넣고 ...

신발통은 컷기때문에 손에 들고 다녔던것이다...


나는 너무 아까워서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친구들도 놀래서 그 아까운걸 어떢하냐고

발을 댕댕 굴렀고... 혜리는 택시타고 가서 찾아보자고 하고... 나는 이제 한시간밖에

안남았는데 그러다 차시간 놓칠가봐 아까워도 그냥 그만두자고 했다... 애들도 어쩔바를

몰라한다. 결국 혜리가 자기가 갔다오겟단다. 혼자 보내는건 또 걱정되고 나하고 장미하고

셋 가기로 했다. 장미는 덩치가 컷기에 같이 가면 왠지 맘이 든든할것 같았다.

그래서 물건은 다 주고 우리가 5시전으로 들어오면 같이 기차타고 가고... 혹시라도

우리가 그전에 못오면 먼저 4명은 먼저 가고... 우리는 늦은 기차로 가겟다고 했다~


기차역으로 나와서 우리는 택시타고 무작정 금방 타고왔던 108선 로선따라 가다가

108선 있으면 세우라고 했다.택시기사는 왜 그러냐고 그런다. 자초지종을 들은 기사

는 108선이 5분~10분에 하나씩 지나가는데 어떤 차인줄 아냐고 차번호 기억하냐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아무 기억도 안난다. 안달해하고 있는데 택시기사가 그럼 108선

종점으로 가보잔다. 보통 돌아서 종점으로 가서 한참 섯다가... 시간 맞추어서 출발한

다고...그래서 종점으로 갔다. 드디여 도착하고 우리는 금방 들어온 108선 뻐스 어

딪냐고 물으니 저기 앞에 한대 금방 들어왔다고 한다. 막 뛰여가서 뻐스에 올라가니

기사가 혹시 물건 잃어버렸냐고 한다. 맞다고 하니 웃으면서 뒤에서 신발가방을 꺼내여

준다... 우리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 비싼 신발을... 역시 시내사람은 소질도 높다^^

다시 타고왓던 택시타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길도 좀 막히고 속이 바질바질 탓다~


기차역에서 수진이랑 아인이랑 복희랑 나영이는 불안해서 앉았다섰다 앉았다섯다

왔다갔다하면서 몇초에 한번씩 문어구를 쳐다보며 시계 쳐다보며 발을 동동 구른다.


택시기사가 요리조리 뚫고 뒤에서 삑삑하는것도 무시하고 최선을 다해 달렸주었다~

드디여 도착하고 황급히 택시비 주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우리는 기차역안으로 들고다 뛰였다.

출발 15분전이다... 들어가니 그기 차시간 기다리는 사람들은 다 들어가고 없었다...

갑자기 빨리빨리 하는 소리에 보니... 아인이랑 수진이랑 다들 그 시간까지도 표검사하는데

앞에 서서 마지막까지 기다렸던것이다.우리를 보고 눈물까지 글썽해하면서 5분만 더

기다리고 갈라고 했는데... 우리가 저 멀리서 헬레벌떡 뛰여왓던것이다~ 우리는 서로

눈물이 글썽해서 기차에 오르자마자 바로 덜컹거리며 기차는 출발하였다...





우리는 새옷에 새 신발에 쫙 빼입고 학교로 갔다... 애들은 어디서 삿냐고 물어보고

이쁘다고하고 난시다. 그보다 우리는 하얼빈 쏘피아교회당이고 중앙대거리고 강변에서

놀았던 예기를 하니 반애들은 부러워 죽는다... 결국 첫눈이 오는 날 쏘피아교회당앞에서

남자친구랑 손잡고 거늬는것은 우리 모두들의 신성한 꿈으로 되여버렸다...



며칠이 지나... 나영이가 헐레벌떡 뛰여온다.

나영이 <<혹시 누가 고중에 김화준이라고 아니?>>

<<모르는데... 누군데???>> 우리는 의아해서 물었다.

나영이 <<지금 고중에서 걔가 인기 짱이래~ 얼굴도 잘생기고 노래도 억쑤로 잘한다재야~
걔네 학년 여자애들 절반이상 다 걔 좋아한데더라~>>

<<엉? 그래? 잘 생깄나?>> 우리는 거의 동시에 눈 똥그래서 물었다...

나영이<<나도 못봤다~ 저번에 예술절 준비하느라고 가네 전학년 다 모여서 합창 연습

하는데 늦게 왔다재야? 그래서 선생님이 늦게 왓다고 노래 시켰는데말이~ 오면서...

머리를 쓸어올리는 그대 모습... 하면서 사랑과 우정사이 그노래 했는데... 여자애들이

꺄약 하고 너무 멋있어서 절반넘게 쓰러졌대재야... 영 잘생겼댄다~ 웅 보구싶다~>>


우리는 그소리 듣는 순간... 너무 마음이 설레였고 너무 궁금했고 누군지 보고싶어졌다

장미는 옆에서 실실 웃기만 한다... 우리는 혹시 너가 좋아하는 남자냐? 하고 물었다...

장미는 아니라고 한다.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는 따로 있다고...자기는 관심없다고 한다...


그후 우린는 그 김화준이란 애가 너무 궁금했다. 혹시 장동건같이 생겼을가? 아니면

유덕화같이 생겼을가 너무 궁금해서 ... 잠도 안오고 숙소에서 하루종일 그애 예기만 한다.


그러다... 수진이와 나영이가 고중에 한번 찾아가보잔다.얼마나 잘생겼는지 알고싶다고

결국 가위바위보해서 나랑 수진이가 져서 둘이 가게 되였다. 저녘자습시간인데...

배아프다고 병원갔다오겟다고 거짓말하고 나왔다. 고중으로 들어가서 그반앞에 갔다가

왓다가 도저히 예기 못할것 같아서 돌아섯다. 수진이가 자기가 예기할테니 그냥 따라

오라고 한다. 수진이가 앞장서고 다시 그반앞에 갔다. 수진이가 문앞에 가서니 문 똑똑똑

뚜드리더니 갑자기 앞으로 뛰여간다. 문이 훅 열리고 어떤 남자애가 누구 찾냐고 한다.


나는 당황스러워 하면서 어쩔수 없이김화준 찾는다고 햇다. 화준아 누가 니찾는다...

하고 좀 지나 어떤 남자애가 나왔다. 난 누군지도 모르겟고...<< 니가 김화준이가?>>

<<응... 내 맞는데...>> 나는 당황스러워서 잘도 못쳐다보고 수진이가 걸어오면서...


<<우리 **학교 **학년인데... 언제 시간있으면 같이 밥먹자~>>그렇게 예기하니...

그제야 그 남자애는 피씩 웃으면서 그래서 내찾았나 그런다... 우리는 토요일날 저녘

서라벌에서 보자고 했다 우리는 6~7명정도 될거라고 하니 알았다고 나오겠단다...

학교로 돌아가면서 나는 수진이보고 양심없는 나쁜년이라고 욕하고 야단햇다...

교실에 들어오니 전반 여자애들이 언제 다 알고 김화준이란 애 잘생겼냐고 어떻냐고

나한테 물어본다.나는 잘 생각 안난다고 하니 치사하게 혼자만 잘생긴거 좋아한다고

난시다. 사실 너무 당황스럽고 긴장한탓에 난 얼굴도 한번 못쳐다보고 온것이다...



드디여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은 오고... 우리는 제일 예쁜 옷 찾아입고 연하게

화장도 하고 향수도 뿌리고... 머리도 머리방가서 펴서 자연스럽게 펴서 내리우고...

나는 갑갑한지라 머리 절반만 뒤로 묵어서 매고 핑크색 나비리본에 보석박혀있는

머리댕기를 돌리고 나섯다. 약속시간은 4시였다. 우리는 늦어도 10전에는 숙소에

들어가야 하기에 좀 일찍 시간을 잡은것이였다. 조바심에 우리는 더 일찍 가서

기다렸고 ... 남자애들은 4시전에 다들 들어왓다~ 그쪽도 6~7명정도 되보인다...


그나마 수진이하고 김화준은 한번 본 면목 있는지라... 수진이는 우리를 하나하나

먼저 소개하고 자기소개하고... 김화준은 그다음에 같이 나온애들을 하나하나 소개

하였다. 평소에 같이 놀고 친한 애들이라고 ... 반장 체육부 ....등등 여러명 소개한다.


나는 그때에야 김화준을 쳐다보았다. 좀 류시원 비슷하면서도... 송승헌같은 느낌?

그리고 그옆에 앉은 친구봤다. 안재욱이랑 똑같이 생긴 애가 다소곧이 앉아있었다.

옆에 쭉 앉아있고... 갑자기 화준이는 우릴 쳐다보면서 <<니는 왜왔나?>>그런다~


깜짝 놀래서 보니... 장미가 배시시 웃으면서 << 오빠 보고싶어서 왓지머~~~>>

알고보니 화준이는 장미의 사촌오빠였고... 안재욱같이 생긴건 장미이모네 아들이였다


그리고 옆에 党校에 짱이 여자인데 그게 장미 사촌언니란다. 우리는 그순간 장미가

너무 부러웠다. 밥먹는 내내 화준이와 (장미이모네 아들 그냥 재욱이라 부르겠음)

재욱이는 항상 장미한테 이것저것 짚어주고 장미가 먹다가 머 쳐다보면... 머 짚어준다.


장미가 있는 바람에 우리는 어색하지 않게 술도 한잔 하고 재미있게 예기하고 있었다.

우리가 만나자고 했으니 혜리가 나가서 결산햇다. 그러니 여자들이 결산하는 법이 어딧

냐고... 그럼 자기네가 노래방 쏘겠으니 노래하러 가잔다. 우리는 좋아서 룰루랄라하며

노래방으로 향했다. 우리는 전설속에 인기짱 화준이 노래가 듣고싶었다. 그대서 화준이

보고 먼저 노래하라고 했다.화준이는 좀다 하면 안되냐고 한다... 안된다고 지금 당장
하라고 하니 술 석잔씩 마시고 하잔다. 우리는 급기야 맥주 석잔씩 벌컥벌컥 들이켯다.



드디여 음악은 나오고... 아이러뷰~~~사랑한다는 이말밖에는 해줄말이 없네요~~~

아이러뷰~~~의미없는 말이 되였지만... 순식간에 방안은 조용해지고 모든 시선은

화준이한테로 향했다... 세상에 어쩌면 목소리가 이렇게 부드럽고 감미로울수 있을가

우리는 감동되여서 두손을 가슴앞에 꼭 잡고 들었다...마치 나만을 위해 부르는것처럼...


그리고 이어서 성진우의 포기하지마 였는데 와~~~ 어쩌면 또 그렇게 터프하고 섹쉬한
목소리로 ... 거기다가 춤까지 추는데 완전히 가수 뺨치는것 같다... 나는 그날

저녘내내 화준이빡에 안보였던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누구도 보이지 않았다...


우리들의 사랑은 이렇게 서서히 시작하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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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014l (♡.212.♡.24) - 2016/08/13 19:19:24

너무 재밌네요^^
첨부터 쭉 읽었습니다.
담집 기대합니다

그대라는이유 (♡.202.♡.32) - 2016/08/13 20:37:31

감사합니다^^
다음집 준비해서...
빠른 시간에 올리겠습니당~~~

AD까이나2 (♡.62.♡.108) - 2016/08/14 18:48:07

우. . .이제 러브라인이 시작되네요 ㅋ ㅋ ㅋ

오늘도 잘읽엇습니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 기대합니다

그대라는이유 (♡.202.♡.32) - 2016/08/15 07:42:47

넹~~~ 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항상 关注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집 준비해서 올리겠습니다^^

드래곤58 (♡.201.♡.231) - 2016/08/14 21:58:21

요^^
첨부터 쭉 읽었습니다.
담집 기대합니다

그대라는이유 (♡.202.♡.32) - 2016/08/15 07:44:04

감사합니다~~~

서툰글 볼만한가요?ㅋㅋ

준비해서 또 올려드리겟습니다~~~

한자연 (♡.136.♡.155) - 2016/08/14 22:18:29

잼잇게 잘 보앗어용..다음회도 시간나는대로 올려주세요

그대라는이유 (♡.202.♡.32) - 2016/08/15 07:45:07

감사합니다~~~

시간나는데로 빨리 올려드릴게요~~~

한자연 (♡.136.♡.155) - 2016/08/14 22:20:15

할빈 너무 생동하게 묘사하여 한번 가보고 싶네용!! 수고하셧어요

그대라는이유 (♡.202.♡.32) - 2016/08/15 07:49:35

저도 그때 한번 가보고...
그후 그냥 할빈 기차역에서 차 갈아탄적은 있지만...
돌아본적은 없네요~~~ 앞전에 저의 아는 동생이 여권때문에
갔다왔는데... 사진 찍었는데 하늘도 파아랗고...기념품들도 엄청 많고~~~
너무 예쁘더라구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눈오는 날 남친이랑 같이 걷고싶어요 ㅋㅋㅋㅋ
십여년이 훨씬 지났는데도...우리의 꿈은 아직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면 됩니다~~~~

동산나무 (♡.12.♡.30) - 2016/08/15 02:32:58

ㅋㅋㅋ.4집은 러브스토리의 만남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빨리 5집 가보고싶네요.

그대라는이유 (♡.202.♡.32) - 2016/08/15 07:51:12

넹~~~ 잠간 달콤한 만남이였어요~~~
다음집은 화준이란 남자애때문에 싸움이 일어납니다~~~ ㅋㅋㅋ
쓰면서도 옛일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고 즐겁네용^^

동산나무 (♡.12.♡.30) - 2016/08/15 11:00:40

그래요?

다음집도 여전히 기대되는데요.

ㅎㅎ

헤드레공주 (♡.150.♡.2) - 2016/09/20 09:32:49

ㅋㅋㅋ역쉬 어릴떄는 멋진남자 지나가도 심쿵하죵 그렇게 멋지고 노래까지 잘하는오퐈인데 안빠질수가 있겠어용

그대라는이유 (♡.220.♡.105) - 2016/09/23 09:07:29

그렇죠~~~ ㅎㅎㅎ
어릴때는 잘생긴 남자밖에 안보이죠~~~
나이드니 저는 섹시한 남자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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