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그리다 (꿈)

비젼과꿈 | 2016.09.03 00:10:01 댓글: 4 조회: 2049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157566
안녕 하세요 ...첨으로 자작글을 올려 보네요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겪어온 창업이야기를 적어 보려구 합니다.실패와 성공이 거듭되는 인생그라프...창업하고 있는 후배들한테 참고가 되였으면합니다.

2008년...따르릉~따르릉~전화가 울린다 ...(아씨 누기야 자는데...)전날 과음으로 해가 중천에 떳는데 아직도 이불속에서 뒤척이고 있다. 따르릉 ~따르릉 ~또 울린다

나: 누기야!몇신데 벌서부터 저나질이야 .

잠결에 짜증이 섞인 말투다...

봉이형:응 내 봉이다 몇신데 아직두 자니?

(봉이? 아...봉이형? )봉이형이란말에 일어나 시계를 보앗다(12시를 넘엇다.)

나: 냐 혁님~ 오랜만이요...어제 새벽까지 달린게 죽겟소.

봉이형:응 술적게 먹어라야 ...새파란 나이에 이게 머이야 ? 요즘 무슨일으 하니 ?항목이 있는데 머리 맡대구 연구좀 해보겟니?

나:ㅋㅋㅋ냐 요즘 작업장 하다 망햇소. 지금 하는일이 없소 어떤항목으 그래오?돈벌이 되오?

봉이형: 글세다 만나서 말하자 니지금 어디있니 ? 내오후에 갈게.

나:연변일중 못해요 ...XX쑈취 6층 형님이 오무 저나 하우 내 내려 갈게 .

봉이형은 훈춘 사람이다. 연길지리를 잘모르는 분이라서 연락오면 내가 마중 나가기로 했다. 통화 하고 나니 춥다... 추울땐 이불안이 최고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공감할것이다)나느또 이불안으로 들어가 꼼지락거린다...(이나그내는 무슨 갑자기 항목이야 ...혹시 화상챗팅으 그래재? 게임으하자구 그래는가? 아니무 훈춘에다 돼지르 키우자구 그래재?)이생각 저생각 하면서 어느새 잠이 들엇다.

꿈속에서 봉이형을 봣다. 보통키에 찐한눈섶,쌍곱눈에 부리부리한코 항상보면 젊잖은 봉이형이 말을 건네 온다.

봉이형:야 넌 꿈이 뭐니?

나:꿈? 글세요 어릴쩍에느 성룡처럼 무술영화배우가 되는게 꿈이였는데 어릴때 소림사에 보내달라구 금식한것두 안보내 줍데...

봉이형: 음 ...아깝다...그때 니 소림사 갔으면 지금쯤 영화찍는데서 최악의경우 맞아 대는 배우는 하겟다야... 하하하 농담이고 그래지금은 꿈이 뭐니?

나: 글세 모르겟소... 이제 나이 먹으무 일본가서 일본 대통령딸으 꼬세서 일본으 내나라로 만들겟소 하하하...

생각지 않는 물음에 아무렇게 둘러댄 나는 생각지않게 둘러댄 나만의 꿈에 나절로 빵 터졋다. 봉이형도 시물시물 웃으시면서 책한권을 건네 주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봉이형: 봐라... 둬번 읽었는데 느끼는게 많구 좋은 책이더라 한국에 현대그룹 창시자 정주영이 쓴책이다. 다보무 말해라 다른책 추천해줄게...

나: 냐 알았소...
책을읽으면서 많은걸 느꼈다... (소학교 필업생도 사업 할수있구나... 신용의 중요성...이윤을 남기는건 장사, 사람을 남기는건 사업... 사업이란 이렇게 많은 고난을 이겨가면서 하나,둘 씩 이루어 가는것이구나 ...사업은 창조구나.) 그리고 너무나 맘에 와닿는 책이라서 읽고 또읽고 3~4번 읽은것같다...

나:형~ 학력이 없이 진짜 사업할수 있소? 정주영 보니까 소학교두 못나온 사람입데...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오?

봉이형: 그러게다. 학력은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것이고 취직할때 쓰는것이 아닐가? 학력이 없어도 사업에 필요한 공부를 자습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가 싶다...아무런지식두 없이 사업은 못하겟지? 장사는 혼자할수 있지만 사업은 팀구성부터 직원관리 회사 전략 등등 관련되는 공부는 해야 할같다.

나: 형~ 전번에 내보구 꿈이 뭐인가 물어 봣지? 오늘 대답해줄게! 내꿈은 영향력있는 사업가가 되는것이요! 인생에 목표가 생긴같소 고맙소 형님!

봉이형: 응 ~ 그래 고마울게 없다...어따 이것두 가져다 바라

<관리학><손자병법><36계><마케팅심리학>등등 여러권의 책을 건네주었다...아쉽게도 중문으로 된책들이였다. 정주영의 자서전은 한글이라서 단숨에 읽었는데 이것들은 중문이여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 읽다가 모르는글자는 뛰염뛰염 읽었는데 알것같기도 하고 모를같기도 하고 아리송했다...

나:형~이책으 못알아 보겟소...형은 다 알아 보겟습데???

봉이형:음 내 니이말으 기다렸다...초짜로 비지니스 관련 책들을 자습하려면 당연히 힘들지... 내 공부하는 방법으 알려줄게... 노트하구 필으 준비하구 적으면서 해라...그리구 저기 저 음식점이 보이나? 저음식점이 니가계라구 생각하구 공부하는 과정에서 운영관리 답으 찾아 보렴.그리구 관리심리학책으 읽다 보면 세계적인 기업들의 실패와 성공 노하우를 분석토론하는 과제들이 있다.그것두 많이 연구하다보면 이방면에 사로가 잡힐것이다 그후부터 관리학이구 마케팅이구 다 알아볼게다..

냐:냐 알앗소...도전해 보겟소.

내나이 22살...늦게나마 꿈이생겻고 미래를 위해 분투 해야 겠다는 진취심이 생겻다.가방끊이 짧아 학교는 중퇴하고 우연하게 다시 책을 들었다... 그리하여 공부는 시작되였고...막히는점이너무 많았다... 노트에 필기하는 글자체가 눈에 거슬리게 못생겼고 중문글을 몰라서 띠염띠염 읽는 내가 싫었다. 아니...수치스러웠다... 미래의 사업가 중문을 몰라서 쓰겟나?
글자는 또이렇게 못생겨서되겟나...(그때는 지금처럼 모든문서는 월드로 작성하는줄 몰랏다)
(신화자전부터 통달내자) 자전을 자습하다보면 읽기 쓰기를 반복하게 되고 자주 쓰다 보면 글자체도 지금 처럼 못생기진 않겟지? 하는 바램에 나는 신화자전을 한장씩 먹어가기 시작햇다... 하루가 한달같고 일년같이 지루하고 또 지루 했다... 글자체가 그나마 못생김을
벗어나고 띠염띠염 글을 읽는일이 없어지기까지... 3개의 자전을 찢어 던졋고 거의 100개의 필을 끊어 버렷고 엄청난 량의 노트를 써버렸다...

찢어 던지고 끊어 버리고 할때마다... 포기 하고 싶엇지만... 발광하다가도 (나의꿈이 사업가 잖아...이정도두 견지 못하면 뭔사업을 하니)하는 생각에 다시 필을 들고 기나긴 반년만에 자습에 필요한 기초를 닦앗다...

나:형~어디요? 책다 밧소...또 좋은게 있음 추천해주오...

봉이형:야! 나느 니 책으 씹어 먹엇는가 햇다 그게 몇개 라구 이리 늦니... 니또 맨날 노느라구 공부르 아이햇지?

나: 사실은 글자 모르는게 많구 내쓴글자 못생겨서 신화자전으 좀 공부 햇소...지금은 막히는글이 없소...고맙소 형...

봉이형: 아...그랫구나,이책으 한백번읽어라... 꼭~~~

백번읽어라는 책을 받아 보니< 创新思维> 라고 적혀 있엇다...

(
< 创新思维> 독자분들한테 추천해드리고 싶다.사유를 바꿈에 도움이 될것같다)

나: 이게 무슨책이요?

봉이형: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방식이다.백번읽기전에는 다른책 보지말라.ㅋㅋㅋ 또궁리없이 진짜루 백번 읽지 말구 ...내말은 이안에 사고방식으 니사고방식으로 만들어란말이다.

나: 하하하 알았소... 고맙소

이렇게 되여 나는 봉이형이란 귀인때문에 꿈이 생겻고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후부터 가계 ,회사 ,공장등등 에 눈이 가게되고 모든것이 내것이라고 생각하고 내입장에서 분석하기를 즐겻다. 또한 비지니스에 관련된 화제라면 흥분하였고 열광 하였다...

나:봉이형~형님은 꿈이 뭐이요?

봉이형: 음...나는 훈춘에다 돼지랑 소랑 닭이랑 계사니랑 등등 가축으 키워서 차츰차츰 발전해가기 싶다...요즘보면 조선족 어르신들 거의 한국가구 농촌에 땅이 많다...기회인같기두 하구...

냐: 그때가서 나두 시키오 같이 해보기오...하하하

나와 봉이형은 만날때마다 매개 업종에서 한가지를 선택해서 토론하고 분석하고 또 토론하고 의견나누고 목에피줄살구며 논쟁햇다...

따르릉~따르릉~ 전화가 온다... 따르릉~따르릉~ (아~누기야이게 질기게 저나온다야)

나:와이 ~

봉이형:야 니혹시 지금두 자니 내다 왓다 지금 연변일중앞이다 추워죽겟다...어느 집이야

그제야 나느 정신이 들엇고 좀전에 봉이형한테 마중가겟다구 약속한말이 생각낫다..허둥지둥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면서 형한테 말햇다...

나: 형~그옆에 슈퍼 보이지?련화 슈퍼라구 그안에 먼저 들가 있소 내인차 내려갈게

봉이형:응 알았다. 빨리 내려오라.

전화를 끊고 나느 씻기에 바빳다... 거울을 보니 얼굴이 박살나있엇다...머리는 대포에맞은같고 눈에는 정이떨어지고 입가에는 춤이 말라 붙어있엇다...아무리바도 샤방샤방은 찾아 볼수가 없엇다...

대충 세안하고 모자 눌러쓰고 슈퍼로 달려갓다...오랜많이 보는 얼굴이라서 기분좋왓다.

봉이형:하하하 야! 니어째 이렇게 댓니? 타락이 왓니? 나그내 대보인다야 그양말은 뭐이야.왜 한짝만 신어?

나:냐 이재 급히 내려오다보니... 머리두 안감앗소... ㅋㅋㅋ

우리는 오랜만에 만나서 악수하고 나란히 집으로 걸어갓다...

나:형 무슨 항목이요? 혹시 진짜로 훈춘에서 가축으 키우자구 그래오?

봉이형: 응~ 또있다... 집올라가서 보자... 그리구 내친동새 니알던가?? 가지금 과기대다닌다...내 저녁에 오랫다..같이 토론해보자...재밋는 항목이다...

(어떤항목일가?)하는 생각을하고 혼자서 여러가지 추측을하며 우리는 집으로 올라왓다.

봉이형: 이따가 야 학교 끝나무 저나 해랫다... 우리 항목은 좀다 저녁먹구 얘기 하는걸루 하구 니얘기부터 들어 보자... 무슨작업장햇니? 왜 망해? 요즘 작업장이 돈번다던데...

나:<아이온>이라구 새로나온 게임이요. 2개월 하다가 바닥쳣소...

봉이형:다른아들으누 지금두 한다던데... 왜 망해?

나: 말두 마오 ...첨에 자동프로그램돌가서 하다가 칭구들이 요즘 봉인으 맞는대서 내보구 휴식해라는거 망할사람 어떻하나 망한다구 고집쓰구 달려들엇다가 진짜 봉인으 맞앗소.휴....
봉이 형: 니고집으 어찌개...좀 고체라... 그래 많이 밑졋니?그래 작업장에 아무것두 모르메 왜 접어 드니...하다못해 첨에 남인데가서 일하면서 배운담에 할게지...

나: 그러게요... 휴

봉이형: 그래 인차 걷어치우기 잘햇다...

나: 봉인맞구 다시 시작햇는데 자동으 안돌구구 내캐릭터르 몽땅 장사캐릭으로 만들엇소. 겜안에 필수품이 <최고급무기제련석>이라구 있는데 그거 12개섭에거 몽땅 독점해버렷소...남들으누 겜안에 돈으 판다더니 ...나느 반대로 겜안에 돈으 수구해서 안에서 필수품으 수구해서 높은가격에 팔앗소...내밖에 파는게 없으니까 잘팔리는같던데....휴

봉이형: 오~~~ 그방법이 좋구나..그램 벌엇재야??? 근데왜 한숨이야...

나: 욕심으 너무 부렷소....200짜리르 500에 팔구 한게... 한국아들이 공개말루 막난리쳐서 우리작업장에서 독점장사하는게 들통낫소..그담부터 안팔리기 시작한게...휴 그래 마지막에 시가보다 싸게 넘겨버리구 접어버렷소... 욕심만 부리지 않앗다면...지금쯤 차한대는
나왓는데... 너무 욕심부렷소...

봉이형: 응 !필수품으 독점해버린건 방향은 맞다...그만큼 모험두 크구 욕심안부렷으면 잘됏을수도 잇지... 암튼 경험삼아라...

나: 냐 알앗소...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봉이형 동생이 하학하기를 기다렷다...오후5시쯤 전화 벨이 울리고 형이 전화를 받는다...

봉이형: 오 ...하학햇니? 응 지금 여기오라... 연변일중 맞은켠에 한얀색6층짜리 건물에 서쪽을루 두번째단원 6층2호다.맞은켠에 하얀색건물이 하나밖에 없다 택시서 내리무 보인다.

나는 다시한번 봉이형 관찰력에 탄복을 보였다...처음 와보는 집에 대해서 아주 완벽하게 잘관찰하엿다... 주변에 하얀색건물이 하나밖에 없다는건 나도 그후부터 알앗다...물론 그후부터 관찰하는 습관을 붙엿다...

15분뒤 봉이형 동생이 왓고 뒤에 칭구 한명붙이고 왓다... 봉이형동생은 군이 라고 햇고 칭구 한명이 욱이라고 햇는데 과기대 선배라고 햇다...나랑 동갑내기엿다.우리는 저녁을간단히 먹고 주렁주렁 몰려 앉아서 첫창업에관한 아이템에 대해 귀를 기울렷다...

군이: 저는 과기대 엑스 학과 엑스기 군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자리에서 항목설명을 하게되여서 영광입니다. 오늘의 토론 아이템은...

아주 똑똑해보이는 군이 례절잇게 말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음편에 계속)

추천 (2) 선물 (0명)
IP: ♡.27.♡.17
동산나무 (♡.161.♡.153) - 2016/09/04 21:19:43

잘 봣슴다

비젼과꿈 (♡.27.♡.17) - 2016/09/05 23:01:05

고마워요

바이러스3 (♡.160.♡.2) - 2016/09/05 12:25:59

잘봤음.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예 ~~추천

비젼과꿈 (♡.27.♡.17) - 2016/09/05 23:01:24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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