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그리다 (첫창업-학원)

비젼과꿈 | 2016.09.03 02:23:29 댓글: 8 조회: 2247 추천: 3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157572
9.3 휴식기간이라서 오늘 한편더 올리고 잘거에요. 여러분 즐거운 9.3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자작글 쓰기는 첨이라서 많은 량해 구합니다.

군이:지금 부터 창업 아이템에 대해서 성명하겟습니다.아이템 류형은 교육입니다.
제가 이번에 과기대에서 론문발표하였는데 박사론문에 해당되는 교육관련 사고 방식
인데 이것을 포인트로 초중 고중 학생들한테 새로운 문제풀이 기교와 사고방식을
배워주고자 학원만들려고 합니다.학습주기는 한달이고 학습분야는 수학,물리,화학입
니다.

그렇다... 군이는 천재라고 들엇다... 초중 고중 다닐때부터 찌들리게 가난한 집형편땜에 장학금으로 학업을 완주햇고 초고중다닐때 모든 필기장은 학교에서 점수 다먹인 시험지 로 책을 만들어서 뒤면에 필기하며 공부햇다고 들엇다... 물론 과기대 올라오면서 교수님들도 곤난해하는 문제도 끝가지 파고 들면서 풀어냇다고 한다... 유독 못하는학과라면 영어다...그런얘기를 듣다보니... 군이가 얘기하고 있는 론문과 문제풀이기교 사고방식에
관심이 가게되였고 군이 얼굴에 가득찬 자신감이 보기 좋왓다.

나:이방법으로 학생들 배워줘 봣소? 몇명배워줫고 성적이 어느만큼 올라갓소?

군이: 배워줘 봣슴다. 2명정도 반급학생들 배워줫구 성적이 많이 올라갓슴다.

봉이형: 군아 니 한번 강의해바라...

옆에서 욱이란애가 뭔가 열심히 적는다... 물어 봣더니 회의기록한단다...

군이: 이학습방법은...............................................................................

이해가 가는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다... 봉이 형이 내 눈치를 살핀다.

봉이형: 이학습방법으로 첫창업하려구 한다. 니생각은 어떠야? 투자는 한사람당 200 원 우리 4명이면 800원으로 시작한다.

나: 800원을루 무슨 학원하오? 장난하오 지금?

봉이형: 800원으로 하는데. 500원만 운영자금으로 하고 200원은흑판같은 필요물품사 고 100원으로 우리 생활비 하겟다.

그순간 다들 입이 똭~~~ 그렇다 놀라지 않을수 없다...아무리 2008년도라해도 만원 도 안되는금액 그것도 단돈 800원가지고 어떻게 창업을 하는가...

봉이형: 오늘회의는 여기까지만 하자. 다들 오늘일찍 자고 곰곰히 생각해바라. 이팀에 서 같이 일할지 안할지 결정하고 내일 다시 회의 소집한다.

잠못이루는밤 ... 많은 생각을 하게 되였다...800원 가지고 해낼수 있을가? 아니다.내가 지금 봉이형을 의심하면안되지...이사람이 이런결정을 내렷을시 꼭 이유가 잇을것이다.나는 800원짜리 항목 동아리에 합석하기로 결정햇다...

이틑날...우리4명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모엿다.

봉이형:자~ 그럼 오늘부터 우리 네명은 같이 간다... 500원으로 차비,전단지인쇄,등등 운영에 보태고 200원으로 흑판등등 필요품산다.. 나머지100원은 우리 화식비 하루 10원표준이다. 군이하고 욱이 필요물품사고 우리둘으누 나가서 전단지 금액이랑 알아보자.학교두 돌아보구 .

나: 냐 알앗소.

우리는 각자 맡은바 파트로 나갓다...나와 봉이형은 전단지단가를 알아 볼려구 여기저기 싼곳을 찾아 다녓다...

나: 형~근데.우리 이돈가지구 진짜 할수 잇겟소? 그리구 4명이서 화식비 10원이란게 말이 되오? 운영자금500가지구 머하오?

봉이형: 돈이 많아서 모든일이 성사되는게 아니라구 본다. 그리구 화식비는 걱정말라 다 먹구 살게 돼 잇다... 딱10일먹구 살수 잇다... 10일안에 무조건 수입이들어와야 우리는 이항목으 유지 할수 있구 수입이 안들어 오무 걷어 치우자.항목이 안되는게 아니구 우리 사람이 안된다구 난 생각한다.

나:ㅋㅋㅋ 오케이 해보기오 벼랑끝에 모여서 한번해보기오.

비록 투자금은 적엇지만 사기 낫다...800원으로 교육사업에 뛰여들엇단자체가 얼마나대견한가? 나와 봉이형은 조사를 맟이고 시장으로 갓다. 봉이형은 콩나물 한근 무우하나 닭알한근 삿다.모두7원들엇다. 그리고는 집가자고 한다

나:그냥 이렇게 사구 가겟소? 고기는 안사오?3원남앗재? 돼지고기래두 조금사오.

봉이형: 안된다...3원남앗는데 네리아침에 두부사겟다.

나는 말없이 봉이형을 따랏다...그날 우리 첫메뉴는 콩나물닭알장물이였고 무우로만든김치였다. 콩나물도 절반남기고 절반으로 요리햇다.하지만 네명의 첫식사는 너무나 맛잇잇고 서로 웃으면서 밥공기를 비웟다.

식사후 우리는 모여 앉앗고 앞으로 해야할일을 토론하고 서로 분공을 나눳다.군이와 욱이는 교학을 책임지고 나는 초생을 책임지고 봉이형은 관리직을 맡앗다.욱이는 오늘도 뭔가 열심히 적는다...오늘 나는그들의 눈빛에서 진지함을 보아냇다... 다들 포부가 컷고 설레임에 가득차 있엇다...

봉이형:야야 일어나라 너느 몇시까지 자니... 야네느 밥먹구 벌써 학교 갓다...

나:아~~~~ 알앗소 좀 차지마오 ...

짜증이 섞인말투다... 어제 회의를 맟이고 밤잠을 설쳣다...새벽3시다돼서 잠이든같다.미래에대해서 상상도 해보고 제좋은생각다햇다...생각하다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다들 이런경험햇으리라고 믿는다) 새벽잠을 자고 봉이형 잔소리에 눈비비며 겨우 일어나씻엇다.그리고 우린 밥상에 앉앗다...

나:형 두부는 ? 어째 또 어제장물이요? 영향실조 걸리겟소...

봉이형: 어... 어제 콩나물 절반남은거 아침에 닭알하구 더넣어서 끓엿다..짠가바라... 내입맛에느 짜다... 짜게먹음 절약하구 좋재야...하하하

나: 와...두부한모땜에 이래오? 내가서 사올게...내돈을루

봉이형: 니가서 사무 이팀에서 나가는걸루 생각하겟다... 이팀에 잇으무 룰으 지케라. 니맘댈이야? 누기느 좋은거 먹기 싫어서 아이먹니... 고기 먹구 좋은거 먹겟으무 빨리 밥먹구 초생으 어떻게 하겟는가 연구하구 전단지나 빨리 만들자.

나는 할말이 없엇다...묵묵히 앞에 놓인 장물에 밥말아서 무우김치에 먹엇다.아침밥을 먹고 나와 봉이형은 전단지 제작을 두고 서로 목에 피때르 세운다... 동생이지만 일에서는 지려안하는 성격이고 형님또한 나같은 스타일 좋와 한단다.

최종결론은 고정된 수업료가 없고 학생맘대로 수업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결판낫다.
교학질이 차하거나 맘에 안들면 무료로 배우고 가도 된다이말이다. 즉시 우리는 전단지 제작업체로 가서 에프용지를 절반으로 잘라서 전단지 제작햇다(비용절약함과동시에 혹시효과나쁘면 다른방식으로 홍보하려고 )2000장찍는데 200원썻다.그리고 그날저녁 회의를 조직햇다... 물론 그날도 우리는 콩나물에 무우김치다.

봉이형: 오늘 전단지 의뢰시켯다.내일이면나온다.. 너네는 교학준비는 어떻게댓니?
준비는 다댓니? 넌둘이 학교 다니니까 학생들 공부시간 스케줄은 어떻게 잡을가?

군이: 냐 다댓소... 엇소 이게 내하구 욱이 선배 스케줄이요...이시간에 맟워서 학생공
부 배워주는 시간표 짜주오.

나:군이 그리구 욱이 이번에 전단지 내용은 이렇소. 다른데느 교학비용을 얼마라구 정
햇는데.내가 봉이형이 토론해서 우리는 정하지 않기로 햇소 .학생본인이 교학질에따라
서 자기 내키는 대로 돈내는 방식으로 하려구 하오 .

군이: 좋슴다... 그렇게 하기쇼 나는 자신잇슴다.

욱이: 학생들 지간에 소문이 돌겟소.교학비용으 자기맘대루 정한다무 입소문이 나가
구 좋을같소. 그렇게 하기오.

말이 떨어 지게 바쁘게 봉이 형이 주방에서 곽을 들고 온다... 헉! 어제 콩나물이요 무우요 닭알이요 사오면서 시장 아줌마 보구 달라던 과일박스 아닌가?

봉이형: 이게 수금함이다... 어떠야?

이구동성: 하하하 대박이요 좋소...

그렇게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맟이고 내일을 맞이 한다...
아침 밥상에는 모두부하고 닭알삼은것이 잇엇다... 첫날이라서 봉이형이 선심으 쓴같다

봉이형: 많이 먹어라...야네느 먹구 학교 갓다..

나: 오메..~~~ 오늘아침으누 이리 잘먹어두 되오 모두부에... 닭알에...콩나물에

나와 봉이형은 서로마주 보며 웃엇다... 물론 아주 맛잇게 아침 식사하고 전단지 가지러 갓다...그리고 첨으로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전단지를 뿌렷다...첨에는 얼굴땜에 주저 햇지만...열심히 뿌리고 잇는 봉이형보고 용기를 내여 여기저기 학생들한테 주엇다.

따르릉~따르릉~

나: 여보세요?

학생: 에 ...거기 학원임가? 전단지 보구 전화 드림다.. 위치 어딤가? 우리 4명임다.

나:에에... 여기 딱 연변일중 맞은켠에 하얀층집 서쪽을루 두번째 단원 6층2호임다.

첫손님이다...너무 기쁜나머지...날것같앗다...형도 흐믓해 하는 표정이다.우리는 바로
군이하고 욱이한테 이소식을 알렷고 첫날 우리 학생은 12명이 왓다.다들 잼잇는 강의라고 칭찬하엿고 내일도 또 올것이라고 하였다...물론 우리 모금함에도 수익금이 들어 왔다.

그날 우리는 고기를 먹엇다...

그이후로 전단지를 뿌리지 않아도 학생들은 알아서 찾아 왓다. 특별한 학습방법에 특수한 교학수금방식이 입소문이 된것같다.학생들도 점점 많아지고 반을 나누엇다. 매일 강의 하던것을 쪼개여 두날에 한번 강의 하고 다른학생받을정도로 많앗다. 반달후 우리는 미니 오픈식을 가졋다.오픈식날 <네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선물도 고마운 칭구 한테서 받앗다.(8년이지난 지금 지금도 남아 잇다)

그러던 어느날 우리한테 특별한 행운이 왔다... 창업자라면 누구나 원한다던 투자자!
교학을 맟이고 우리는 당일 총결을 하려고 마주 앉앗다... 늘어 가고 있는 학생수에 관한대비책인데 90평남짓한 집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될정도다.우리는 서로의 의견을 목에 피때를 세우고 아웅다웅 하는 도중에 띵똥~ 벨이 울린다...

막내인 군이가 문열라 간다...

군이: 에...안녕 하십니까...누구찾습니까?

투자자: 냐~ 여기 학습방법 가르친다는 학원 맞소?

군이: 에 맞슴다...근데 무슨일루 찾아왓슴가?

봉이형: 에 안녕 하십니까? 어서 들어 오십시오...

역시 형답다... 손님이 오니 바로 집안으로 안내를 한다... 오신분은 50대초반돼 보이는분이고 아주강한 이미지를 가진 여성분이였다... 다들 궁굼한눈길로 쳐다봣고.그분이 말문을 열엇다.

투자자: 아이고 다 젊은이들이구만...보기 좋소냐... 나느 여기서 공부하구 잇는 호야 엄마요...현재 모 교육기관에있소. 우리 아들이 여기서 공부르 배우던게 성적이 올라갓소.
그래 한번 와보는라구...요해 할라 왔소...

그렇게 우리는 학습방법 현재상황 등등에대해서 얘기가 오갓고... 그분이 놀라운 제안을하였다...

투자자: 혹시...이런 개인집에서 힘들게 창업하지말고...더 좋은 환경에서 진짜 학원처럼 운영해볼 생각이 있소? 체계적으로 발전할수 있겟금.. 내가 투자할 생각이 있는데.젊은이들의 생각은 어떻소? 물론 오늘답장 들을라 온게 아니구 저네두 한번 토론해보우 생각있으무 여기다 전화 주오 다른일이 있어서 먼저 가겟소... 담에 봅시다 젊은이들...하하

그분은 명함 한장 남기고...우리한테 기대감과 미련을 남겨두고 문밖으로 사라져 버렷다.3분정도 지낫나?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야호~!를 웨쳣다...첨으로 전단지 뿌려서 반달만에 미니 오픈식햇고 반달지나서 투자자가 나타나다니...800원가지고 시작한 아이템이 진짜로 성사 될것같은 분위기다.

봉이형: 너무 들뜨지 말라... 투자받는건 좋은데 저분도 투자하는 대신 조건이 있을게
다.우리도 대책대보자...저분이 투자 하면 우리가 줄수 있는거.정하고 그분한테서 어
떤투자를 어떻게 받을것인지 우리가 먼저 토론하자.

나: 냐 그러기오... 그나저나. 오늘에느 맥주나 한잔하교...

봉이형: 시케라 초스에다.

나:나가먹교...돈두 꽤 벌엇는데..초스에서 시키겟소...

봉이형: 안된다... 저사람이 투자 못하무 우리가 돈모아서 제대로된 장소 선입금이래
래두 내야지...

나: 냐 알앗소... (와이 초쓰마? ..................)

그렇게 우리는 투자받지 못한투자자가 투자할의향이있다는 말에 축하파티를 열엇다...너무나 기분좋왓고 성취감이 있엇다... 군이와 욱이는 콜라로 나와 형은 맥주로 원샷을 즐겻다.

우리는 투자에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수정하고 최후 방안이 나온후 그분이 남겨주신명함에 전화를 걸엇다.

봉이형:예 선생님 안녕 하십니까 저는 xx학원 전번에 아들님땜에 찾아오셧던 ...거기팀에 봉이하구 합니다... 언제쯤 시간되심가?

투자자: 냐 오늘 저녁 갈게.

띵동~ 그분이 오셧다...


(다음편에 계속) 다음편은 투자자 관련 내용들입니다.









추천 (3) 선물 (0명)
IP: ♡.27.♡.17
여삿갓 (♡.106.♡.41) - 2016/09/03 05:10:00

패기 넘치는글을 바서 좋습니다
담글도 부탁드려요

비젼과꿈 (♡.27.♡.17) - 2016/09/03 11:26:14

감사 합니다. 띠여쓰기고 문법이고 박살이네요. 앞으로 살피면서 쓰겟슴다

동산나무 (♡.161.♡.153) - 2016/09/04 21:27:47

잘 봣슴다

비젼과꿈 (♡.27.♡.17) - 2016/09/05 22:29:24

감사합니다

바이러스3 (♡.160.♡.2) - 2016/09/05 12:27:14

사는것 같네요..^^ 막 초심이 생각나면서 황홀한 이 느낌...^^ 내 초심 찾아와야짐~~

비젼과꿈 (♡.27.♡.17) - 2016/09/05 22:30:02

고맙습니다

naver2016 (♡.38.♡.249) - 2016/09/13 10:14:45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비젼과꿈 (♡.27.♡.17) - 2016/09/13 12:41:52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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