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이유 8

그대라는이유 | 2016.09.07 09:06:43 댓글: 10 조회: 3399 추천: 7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160007













마음은 약해빠져서 박사장이 그렇게까지 문자까지 써서 보냈는데... 한번만 믿어보고 출근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박사장은 원래 한국에서 주요로 회사에서 오더받고 한국에 도매매장을 책임지고 중국에 거의 오지 않았고... 친 남동생이 중국에서 공장생산 책임지고 가공해서 한국으로 보내주곤 했는데... 둘이 경제문제로 대판 싸우고 공장 정지시키고 100여명되는 공인들을 데리고 모르게 잠적해버린것이다.


사실 박사장은 물건을 빨리 생산해서 납품해야 되는데 동생은 연락도 안되고...그래서 중국으로 왔는데 중국말도 안되지 하루빨리 직원 찾고 공인도 찾아서 공장을 한시급히 돌려야 할 판이였다.



나는 출근했다. 공장에 가니 난장판이고 박사장은 아는 지인 여러명한테 부탁해서 여자직원 두명하고 남자직원 두명 더 구해왔다. 우리는 임시공 불러서 청소만 종일 한것 같다.그리고 남자애 둘이는 자재 구입시키고 여자직원 두명은 아침부터 인력시장에 보내여 경험있는 공인들 찾아오라고 했다.나는 사장님 통역도 하고 필요한 사무용품하고 생활용품들 사들이고 사무실 정리하고 ...




박사장은 하루빨리라도 공장 돌리고 싶었다... 공장정리는 거의 다되여가는데...공인들이 모여지지가 않는다. 아침일찍 인재시장가면 사람들이 수백명 서있는다.차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새까맣게 몰려들고 잡아땅기고 밀치고 아주 공포스럽다.우리는 한번에 20~30명씩 불러서 간단한 일 시켜보는데...다 마음에 안드는가보다.




그러다 나보고 원래 공장에 쨩시에 40살된 소홍이라는 여자가 반장인데...몇년동안 소홍이가 고향에서 사람들 다 구해서 오고 그 여자가가 50명정도 관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공장 빨리 돌리는 방법은 원래 있던 공인들 찾아오는방법이 가장 빠르다고 한다. 앞전에 박사장이 전화 했는데 받지도 않고...지인들 직원들 여러번 시켜서 겨우 통화하고...한번만 만나서 예기 좀 하자고 했는데 무조건 다 거절해버렸다고 한다.





나보고 한번 통화해보겠냐고 한다. 공장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 통화했다. 내 전화로 하니 전화받았다. 내가 하나패션에 새로 온 직원이라고 예기하니... 전화 뚝 끊어버린다. 다시 전화 걸었다. 그냥 끊어버린다.... 또다시 전화걸었다...



전화받는다. 내가 머라고 예기 시작도 안했는데... 자기는 박부장만 알지 박사장은 모른다면서 자기한테 전화하지 말란다. 그대로 전달했더니... 박사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어떻게라도 소홍이만 데리고 오면 밑에 공인들은 따라온다고 한다.



이튿날 다시 소홍한테 전화 걸었다. 나는 내가 첨 오고 무슨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거기로 갈테니... 나혼자 갈테니 걱정말고 잠간만 시간 좀 내여달라고 부탁했다. 소홍이는 한참 생각하더니 나보고 어디로 오라고 한다. 거기서 기다리겠다고 나는 택시타고 갔다. 어느 허줄한 동네인데 도착해서 전화하니 소홍이가 나왔다...



키도 작고 완전 말랐고 실제 나이보다 훨씬은 더 늙어보여서 왠지 불쌍해보였다. 앉을 자리도 없고 해서... 앞에 허술한 소매점이 있어서 거기앞에 가서 음료수 두개 사고 ... 문앞에 플라스틱으로 된 상하고 걸상두개 있는데 거기에 앉았다.




더운데 음료수 마시라고 주니
... 안받는다. 나는 어쩔수 없이 뚜껑을 따서 주었다.그러니 받아서 한두모금 마신다.나는 앞전에 모슨일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으니 그냥 지금 공장에 소홍이 너 도움이 필요하고 해서 이렇게 찾아왔다고 했다.



이런저런 예기하는데 소홍은 자기는 남편이랑 여기서 살고있는데... 박부장의 새 공장이랑 너무 멀어서 못갔다고 한다. 공인 절반 정도는 그 공장으로 가고... 절반은 안가고 당장은 밖에서 임시공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소홍은 박사장이 나쁜사람이고 부장은 좋은사람이라고 그래서 박사장밑에 가서 일안한다는것이다.




나는... 회사 출근해서 박사장본지 15일정도 됬고 부장은 본적도 없고 해서...내가 어떻다고 예기는 못하겠으나... 솔찍히 너나 나나 월급 받고 일하는데...월급만 많이 준다면 누구밑에서 일해도 똑같은거 아닌가고... 좋은 사람이라서 우리 평생을 책임질수 있는것도 아니고... 우리는 우리한테 편안한 환경하고 좋은 대우를 해주는 사람이 우리한테는 최고 좋은 사람이 아니겠냐고...박사장이 시킨데로 예기했다.




그리고 한국말도 알아도 못듣는데 어떻게 그사람들의 일을 정확히 아냐고 그런 일은 양쪽 말 다 들어봐야 아는거라고... 근데 우리랑은 아무 상관없다고 공장에서 사장이 수홍이 일잘한다고 맨날 수홍이수홍이해서 찾아왔다고 했다. 그러고 나도 앞전에 회사에서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을 쭉 예기했다... 나도 언제까지 여기서 일할지는 모르겠지만은 ... 내가 일하는동안은 최대한 너희들한테 신경써주고 불편하게 안할테이니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그리고 박사장이 너한테만은 원래 월급보다 200원정도 더 올려주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때 공인들은 단돈 50원에 이리저리 공장 옮겨다니는 시기였다.




3일이 지나... 소홍이는 30여명 공인들을 데리고 우리 공장으로 나왔다~~~박사장은 좋아서 싱글벙글해서 좋아서 입을 못다문다. 공인애들이 출근하자 공장 전체 다시 정리하고 자재를 다시 정리하고 자리잡은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소홍이는 몇년간을 이 공장에서 일하여서... 자재 정리부터 공구정리 인원배치까지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그리고 작업 지시서까지 다 볼줄 알고... 그러고 나한테 앞전에 부장하고 경리가 하던 일들을 이것저것을 하더라고 가르쳐주고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나한테 와서 상의했고 잘도 따랐다...



나는 공인식당에 한번 갔다가 식단에 완전 풀박에 없는걸 보고...점심 한때만은 돼지 고기 좀 사서 넣고 뽁아주라고 했다. 그래야 힘나지 않겠냐고...그 다음날부터 공인애들은 점심반찬에 고기 들어간다고 엄청 좋아한다. 소홍이도 무지 좋아하는 눈치였다.





박사장은 정말 자기가 사람보는 눈은 있다며 나한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나는 그말에 거의 2개월동안 일요일 한번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일만 했다. 내밑에 중간관리자 직원들도 몇명 뽑고....공인들도 다 몇년씩 있었던거라 공장은 금세 자리잡고 정상적으로 잘 돌아갔다. 혹시나를 대비해 나는 인력시장에 가서...


쨩시애들이 아닌 하남애들 20명정도와 안휘애들 20명정도 데리고 와서 일을 시켰다. 인원도 필요했고 혹시나 갑자기 쨩시애들이 그만두면 당장 공장돌릴 사람들은 있어야 될것 같아서였다.공인애들은 일하다가 그만두면 그 고향사람들 전체가 그만두기때문에...




날씨가 싸늘해지고 구정이 점점 다가오고 공인애들은 요즘따라 막 들떠있는것 같았다.구정 한두달전되면 매 공장마다 납품때문에... 그 시기에는 월급을 막 올려줘서 다른 공장에서 공인들 빼내와 물건 만들고 했다. 그래서 그 시기에는 대부분 공장에서는 공인들 월급을 조금씩 올려준다고 한다. 다른 공장으로 빠져나가지 말라고...



박사장은 공인애들이 빠지지 않게 다음달엔 매 사람마다 월급 100원씩 올려준다고 지금 가서 전달해라고 한다. 나는 애들 일하는데 잠간 중지시키고... 사장님이 이제 구정도 가깍워오고 다들 고생한다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일해달라고 다음달부터는 월급 100원씩올려주겠다고 했다. 애들이 좋아서 완전히 환호소리에 웃음꽃이 핀다~


그렇게 한달은 흐르고... 달말이 되자 나는 애들 월급을 정산해서 청구해야 했다. 사무실에 중간관리자들은 추가근무를 해도 정해진 월급이라 정해진대로 월급발급 하면 되는데... 공인들은 추가근무가 있어서 시간당으로 계산해서 정리해야 했다. 거기다 사람마다 추가근무 시간과 총날자가 다 틀려서...하나하나씩 통계내야 했다.


나는 사장님실에 가서...

<<사장님 이번달부터는 월급 100원씩 올려주기로 했으니... 100원 올려서 정산하면 되지요? >>

박사장 <<그냥 원래대로 계산해줘!>>

<<? 이번달부터 올려주신다고 사장님이 그랬잔아요...>>

박사장 <<글쎄! 내가 하라면 하란데로만 해! 말 말고...>> 그러면서 짜증을 낸다.


나는 속으로 찝찝했지만 사장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니 원래대로 정산해서 퇴근하자 애들한테 월급 발급을 하고 먼저 숙소로 들어왔다. 아줌마가 머가 안된다고 전화와서...그때는 공장에 숙소인데 나랑 밥하는 아줌마랑 여자직원애 한명하고 같이 방을 썻다.


아줌마는 저녘 준비하며 나랑 한창 예기하고 있는데... 한방쓰는 여자애가 헐레벌떡 달려와서...

<<언니언니. 지금 공장에 큰일났슴다. 공인애들이 집체로 그만두겠다고 난리임다~ 지금 사장실에 찾아가서 언니 어쩌고 난리해서... 언니 지금 빨리 한번 가보쇼!>>


나는 올것이 드디여 왔구나 하고... 공장으로 갔다. 공인애들 밖에 수십명 서있고 금방전에도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던 애들이 입이 한말 나와서 보는 척도 안한다. 인간은 참으로 간사한것이다. 내가 있을때는 아무 예기도 않다가... 가고 없으니 사장님 찾아가서 내가 월급도 안올려주고 제대로 결산안해서 주었다고 난리한거다.


소홍이는 나보고 사장님이 자기는 리교한테 절대로 월급 올려준다고 그런 소리한적 없다고... 내가 잘못듣고 착각해서 잘못 전달한거 같다고 그렇게 예기했다고 한다... 나는 순간 어디 이런 개 또라이 새끼가 있나싶었다. 어디 인간으로써 할 소리인가...



사장실 들어가서 <<사장님. 저는 월급 정산할때 사장님한테 미리 물어보고 사장님 지시대로 정산해서 월급 준겁니다. 근데 사장님은 월급 올려준다고 예기핝적도 없고 제가 잘못들고 잘못 전달했다는건 무슨 소리입니까?>> 나는 첨으로 따박따박 따졌다.



박사장은 나보고 화 까라안치고 잠간만 앉으라고 한다... 나는 가까스로 화를 누르고앉았다.


박사장 <<사람은 있잔아 살다나면 어쩔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내가 왜 너들을 많은월급주고 쓰겠니? 단지 한국어가 통한다고 쓰는것은 아니다. 내가 월급을 주고 쓰는데 너희들은 당연히 내편이 되여야 하는게 아니니... 가끔씩은 희생도 필요한거야... >>



<<그래도 어떻게 공장애들한테 내가 잘못들었다고 그렇게 예기할수 있습니까?>>



박사장 <<걔네들 그러다 만다. 걱정하지 말라. 구정 한달도 안남았는데... 너는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되.>>



나보고 잠간 먼저 숙소에 가있으라고 한다. 자기가 먼저 공인애들 먼저 보내겠다고... 사회경험이 없는 나는... 그 순간에는 사회생활은 원래 이렇게 하는것인줄로 알았다.









숙소에 갔다. 아줌마는 밥 상 다 차려놓았고...한참 있으니 사장님이랑 직원들 다 들어왔다. 나는 밥맛도 없고 해서 안먹겠다고 했다. 아줌마가 따라와와서 좀 먹소...조금만 먹소... 하도 그래서 어쩔수 밥상에 앉았다. 관리자들까지 다해서 열명정도 된다.


침묵중에서 다들 눈치만 보면서 꾸역꾸역 겨우 밥을 먹었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3개월만에 좀 푹 쉬고싶었다.그런데 사장님이 내일 사무실에 나와서 통신시장에 갔다오자고 한다. 핸드폰 칩 바꾸어야 된다고...나는 앞에 일도 그렇고 짜증났다.


대답도 안하고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숙소에 창문을 다 열어놓아서 바람이 쎄다보니 문이 완전 꽝하고 큰소리로 닫겨버렸다. 나가려던 박사장이 갑자기 벼락같이 소리지른다.


<<
!!! 너 왜 이렇게 싸가지 없어??? >>



그 소리 듣는 순간 나는 눈에 불이 났다. 정말 처음으로 똑바로 쳐다보고 그렇게 악쓰고 소리질렀다.

<<그래~ 저 싸가지 없어요~!!! 그런 사장님은 얼마나 싸가지 있는데요!!! >>이어서




<<치사하게 지가 월급 올려준다고 해놓고!!! 머 내가 잘못들었다고? 인간새끼면

그런 소리가 입에서 나올수 있어요???!!! 사장으로 생겨서 그렇게 치사하고 비열

해서 누가 믿고 일하겠요?!!! 드럽고 좇같아서 더는 못하겠어요!!!>>라고 소리질렀다.

모든 직원들하고 아줌마까지 다들 놀래서 휘둥그레졌다. 박사장은 한참동안 아무말을 못했다.






나는 당장 월급 결산해달라고 했다. 박사장은 한달뒤에 와서 월급받아가라고 그런다. 내일 월급 안주면 사람불러와서 사무실 다 박살내놓겠다고 나는 그때 무슨 배짱으로 그렇게 예기했는지 모르겟다. 이튿날 사무실가서 월급 받고 숙소에 와서 짐을 싸는데...





아줌마가 제 가면 어떡하오?제 가면 나는 어떡하오? 그런다. 왕청에서 온 아줌마인데 애들이 맛없다고...아예 안먹던가 눈치주고해서 많이 무안해한다. 음식솜씨는 별로였는데 그래도 정성껏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것들이 눈에 보여서 ...난 맛있던 맛없던 그냥 잘 먹어줬던것이다. 나중에 다른데서라도 자리 잘 잡으면... 아줌마 꼭 부르겠다고 약속하고 짐갖고 나왔다.









나는 혜리와 수진이한테 월급 받았으니 오늘 내가 쏘니까 일전도 남기지 말고... 다 써버리자고 했다. 우리는 저녘에 한국식당에서 가서 밥먹고... 호프집에 가서 박사장 치사한 개 새끼라고 억쑤로 욕하고... 혜리와 수진이는 나보고 정말 잘했다고 박수치고... 그러다가 우리는 셋이서 겁도없이 나이트에 갔다.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여자들은 모두 입장료 무료였고... 우리는 테이블 찾아서 앉고 과일 대빵 큰거로 주문하고... 맥주도 한병씩도 아니고 아예 한통 시켰다. 둥그런 쇠통에 얼음을 절반넘게 붓고 그위에 작은 병맥주들을 열개씩 거꾸로 꼽아서 가져다준다.


우리는 미친듯이 맥주마시고... 홀에 들어가서 흠뻑 젖을 정도로 미친듯이 춤을 추었다. 그때는 나이트에 땅바닥이 흔들거리고 움직이는거라 정말 재미도 있었다. 셋이서 막~ 소리지르고 쌩쑈를 하니 남자애들이 둥그렇게 우리 둘러싸고 춤추고 우리한테 막 끼여들고 부비부비하고... 우린 맥주 6~7통 마시고 완전 미쳐버렸다.


두세시간정도 정신없이 뛰놀고... 우리는 나이트에서 나와서 택시를 불러서 탓다. 혜리네 숙소앞에 도착했는데... 혜리가 들어가고싶지 않다고 같이 이렇게 택시타고 밤새 돌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나는 택시기사보고 시내밖으로 한바퀴 돌자고 했다.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우리는 아무 말없이 창밖만 쳐다보고 거의 두시간을 돌았다.




혜리를 숙소에 보내고... 수진이는 나보고 이제야 진짜 너답다면서 엄지손가락 꺼내보인다...ㅋㅋ











구정이 되자... 우리는 다 별로 갈데도 없고해서 혜리가 상해에 가자고 했다...우리는 기차안에서 뜨거운 라면도 먹고...그때 라면은 너무도 구수했던것 같다. 상해에 가서 우리는 와이탄에 가서 놀고... 난징루에 가서 쇼핑도 하고 우리는 각자 케리어에 옷하고 신발 꽉 채워서 소주 우리가 있는 지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때 혜리랑 수진이랑 나랑... 우린 사고싶은것 있으면 혼자 힘으로 사고 어디 가도 남자들앞에도 당당하게 결산할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서 돈벌고... 그리고 우리가 심심하면 남자애들 불러서 놀면 놀았지... 남자애들 술먹고 노는 도중에 나오라고 부르면 절대 안나가기로...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우리만은 당당하게 살자고 서로 약속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지금도 공짜 싫어한다. 술 한번 얻어먹으면 나도 꼭 산다. 어떤 친구들은 남자들이 돈내게 가만있으면 되는데... 왜 쓸데없는 돈 쓰냐고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게 바보스럽고 이해못할지라도... 그건 우리가 원하는 삶이였다... 여러가지 일을 쭉 격고나니.... 돌아가겠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남들 다하는 출근 나도 할수 있다고... 그러고 구직사이트에 구직광고를 올렸다.







이틀만에 연락왔다. 면접 보러 오라고... 나는 이제는 남한테 어리고 쉽게 보여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머리방가서 매직해서 머리 다 펴고 앞머리 내렸던것도 다 뒤로 넘겨서 하나로 묵었다. 그리고 근시라 학교졸업하고 항상 투명한 렌즈하고 다녔는데 성숙되 보이기 위해 렌즈도 빼고... 가서 안경도 새로 진한 곤색테로 맞춰서 꼇다...





그러다나니 나는 갖고온 돈을 거의 다 써버리고... 얼마 남지도 않았다...









머리 반반하게 뒤로 당겨서 매고... 안경 쓰고 옷까지 차려입고 보니 선생님 같았다. 도착해서 3층으로 올라가서 문 두드리니...얼굴이 좀 구리빛인 남자애가 문을 열었다. 면접왔다고 하니 사장님실로 들어가라고 한다. 사장님을 보자마자 나는 왜 이렇게도 지지리 회사복이 없을가 싶었다.얼굴은 새하얗고 완전 졸라 억쑤로 까칠해보이는 남자였다...




완전 까칠해서 마치 날 째려보는것만 같았다. 나는 면접이고 나발이고 빨리 나오고만 싶었다. 까칠해서 물어보는데... 나는 취직안할 생각하고 눈 똑바로 뜨고... 또박또박 한마디한마디 대답했다. 나보고 월급은 얼마정도 요구하냐고 물어본다.




어차피 사장 보니 졸라 까칠하고 출근하라고 해도 출근할 마음도 없었다... <<전 월급 3000원 요구하는데요.>> 그때 보통 초보자 800원 대부분 1200...내가 아는 사람중에 월급 제일 많이받는 사람은 거의 4년을 출근했다는 과장인데 월급이 1800원이였다. 나는 월급 엄청나게 부르면 당연히 면접 떨어질거라 생각했다...





사장님은 다시 이력서 한참 보더니... <<알았다. 낼부터 출근해... >> 그런다...나는 너무 예상밖이라 눈 둥그래서... ?하고 물어봤는데 내말은 완전 무시하고... 나가서 사무실 애들보고 내일부터 출근할 직원이라고 나보고 나와서 인사하라고 한다.




나는 얼떨결에 나와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면서... 문을 열어줬던 얼굴이 좀 까만 남자애랑 눈이 마주쳤다. 서로 잠간 멈칫 했는데... 어디서 본것 같기고 하고 하여튼 느낌이 좀 이상했다. 그렇게 나는 여기서 평생을 다주어도 아깝지 않을만큼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나의 파란만장한 사랑이 펼쳐진다...






이튿날 어쩔수없이 출근을 하였다. 가보니 5층짜리 건물 전체를 회사에서 다 사용하고 있었다.



1층은 몇백평되는 큰 창고

2층은 원단부인데 샘플실과 사무실 그리고 회의실...

3층은 부자재인데 샘플실과 사무실 그리고 사장실이 있음

4층은 악세사리 샘플실과 사무실 그리고 복도 저쪽켠은 여자숙소

5층은 남자숙소. 사장숙소 그리고 식당


그리고 꼭때기에 올라가면 지붕도 있고... 산도 만들어놓고 식물도 여러가지 있고 길고 커다란 상과 걸상도 있고... 그리고 가로등같은 조명도 몇개가 쭉 서있어서...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한결 운치가 더 있어보였다....



매 부서마다 직원들이 10명좌우 있는데... 나는 일단 자재과로 보내주었다...처음 가니 머가 먼지도 모르겠고... 솔찍히 사장님 눈치보이는것 같아서 힘들었다.3일정도 지나니... 사장님은 나보고 일단 경리일부터 해보라고 했다. 장부정리부터... 회사 전체 흐름을 알려면 장부를 알아야 된다고... 돈관리는 아무한테나 시키는것 아니라고...




청구금액하고 모든 지출.결재들을 사장님한테 싸인받아야 했으니 좀 귀찮기도 했다. 퇴근하기전에 각 부서에서 지출내역하고 잔금 갖고오면... 나는 전체 지출하고 잔액까지 정리해서 남은 금액이 맞나 맞춰보고 매일 사장님한테 싸인받고 퇴근하다보니 보통 8시넘어야 퇴근이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눈치보는것보다 훨씬 즐거웠다.



자재과는 남자 여섯명 나까지 여자 여섯명이다. 사장님은 보통 직원 비례를 맞추어서 둔다고한다. 그중에 한족 남자직원 두명에 한족 여직원 세명 그리고 다 조선족들이다.각자 자기가 담당하는 분야가 있었기에 서로 겹치지 않고 별탈 없었다. 앞전에 경험했던 일이 있는지라 나는 회사에서 누구랑 말도 섞지 않고 일에 관해서만 예기하고 더 이상 더이하도 누구랑도 휩쓸리지도 않았다.



출근중에 우리 자재과는 항상 사고가 많이 터진다... 사장님은 까칠해서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자재부 담담하고 있는 남자애 돌이는 (서로 눈길 마주쳤던 남자애다)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라는 의미에서 나는 그를 똥돌이라고 부른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버럭버럭 소리 지르고... 짜증 빡빡 쓰고 어휴 숨이 다 막혀온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지만 옆에서 보고 듣는것으로도 난 스트레스 억수로 받는다~ 거의 매일 머가 안됬다고 한국에 본사에서 전화 들어오고... 한국에 업체에서 전화 오고... 중국 국내에 있는 열몇개 공장에서 돌아가면서 전화오고 완전 전쟁터였다. 직원들이 나이가 거의 다 비슷했으므로 평소에는 깔깔거리지만 보통 분위기가...





사장실에선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냐고 버럭... 주문서.작업지시서 막 날라다니고... 정말 사람 숨막히게 한다... 정말로 나는 회사복도 지지리 없었다. 취직할때는 목에 힘주고 들어왔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나는 내심 더욱더 자신없어지고 움츠러들었다. 그런데 월급은 왕창 불러놓고 월급값은 해야 될것 같아서...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



자재부에는 단추 레이스 모티브 버클 지퍼... 단추류만 해도 수십가지 되는데... 하루에 진행건만 수십가지 되는데... 사고가 안날수가 없었다. 밑에 직원들이 진행한것도 사장님은 무조건 돌이를 불러 혼냈다. 돌이는 그러면 그걸 우리한테 화풀이햇다. 나는 그때 돌이랑 마추치는것도 아쓸했고... 눈이라도 마주칠가봐 슬슬 피해다녔다.



토요일이 되자 사장님은 자재부에 새로운 직원도 왔는데 저녘에 회식한다는것이였다. 식당에 가자 사장님은 나를 불러 자기 오른쪽에 앉치고 메뉴판을 나에게 주며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걸로 다 시키라고 한다. 한국요리였기에 사장님이 무얼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애들도 무얼 좋아하는지 몰랐기에그냥 해물파전하고 제육뽁음만 시키고 잘 모르겠다고 하니 메뉴판을 직원들한테 돌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거 하나씩 주문하라고 한다.


그렇게 까칠하던 사람이 회식자리에서는 웃기도 하고 농담도 잘하고 완전 다른 사람 같았다.애들도 회사에서 분위기와 완전 틀리게 또 사장님이랑 예기도 잘하고 깔깔대고 사장님은 참이슬 한병을 따서 나한테 먼저 따라준다. 일은 할만하냐고나는 그냥 네하고 대답하고는 술병을 받아 사장님께 따르고돌이한테 따라주고 돌아가면서 한잔씩 다 따라주었다.사장님은 우리 이렇게 만난것은 쉽지않은 인연이라면서 건배를 쭉 하셨다. 우리도 따라서 전부 첫잔은 건배하고그다음부터는 마실수 있는사람은 마시고 자유였다.




사장님은 리교 출근한지 일주일 됫는데 말하는 것 몇번 못봤다고벙어리 뽑은거는 아니지 막 농담하면서오늘 저녘에는 리교 목소리 좀 들어보는게 어떻냐고 한다직원들은 자기네랑 말 안한다고 그러면서 좀다 노래 몇 개 시켜야 된다면서 박수까지 치면서 좋아한다. 그러고 보니 난 회사서 항상 웃지도 않고 말도 정말 안한것이였다~





문득 사장님은 돌이보고 <<요즘 너 여자친구 또 바꿨다면서?넌 도대체 하루에 몇 개씩 바꾸고 다니냐? 젊으니 좋기는 좋아나도 하나라도 좀 소개시켜주라~~~>>

그러면서 껄걸 웃으신다. 돌이는 별로 특별히 부끄러워 하는것도없이 헤헤헤 웃는다. 돌이는 바람둥이란다.앞전에도 일주일 사긴 여자친구 차버리고 또 다른 여자랑 사귀고 있다고전에 여직원들이 항상 뒤에서 바람둥이라고 어쩌고저쩌고하는걸 나는 많이 듣어왔던것이다.





서로 술 권하고 마시다가 어느정도 술이 되니 사장님은 돌이 여자친구 불러오란다~ 사장님 <<이번에 여자친구는 어떤지 내가 오늘 봐줄게전화해서 오라고 해라~>> 평소에는 무쟈게 혼내도 돌이와 사장님은 완전 친하고 서로 많이 의지하는 사이였다. 돌이는 아니라고 여자친구 바쁘다고 못온다고 연속 말했느데 끝까지 데리고 오란다



우리는 노래방으로 자리 옮기고돌이보고 가서 무조건 데리고 오라고 해서어쩔수없이 돌이는 가서 여자친구들 데리고 온거였다. 키도 크고 얼굴도 하얗고머리도 길고 귀엽게 생긴 스타일이다. 근데 한족동네에서 크다보니 중국말만 하고 한국말은 가장 쉬운거 몇마디만 할줄 안다고 한다. 사장님도 노래하고 직원애들도 노래하고나는 노래할줄 모른다고 다음에 하겠다고 해서 겨우 넘어가게 되였다



돌이는 노래도 잘하고 놀기도 잘 놀았다여자친구도 정말 활발하고 돌이가 노래하면 마이크 들고 중간에 오빠 사랑해~ 하고워 아이 니하고 막 소리지르고 난 깜짝 놀랬다.요즘 사람들은 정말 개방됬구나 생각들었다. 우리는 연애해도 누가 보기라도 할가봐 숨어서 연애하던가정말 누구도 몰래 연애하다가 누구도 모르게 헤여지기도 한다.그때 나는 사랑해 이런말은 평생에 한번만 한사람에게만 하는것인줄 알았던것이다.



3개월정도 지나가고그날도 혼자 늦게까지 장부정리 마치고사장님이 한국으로 들어가셔서 싸인받을 필요는 없었지만그래도 다 정리해서 디카로 사진 찍어서 사장님 메일로 보내드렸다. 그리고 갑갑해서 제일 꼭대기에 바람 씌우러 올라갔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나는 마음도 가벼워지고 속이 편안해졌다. 엠피스리 꺼내여서 이어폰도 끼고밖을 내다보면서 조용히 음악을 듣고 있었다그때는 그 순간만은 나에게 최고로 행복하고 내가 누릴수 있는 여유였기때문이다




한참 듣고있는데누가 계속 부르는것 같아서 돌아봤다. 담배피러 올라왔던 돌이였다. 혼자서 머하냐고 그런다나는 그냥 심심해서 노래듣고 있었다고 했다. 자기도 심심하다고 그런다나는 그냥 씩 웃고 돌아서서 가려고 하는데돌이가 심심한데 우리 술한잔 하자고 한다. 사장님한테 좋은 양주 있다고우리 조금만 꺼내서 마셔보자고...



나도 특별히 할일도 없었기에 응낙했다.우리는 5층에 가서 반찬 몇 개 꺼내오고양주갖고 올라왔다. 나는 그때 처음 양주를 마셔보았다. 엄청 독했다그래서 입술에 댓다났다 하다가 조금 지나니 조금조금씩 넘어가기 시작했다. 돌이는 나보고 고향이 어딘가고 그런다흑룡강이라고 그러니 자기엄마랑 같은 고향이라고 그런다. 너네 흑룡강 사람들은 다 그렇냐고 한다.흑룡강 사람들 어떻냐고 하니우리 엄마도 니랑 비슷해그런다





예기하다보니 돌이는 길림사람이였고애기때 부모님이 다른 지역으로 돈벌이나가고 친척집에서 눈치보면서 혼자 컷다고 예기했다. 그런거 보니 나는 정말로 어릴때부터 행복하고 호강하게 큰 것 같다. 나보고 딱보면 좀 잘사는 집에서 사랑도 많이 받았고 공부도 쪼금 했고그래서 骨子里에서 자기는 남들하고 틀리다라고 고상한척 한다며 머리 빳빳이 들고 다닌다고 그런다조금 표현이 귀에 거슬렸지만돌이는 워낙 말투가 억양도 쎄고 스타일이 원래 좀 그러니까 머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줬다






이런저런 많은 예기를 하고그후부터는 돌이랑은 조금이나마 가까워진 것 같았다돌이가 가끔씩 나한테 와서 누나 좀 웃어라 표정이 그게 머나? 이런식으로 농담도 하고 그러니다른 애들도 차차 나한테 다가오고 말도 시키고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돌이는 나보다 두살 어렸는데참 어른스러웠고 일도 잘하고 성칼도 있고 정말 남자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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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7세븐 (♡.36.♡.139) - 2016/09/07 12:24:42

담집이 기대됩니다.

사랑이야기가 이제 곧 펼쳐지겠네요

그대라는이유 (♡.202.♡.255) - 2016/09/07 14:06:49

감사합니당^^

최대한 빨리 준배해서 올릴게요~~~

넹~~~ 돌이와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벨리타 (♡.62.♡.108) - 2016/09/07 12:34:09

박사장 참 잡지도않던가요.. . .

꿔허차이쵸 네요



평생을 다주어도 아깝지 않을사람

연하돌이님인가요?ㅋ ㅋ ㅋ


오늘도 어김없이.잘읽엇습니다^^

그대라는이유 (♡.202.♡.255) - 2016/09/07 14:10:34

그때 박사장이 붙잡았어도 그만두었을거예요.

저는 치사하고 비열한 사람, 너무 싫어해요~~~

돌이하고도 참... 사랑은 타이밍도 중요한듯 싶어요...

항상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글도 열심히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당^^

mamapi (♡.93.♡.190) - 2016/09/07 16:59:42

담집 부터 돌이와의 사랑이야기가 나오겠네요 ,기대할게요

그대라는이유 (♡.202.♡.255) - 2016/09/07 18:22:40

넹~그렇게 됩니다~~~
최대한 빨리 정리해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한자연 (♡.152.♡.63) - 2016/09/08 11:34:18

잘 보고 갑니당..추천 !

그대라는이유 (♡.202.♡.255) - 2016/09/08 12:40:04

추천 감사합니당^^
9집 금방 올렸습니다~~~^^

본처의유혹본처의유혹 (♡.90.♡.155) - 2016/09/29 21:51:19

돌이잡았다. 드뎌 돌이등장하네.
두살연하면 딱좋아요.

그대라는이유 (♡.202.♡.249) - 2016/09/30 11:00:22

에효~~~ 저는 나이있는 사람 만나서 사랑받고 살고싶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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