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6부)

목향수 | 2016.11.16 21:30:36 댓글: 19 조회: 3164 추천: 6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206667
독자분들 오늘하루도 행복하셨습니까? 직장에서 화식끝나고 금방 집에 들어와
글을 올리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그 남자 그 여자 6부

민박집에 들어가니 자고계시던 아줌마가 눈을 비비며 맞이한다.
<몇분입까?>
<둘입다.>
아줌마는 준이와 연이를 힐끔 쳐다보니 방으로 안내한다.
<이방 한내 남았습다. 좋은겁다.>
준이는 밖에 나가 돈을 물고 방에 들어온다.
방에는 2인용 침대 하나가 놓여져있었고 맞은편에 티비가 걸려있고 옆에 긴 쏘파가 놓여져있었다.
준이가 방에 들어가더니 연이가 쏘파에 송구스럽게 앉아있는다.
<제 침대에서 자오 ! 난 티비 좀 보다가 쏘파에서 자면 되우.>
<아 잠이 안옵다. 괜찮습다. 래일 휴식이 돼서.>
<그래도 옷 벗구 올라가 편안이 누워있소.>
준이가 연신 권고하는 바람에 연이는 갈색코트를 벗어 옷걸이에 걸어놓고 침대위로 올라가 눕는다.
그렇게 연이는 끝내 잠을 이기지 못하고 준이의 말에 안심하고 잠이 들어버렸다.
준이는 침대옆에 걸터 앉아 연이의 자는 모습을 뜷어지게 바라본다.
얼마동안이나 잤을까?
잠결에 그 어떤 무거운것이 연이의 몸을 짓누르고 있기에 숨이 막혀 두눈을 번쩍~ 떴다.
이 순간을 어찌하랴.
준이가 연이의 몸위에서 연이를 굶주린 승냥이마냥 강렬한 눈빛으로 내려다보고있지 않는가?
아~ 숨을 쉴수가 없다. 쿵쿵~ 연이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준이의 격한 심장박동소리가 들리고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아, 연이는 미칠꺼 같고 울고싶다.
다치지 않겠다는 준이의 말을 철석같이 믿었는데.
후회막급해도 무슨 소용이 있으랴.
<어째 쏘파에서 잔다던게 거짓말씁까? 난 이래므 다시는 안보겠습다!>
연이는 약간 떨리는 소리로 준이의 강렬한 눈빛을 마주보며 말한다.
<아 미칠꺼 같소.딱 한번만 허락해주겠소.내 책임질께.!>
<안~ 됩다 무슨 한번 두번 있습까? 한번이면 여자는 끝인데..>
연이는 울상이 되어 힘껏~ 준이를 밀쳐내보지만 남자의 힘은 이길수 없었다.
준이가 거칠게 키스하며 연이의 옷을 벗긴다.
연이의 옷들이 하나하나 땅바닥으로 벗겨져나간다.
연이는 무서웠다.
24년동안 고이 지켜온 순정을 이렇게 빼았긴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다.아무리 준이를 좋아하고 사랑한다지만 아직은 아니였다.
준이가 연이의 어깨밑으로 손을 넣어 브라자 단추를 풀며 연이의 내려다본다.
연이는 두 눈을 꼭 감고있다. 팔딱팔딱 뛰던 숨소리도 멈추었다.
연이가 두 눈을 뜨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한다.
<내 이재 준이를 알았습다. 결국엔 이런 사람이구나. 내 사람 잘못봣습다!>
준이는 두손으로 연이의 두 팔목을 꽉 잡고 힘껏~ 베개위로 올리더니 무척 절절한 눈빛으로 신경섞인 목소리로 내려다보며 말한다.
<나를 좋아한다메. 왜 안되니? 내 책임진다구!>
<그래두 아이됩다. 허락없는 사랑은 동물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다.내 마음에 준비가 됐을때 그때 해도 안늦잖습까?예?>
연이가 애원하듯 준이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한다.
준이의 눈빛이 흔들린다.
순간 연이는 있는 준이의 손에서 팔목을 빼더니 오르손을 허리밑으로 가져가 브라자단추를 풀더니땅바닥에 던진다.
그리고는 아주 침착하게 그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준이를 바라보며 말한다.
연이의 눈빛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원하는게 이거 아입까? 마음대로 해보쇼.그리고는 다시 보지 말기쇼.>
준이는 맥없이 서서히 연이의 몸에서 내려온다.그리고는 이불을 연이의 목위까지 꼭 덮여주면서 말한다.
<미안하오! 내 너무 충동했소! 자오! 다시는 안그럴께 !>
순간 연이는 그만 참고있던 울분을 터뜨리고 말았다.
준이는 흐느끼고 있는 연이를 이불위로 꼭 안아주더니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하며 연이의 두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준다.
준이는 이렇게 자신의 앞에서 실한오리를 거치지 않고 누워있는 여자를 더이상 침범하지 않았다.
사랑하기때문에.사랑하기때문에 그 여자가 싫다는건 차마 하기 싫었다.
이 밤은 굉장히 길었다.
이튿날 아침.
연이가 눈을 뜨니 준이가 보이가 않았다.
연이는 일어나 헝클어진 머리를 다시 묶으며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준이가 손에 떠푸우노랑 탠진포즈를 들고 들어온다.
<잘 잤소? 이거 먹소.!>
<지금 몇시입까?>
연이가 머리를 돌돌 말며 묻는다.
<6시 좀 넘었소!>
<아 ~ 그럼 집에 가겠습다.우리 엄마 난리납다.>
<먹구 가오. 오늘 휴식이라메 .>
준이가 가져온 물건을 침대위에 올려놓고 나무젓가락을 양쪽으로 뚝~ 잡아당기더니 연이의 손에 지워준다.
그러면서 연이의 약간 부운듯한 눈을 손으로 어루만지더니 씩~ 웃으면서 말한다.
<어제 저녁에 나땜에 제대로 못 잣재요! 오전에 집에 가서 푹~ 쉬우 오후에 같이 공원놀러가기오!>

이렇게 두 사람은 민박집에서 나오고 준이가 데려다주겠다는 권고에도 마다하고 연이는 혼자서 집으로 가버렸다.
그 뒤로 오후에 전화하겠다던 준이는 바람처럼 사라졌고 영영~ 소식이 없어졌다.
그렇게 한남자한테 첫키스를 빼앗기고 여자의 고귀한 순정마저 바칠번했던 연이는 첫사랑의 쓴맛을 제대로 맛보았다.

준이와의 잠깐 설레였던 행복한 기억들도 서서히 잊혀지기 시작했다. 말도 없이 사라진 준이가 얄밉기만 하였고 그냥 자신을 바보취급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희롱했던 생각에 연이는 많이 화도 나고 눈물도 흘렸었다. 하지만 떠나간 사람은 잡지 말고 오는 사람은 막지 말라고 연이는 이 짧은 만남을 그냥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고 준이를 잊기로 결심하였다.
그렇게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날자가 2013년 7월에 접어들게 된다.
연이는 병원의 수요로 노간부병동에 옮겨지게 되였고 핸드폰도 바뀌고 전화번호도 모두 바뀌였다.
그리고 지영이가 소개해준 한 중학교의 체육교원도 있었다.연이보다 3살 이상인 지영이의 선배인데 여러모로 괜찮은 남자였다. 160cm도 안되는 연이보다는 184cm로 훨씬 큰 키고 얼굴도 최민수를 닯은 남자답게 생긴 얼굴이다. 소개받은지 2주가 좀 넘었다. 근데 남자가 연이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 연이의 상큼발랄한 모습에 한번에 반했다.
7월의 어느점심시간, 병원안내처의 자문전화가 수없이 걸려온다.
점심을 먹고 난뒤 연이는 병원 안내처에 있는 같은 동기 친구한테로 놀러 간다.
친구가 화장실간 사이에 걸려온 전화를 연이가 받는다.

7부에서 계속
사랑은 이럴듯 신이 내려주신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사랑앞에서는 눈귀가 멀어지고
사랑앞에서는 손발이 굳어진다.
사랑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눈귀가 멀어져 보인는게 없고 들리는게 없고
가슴은 점점 차가워져 아프게 시려오지만
아무리 달아날려고 애를 써도
손발이 굳어져 달아날수가 없다.
추천 (6) 선물 (0명)
IP: ♡.136.♡.211
마음속우물 (♡.171.♡.77) - 2016/11/17 05:15:25

여지껏 눈팅만하던 일인입니다
아주 잼잇게 잘보구잇습니다
연이와 준이다시 만날거같은 나의예감
맞는지는 몰겟지만...

작가님한테 한가지 부탁하구 싶네요
꼭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많은글들 모두 마무리도 안하셔서
응원댓글도 인젠 쓰기싫어지드라구요

추천드리구 갑니다

목향수 (♡.245.♡.177) - 2016/11/17 07:34:00

마음속우물님, 고맙습니다. 응원에 힘을 가하여 꼭 견지할겁니다.

헤드레공주 (♡.150.♡.2) - 2016/11/17 15:54:48

맞어요 저도 자작글 정말 완전 싹쓸이하면서 보는편인데 결과없는거많아서 짱나용 그허무함 말로 표달할수없어요 ㅋㅋ

칠색인생 (♡.64.♡.88) - 2016/11/17 08:55:52

이번에도 잘 읽었습니다.인연이라면 갑작스런 헤어짐이지만 조만간 만남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 다음집도 기대할게요 ~

장백산00 (♡.226.♡.239) - 2016/11/17 10:28:56

1회~6회까지 쭉~잘보고갑니다.매일 꼬박 올려주셔서 넘 재미잇게 보고잇습니다.

다음집 기대합니다~~

목향수 (♡.169.♡.10) - 2016/11/17 11:19:28

장백산님00님, 재밋게 보고있다니 다행입니다. ^^

목향수 (♡.169.♡.10) - 2016/11/17 12:29:17

네^^ 만나야 될 사람은 먼길응 돌아서라고 꼭 만난다는데 그랬으면 좋겠죠! 암튼 오늘도 감사합니다.

바닷가 (♡.224.♡.137) - 2016/11/17 13:27:50

로그인을 하게 만드네요 ~담글도 빨리 올려주세용. ^^ 전화를 한사람이 혹시 준이?

목향수 (♡.136.♡.211) - 2016/11/18 07:02:06

고맙습니다! 바닷가님! 내용이 점점 재밋어지니까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

mamapi (♡.93.♡.190) - 2016/11/17 15:34:40

잼있게 보구 갑니다,대신 좀 더 길게 ~~써 줬으면 고맙겠습니다,이제 다시 준이가 나타나면 한창 애를 먹을거 같은느낌이 드네요

목향수 (♡.136.♡.211) - 2016/11/18 07:00:54

네.. 길게 쓰도록 할께요! ^^ 다음집도 기대해주세요! ^^

봉봉바라기 (♡.54.♡.44) - 2016/11/17 15:38:28

단숨에 6집까지 보게 되엿네요.
매집마다 댓글도 달고~ ㅎ

아무리 무슨 일 있어도 전화는 해야지.
사라지면 어찜다? 참..

근데 인연은 또 못 막지므.ㅎ
점점 재밋어 지네요~

넘 바쁘시면 매일 안 올리셔도 괜찮슴다 ㅎ
독자로서 계속 기대할께요~

목향수 (♡.136.♡.211) - 2016/11/17 19:57:22

점점 재밋어진다니 저도 기쁘고 계속 기대한다는 말 너무 행복합니다. ^*^고마워요!

헤드레공주 (♡.150.♡.2) - 2016/11/17 15:59:38

준이 큰사고칠번했네용 ㅎㅎ 다행이예요 연이가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자기몸을 지켜서요 ㅋㅋ
설마 준이랑 또 재회 담집도 기대할게용

목향수 (♡.136.♡.211) - 2016/11/17 19:55:48

ㅎㅎ 네 그래말입니다. 이 상황을 이겨낸 연이가 참으로 당돌합니다!^^

쭈리 (♡.245.♡.67) - 2016/11/17 19:36:15

눈딩하던 일인추가요.... 잼있게잘밨습니다

목향수 (♡.136.♡.211) - 2016/11/17 19:54:23

고맙습니다. 쭈리님!^^

벨리타 (♡.62.♡.108) - 2016/11/17 23:25:21

와. .
준이씨 남자들 눈에는 바보로 보일지 몰라도

제 눈에는 참 멋진분이에요

너무사랑해서 싫다는거 안하는. . .

근데 제가 십대시절엔 이런 남자들이 많앗는데

지금은. . . ㅎ ㅎ ㅎ ㅎ

씁슬합니다

목향수 (♡.136.♡.211) - 2016/11/18 06:59:00

^^ 그렇겠죠. 호박이 넝쿨째로 떨어진 셈인데 암튼 준이도 참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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