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TCH PAY (2)

작은도둑 | 2016.11.22 13:44:05 댓글: 8 조회: 4602 추천: 5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210792


나이 서른넘는 결혼한 여자를 채용하겠다는 회사를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나는 예상 했던것보다 심각한 취직난을 경험하고 있었다. 면접시 어린 애들과의 경쟁에서 오는 창피함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현실의 벽은 높았다. 아이는 있나요? 3년사이에 임신 계획이 있나요? 이런 사적인 질문도 스스럼없이 할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얼마전, 남편이 직원채용하면서 이력서를 검토하던게 생각이 났다. 석사냐 본과졸업이냐며 사무직 하나를 선택하고 있었다. 남편회사에 면접을 갔더라면, 그리고 테이블 앞에 남편이 앉아서 딱딱한 표정으로 면접을 본다면 상상하조차 싫었다.




부르르르르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진동하고 있었다. 버튼을 눌렀더니 아남이의 화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오늘 예약해놓고 안와?]

[무슨 예약? …. 오늘이 그날이야?]

[병원 카운터에서 확인전화가 안갔디?]

[부재중 전화 왔던것 같기도 하고. 미안해. 요즘 바빴어. 바로 갈께.]



바로 전화를 끄고 병원으로 향했다. 산부인과 병실에서 아남이가 흰색 가운을 입고 검진을 하고 있었다. 문가에 비스듬히 서서 지켜보는 나를 발견하더니 입모양만으로 비스무레한걸 내뱉았다. 사들고 스타박스 커피를 조공으로 바치고 아부를 했다.



[ 의사 가운을 입었을때가 가장 섹시해.]

[진실 말고, 보태서 얘기해봐.]

[ 친구중 가장 똑똑한 애야.^^ 지성과 미모의 결정체. ]

흘겨보면서도 커피를 마시는걸 보니 어징간히 풀린 모양이였다. 예쁘게 웃어보였다.



[ 웃어? 잘했다고?]

[침뱉지 말라고.]

[정기검진은 잊지 말라고 했지? ]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아남이는 옆에있는 간호사분한테 안내를 부탁하더니 따라가라고 떠밀었다. 친구가 예약해놓은 코스대로 일일히 검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들고 다시 찾아갔다. 꼼꼼히 테이타와 사진을 들여다보는 동안, 나는 흐뭇한 표정으로 친구를 보고 있었다. 학창시절, 내가 남편과의 연애에 빠져있는 동안. 아남이는 도서관과 책에 파묻쳐있었다. 지독할만큼 혹독하게 공부를 했었고. 덕분에 지금의 그와 내가 됐다.



나는 가정을 얻은 대신 일을 잃었고,
아남이는 제법 인정받는 산부인과 의사가 대신 아직도 화려한 싱글이다.



[ 저번 맞선 본거 어떻게 됐어?]

[5분만에 나왔어. ] 고개도 들지않고 대꾸를 한다.

[? 키도 크고. 조건도 좋다며? ]

[마마보이였어. 엄마 모시고 왔더라. 누나가 셋이래. ]

한방에 이해하게 해주었다. 아남이가 안경을 벗어 내려놓더니 진지하게 내게 말을 건넸다.



[자궁벽이 얇고 란자수치가 일반사람에 비해 적긴 한데. 심각하지는 않아. 이정도로 임신이 되는 사람이 많다고..
현수랑 같강이 검사를 받아봐. 혼자서 애쓰지 말고.]

[내가 애쓰는거로 보여? 아닌데.. 생기면 좋고. 아니라고 해도 괜찮아. 남편이 검사받는걸 싫어해. 지금처럼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고.]

[그걸 믿어?]

[. 믿어. 강현수는 나한테 거짓말을 한적이 없으니까.]

[시댁은? 재촉 안해? 추석에 가서 무슨 소리 들을려고?]

[재촉안해.그리고 올해 추석엔 안가도 될거 같다.]

[개기냐?]

[그렇게 됐어.]

[ 괜찮아?]



시무룩히 웃어보였다. 간만에 역대 가장 자유로운 추석을 보내게 될거 같다. 경제권과 함께 나는 의무도 책임도 내려놓았다. 전을 부치던, 설겆이를 하던 이젠 내가 알바 아니였다.



[ 거르지 말고 먹어 , 일찍 자고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말고. ]



병실을 나서는데 등뒤로부터 친구의 잔소리가 들여왔다. 등을 뒤로한 나는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쏘파에 엎어져고단한 몸을 기대였다. 열린 가방 사이로 찍은 엑스레이 도면이 삐죽히 얼굴을 내밀었다. 잠깐 눈을 붙힌다느것이 깜빡 졸았고 깨여났을때는 날이 어두워져있었다.



남편의 부재중 통화 한통이 걸려와있었다. 다시 걸었다.

[저녁에 접대가 있어. 먹고 들어가. ]

[그래…]



냉장고에 밑층 냉동실에 있던 햇반 하나를 꺼내 전자렌즈에 돌렸다. 김과. 김치와 고추참치를 꺼내놓고 햇반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다. 먹고 치우고 씻는 동안, 티비는 자기멋대로 돌아가고 있었고 밖에는 비가 구질구질 내리고 있었다. 쿠션하나를 등에 받히고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남편은 언제 온건지. 희미한 불빛사이로 티비를 끄고 정장을 벗는 실루엣이 어렴풋이 보였다. 왔구나 하는 인지정도만 하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먹고 사는 생존문제가 절실하게 다가왔다. 나는 이제 찬밥 더운밥 가릴 상황이 아니였다. 며칠뒤 나는 간만에 괜찮은 회사로부터 면접 통보를 받았다. 최대한 예쁘게 꾸며입고 시간맞춰 찾아갔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사장 사무실 들어가려던 찰나. 나는 나오는 누군가랑 정면으로 마주쳤다.




[연이씨?]

[태오씨?]




남편의 둘도 없이 절친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났다. 결혼식때 들러리까지 서줬던. 까칠한 남편이 형제보다도 가깝게 지내는 친구였다. 당황해서 들고있던 이력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의심스런 눈빛으로 나의 위아래를 가늠하던 윤태오가 천천히 몸을 숙여 이력서를 집어들었다. 망했다.



[얘기 할까요?]

[ 면접시간 다됐는데…]


혀를 깨물어버리고 싶었다.윤태오는 회사측 담당자와 뭐라고 하더니 그대로 나를 끌고 나와버렸다. 가까운 커피숍에서 그는 에스프레소 한잔과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맞은편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말해봐요. 내가 도와주면 되는지.]

[그것보다 어떻게 자리에…]

[우리 회사 거래처요. ]

[...]

[ 상황 내가 납득할수 있게 설명 해봐요. 현수는 알아요?]

[뭘요.]

[다요.]



친구는 닮는다더니..하는짓이 두사람 똑같다. 항상 저런식으로 돌직구를 날린다. 피해가긴 그른것 같았다. 잠깐 망설이다가 나는 이실직고 하기로 했다.




[남편은 몰라요.그리고 잎으로 내가 털어놓기전까지 나는 몰랐으면 좋겠어요. 비밀지켜줄수 있죠?]

[ 그래야 해요? 현수 몰래 돈이 필요해요?]



니가 참견이냐고 따질수 있었음 좋겠다. 건들건들하게 건네는 말속에 진지하게 묻고 있다는 알기에..그리고 충분히 나와 남편사이에 개입할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알기에 많이 난감했다.



[사정이 있어요]

[무슨사정?]

[남편이랑, 서로 각자 따로 관리하기로 했어요.사생활 터치하지 않기로 합의를 봤구요. 그리고 회사에서 짤렸어요. 그래서 일이 필요하구요.]

[현수가 그렇게 하재요?]

[.. 근데 남편은 내가 짤린지 몰라요.]



짧은 침묵이 흘렀다.



[그래서 괜찮아요? ]

아남이도 질문을 했었다. 내가 안괜찮아보였나? 정말 괜찮은데.. 환하게 웃어보였다. 진심이 전달될수 있게고개를 끄덕였다. 윤태오도 알았다는듯이 싱긋 웃어보였다.




[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요. 그자식 약점 많이 알거든요.]

[..그자식 약점 필요해지면 연락할께요. 비밀 지켜주실거죠?]

[좋아요. 대신, 일자리 내가 소개해주면 안될까요?]

[아니요. 힘으로 해볼께요.]



나는 고집스레 잘라서 거절을 했다. 강현수의 그늘에서 벗어나 친구의 도움으로 살아가는건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밥에 나물이고 그릇에 탕약인데윤태오는 나를 보더니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였다.



한가한 오후시간. 기럭지가 훤칠하고 근사한 남자랑 마주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느라니 주변의 여자들이 자꾸 힐끔 거렸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을거 같은데 여직까지 독신을 고집하며 가끔 우리집에 쳐들어와 달라고 하는 남자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근데 결혼안해요?]

[나는 혼자 벌어서 혼자 쓰고싶거든요.]



와우...나는 커피를 뿜을뻔햇다. 그래. 내가 졌다.



시간은 무난하게 흘렀다.나는 여전히 일상대로 아침을 먹고 출근시간에 맞춰서 집을 나섰다. 새로운 직장을 찾기전까지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했다. 출근할 때보다 바쁜것 같았다. 늦은 시간, KFC 들려 햄버거와 콜라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통화버튼을 누르고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야? 바빠?]

[아니 괜찮아요. ?]

[현아가 방학이라 여행을 다닌대. 여기저기 돌아다니나봐. 이틀정도 상해에 머무는데 한시간뒤에

홍교터미널 2 도착해.]

[그래서요.]

[ 출장이 잡혔어. 당신이 픽업하고 데리고 다녀. 맛있는것도 사주고.]

[…]



거절할 틈도 없이 핸드폰을 꺼버렸다. 갑자기 씁쓸해졌다. 일을 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하지만 나는 설령 근무중이라고 해도 달라질게 없다는 생각에 씁쓸함이 몰려들었다 자주 있는 일이였다. 시누이가 온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는것도. 어느날 갑자기 시어머니가 들이닥칠때도.. 항상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런 전화를 받았고 나는 망설일 사이도 없이 회사에 휴가를 내고 달려갔었다. 한번도 이게 문제라고 생각했던적이 없었던거 같았다. 가족이니까 당연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렇게 스스로 발등을 찍었구나.. 변변한 거절 한번 제대로 못하고이래서 내가 쉬웠던거구나.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했다. 먹다남은 콜라를 한모금 길게 빨고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바로 택시를 잡고 공항으로 향했고 반시간 가량 기다려 출구로부터 20대초반의 화려하게 꾸민 시누이가 나오는게 보였다. 픽업해서 집으로 향하려는데 바로 멀허리를 잘렸다.



[기사아저씨..xx 아빠트로 가주… ]

[언니, 이시간에 집에 가서 둘이서 뭐할라구? 오늘은 친구들이랑 모임이 있어요. 아마 밤늦게까지 놀거 같애요. 오빠한테는 비밀이예요.]

[어떤 친구들이얘요? 믿을만한 친군가요?]

[언니 촌스럽게내가 여기와서까지 잔소리 들어야 해요? 엄마도 아니고.. ]




재차 비밀이라고 굳히기를 하고 중도에서 내려달라고 하더니 택시를 불러 휙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연락이 온건 저녁 11시경이였다. 클럽에 있는데.. 계산 해달라는 전화였다. 샤와까지 다햇는데이런 ..민낯으로 후드디 하나 걸치고 찾아가 계산을 마쳤다.일행이 언녕 술이 떡이 있었다. 그중 20대초반쯤 되는 남자가 풀린 눈으로 어깨에 팔을 걸치더니 얘는 누가 부른 애냐고 한다. [ 이러고 온거야? 컨셉이 신선한데… ] 핸드폰으 들어 인증샷을 남겼다. 나중에 강현수 그자식한테 잔업비를 청구해야겠다. 내가 나이에 어린애들 뒤치닥거리를 하고 있다.



현아 얘는 저녁에 먹은거야? 드럽게 무겁네.. 간신히 끌고 집으로 들어와 침실에 눕혔다. 남편이랑 나이차이가 많아 마냥 어린애로만 보였던 어느덧 자라서 술을 먹는다. 옷을 벗겨 옆에 놓아두고 밤중에 목이 마를라 한컵을 침대옆 탁자위에 놓아두고 이불을 챙겨덮어주고 불을 끄고 나왔다. 아직도 머리속에서 클럽의 방방뜨는 음악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지끈거리는 어깨를 주무르며 나도 잠이 들었다.




외에도 더없이 소란스런 이틀을 보냈다. 아이는 내가 자기 오빠덕에 한가한줄 안다. 세시간째 쇼핑 같이 해야 했고 선택하고나서는 카운터에 서서 내가 결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드 긁는 소리가 마음 아프게 들린다. 불과 2일반 사이에 적금의 반을 시원하게 날려 주었다.




사흘째 되던 . 같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는 친구들이랑 공항에서 만나 이번에는 홍콩쪽으로 간다고 한다. 나쁜 기집애. 이틀이나 먹여주고 재워주고 카드 긁어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없네. 철들라면 멀었다. 공항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 차안에서 남편의 보냈냐는 메세지를 받았다. 그래. 보냈어. 짧게 답장을 보냈다. 알았어. 역시 짤막한 답장을 받았다. 이건 아니였다. 알았다가 아니라..고맙다거나 미안하다가 옳은 표현이였다.

잠깐 멍때리는 사이... 메세지가 하나 도착했다. 확인해보니 구좌에 입금되였다는 메세지였다.




..



남편이 고맙게도 시누이가 써버린 금액 이상을 입금을 해왔다. 더치페이가 이런거였구나..

집에 돌아와. 나는 가게부에 꼼꼼하게 이틀의 지출을 적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남편의 위챗으로 보냈다.
뒷이어 내가 받아도 되는 금액을 제외한 잔액을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을 마쳤다.






옹졸하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추천 (5) 선물 (0명)
IP: ♡.166.♡.251
준호 (♡.236.♡.171) - 2016/11/22 14:32:31

제가 일빠네요,잘보구 갑니다.다음집 기대할께요.

meilan0308 (♡.241.♡.204) - 2016/11/23 00:30:18

지금 도둑님글 10년전꺼부터 다 보느라 눈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글에서 보이는 말투가 너무 맘에듭니다.담집도 기다립니다.

솜사탕520 (♡.120.♡.119) - 2016/11/23 10:36:54

너무 재미 있네요 .드라마 찍으셔도 되겠어요 ㅋ

보라빛추억 (♡.140.♡.93) - 2016/11/23 11:06:03

여주가 남편과 시집에 자기 청춘을 다 바친 결과 남편과 시집에서 막 부려도 되는 만만한 여자로 전락했네요. 이제 조금 남아있는 청춘의 꼬리를 잡고 남편위주가 아닌 자기만의 인생을 살길.
남편 친구 윤태오는 여주를 좋아하나보네요.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 아직까진 전혀 감이 안 잡힙니다.

대자연 (♡.161.♡.239) - 2016/11/27 07:39:37

웹툰을 보면 독자들이 가끔 그런 말을 합니다. "작가를 납치해다 그림만 그리게 하고 싶다" 혹은 "소처럼 그리거라. 개처럼 결제할테니"...등등... 좋은 작품은 늘 다음편때문에 안달을 하게 만들죠.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그랬다면 '추억의 재구성'처럼 한방에 밤 패가면서 읽어버렸을 것을... 오랜만에 잠을 설쳐 이불 안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뭘할지 고민하다 우연히 들어와봤더니 작은 도둑님의 새글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드라마도 일주일에 두편인데...라고 두덜거리면서도 기대하게 됩니다. 아주 많이... 건필하시고요. 요며칠 기온도 갑자기 확 떨어졌는데 건강 잘 챙기세요.

스텐레스 (♡.4.♡.131) - 2016/12/01 12:47:19

다음집 언제 올려줌다 ? 맬맬 기다리고 있슴다~
담집 빨리 올려주쇼~~~ 아주많이 기다립니다~~~

작은도둑 (♡.166.♡.47) - 2016/12/08 12:18:20

준호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meilan0308님: 10년전에 30대여자의 사랑과 생활을 썼었는데...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솜사탕520: 재미있다니 좋네요.글이나 드라마나 생활의 조각조각들을 어떤 스토리로 연결하는 일이라..표현하는 방법이 다를뿐 전달하고저 하는 메세지는 비슷할거 같네요.

작은도둑 (♡.166.♡.47) - 2016/12/08 12:27:31

보라빛추억님: 여주가 무조건 헌신했다고 하기엔 너무 풍족한 생활을 했네요. 가끔 보면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과정중에 매사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원만하지 않을때..누구의 잘못도 아닌 시간의 흐름에 퇴색한거라고 해두죠. 일단은..

대자연님: 오랜만이네요.웹툰 그리던 친구가 있었어요. 가끔 밤에 전화와서 잠결인데 자기가 생각하는 스토리를 얘기해주던..이게 고역이 아닌 복리였다는걸 느끼네요. 글 시작해놓고 요즘엔 저도 잠을 설칩니다. 과정을 즐기는 중입니다.

스텐레스님: 다음집 올렸어요. 저 스피드가 항상 문제입니다. 최대한 빨리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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