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불안하다(2)

첫단추 | 2017.07.31 15:23:30 댓글: 2 조회: 2229 추천: 0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428938
어제는 새벽1시부터 아침7시까지 잠을 못 잤다.
가진통때문에 ~ 계속 배가 뭉쳤다 풀렷다 반복하고
2시부터는 5분에 한번 8분에 한번 12분의 한번씩 배가
기분나쁘게 생리통 처럼 살살 아프다가
3시부터는 그 아픔이 1~3분으로 늘어나면서 너무 아팠다.

첫애라서 , 모든게 서툴고 생각지도 않게
나한테 찾아온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남편한테 , "자기야 나 임신했어 ~ 어떡해 " 하면서
울며불며 나을가 말가를 여러번 반복하다가
남편을 믿고 우리한테 찾아온 새 생명을 기쁘게 받아 드렸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찾아온 아기한테 설레임도 기쁨도 두근거림도 다 지나가고
이젠 , 그냥 애를 낳는것이 이렇게 고통스러울지는 상상도 못했다. ㅜㅜ

밤새 끙끙 거리다가 ,, 온 밤을 지새웠고
너무 아파서 병원에 전화를 하니 , 원장쌤은 하늘이 노래지도록 아프면은
병원에 나오라고 한다.
근데 하늘이 노래지도록 아픈거는 아닌데 .. 너무 고통스러웠고
괴롭다는 뜻이 대충 무슨 말인지는 이해가 간다.

하아~ 밤새 자지 못하고 9시부터 겨우 잠이 들어서 오후 1시넘어서 깨어나니
좀 살것같지만,,여전히 배가 언제 아플지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무섭다.

그래도 아프다 아프다 하면 더 아플것 같아서 ,
바로 샤워하고 아가를 위해서 미역국에 밥 한그릇 뚝딱 말아먹고
포도한송이도 다 먹어버렸다.
이렇게 잘 먹으니 우리 아가는 지금 3키로 가까이 되지 ~

남편이 방금 전화왔는데
아시는 형님분께서 낚시하러 갔다가 잉어인지 붕어인지를 잡았다고
먹겠냐고 ?
다른 요리는 왼만큼 하는데 ,,, 잉어, 붕어 요리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할줄 모른다고 ,, 자기가 할줄 알면은 갖고 오라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물건너 간것 같다. ㅋ

울 엄마가 또 전화와서 돈 입금하셨단다.
맛있는 거 사먹고 , 필요항거 사라고 ~
내가 젤 좋아하는 말은 "입금했다" ~~ ㅎㅎ

조리원에 들어갈때 다시 조리원비용을 보내주겠다고 ~
그래도 울 엄마밖에 없다.
돈의 힘이 너무 컸나 ? 아~ 난 역시 속물이었다.

돈 안보내줘도 되는데 ,, 충분이 먹고 살만한데..
엄마 마음이라는게 또 틀리니가 ~~

후 ~~ 또 배가 뭉치기 시작하네 ..
애는 뱃속에서 잘만 노는데 ... 식은땀이 좔좔좔 ~~~

오늘저녁은 남편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냥 배달음식으로 해결해야 되겠다.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남편한테 머라도 하나 볶아 주고 싶지만...
도저히 오늘은 주방에 들어가서 지지고 볶고 할 힘이 없구나 ~





추천 (0) 선물 (0명)
IP: ♡.195.♡.136
십자가의길818 (♡.251.♡.33) - 2017/07/31 19:07:41

2집도 잘 읽엇습니다

첫단추 (♡.195.♡.136) - 2017/08/01 14:00:33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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