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걱정이다.(6)

첫단추 | 2017.08.11 09:54:00 댓글: 2 조회: 2121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436373
휴가라서 우리는 대가족모임으로 나때문에 멀리는 가지 못하고
집에서 운전으로 2시간반 정도 거리가 되는 포천백운계곡으로 놀러갔다.
다들 신나서 물놀이를 하는데 나는 그냥 발만 조심스럽게 담궜다.
계곡물에 발만 담궈도 시원하드라. 남편은 내가 물놀이를 못하니
안쓰러운지 자기도 그냥 내 옆에서 발만 담그드라. 괜히 미안해지더라. ^^
형부들이랑 언니들이랑 , 조카들은 신나서 물놀이 하느라고 다들 좋다고 난리다.
그래 다들 좋아하고 나도 집에서 무의미하게 있는것 보다는 이렇게 밖에 나오니
기분만은 최고다. 몸은 무겁고 ,, 계곡에 내려갈때 길이 안 좋아서 좀 무섭기는 했지만.

일요일이랑 월요일에 비 소식이 있었는데 다행이 날씨는 해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다들 배가 고프다고 바베큐파티가 시작됐다. 조카들까지 해서 14명정도가 되는데
형부두분이서는 , 고기를 굽느라고 땀 국물을 이빠이 흘리고 있고
내 자기는 나한테 쌈싸주고 , 내 시중들어주느라고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있다.
늘 집에서나 , 밖에서나 , 내 편의를 위해서 움직여주는 내 남편은 사랑이지요 . ^^

아침이면은 내가 좋아하는 , 가지볶음도 해주고 ... 이런 소소한 행복이 너무 조으다 ~
근데 오늘 아침에는 꿈을 꿨다. 남편이 바람난 꿈.. 그냥 봐도 짜증 났다.
퇴근만 하면은 집에 곧바로 오고 , 마트에 들러서 장 봐와서 밥도 해주는데...
너무나도 자상하고 , 아직까지는 나밖에 모르는 남편인데..
괜히 짜증나고 ,, 꼴도 보기 싫어서 한참을 빤히 쳐다보니 왜그러냐고
그냥 아니라고 했다. 그지 않아도 가끔 핸드폰검사랑 카드내역서랑 보는데
별거가 없다... 현금인출한것도 없다. 그냥 출산이 다가오니 예민하고 긴장돼서 그런가부다.

근데 근심과 걱정거리가 생겼다. ㅜㅜㅜ

오늘부로 37주2일차다. 몸이 너무 무겁다. 우리애는 지금 3.5키로.
더 크면은 순산하기도 어렵다 . 그래도 4.2키로까지는
순산하려고 강하게 맘을 먹고 있다. 원장쌤도 4키로 쫌 넘어도 엄마가 어떻게
맘 먹는가에 따라서 순산할수도 있단다. 애는 이제 나와도 되는데, 나올생각을 안하니
더 걱정이 된다. 이러다가 진짜 4키로 넘어서 나오면은 ... ㅜㅜ

아가야 이제는 나오렴 ~~~ 아빠 엄마는 이제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단다.
가진통만 있고 진통은 언제쯤 올란지... 아가야 건강하게 우리 빨리 만나자. ^^
추천 (2) 선물 (0명)
IP: ♡.195.♡.136
상심사 (♡.147.♡.105) - 2017/08/11 14:43:52

ㅎㅎ경험상 애는 달 꽉 채워 나온 애가 몸도 더 튼튼하고 잘 크더이다..참고로 전 애둘.. 둘다 순산이고 4키로 넘엇어요..임 신떄 특별히 먹은거두 없구 몸무게도 많이 안올랏는데 애가 크더라구요..근데 애들 엄청 건강해요. 지금껏 병원 별로 안가고 링겔 한번 안맞앗어요..글구 낳을떄는 애기 머리 크기가 젤 중요한거 같애요..몸에 살이 많아도 머리가 안 큰 애는 순산 괜찮아요..머리만 나오면 몸뚱이는 쑥~~나오니까 ㅋㅋ 머리 둘레를 보면서 순산할지 의사 의견에 따르세요 무리하시진 마시고..화이팅이요..

첫단추 (♡.195.♡.136) - 2017/08/11 15:08:51

맘 같아서는 10개월을 꽉 채워서 태어났으면은 좋겟지만, 벌써 37주에 3.5키로라니 순산할 걱정에 밤에 잠을 더 설치는것 같아요 . ㅜㅜ
그래도 위안이 되네요, 4키로 넘어서 순산을 하셨다니 , 아직 머리크기가 크지 않다고 하시는데 뱃속에 아이를 어떻게 다이어트 시킬수도 없고
맬 , 과일과 물로 배를 채우기도 힘이드네요 . 속은 허하고 ~~ ㅋㅋ 화이팅입니다요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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