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길 (231207)

원모얼 | 2023.12.07 15:49:00 댓글: 7 조회: 485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526503
철썩철썩 파도소리에 잠을 깻나
눈을 뜨니 아침이다
파아란 하늘에 비취색 바닷물 뷰가 보이고
창으로 스며드는 아침햇살은 부드럽게 내 얼굴
감싸준다.

참 좋다! 이 느낌. 상큼하면서 따뜻하구나!
혼자 중얼거리며 일어나 창밖을 향해 한껏
기지개도 펴본다.
근데, 뭔가 부족한듯 이 느낌.
아주 익숙한듯한 이 느낌. 그치그치. 바로 너!

이렇게 분위기 있는곳에 저기 침대에
누워있을. 달콤한 미소짓는듯한 표정으로
아직 꿈나라에 있을 너! ㅎㅎ
그대 지금쯤 어디에서 뭘 하고 있을가유?
저렇게 침대를 비워두면 아니되오. ㅎㅎ

그나저나, 오늘 뺀다던 짐은 뺏낭?
바로 톡을 날렸다
나: 짐은 뺏나?
그: 아니.
나: 왜?
그: 못빼.
나: 뭔소리야? (갑자기 머리가 뗑해진다.)
그: 자기 진짜 밉다 미워 죽을것 같어 ~
    헌데 나 못 떠나는거 같어
나: 이미 떠났잖아.  이제  와서 그런말 무슨
    소용있나? 전화하지마. 안받을거야.
그: 전화 받어. 여자랑 갓니?
나: 웃기네. 내가 넌줄 아냐.
그:  헌데

...전화 계속 들어오고..
난 무음으로 설정해놓고 긴 한숨과 함께
침대에 벌렁 드러누워버렸다.


모든걸 잊고 새롭게 출발하려고
정말로 힘들게 견뎌내고 있는데
하아~~ 역시 또 저러는구나.
아주 잠깐의 제 좋은 생각에 찬물 한번
제대로 맞았네. 아으아으~~~
대체 왜 이리 구질구질하지? 대체 전생에
무슨 악연이 있었기에 이토록 날 괴롭히는지!
이거  벌써 몇번째인지
헤어지고 갓다가 찾아오고 마음 약해져 받아주고
얼마 안되서 또 찾아와 매달리고 ...또...
그런데 변하는건 없고 되풀이만 있을뿐.
이번엔 정말로  끝내주나 싶었는데 역시.
결혼도 안하고 헤어도 안지고 헤어졌다가
또 찾아와 막무가내로 매달리고
대체 어쩌자는건지 미치고 환장할 일이다.

이럴때 정말로  구질구질한 그가 밉고
그 구질구질한걸 모질게 단칼에 짜르지 못하는
내 자신이 더 한없이 미워진다.

나의 행복으로 가는길
첫걸음부터  꼬이는거다.
이를 어찌하면 좋을꼬?
휴~~~~
뒷목이  뻣뻣해지고 머리가 뗑해진다
이러다 쓰러질가봐 무섭다.

진정진정진정....진정...
추천 (3) 선물 (0명)
IP: ♡.155.♡.21
글쓰고싶어서 (♡.136.♡.218) - 2023/12/07 19:34:43

원동무,둥글게,때론 각나게..
모처럼 네모나게,가끔씩 보고.
얼굴빛속에서 감주도 마이고...

원모얼 (♡.155.♡.21) - 2023/12/08 07:21:15

이런 경우 어떤게 둥근거일가 ? ㅎㅎ

뉘썬2뉘썬2 (♡.203.♡.82) - 2023/12/07 21:34:30

사랑앓이가 원래 힘든거야.단칼에 짜르고싶어도 짤랏다해도
藕断丝连이지무.

남녀사이는 좋게만낫다 좋게 헤여지는법이 없어.

원모얼 (♡.155.♡.21) - 2023/12/08 07:23:02

이런거 정말 생각보다 머리아픔 ㅠ

뉘썬2뉘썬2 (♡.169.♡.51) - 2023/12/08 07:29:19

한 일이년 방황의 시간이 필요할거야.차라리 결혼전에 많이 싸우는게 나아.바닥까지
가바야대.그러면 결혼후에 싸울일이 없어.웬만한건 다웃겨.거기서 거기니까.

우리모얼이 행복해야 나두 행복할텐데 클라써.

원모얼 (♡.155.♡.21) - 2023/12/08 07:34:15

하나 물어볼가유?
더 이상 상대가 이성으로 안보일 때 그런 경험 있음?

뉘썬2뉘썬2 (♡.102.♡.76) - 2023/12/08 12:34:57

그런경험 없는디.내주위 친구들과 아는언니들은 다 한남자한테 목으매는
스타일이고 남자들도 자식이 잇는한 마누라를 버리지 않더라.

이성으로 보이지않으면 가족으로 살면데지.살면서 젤중요할 일순위는 가
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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