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가는 길(240127)

원모얼 | 2024.01.27 15:05:03 댓글: 9 조회: 982 추천: 8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4543500
남여가 함께 있을 때 모텔? 이러면
분위기가 웬지 이상야릇해진다. 하지만, 난 절때 그런 생각 1도 없었다.
아주 순수하게 마음 편하게 술 한잔 하고 푹~ 쉬다 갈 생각이였다.

어느덧 모텔 주차하고 난 체크인하러 들어갔다.
근데, 그녀는 같이 안들어가고 주차장 구석에서 숨어있듯 서성거린다.
아마도 뭔가 나쁜일을 하는듯한 느낌이였겠지.
피씩~ 절로 웃음이 나왔다.

체크인하고 우리는 근처 먹자거리를 돌았다.
네온싸인이 삐까삐까하고 사람들이 붐빈다. 젊은 커플들이 많았다.

' 저..복자씨, 뭐 드실래요?'
' 음...일단 돌아보죠. '

' 저 ...저기 어때요?'
' 음... 글쎄..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썰렁해 보이네요'
' 아...사람들이 많은곳으로? 허허. 알겠슴다'

난 좀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느긋하게 한잔하며 대화 나누고 싶었는데
그녀는 사람들이 많고 떠들석한 그런데서 맛잇는거 먹고 싶었나보다.

그렇게 여기저기 찾아다녔지만, 사람많은 곳은 언제나 좌석이 없고
사람들이 줄서 대기하고 있다. 날은 춥고, 눈개비도 날린다. 어느덧 그녀는 덜덜
떨고 있다.난 그래도 두꺼운 코트 입고 있어 추운줄 모르겠는데..
매너있게 척 벗어주자니 내가 덜덜 떨것 같고 ... 다행이도 난 만약을 대비해
차안에 롱 패딩을 넣어 두었다. 역시 난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이야 하하.

' 저.. 복자씨, 빨리 찾아질것 같지 않으니 일분만 기다려줄래요? 저 차에
롱 패딩 있으니 퍼뜩 뛰어가 가져올게요. 그거 입고 편히 찾읍시다 '

' 아, 네. 많이 춥네요. 호호'

그렇게 든든하게 입히고, 한참후 우린 어느 바베큐집을 찾아 들어갔다.
난 고기 열심이 구웠고, 그녀는 내게 소주 열심이 따라준다.

' 자, 모얼씨 고마워요. 펑베이~!'
' 아, 네. 깐베이~!'

.....

그렇게 고기 다 익기도 전에 우린 소주 한병 다 비웠다.

' 복자씨...술 못한다더니 잘하시네요. 들면 건배네요. 허허'
' 아...아니에요. 못해요. 아까, 추워서 떨었더니 소주 급땡기네요. 호호'
' 아..네, 그랬군요. 자...건배..'



....


어느덧 소주 대여섯병 다 비워지고
그 사이 우린 많이 가까워진듯 했다. 역시 술은 인간관계의 촉매제인건 분명해!
술 한잔 들어가서 인가? 낮에는 정려원 삘이 나더니, 저녁 되니 얼굴도
발가스레하고 눈도 촉촉한게 김희애삘이 났다.
역시 여자랑 있을땐 술은 조심해야겠어! 눈만 흐려지는게 아니고 판단력도 흐려지는듯 .

아무튼 우리는 묘하게 술을 촉매로 많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난 택시로 그녀를 집까지 데려주었고 모텔 들어와 씻지도 못하고 그냥 뻗어버렸다.

....

띵똥.띵똥 문자소리에 난 잠을 깻다.
시계보니 아침 8시다.

문자는 그녀가 보내온것이다.
아침 식사 같이 하잔다. 어제는 내가 술 삿으니 아침밥과 커피는 자기가 사겠단다.

오케이!
커피까지 사겠다는거 보니 낸데 이쓰 있구나..히히
그래 첫인상은 별로 안 좋았지만 , 오늘은 좀 차려입고 나오겠지? 궁금하네.

술마실때 그녀가 한 말이 있었다.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뭔가 느꼈는지 아무튼, 내게 금방 여행갔다와서 힘들고
그래서 머리도 씻지 않고 대충 차려입고 나와서 실례됬다면 미안하다고.


난 부랴부랴 일어나 씻고.
그녀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자 남겼다.

'10분후 도착 예정. 오우버~ ㅎ'
' 넵. 알겠슴다. 오우버 ~ ㅋ'

곧 두번째 만남? 두번째 데이트? 별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살짝 궁금하기도 했다.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가고..................




추천 (8) 선물 (0명)
IP: ♡.192.♡.23
춘스춘스밤밤춘스춘스밤밤 (♡.145.♡.32) - 2024/01/27 16:42:41

오머오머오머 ~!!!!!

원모얼 (♡.84.♡.16) - 2024/01/28 14:49:55

오모오모모….ㅋㅋㅋㅋㅋㅋ

춘스춘스밤밤춘스춘스밤밤 (♡.145.♡.32) - 2024/01/28 15:29:20

다음화를 얼렁 내놓으세요 ㅋㅋㅋㅋㅋ

달나라가자 (♡.116.♡.252) - 2024/01/28 18:01:59

다음 회는 언제요? ㅋㅋㅋㅋ

원모얼 (♡.224.♡.14) - 2024/01/28 22:25:24

제가. 요즘. 쪼매. 바빠서 ㅋㅋㅋㅋㅋㅋ

뉘썬2뉘썬2 (♡.169.♡.51) - 2024/01/29 09:00:35

오호~ 척척 잘 진행되는데~ ㅋㅋ

원모얼 (♡.224.♡.14) - 2024/01/29 09:45:02

그럼. 내가. 누군데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여자는
다 쓰러진다는 …ㅋㅋㅋㅋㅋㅋ

Figaro (♡.136.♡.111) - 2024/02/05 10:08:05

재밌네요 ㅋ

원모얼 (♡.224.♡.148) - 2024/02/05 14:28:29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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