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는 작문을 잘 써서 점수 잘 받는 재미에 책을 많이 읽었다.
좀 나이 들어서는 사춘기 접어 들면서 일기를 열심히 적었다..
여린 맘에 혼자만의 짝사랑을 하면서 어설픈 감정을 글로 남기고 시로 남기고
그런 시기를 글로 남기면서 지내다 보니 어느덧 연애도 하고 실연도 하면서 학교를 떠나고
사회에 들어서게 되던날 다이어리를 보면서 풋풋했던 시절 적었던 글들이 우습기도 하고 잼잇었었다.
유치하게 느껴지면서 다 큰 사람인양 다이어리를 접고
충실히 직장생활에 임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살다보니까
다시 글을 쓰고싶은 맘이 생기게 되네..
유치하기만 했던 글도 나의 한부분이였다는 사실과 다 큰 줄 알았지만 역시 그때도 어렸다는 깨달음..
내가 남긴 글들이 언젠가 다시 뒤돌아 볼때 누군가에 공감이 가는 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었다 싶을때 시작하는것도 잘된 일이 아닐까 싶어서 오늘 다시 필을 들기로 했다.
그동안 생각해뒀던 많은 글감들이 서두없이 막 떠오르고
다시 적기 시작하는 맘에 저도 모르게 숨겨뒀던 글쓰고 싶었던 욕망들이 춤을 추나 보다.
잘 정리하여 생각날때마다 하나 둘 올릴거다.
예전에 글들도 찾아보고 차차 나를 더욱더 충실해 가면서.
다시 봐..나여